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의 시들이 번역이 좀 이해하기 어려워서
다시 번역을 해보았습니다.
최대한 의미전달에 치중해서 작업했고, 틀릴 수 있습니다.
I. 엘리 시 재번역
1. 시간 순서대로 볼 때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시는
엘리가 캣과 데이트 하던 시절에 쓴 시입니다.
<재번역>
튀어나온 바위에 걸터앉아
네 시선은 밤하늘의 별자리를 따라가.
그리고 난 네 타투를 바라봐.
이 상처, 화상자국을 덮어주는..
마치 어둠 속을 장식하는 별들처럼.
<설명>
엘리는 캣과 밤에 데이트를 하다가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잭슨은 요즘으로 따지면 시골마을 수준일테니, 별들도 잘 보이겠죠.
캣은 밤하늘의 별자리를 헤아려봅니다.
엘리는 그런 캣을 보다가, 캣의 타투를 봅니다.
(캣은 타투 아티스트고, 스스로의 몸에도 많은 타투를 새겼죠.)
엘리는 예전에 좀비에게 물린 상처에 스스로 화상을 내서 숨겼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캣이 타투를 해줬죠.
엘리는 본인의 타투를 보고, 밤하늘의 별에 비유를 했습니다.
화상자국을 어둠으로,
타투를 별로 비유한거죠.
그래서 캣이 해준 문신은, 어둠 위에 장식된 별이 된 셈입니다.
2. 현재로 돌아와서, 엘리는 디나와 순찰을 하다가 한 전망대에 갑니다.
그리고 디나가 슬몃 로맨틱한 분위기를 잡아봅니다.
근데 엘리가 그걸 못 받고 분위기를 깨버리죠.
하지만 비록 분위기는 못 받았어도, 엘리는 기분이 좋았어요.
그리고 곧바로 이 시를 씁니다.
<재번역>
눈이 땅을 덮어가.
얼음 위로 발을 딛어보자.
내 마음은 얼마나 녹았을까.
<설명>
엘리는 많이 내린 눈과, 디나와 함께 있으면 편해지는 자신을 연결시켜서 짤막한 시를 썼습니다.
thaw 라는 단어는 얼음이 녹다라는 뜻과, 긴장이 완화되다 라는 뜻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얼음이 녹았는지 확인해보자 -> 내 마음이 얼마나 녹았는지 확인해보자
이런 식으로 시적 표현을 쓴 겁니다.
3. 다음은 엘리가 조엘 장례식 전에 쓴 시입니다.
<재번역>
입에서 쇠맛이 난다.
울 때마다 상처가 벌어진다.
당신은 부드러운 나일론 줄의 소리였는데. 목공유의 향.
쇠 줄의 소리는 더 밝아.
그들은 당신의 울림을 오해했고
나는 홀로 남아 녹슬어간다.
내게 남은건
피로 물든 화음으로
반복되는 코드진행처럼 계속되는
우리의 마지막 대화 뿐.
<설명>
저는 저번 엘리주변인물 글에서
엘리가 겉은 엄청 쎄지만 속은 쿠크다스처럼 여린 사람이라고 한 적이 있는데요,
조엘 사망 직후 엘리는. 겉으로는 다 죽여버리겠다는 눈빛으로
잭슨을 몰래 빠져나가서라도 복수하겠다며 칼을 갈지만
엘리의 여린 속내는 이런 시를 쓰게끔 한 것 같네요.
중간에 나일론줄, 쇠줄, 울림에 관한 부분은 정확한 뜻은 잘 모르겠습니다.
별 상관없겠지만 그냥 말씀드려보자면
기타줄은 6줄이며, 통기타는 쇠줄6개로 되어있고, 클래식기타는 쇠줄3개, 나일론줄3개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조엘 집에 가보면 조엘이 기타를 제작하는 취미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실제 벽에 보면 통기타도 있고 클래식기타도 있습니다.
4. 장례식 후에 엘리가 조엘의 집에 가면 일지를 두 번 적는데
한번은 올빼미 컵을 보고 그림을 그리고,
다른 한번은 만들던 기타를 보고 시를 씁니다.
올빼미 컵은 전날 밤 조엘이 커피를 마시던 컵이었죠
<재번역>
해질 무렵의 모든 약속들
우리에게 있을 다음이라고 생각했지
<설명>
이 시가 뭐냐면요
엘리가 쓴 시가 아니고, Future days 가사 중 일부입니다.
게임 초반부에 조엘은 1절만 불렀죠.
그리고 이 가사는 3절에 나옵니다.
