닌텐도의 거치형 게임기 패미컴과 함께 처음 등장한 이후 비디오 게임의 역사와 함께 해온 '마리오'는 이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게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알 만한 닌텐도의 마스코트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횡스크롤 액션 게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이후로 '마리오 골프', '마리오 카트' 시리즈 등 본편 이외의 다양한 장르에도 꾸준히 도전했으며, 그 결과물 또한 본편에 뒤지지 않는 기대만큼의 완성도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마리오 시리즈는 닌텐도의 킬러 타이틀로 새로운 하드웨어를 대표하는 견인차 역할을 오랜 세월 동안 충실히 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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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마리오가 있었나니. |
레이싱부터 골프까지 마리오가 빠지는 곳이 없다. |
지난 4월 28일 한국에 '닌텐도 3DS(이하 3DS)'와 함께 발매된 '슈퍼 마리오 3D 랜드'는 "3DS란 하드웨어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은 이런 것이다" 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타이틀입니다. 작년 2월 일본에서 3DS가 발매된 이후 잠시 부진했던 것은 닌텐도의 조금은 소극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소프트 라인업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3DS의 가장 큰 세일즈 포인트라 할 수 있는, 안경 없이 입체적인 3D 화면을 즐긴다는 점에 의존한 나머지 "지금까지의 게임들을 3D 입체로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에 치중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는 서드 파티 게임들도 마찬가지였고, 몇몇 서드 파티의 게임들 중에는 3D 입체 화면에 대한 큰 고민 없이 제작해서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의 타이틀도 존재했습니다. 3DS란 어떤 기계이고 이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느냐를 보여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슈퍼 마리오 3D 랜드는 앞으로 3DS로 나올 게임의 방향성을 짚어주는 타이틀이자 3DS를 통해 어떤 즐거움을 줄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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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3DS다. |
3D 시리즈에선 처음 등장하는 꼬마 마리오. |
슈퍼 마리오 3D 랜드는 새롭다기보단 친숙한 외모를 하고 있습니다. 골인 지점의 깃발을 향해 달려가는 플레이 방식과 시간 제한, 꼬마 마리오 등 NDS로 등장했던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처럼 2D 액션 마리오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전통적인 2D 스타일로 돌아와 큰 인기를 모았던 NDS/Wii 버전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대조적으로 NDS용 '슈퍼 마리오 64'는 닌텐도 64 시절 3D 액션 게임의 기초를 완성한 알파이자 오메가라 부를 수 있는 작품이었지만, 2D 마리오의 감각에 익숙해진 사람에겐 적응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 타이틀이었습니다. 3D가 스탠다드로 자리를 잡고 '슈퍼 마리오 갤럭시' 같은 혁신적인 작품이 등장했지만, 과거의 마리오를 기억하는 이들에겐 다소 거리감이 느껴질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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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슈마인줄 알았나요? 안됐네요. 3D 랜드입니다~. |
기본적으론 일직선 진행. |
그렇기에 이번 슈퍼 마리오 3D 랜드는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비슷한 스타일의 게임으로 완성된 느낌입니다. 전통적인 2D 스타일의 구성을 기본으로 하되, 3D 마리오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요소들을 추가해 익숙하고 친숙한 접근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3DS의 자체의 3D 기능을 통한 입체적인 연출로 3DS만의 성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선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3'에 등장했던 '너구리 마리오'를 비롯한 몇몇 추억의 요소들이 부활해 '당신이 예전에 즐겼던 슈퍼 마리오의 신작'이란 것을 어필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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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부활한 너구리 마리오. |
꼬리 치기도 여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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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3에 있었던 요소들이 있다. |
지난 마리오 시리즈의 버섯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아이템들은 마리오라는 게임을 아이템의 성능에 기대어 클리어하는 게임이라고 단정 짓게 하는 면이 일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등장 아이템의 수를 줄이고 전통적인 점프 액션을 강조해, 마리오 시리즈 하면 생각나는 기본적인 액션성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강하게 보여주는 것이 패키지에 동봉되어 있는 액션 가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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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적인 조작은 이것만 봐도 익힐 수 있다. |
환경을 위한 전자 설명서. 앞으론 이게 대세가 될 것 같다. |
