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9일.
데이터 폐기물 소리를 들으면서 게임 역사상 두번다시는 나오면 안되는 금기의 물건 취급 받던
건담 넥스트 에볼루션이 새로운 도약을 위해 리뉴얼을 시작한 날이다.
1월 25일 서버를 닫기 전까지의 데이터 폐기물 소리를 듣던 게임이라 부르기도 하찮은 물건이었던
이 게임이 과연 2015년 5월 28일 SD 건담 온라인 (부제 : 캡슐 파이터) 의 서비스 종료로 인해 난민 신세 + 추억에 빠진
사람들을 다시 불러모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많은 우려가 있었다.
다만 죽어가던 게시판의 상황과 관련 팬덤들의 반응을 보면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인터넷 곧곧에서 숨어있던 SD건담 온라인의 유저들이 속속들이 게시판에 모여들면서 기대와 요구사항등을 수없이 적어내면서
시체나 다름없던 건담 넥스트 에볼루션의 상황에 점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반다이가 1분기 까지라는 칼을 꺼내들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서비스를 종료한 게임의 유저들을 불러모으기 위한 무리수가 아니었나 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지만, 일단 기존에 나왔던 물건 자체가 데이터 폐기물 소리를 듣던 Top of 쓰레기였기에 '그 유저들이라도' 불러모으면
다행이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 정도로 기존의 게임의 상태는 처참하다 못해 죽은 상태였기에 비록 절반의 성공일 지언정
죽은 게임을 살리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이후 SD건담 온라인의 시스템을 그대로 따오고, 그당시 제작진들이 다시 만드는 물건이기에 SD건담 온라인이 멸망하기 까지
플레이를 해왔었던 내가 말하자면
전혀 하나도 기대가 안되었다
솔직히 게임 망하기 몇년전에 반다이 산하로 들어갔단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그런 그들이 다시 이 시스템을 구축한다?
과연 제대로 만들 수 있을까.
시대는 변화를 빠른 변화를 요구하고, 초반에 모인 유저들을 저들이 감당하고 빠른 피드백 등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을까
기대는 하나도 안들고 걱정과 편견부터가 심하게 들어섰기 때문에
29일 오픈 당일날 아무런 기대 그 자체를 안하고 플레이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일단 바뀐 오프닝 그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나 데이터 폐기물을 답습하고 있던 꼴불견 스러운 UI와 시대 착오적인 마을 시스템은
왜 이딴식으로 해야 했나 란 생각이 계속 들긴 했지만
게임 그 자체는 그래도 할만했다
영상으로 공개되면서 불안했던 사운드 문제 등은 많이 개선이 된 상태였고
8인 대전에 5분인지라 질질끌리면 어떡하나 했지만 열심히 하다보니 금방 게임이 끝나있었다.
대전 자체는 할만했었다 대전 그 자체는.
단점을 집자면 수두룩하게 나오지만
여전히 물에서 주먹을 내지르는것 같은 '조작감' 과
내가 적을 치는건지 마는 건지 알 수 있는 수단이 적을 타격했을때 나오는 '글자' 로 판단해야 하는 부조리함.
그리고 개선됐지만 역시나 부족한 사운드 등이 있었다
과거 SD건담 온라인처럼 구린 UI와 답답한 시스템에도 게임성 하나만으로 유저를 끌어모으기엔
아직 30% 부족한 느낌이었다
굳이 게임 플레이 평을 한줄 적자면
데이터 폐기물이 할만한 쓰레기가 된 정도 였다
아직 갈길이 멀구나.
하지만 과거 SD건담 온라인을 그 사단을 냈던 놈들이고
분명 업뎃 질질끌면서 3일의 법칙도 못버티고 일요일이 지나자마자
매칭도 못하고 다시 동접 2명을 기록하던 시절로 돌아갈것 같다는 걱정과 우려부터가 들기 시작한
심각한 게임성이었다.
이 할만한 쓰레기가 이제 쓰레기같은 게임 으로 업그레이드 되려면 제작진은 빠르게 유저 피드백을 받거나
반응을 살펴보고 직접 플레이하면서 고쳐야 할점을 빠르게 인지하지 못한다면
반다이가 사형선고 내린 1분기에 공중분해 될 가능성이 심하게 보이는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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