'해질 무렵의 모든 약속'들은,
물론 가사 안에서는 다른 의미이지만,
조엘과 엘리에게는 말 그대로 그날 저녁의 약속, 그들의 다음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대화에서
둘이 화해를 하고 헤어지는 모습까지 보았고
엘리는 그 후에 조엘과 더 대화를 나눌 기회는 없었지만,
저녁에 조엘을 초대해서 같이 영화를 볼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엄밀히 말하면 약속한건 아니죠. 엘리 혼자 생각한거니까..
하지만 시적 허용이라고 치고,
엘리는 그날 저녁에 둘의 '다음'이 있었다고 생각한겁니다.
그리고 좀 더 확대해석해서, 그 날의 저녁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둘이 할 수 있었던 모든 일들이
해가 지듯이 사라져버렸다고 해석해도 될 것 같네요.
5. 시애틀 1일차에 유대교 회당에 가면
랍비의 방에서 엘리가 시를 적습니다.
이 시를 적게 만드는 발동조건은 다소 특이하게 둘 중 한 조건만 충족시켜도 됩니다.
서랍에서 랍비의 서신을 읽거나
아니면 디나와 유대교 행사 관련 대화를 하면 되는데요,
이 서신과 대화에서
신, 가족, 생존이라는 화두가 공통적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화두들은 엘리가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재번역>
그녀는 외롭게 죽었을까?
그녀가 믿는 신은, 함께했을까?
마지막 순간에, 신이 곁에 있었을까?
신은 조엘과 함께했을까?
내가 방해가 된걸까? 아니면 같이 있어준건가?
나보다 더 가까이에 있었을까?
고통 속의 믿음을 넘어,
나는 고통을 통한 믿음을 원해.
<설명>
이 시에서는 특이하게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녀'가 등장하는데요,
엘리 주변인물 중 죽은 여성은 안나, 마를린, 테스, 라일리 4명입니다.
그런데 시에서 그녀가 죽는 순간에 혼자였는지 아닌지를 모르므로
어떻게 죽었는지 아는 테스와 라일리는 아닙니다.
그러면 안나 아니면 마를린일것입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엘리는 조엘이 4년전 병원에서 자신을 막는 사람들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므로
마를린은 조엘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짐작할 것이며,
따라서 외롭게 죽어갔는지를 궁금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죽을때 조엘이 있었을거라 생각하겠죠...)
그래서 저는 엘리가 이 때 안나를 갑자기 떠올린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안나는 엘리의 엄마로, 모르시는 분은 제 '그 외 여러 디테일들' 글 뒷부분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 시에서 엘리는 뭔가 생각이 많았지만 결국 다 지워버리고 딸랑 두 문장이 남는데,
그 두 문장만 보면
조엘의 마지막 순간에 신이 함께 했을까?
신은 나보다 더 가까이에 있었을까?
라는 심플한 글이 됩니다.
조엘은 구원을 받았을지, 본인은 조엘의 인생에 도움이 되었는지를 떠올린 슬픈 대목이죠.
엘리는 종교가 없지만,
유대교 회랑의 경건한 분위기와 디나와의 종교적 대화는
조엘이 신을 만나거나 어떤 구원을 받거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했던 것 같고요
(무신론자 사상처럼 조엘이 그냥 죽어서 끝났고 없어졌다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말이죠)
비록 급조된 믿음이기는 하나, 이런 본인의 믿음이
조엘을 잃은 고통속에 잠겨있기 보다는, 이 고통을 정면으로 뚫고나가고 싶어하는 의지가
이 시에 담겨있다고 느껴지네요.
무슨 믿음이라는게 이렇게 쉽게 생기냐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종교가 없는 사람이지만, 유럽에 갔을때 몇 세기에 지어진지 모르겠는 고풍스러운 교회 건물에 들어가서
스테인드 글라스에 비치는 빛과 낮게 깔리는 오르간 소리를 들으면서
없던 신앙심이 마구 생겨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
저는 이해가 좀 되더라구요.
이 시를 쓰기 전 디나와의 대화에서,
제가 녹화한 이 영상을 보시면 엘리의 표정변화가 굉장히 잘 느껴집니다.
엘리 : 5774년? 우리가 미래에 온건가?
디나 : 바부야 그건 히브리력이야. 새해가 되면 언니는 꿀에 담근 사과를 줬어. 지금 진짜 먹고 싶다..
엘리 : 와 나도 먹고싶은데 (웃으면서 얘기)
디나 : 유대교 명절들은 먹는게 정말 중요해. (미소가 아직 남아있음)
디나 : 그리고 적들에게 살해당하지 않은걸 기념하는것이기도 하고. (미소가 남아있다가, 정확히 '살해'단어 나오는 순간 심각해짐)
디나 : 이 생존자 대열에 남아있는게 다행이야. (표정 어두워짐)
이렇게 디나의 말을 듣고 심각해진 엘리가, 일지에 저런 시를 적게 된 거죠.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이게 시애틀에서 마지막 시 입니다.