이번 슈퍼 마리오 3D 랜드는 3DS로 발매되었던 타이틀이 그러했던 것처럼 자연과 환경을 위해 종이 매뉴얼 대신 전자 설명서를 소프트 안에 포함했으며, 패키지 안에는 두꺼운 매뉴얼 대신 얇은 액션 가이드를 동봉해서 게임 시스템을 유저들에게 소개해줍니다. 지금까지 마리오의 기본적인 액션이었던 달리기, 웅크리기, 점프 시스템 외에도 3D 마리오에서 볼 수 있었던 멀리 뛰기, 벽 차기 등 다양한 액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편 내의 모든 스테이지도 액션 가이드에 적혀 있는 액션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트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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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마리오는 달리고 |
헤엄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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쫒기기도 하고 |
싸운다! |
이외에도 '구르기' 같은 새로운 액션 시스템과 '프로펠러 박스' 처럼 이번 작품에서 처음 등장하는 새로운 아이템 역시 게임의 진행을 도와준다는 것보단 해당 아이템을 통해 어떤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는가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그동안 제작되었던 3D 마리오 작품에서 유저들이 어렵다고 느껴왔었던, '아이템을 찾고 해매는 스테이지 탐색' 대신 과거의 마리오 작품에서 볼 수 있었던 '골인 지점이라는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것(=원점으로의 회귀)'에 유저들이 더욱 집중하길 바라는 제작자의 의도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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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 시게루 님은 원점으로의 회귀라고 하셨지요. |
이번 작품에선 숨겨진 분기는 없다. |
플레이 방법이 심플하다고 게임의 난이도가 낮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게임에 익숙한 사람부터 그렇지 않은 사람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절묘한 난이도 밸런스는 이번 슈퍼 마리오 3D 랜드에서도 여전합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그 난이도에 포기하기 마련인데, 이를 위한 구제책이 이번 작품에서 부활한 '너구리 마리오'입니다. 너구리 마리오는 체공 시간이 늘어나는 능력이 있어서 점프 거리 조절이 관건인 본 작품의 대부분 스테이지에서 난이도가 상당히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같은 곳에서 세 번 이상 죽으면 무적 효과까지 함께 붙은 하얀 너구리가 나와 초보 유저들을 구제해주기도 합니다. 물론 실력에 자신이 있다면 너구리 없이 클리어하는 것도 게임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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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마리오의 점프는 많은 부분에서 도움이 된다. |
내가 마리오다! 마.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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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는 적들과의 훌륭한 대화 수단. |
힘은 동전을 만든다. 그리고 난 힘찬 기분이 든다. |
슈퍼 마리오 3D 월드는 3DS의 3D 입체 효과를 보다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한 작품이며, 게임 구성 또한 입체감을 강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테이지 1에서 볼 수 있는 화면 바깥 쪽으로 튀어나오는 동전이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는 기존의 평면적인 진행에서 벗어난 화면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진행하는 스테이지, 벽 뒤에 숨어 있는 숨겨진 길 등 자잘한 부분에서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해 진행하는 종종 꽤 볼만한 화면이 나오기도 합니다. 단순히 시각적인 연출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한 입체적인 게임 진행 또한 감탄스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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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갔다 나왔다. |
앞으로 막 날아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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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적이지만 그 안에서 입체적으로 숨겨진 길이 존재한다. |
사실 이 3D 입체 기능이란 것은 그저 입체적으로 보여지기 위한 하나의 연출에 불과해 게임을 즐기는 데 있어서 처음 접했을 때 신기할 뿐, 굳이 3D 기능을 켜놓지 않아도 대부분의 3DS 게임 자체를 즐기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바꿔 말하면, 지금까지 3D 기능을 크게 활용한 게임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 때문에 몇몇 게임들의 3D 효과도 보는 방식이 약간 달라질 뿐이지 게임 자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었기에 결국 게임을 즐기는 것에 있어서 큰 차이는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오히려 장시간 플레이 시 몰려오는 눈의 피로와 함께 감도가 높을수록 좁아지는 시야각 때문에 꽤 바쁜 손놀림이 필요한 액션 게임을 즐기기엔 3DS의 3D 입체 효과 기능은 오히려 독이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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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의 쿼터뷰 연출도 3D를 보다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장치. |
