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제가 캡파 유저들의 피드백에 민감한 이유는

[.카빌.]

글 내용 들어가기전에...

전 글도 그렇고, 이 글도 어디까지나 공홈에 올리는 김에 여기도 같이 올리는 것이지

이 게시판에 꼭 '그런 이야기'가 올라왔다.라는 의도는 아니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꾸우버어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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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파가 어떻게 변화해갔는지 본게 있어서 하는 소리임다.

캡파 오베 시절을 기억하는 분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네요.

유저들이 죄다 C랭들고 늅늅대던 그 시절.

이때의 게임 템포나 하드코어함이 지금 건넥이랑 비교해서 확실히 높았는가? 하면 그건 아니었다고 기억합니다.

나중에 커스텀 도입이후 아예 있는 스피드도 있는데로 깎아서 4체 찍고 돌아다니는데 지금처럼 겜 느려서 못해먹겠다 라던가 이런 이야기는 들은 기억이 없네요.

그때도 잘만 즐기고 히히히 건담 다이스킼! 하고 살았습니다.

그런 게임이 어떻게 변해가는가 하니

게임이 컨딸쪽으로 점점 쏠리면서 '컨빨'잘 받는 묵기들이 모든 속성을 다 쌈싸먹기 시작하죠.

난 묵기들을 좀 까서 평준화 하자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그걸 해결하기 위해 태생적으로 '컨빨'을 받을수 없는 찌, 빠기체들이

굵빔, 호밍 뿜뿜하며 컨빨 없이도 컨빨급 스펙을 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묵기들은 '내가 고자라니!'

말기가면 S랭 아니면 기체취급을 못받습니다. 겜 시작했는데 팀중에서 안 S랭 보이면 바로 반응오죠.

그 중에서도 부스터 증가 스킬없으면 기동 고자 소리 들었고요. 

있어도 부스터 회복 버프 없으면 반쪽짜립니다.

거기에 기동형으로 기업 박고 부스터 업 박고 민업 박고 안하면 답답해서 못하겠다며 금단 현상을 호소하는 사람들까지 나오죠.

무부공폭이 부활하고 몇몇은 그거 잡겠다고 키보드와 마우스를 쥐어짜는 컨으로 칼부써가며 허공답보를 시전합니다.

여기서 이 시절이 초창기에 비해 훨 재미있었냐 하고 자문해보면, 그것도 글세올시다.

기체반응 빨라지고 부스터 길어지고 빨라지면 컨하기 편해서 좋지않나.

물론, 제 기체가 그렇게 되면 저야 쾌적하고 좋습니다. 싫어할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이제 자리를 바꿔서 그렇게 움직이는 상대에게 빔, 기총, 바주카, 저격, 칼을 맞춰야하는 입장이 되어봅시다.

모두가 입을 모아 위아더 월드를 외치는 지적 요소가 타격감인데.

이건 일단 맞춰야 타격감이니 뭐니를 논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 재미의 시작은 일단 내가 쏴 맞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작정 기체를 빠르게 해줄 수 없습니다.

그만큼 때리기 힘들어지니까요.

저를 포함한 캡파유저들은 그래도 잘할 수 있겠지만

우리들의 기준이 앞으로 이 겜 새로 시작하게 될 사람들의 기준과 같을 거라곤 보기 힘듭니다.

캡파 자체에서도 만족을 못찾고 폭주하던 기준이니까요.

원래 자극이라는게 좀 겪으면 또 덤덤해져서 더 큰 자극을 원하는데 캡파 유저들은 이미 말기 증세에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 기준을 이 겜 스타트 시점에서 적용해 버리면 앞으론 대체 얼마나 더 빨라져야 한다는 걸지.

그 기준에 같이 맞춰서 새로 시작할만한 사람은 얼마나 있을지.

그 기준을 앞으로 수년간 더 버텨나갈 사람은 얼마나 있을지.

저 개인이야 어느쪽이던 큰 지장은 없습니다.

캡파때도 잘만 플레이했고 지금도 큰 지장없고요.

다만, 기껏 다시 빨아볼라하는데 추가 유저 유입이 끊겨 이 게임이 말라죽는 게 걱정인겁니다.

더 빠르게 해서 더 흥한다면야 윈윈이지만, 아무래도 전 그 부분이 확신이 서질 않네요.

이 이야기는 가능하면 이 글로 끝낼까 합니다. 괜히 분란을 일으키는것 같아서 영 찝찝하네요.

일단 이 글이 마지막 입장 정리라는 걸로...

[데스티니6]

이 게임이 과연 캡파를 안한 쌩판 신규유저를 유입할수있을까 하면
제가보기엔 그건 아닐거같습니다..;;
이제와서 신규유저 유입이니 뭐니 해서
조작 자유도에 지금처럼 리미트 실컷 잡아놔봤자
결국엔 하는사람은 캡파유저고
말씀하신대로 그들이 그 속도감과 ,조작적인 자유도에 매료되어있는데,
이걸 썡유저 를 살린답시고 묵살해버리면
결국 제가보기엔 건넥은 신규도 , 구유저도 못잡을거 같습니다..
이 겜이 답답한건 그냥 스피드가 느려서가 아니라 말그대로 부스터 오링이라던지, 부스터 조루라던지 , 이런저런 제한적 요소 때문인거 같습니다..

[셔호크]

적어도 제가 보기엔 지금 하는 사람중에도 초보들이 상당히 보였습니다.
부스터도 제대로 활용 못하고 걸어다니는 유저들이 제법 많습니다.
지금 잡으면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라면 초보유저들을 잡기에는 이미 충분히 하드코어하고...
무엇보다 컨텐츠가 너무 없어요...미션도 닫아버렸으니
의외로 지금 시급한건 미션을 빨리 개편해서 다시 내는건지도 모릅니다

[데스티니6]

맞는말 일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이게임이 롤모델로 삼아야 할건 캡파가 아니라 건대건 일지도 모르겟습니다.
적어도 연습을 미션으로 하게끔 하고 ,
미션으로 실력을 늘려서 대전에서도 써먹을수 있도록 해서 신규유저 유입이 쉽도록 해야하는데
문제는 이렇게 손발 다묶어버리면 연습할 실력이나 있냐 하는거죠;;
지금도 묵기 개망하고 사격전도 자리잡고 좁쌀만한부스터로 깔짝거리면서 하는게 전부인마당에..ㅜㅜ
참고로 저는 캡파 할 당시에는 근접전만 해도 랙이걸릴정도로 심한 컴퓨터를 써서
근접전이랑 스피디 한 플레이를 정말 싫어했습니다.
근데도 이렇게 말하는건
묵이 무섭지가 않습니다..;;
캡파떄는 묵기한번 난입

[데스티니6]

하번 벌벌 떨면서 우선적으로 제압해야 하는경우가 많은데
이게임은 그냥 라인이 무너지는 경우가 없고
어쩌다 묵이 2~3기 난입을 해도 한목숨 제대로 따지도 못하고 죽는경우가 너무 많은거 같습니다..

[셔호크]

캐쥬얼함과 하드코어함, 라이트유저와 헤비유저, 무과금러와 과금러...
개발자 입장에서 이런 밸런스를 맞추는게 참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문제겠죠.
일단은 캐쥬얼함을 살려서 많은 유저를 모으는게 우선이라는데 동의합니다.

[루리새]

일단 밸런스는 지금 조절해야합니다

경직이 너무 개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