시애틀 극초반까지만 시를 쓰고, 그 이후로는 전혀 쓰지 않는데요,
엘리가 점점 복수에 미쳐가면서 더이상 시를 쓸 여력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6. 다음 시는 농장 챕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엘리는 겉으로는 디나랑 JJ랑 행복하게 잘 사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당장 내일이라도 스스로 삶을 마감할 수도 있는 상태며
이런 엘리의 겉과 속이 다른 상태를 설명하기 위해
게임 내에서 유일하게 유저가 엘리의 일지를 보도록 유도한 대목이기도 하죠.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중에 쓴 시를 보겠습니다.
<재번역>
언제쯤 잠잠해질까
시간이 지나면 이 고통이 꺼져야 하는거 아닌가...
당신의 웃는 얼굴에 시달려
이 가면은 갈수록 무거워져
한발짝 벗어나면 두발짝 끌어당겨지네
내 목에 올가미가 걸려있어.
점점 더 꽉죄는
점점 더 숨쉬기가 힘들어지네.
이걸 어떻게 자를 수 있지?
나는 동이 트기를 바라고 있는데
빛은 모두 사라져버린 것 같아.
나는 빛을 잃었어.
어쩌면 내가 이미 눈이 멀어버렸는지도 몰라.
그냥 모든 걸 잊어버릴 수 있을까.
<설명>
원문에서
Time was supposed to extinguish the desire 라고 한 부분을
번역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줄 알았네. 타오르는 갈망을 잠재워 볼까..' 라고 했습니다만
desire 의 번역인 욕망, 욕구, 갈망 등등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사는 우리에게는 아무래도
승진이라든지 합격이라든지, 비싼 자동차 집 등등을 가지고 싶어하는.. 그런 의미로 다가오는 단어 같아서요.
이 시점에서 엘리는 복수심, 죄책감 같이 본인을 고통스럽게 하는 생각이
시간이 지나도 꺼지지 않아 '고통'속에 시달리고 있으므로
저는 고통이라고 번역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엘리는 조엘 사건 이후, 조엘의 눈을 제대로 그리지 못하고
일지에 조엘의 눈 그리는 것을 계속 실패하는등 PTSD 증세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당신의 '시선' 이라는 단어도 적기 힘들어서 다른 말로 수정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올가미가 목에 걸려서 숨쉬기가 힘들다고 한다거나,
내가 눈이 멀어버린 것 같고 그냥 다 잊어버리고 싶다고 하는 대목에서
저는 엘리가 우울증에 의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충동도 느끼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나는 빛을 잃었어' 라는 대목에 대해
잭슨을 떠나갈때 마리아가 이런 말을 했죠.
해가 지기 전에 출발하라는 뜻인건 맞는데,
그냥 평범한 대사를 하지않고 이런 시적인 문장을 쓴 것은
제작진에서 중의적 표현을 쓰고 싶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즉, 출발하기 전에 '너는 빛을 잃고 있어'
다녀와서는 '나는 빛을 잃었어' 가 되는거죠.
7. 산타바바라를 떠나 농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엘리는 마지막으로 시를 한 편 더 씁니다.
<재번역>
내가 떠나지 않는게 나았을까?
죄책감에 집어삼켜져서는
내 남은 것들만 줘도 괜찮을까?
줄게 남아있기는 한가?
이제 내 껍데기만 줘도 될까?
씹히고 썩어버린 연골과 뼈..
이게 그들을 아프게하고, 좀먹고, 독이 되지 않을까?
나는 숲에 있을 수도 있어.
벌레들이 나를 청소하도록 내버려둔채
이 쇠 냄새가 사라질때까지
내가 색을 잃고 연약해질때까지
나를 보여줄 준비가 될 때까지.
<설명>
1문단은 산타바바라로 떠나지 않고 농장에 남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2문단은 잭슨으로 돌아가서 디나를 만나면 어떻게 될까
3문단은 잭슨으로 돌아가지 않고 숲을 떠돈다거나 하면 어떻게 될까
로 나눠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3문단을 보면 아직 쇠 냄새가 사라지지 않았다고 하는 것을 통해
엘리가 여전히 ptsd 를 조금은 겪고 있음을 알 수 있기도 하죠.
엔딩과 엘리의 죄책감에 대해서는 지난번 글에 많이 썼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II. 번역 관련 잡담
1. 영어에서는 중복되는 단어를 생략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Why don't you ask Billy? 빌리에게 물어보지 그래?
I don't want to. 물어보기 싫어.
여기서 두번째 문장인 I don't want to 는 사실 I don't want to ask Billy 에서
중복되는 ask Billy 가 생략된 형태죠.