이 3D 입체 효과에 대해 슈퍼 마리오 3D 랜드는 어느 정도의 해답을 내놓았습니다. 플레이 도중 십자키로 바꿀 수 있는 화면 설정인 '추천 뷰'와 '딥 뷰'가 바로 그것입니다. 게임 상에선 추천 뷰가 디폴트로 설정이 되어 있는데, 추천 뷰는 눈의 부담을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3D 효과를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3D 효과 하나만 놓고 보자면 딥 뷰가 더 깊고 강하게 입체감을 느낄 수 있지만, 눈의 피로도가 조금 더 심해지고 시야가 좁아지는 단점 또한 있습니다. 이 설정을 플레이 도중 언제 어디서나 십자키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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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분에서 딥 뷰로 보면 정말 멋지다. |
3D 효과로 더욱 박력이 있겠지만 스크린 샷으론 느끼기 힘들지요. |
또한, 게임을 진행하는 도중 종종 등장하는 화면 오른쪽 아래에 3D 아이콘이 등장하는 부분은 3D 기능을 굳이 켜지 않아도 진행은 가능하지만, 3D 기능을 켰을 때 전혀 다른 느낌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3D 아이콘이 등장하는 곳에선 주로 착시효과를 이용한 트릭이 많은데, 지금까지의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3D 기능을 켰을 때만 즐길 수 있는 요소를 채용한 것도 3DS의 앞으로의 방향과 활용성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부분입니다. 여기에 센서를 이용해 게임기를 직접 기울여 조작하는 '망원경 시스템'과 3DS를 가진 유저들 간의 엇갈림 통신을 통해 받아서 반복 플레이할 수 있는 '미스테리 박스' 등 다양한 부분에서 3DS의 각종 기능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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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분에서 3D 기능을 키면 확실히 다르다. |
그야 이런 곳에선 3D 기능을 키나 안키나 다를게 없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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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을 도입해 재미난 조작이 되는 망원경. |
이번 작의 신 아이템인 '프로펠러 박스'. |
하지만 슈퍼 마리오 3D 랜드는 월드 8까지 구성되어 있어서 최근 발매되었던 다른 시리즈에 비하면 조금은 부족한 감이 느껴지는 볼륨입니다. 월드 맵에서도 따로 분기 없이 일직선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라서 더욱 그렇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엔딩 후 월드 1의 스타트 지점에 출현하는 토관을 통해 갈 수 있는 '스페셜 스테이지'가 그것으로, 통상 구성과 동일한 여덟 가지 월드 구성에 기존 구성에는 없었던 스테이지부터 스페셜 스테이지에서만 등장하는 아이템과 장치가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스페셜 스테이지 덕분에 상당한 볼륨을 자랑하는 게임이 되었으며, 그 난이도도 상당한 수준이라 한 번 엔딩을 보고 아쉬웠던 유저라면 꼭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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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을 사용해 들어갈 수 있는 미스테리 박스 안에는 10초 안에 클리어 해야 하는 과제가 등장한다. 무려 35종류! |
슈퍼 마리오 3D 랜드는 '2D 감각으로 즐기는 3D 마리오'라는 테마처럼 평면 안에서의 입체적인 게임 진행과 함께 3DS의 기능을 단지 입체적인 화면이 나온다는 것에 한정하지 않고 3D이기에 즐길 수 있는 재미와 엇갈림 통신을 이용한 유저들 간의 교류 등 앞으로 우리 나라에서 전개될 3DS의 시작으로선 충분히 납득할 수 있고 만족스러운 타이틀입니다. 지난해 겨울 일본에서도 이 타이틀을 시작으로 3DS가 활로를 찾았던 만큼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며, 이번 달 말에 등장할 '마리오 카트 7'과 함께 국내에서 3DS를 알리는 좋은 신호탄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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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먹물을 뿌려대는 귀찮은 녀석. |
다음엔 비빔밥이라는 신 캐릭터를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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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하나만 바라봐도 살 가치가 충분한 3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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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먹은 코인의 숫자를 기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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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참 오래 살고 볼일이네요. 리얼쿄님한테 초딩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튀어나올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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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받아라 쿠파! 쿵쿵 블럭이다! 쿠파: 뭐? (째깍) 쿠파: 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 마리오:맘마맘마맘마맘마미아! 깔려 죽어라! (쿵!) 마리오: 끝났다! 이로서 쿠파의 시대는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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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모 듣도보도 못한 드립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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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참 오래 살고 볼일이네요. 리얼쿄님한테 초딩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튀어나올 줄이야. | 12.05.28 19: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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