Do you think he will fix this radio? 그가 이 라디오를 고칠까?
He will. 응 고칠거야.
여기서도 두번째 문장은 He will fix this radio 에서 뒷부분이 생략된거죠.
근데 생략된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He will 만 직역하면 뉘앙스가 달라져버립니다.
저는 이 대목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때 원문은
I don't think I can ever forgive you for that. But I would like to try. 인데요
저는 뒷문장 I would like to try 가
I would like to try to forgive you 에서 뒷부분이 중복으로 생략된거라고 생각합니다.
즉 여기서 핵심동사는 forgive 용서하다 이며, try 노력하다 가 아니에요.
try 를 번역할게 아니라 forgive를 번역해야하는게 아닌가 하는게 제 의견입니다.
따라서 여기서 대사를 직역하면 "노력은 해볼게요" 가 아니라
"용서하고 싶어요" 가 맞다고 생각하구요
다만 너무 직접적으로 '용서하고 싶다' 라는 표현을 쓰는건 조금 낯부끄럽긴해요.
제가 글솜씨가 부족해서 더 좋은 표현을 못 떠올리겠네요.
참고로 일어 버전에서는 "하지만 용서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라고 번역되었다고 합니다.
2. DHPark 님 글보고 생각난 부분입니다.
저도 여기 1회차때 오해했습니다.
왜냐면 이 시점에서는 아직 래틀러가 사람들을 노예로 잡아 부려먹는 집단이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1편의 데이빗의 식인 집단을 먼저 떠올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달을 버틴다는 말을 보고
응? 한달을 버텨? 엘리를 먹어서? 아니 뼈 밖에 없는 애인데 뭘 한 달을 버텨?
이런 엉뚱한 생각을 했네요.
원문은 We'll be lucky if she lasts a month 이며
"(이제 노예로 부려먹을건데) 얘가 한달이나 버티면 다행이겠는걸" 이라는 뜻입니다.
3. 게임스팟에 올라온 유리깨는 시스템 관련 기사를 요약 번역해보았습니다.
https://www.gamespot.com/articles/the-complex-system-behind-one-of-the-last-of-us-2s/1100-6480713/
라오어2의 게임플레이에서 가장 특이한 점 중 하나는, 유리를 깨고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다른 게임에는 이런 시스템을 찾아보기가 힘들죠
그 이유는 플스4로는 유리를 실시간으로 부수는 연산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유리의 표면 계산, 타격하는 물체 계산, 타격하는 강도의 계산이 필요한데,
이것이 불가능한것은 아니지만, 이미 주변에 리소스를 잡아먹는 많은 사물들이 있기 때문에
도저히 효율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그럼 라오어2에서는 왜 가능한데?
사실 라오어2에서 모든 유리들은 '이미 깨져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티가 나지 않도록 꾸미는 것에 공을 들였다고 하네요.
하지만 필요한게 단지 이 아이디어 하나뿐이었다면 별로 어렵지 않았을 것입니다.
유리 파편들은 다 같은 형태여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깨진 유리의 일부는 여전히 남아있어야하고, 남은 유리는 추가로 더 부숴질 수 있어야 하죠.
그리고 유리들이 깨질때마다 모두 똑같은 모습으로 깨져서도 안됩니다.
사운드는 어떤가요? 유리가 깨질때 사운드 들어보면 조금씩 다릅니다.
특히 총으로 부쉈을때, 벽돌로 부쉈을때, 나이프로 부쉈을때 모두 다릅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깨지는 사운드가 단 하나의 음향파일이 아니라 4단계 파일의 합성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유리에 접촉하는 최초 순간의 사운드, 다음으로 유리 크기와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고유의 사운드
그리고 타격의 임팩트가 전해지는 저음의 충격파, 마지막으로 깨진 잔해들이 바스락거리는 사운드가 합쳐진거죠.
유리를 부수는 시스템은 단순히 한 부서에서 뚝딱 만들어낸 기능이 아니며,
프로그래밍, 애니메이션, 디자인, 배경, 오디오 등 여러 부서의 촘촘한 팀워크가 일궈낸 성과입니다.
4. 원래 npc 대화 번역문을 적었습니다만,
추가할 내용이 많아져서 다른 글로 따로 빼겠습니다.
5. 황무지 엔딩 크레딧에서는 조엘이 Future Days 를 끝까지 부릅니다.
이 노래 가사를 번역하는 것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f I ever were to lose you
내가 너를 잃게 된다면
I'd surely lose myself
나는 나 자신도 잃어버리겠지
Everything I have found, dear
내 소중한 사람아, 내가 발견한 모든 것들은
I've not found by myself
나 혼자서 찾아낸게 아니야
Try and sometimes you'll succeed
네가 노력해준덕에 가끔은
To make this man of me
내가 성장할 수 있었지
All my stolen missing parts
내가 빼앗겨 잃어버린 부분들은
I've no need for anymore
더이상 필요하지 않아
I believe
난 믿어
And I believe 'cause I can see
내가 볼 수 있기 때문에 믿어
Our future days
우리의 미래는
Days of you and me
너와 나의 날들임을.
Back when I was feeling broken
내가 부서진 것처럼 느껴질때
I focused on a prayer
난 기도에 집중했어
You came deep as any ocean
너는 바다처럼 깊게 다가왔지
Did something out there hear?
무슨 소리를 듣지 않았니?
All the complexities and games
모든 복잡한것들과 게임들
No one wins, but somehow, they're still played
승자도 없지만 끝나질 않았어
All the missing crooked hearts
뒤틀리고 사라진 모든 마음들은
They may die, but in us they live on
사라지겠지만 우리 안에서 계속 살아가겠지
I believe
난 믿어
And I believe 'cause I can see
내가 볼 수 있기 때문에 믿어
Our future days
우리의 미래는
Days of you and me
너와 나의 날들임을.
When hurricanes and cyclones raged
허리케인과 폭풍이 휘몰아치고
When wind turned dirt to dust
바람이 흙을 먼지로 만들고
When floods they came or tides they raised ever
홍수가 나고 파도가 쳐도
Closer became us
우리는 어느때보다 가까울거야
All the promises at sundown
해질녁의 모든 약속들
I've meant them like the rest
나는 우리의 다음이라고 생각했네
All the demons used to come 'round
주변을 맴돌던 모든 악마들이
I'm grateful now they've left
사라져서 나는 기뻐
So persistent in my ways
난 내 길을 고집했지
Hey angel, I am here to stay
천사여, 나는 여기있네
No resistance, no alarms
저항도 없이, 불안도 없이
Please, this is just too good to be gone
사라져버리기엔, 이건 너무 만족스러워.
I believe
난 믿어
And I believe 'cause I can see
내가 볼 수 있기 때문에 믿어
Our future days
우리의 미래는
Days of you and me
너와 나의 날들임을
You and me
Days of you and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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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작업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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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디테일 모음>
<긴 디테일 모음>
<스토리 해석>
<소감 번역>
<영상 번역>
<디자인 번역>
<기타>
(IP보기클릭)119.18.***.***
유대교 회당에 대해 알고 싶다고 했는데 관련된 정보와 번역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물쇠 날짜 비밀번호 시스템은 정말 놀랍군요. 그리고 지나가는 npc 잡담도 영어가 안돼서 내용을 몰라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확인해보니 모든게 다 연결되어있었군요. 특히 마이크는 지나가는 npc지만 짧은대사와 가벼운 잡담으로도 실력맹신주의에 빠진 성격이란걸 잘 보여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결국 그 실력을 발휘할 틈도 못내고 운빨로 디나한테 죽었지만요. 엘리가 게임 내내 일기를 적어서 시와 일기를 구분 못했는데 글을 보고나서 시애틀 3일동안은 시 따윈 안썼다는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IP보기클릭)119.18.***.***
유대교 회당에서 적은 엘리의 시에 대한 답변으로 더 로드의 이 장면을 보여주고 싶네요.
(IP보기클릭)165.132.***.***
와 이런 디테일에 관한 거 너무 좋아요. 추천이 한번밖에 안되는게 너무 아쉽네요! 저도 1회차 진득하게 했으니 난이도 높여서 2회차나 해볼까 하는 와중에 게임초반 저 조엘 초대해서 영화나 보려고 한다는 대사를 보고 충격을 받았거든요. 이게 이렇게 연결이 되는구나 하면서.. 덕분에 2회차때 모든 대사 다 들어보려고 더 몰입해서 하게 되더라고요. 그 이후로 클리어하신 분들에게 무조건 2회차를 해보라고 추천하게 되었죠. 2회차 하면서 일지 등의 스크립트 해석들이 조금 아쉬운 것 같아서 3회차 때 모든 언어를 원문으로 했었는데 받은 느낌이 또 달랐습니다. 특히나 본문에 언급하신 시들은 번역이 정말 중요했는데 번역이 좀 많이 아쉬웠어요. 시에서 줄로 그어서 지운 부분들도 괜히 있는게 아니기도 하고요. 조엘과 엘리의 마지막 순간 마지막 대사도 "그래도 노력해볼께요 "보다도 "그래도 이제 용서하려고 해요" 저는 이렇게 의역하고 받아들였어요. 이 게임은 정말 작품입니다. 진짜!
(IP보기클릭)59.22.***.***
와우! 닥치고 선추천 후감상합니다 ㅎㅎ
(IP보기클릭)223.39.***.***
감사합니다. 이번 글도 감탄하며 잘 읽었습니다. I would like to try. 이 부분 한글로 정확히 의역하기가 참 어렵네요. 제 느낌은 딱 ‘용서하고 싶어요’와 ‘노력은 해볼게요’의 딱 중간정도의 의미라고 보는데 말이죠ㅠㅠ 직역하면 “용서하는 걸 노력 해보고 싶어요“ 라서, “용서하고 싶어요”에 비해선 용서하는 게 심리적으로 쉽지가 않은 느낌이고, “노력은 해볼게요” 비해선 용서해보겠다는 의지가 좀 더 느껴지는데 말이죠.. 어쨋든 저는 I would like to try 는 엘리가 죠엘을 용서하고 싶은 진심과 한편으로 심리적으로 그 게 잘 안되는 양가감정이 함께 담긴 말로 느껴졌어요! 하지만 저 말은 용서에 포인트가 있는 건 확실해요. 용서하기 힘든 모습은 이 때까지 엘리가 행동으로 보여주었고, 그 상황에서 용서하고 싶지만 잘안된다는 말을 하는 건 용서하고 싶은 진심을 전달하고 싶고 잘안된다는 변명을 하고 싶은 거죠. 사실 이런 번역의 아쉬움을 생각하다가도, 결국 개인에 따라서 전체적인 흐름과 감상에 따라 같은 말을 조금씩은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일건데.. 라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서, 이 정도의 디테일한 번역이 큰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면서 아쉽긴 또 아쉽고ㅎㅎㅎ 하지만, 어쨋든, 게임을 깊고 디테일하게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매우 의미있는 담론이라 생각해요.
(IP보기클릭)59.22.***.***
와우! 닥치고 선추천 후감상합니다 ㅎㅎ
(IP보기클릭)115.21.***.***
루리웹-5962655222
항상 댓글 응원 감사합니다! | 20.09.30 07:25 | |
(IP보기클릭)119.18.***.***
유대교 회당에 대해 알고 싶다고 했는데 관련된 정보와 번역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물쇠 날짜 비밀번호 시스템은 정말 놀랍군요. 그리고 지나가는 npc 잡담도 영어가 안돼서 내용을 몰라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확인해보니 모든게 다 연결되어있었군요. 특히 마이크는 지나가는 npc지만 짧은대사와 가벼운 잡담으로도 실력맹신주의에 빠진 성격이란걸 잘 보여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결국 그 실력을 발휘할 틈도 못내고 운빨로 디나한테 죽었지만요. 엘리가 게임 내내 일기를 적어서 시와 일기를 구분 못했는데 글을 보고나서 시애틀 3일동안은 시 따윈 안썼다는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IP보기클릭)115.21.***.***
맞습니다. 특히 전진기지쪽의 엔피씨 대화들은 스토리랑 많이 연결되어 있더라구요. 이미 게임이 한창 진행된 상황이라 그런가봅니다. 근데 제가 들은건 절반 정도 밖에 안됩니다. 나머지도 들어보면 흥미로운거 많이 나올 것 같은데..참.... 그리고 쌈자님도 저번에 디테일 한번 모아보신다고 하셨는데 담에 한번 풀어주시면 좋겠네요! | 20.09.30 07:25 | |
(IP보기클릭)119.18.***.***
아 저번에 디테일 모아놓는다고 한게 팬케이크님이 워낙 방댕한 디테일 모아놓으셔서 제가 팬케이크님한테 제보해서 추가하는쪽으로 생각하고 말한거였습니다 ㅎㅎ 근데 요새 이상하게 멀미가 심해져서 라오어를 못건들이고 있네요. 초회차할땐 전혀 멀미 안하고 다 깼는데 왜이러는지... 허허 | 20.09.30 16:28 | |
(IP보기클릭)119.18.***.***
유대교 회당에서 적은 엘리의 시에 대한 답변으로 더 로드의 이 장면을 보여주고 싶네요.
(IP보기클릭)165.132.***.***
와 이런 디테일에 관한 거 너무 좋아요. 추천이 한번밖에 안되는게 너무 아쉽네요! 저도 1회차 진득하게 했으니 난이도 높여서 2회차나 해볼까 하는 와중에 게임초반 저 조엘 초대해서 영화나 보려고 한다는 대사를 보고 충격을 받았거든요. 이게 이렇게 연결이 되는구나 하면서.. 덕분에 2회차때 모든 대사 다 들어보려고 더 몰입해서 하게 되더라고요. 그 이후로 클리어하신 분들에게 무조건 2회차를 해보라고 추천하게 되었죠. 2회차 하면서 일지 등의 스크립트 해석들이 조금 아쉬운 것 같아서 3회차 때 모든 언어를 원문으로 했었는데 받은 느낌이 또 달랐습니다. 특히나 본문에 언급하신 시들은 번역이 정말 중요했는데 번역이 좀 많이 아쉬웠어요. 시에서 줄로 그어서 지운 부분들도 괜히 있는게 아니기도 하고요. 조엘과 엘리의 마지막 순간 마지막 대사도 "그래도 노력해볼께요 "보다도 "그래도 이제 용서하려고 해요" 저는 이렇게 의역하고 받아들였어요. 이 게임은 정말 작품입니다. 진짜!
(IP보기클릭)115.21.***.***
맞습니다 2회차가 필수인것, 번역이 좀 아쉬운것, 이 게임이 훌륭한 것 모두 동의합니다! | 20.09.30 07:23 | |
(IP보기클릭)223.39.***.***
감사합니다. 이번 글도 감탄하며 잘 읽었습니다. I would like to try. 이 부분 한글로 정확히 의역하기가 참 어렵네요. 제 느낌은 딱 ‘용서하고 싶어요’와 ‘노력은 해볼게요’의 딱 중간정도의 의미라고 보는데 말이죠ㅠㅠ 직역하면 “용서하는 걸 노력 해보고 싶어요“ 라서, “용서하고 싶어요”에 비해선 용서하는 게 심리적으로 쉽지가 않은 느낌이고, “노력은 해볼게요” 비해선 용서해보겠다는 의지가 좀 더 느껴지는데 말이죠.. 어쨋든 저는 I would like to try 는 엘리가 죠엘을 용서하고 싶은 진심과 한편으로 심리적으로 그 게 잘 안되는 양가감정이 함께 담긴 말로 느껴졌어요! 하지만 저 말은 용서에 포인트가 있는 건 확실해요. 용서하기 힘든 모습은 이 때까지 엘리가 행동으로 보여주었고, 그 상황에서 용서하고 싶지만 잘안된다는 말을 하는 건 용서하고 싶은 진심을 전달하고 싶고 잘안된다는 변명을 하고 싶은 거죠. 사실 이런 번역의 아쉬움을 생각하다가도, 결국 개인에 따라서 전체적인 흐름과 감상에 따라 같은 말을 조금씩은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일건데.. 라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서, 이 정도의 디테일한 번역이 큰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면서 아쉽긴 또 아쉽고ㅎㅎㅎ 하지만, 어쨋든, 게임을 깊고 디테일하게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매우 의미있는 담론이라 생각해요.
(IP보기클릭)115.21.***.***
맞습니다 다들 각자의 느낌대로 받아들이시겠지만, 제 글의 이유는 결국은 제가 납득하고 싶었던거죠. 근데 우드빌님은 예상하셨나요? 저는 4개월 전의 저에게, '넌 앞으로 3달동안 어떤 게임을 엄청 파면서 심지어 대사 중의 try가 무슨 뜻인지까지 고민하고 있을거야' 라고 하면 안 믿었을겁니다 ㅋㅋ | 20.09.30 07: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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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마찬가지네요ㅎㅎ 전 제가 게임 리뷰를 쓸 거라는 것 조차 상상도 못했을 겁니다! 진짜 인생게임이네요 ㅎㅎ | 20.09.30 10: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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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감사합니다 :) | 20.09.30 07: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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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 20.09.30 07:17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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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self007
제가 은신중에 유리를 밟아본 적은 없는데 저 부분 번역한 원문에서 If a grenade happens to shatter the windows of a handful of cars, that glass persists on the ground to offer enemies another way to detect your movements. Walking over the debris uses this layer to generate more noise for the AI to potentially pick up on, giving the system an additional element of consequence. 라고 하길래 그냥 별 생각 없이 옮겨적었습니다. 원글쓴이가 잘못 알았을수도 있을 것 같아서 수정했습니다! | 20.09.30 05: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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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self007
저도 영어공부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었고, 유튜브에서 잘 찾아보시면 외국에 나간적 없으면서도 원어민처럼 구사하시는 분들 방법들을 여럿 접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그 방법들이 모두 다르다는 것은, 외국어를 잘하는 방법이 단 하나가 아니라 여러길로 가도 결국 열심히 하면 잘 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원어민처럼 구사하시는 그런 분들에 비하면 아주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그냥 말씀드려보자면.. 일단 전제조건들이 좀 있는데요 1. 토익이나 텝스 등의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면 그냥 그 시험 관련 책으로 공부하는게 가장 효율적인듯 합니다 2. 저 같은 경우는 목표가 시험영어가 아니고, 게임이 취미인 사람으로서 가끔 번역이 안되거나 이상한 게임을 할 때도 즐길 수 있는게 목표 + 어쩌다 해외여행을 가거나 외국인과 간단한 회화 정도 할 때 문제가 없는게 목표 3. 일단 공부하는게 귀찮기도 하고... 딱히 외국어에 열정을 쏟을 필요는 없는 상태이므로 너무 많은 정력과 에너지를 쏟는 방법은 안됨 이런 세가지의 전제조건이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제가 찾은 최적의 공부방법은 '하루에 영문장 3개 외우기' 입니다. 다들 영단어 외우기는 익숙하시지 않습니까? 근데 그 영단어만 외우는게 아니고, 그 모르는 영단어가 포함된 문장 자체를 외우는겁니다. 이걸 하루에 3개만 합니다. 그리고 그걸 저는 핸드폰 앱에 저장해놓습니다. 다음날이 되면 어제 3개 외운것을, 한글만 앱에 띄워놓고 영어를 제가 말해봅니다. 까먹었으면 다시 외웁니다. 테스트 끝나면 오늘자 3개를 추가로 외웁니다. 그 다음날이 되면 6개를 테스트를 보고, 3개를 추가로 외웁니다. 이런 식으로 문장이 쌓이다보면 문장이 100개 200개가 넘어가겟죠? 근데 와.. 100개를 어떻게 외워 싶으실 수 있지만, 정말 초기에 외웠던 것들은 수십번씩 테스트를 거친거라서 한글문장 첫단어만 보는 순간 바로 튀어나옵니다. 오히려 어제 외운게 항상 기억이 안나죠. 문제는 100개 넘어가면 테스트하는데만 수십분이 걸립니다. 이래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앱에서 랜덤 기능을 해놓고, 그동안 했던것들중 랜덤으로 몇십개만 테스트하고 넘어갑니다. 이런 기능이 있는 앱으로는 제가 본 것중에는 quizlet 이 젤 좋았던 것 같고요 (뒷광고 아님 ㅋㅋ) 3개가 귀찮으면 매일 2개씩만 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2개씩만 해도 1년이면 600개가 넘게 외웁니다.. 서점에 가셔서 본인 수준에 맞고, 진도 빼는게 보람이 있게 생긴 책을 고르셔서 이 작업하시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월북 출판사의 300 words, 1100 words 가 괜찮았고, 여기 나온 영어가 다소 옛날 영어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 조금 있어서 조금 쉽긴 했지만 최신 영어가 많은 사람in 출판사의 영어회화 이디엄 책을 더했습니다. 아무쪼록 저는 허접이고 유튜브에 고수분들의 진짜 노하우가 아주 많다는 점, 다시 상기시켜드리며 글 마칩니다... | 20.09.30 16: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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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self007
그 지금 현재 리스닝/스피킹 실력이 어느정도 되시는지 몰라서 제가 함부로 조언하기는 어렵긴 하지만... 일단 영문장을 외울때 계속 입으로 말하면서 외우고요, 그 전에 그 문장을 원어민 발음으로 듣고 나름 최대한 그 발음 비슷하게 한다고 생각하면서 말하면서 외웁니다. 테스트 볼때도 마찬가지구요. 그 문장외우기를 할때, 제가 위에서 모르는 단어가 포함된 문장을 외운다고 하였습니다만, 안들리는 단어가 포함된 문장을 외우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위에 소개한 영어회화이디엄 책의 경우는, 새 페이지 넘어갈때 책을 먼저 보는게 아니라 음성 파일을 먼저 들었습니다. 이 책이 저에게는 약간 쉬운 편이라 이게 가능햇던 것 같습니다. 제 난이도에 딱맞는거 들으면 안들리는게 너무 많아지죠. 근데 조금 쉬웠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들리고, 안들리는 문장은 몇 개 안되는데요, 그러면 이 안들리는 몇몇 문장만 외우면 됩니다. | 20.09.30 16: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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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self007
그리고 이 대목은 조금 제가 오해를 하는 것일 수도 있으나.. 저절로 이해, 저절로 습득.. 과 같은 말씀을 쓰시는데에서 제가 조금 주제넘게 참견 한마디만 하면요, 그런 류의 '저절로' 되는 공부가 되려면 진짜 물에 담궈지듯이 엄청나게 많은 노출이 되었을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고서 그냥 여러번 해보는 것으로는 그 단계가 발동이 잘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의식적인 인지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는 수천 수만번씩 양치를 하며 살아왔지만, 걍 별 생각없이 양치를 해왔기 때문에 양치 마스터가 되지 못했고, 그래서 다들 충치가 생기고 있음을 생각해주세요! | 20.09.30 17: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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