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로 토마츠 하루카 라이브 파이널을 다녀왔습니다만, 다녀온 김에 나름대로의 성지순례를 하자고 생각하여
그동안 입수해놨던 정보를 바탕으로 토마츠 하루카라는 사람의 발자취를 따라가보기로했습니다.
날씨가 무척덥고 온도가 35도에 육박했던지라 숙소에서 편히 에어컨 바람 맞으며 쉬거나 회장에서 물판 대기를 하며 그늘에서 선잠을 청하는 대신
땡볕에 GPS대용으로 써먹는 아이폰을 들고 무작정 나섰습니다.
토마츠 하루카가 나온 고등학교입니다. 가톨릭교 재단에서 세운 학교이고, 여학교입니다.
에스컬레이터식으로 여대까지 있던데 하루쨩은 대학은 도쿄의 4년제 사립대를 나온것으로 추측됩니다. (소문에는 테이쿄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확실하진 않습니다.)
이전 현역 여고생일때 RH+라는 드라마 등지에서 교복을 입고 여고생연기를 한적이 있는데, 실제로 학창시절엔 저런 교복을 입었다고 가정하고
바로 뇌내치환을 거쳐 적당한 망상을 가미해서 떠올려보았습니다. 실물을 직접 보았다면 좋았을테지만요,
고등학교의 경우 공사중이라 올해 연말까지는 계속 공사하나보더군요. 확장공사를 하는 모양인데, 그사이에 학생들은 같은 재단의 대학교 캠퍼스
등지에서 수업을 받게되나봅니다. 아마 학교 시설을 통합하는 공사를 하는것 같던데 스케일이 꽤 크더군요.
중학교쪽은 밖에서 먼 발치로 구경만 해봤는데 시설이 꽤 괜찮더군요.
하루쨩은 고향이 이치노미야라는 나고야의 위성도시, 즉 베드타운 출신이고 중, 고는 나고야 인근의 사카에 윗쪽의 재단에서 나왔습니다.
본인말로는 공부하는게 어려웠다고하는데 나름 학창시절엔 편차치가 꽤 높은 학교에 다녔나보더라구요. 실제로 위 학교도 저 학교를 가기위한
학원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루쨩의 고향 이치노미야에 토마츠 치과라는 곳이 있어 가보았습니다. 세간에는 친척이 운영하고 있다고하던데, 차가 벤츠더군요...원장선생님의 차로 짐작되었습니다만...
실제로 2ch에서의 소문에는 "집안이 유지이고 어머니가 빨간색 스포츠카를 타고다닌다"는 이야기가 초등학교시절 동급생이라 주장하는 이가
언급했었는데, 실제로 토마츠가는 이치노미야뿐만 아니라 나고야 인근에서도 꽤나 알려진 집안 같더군요.
토마츠 하루카 팬이라면 한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오와리 이치노미야역. 공항에서 메이테츠를 타면 50분 정도 걸려서 갈수있습니다. 대략
차비는 1120엔정도 나옵니다. 공항에서 나고야까지가 870엔정도인걸 감안하면 300엔정도만 더 들이면 가볼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가보면 그닥 볼만한건 없습니다. 그냥 팬이 아니면 안가봐도 되는곳인데, 실제로 주말에 가봤더니 이치노미야에 사는 사람들은
축제때문에 나고야나 사카에로 나와있어서 그런지 텅 비어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침 하루쨩의 이미지컬러가 주황색인데, 오와리 이치노미야의 라인 컬러마저 같더군요.
우츠노미야라던지, 오미야라던지, 미야라는 이름 붙는 도시에 가본적이 있는 저로서는 매우 오지거나 (우츠노미야, 논밭이 광활히 펼쳐져있고
대중교통이 거의 전무해서 콜택시를 불러야함.) 매우 덥거나 (오미야. 라이브 물판서다가 38도에 이르는 온도로 인해 굿즈 좀 사겠다고하다가
새카맣게 타버린 기억이 새록새록...) 하튼 그렇게 쉬운 기억이 있진 않았는데 이곳 이치노미야는 버스는 이따금씩 다녔으나 35도에 이르는
매우 고온건조한 지역이어서 결국 또다시 새카맣게 타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이치노미야역은 메이테츠 이치노미야와 오와리 이치노미야로
나뉘어져있어서 목적지에 따라 갈 곳도 많고, 목적지가 같아도 기차 편성&환승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지만 이치노미야에서 오와리 이치노미야에서
탑승후 나고야를 거쳐 사카에로 가는게 주요 루트였습니다.
그닥 관련은 없지만 하루쨩의 배역과 관련이 있는 가게이름이라 찍어보았습니다.
토마츠가가 운영하는 이치노미야 시티호텔. 사실 역에서 접근성이 떨어지고 외진데 있습니다만... 역사는 꽤 된 곳입니다.
토마츠 컴퍼니에서 운영, 관리하고있고 사장이신 분 존안을 보아하니 세간에는 아버지라고 알려져있지만 아버지 같진 않아보이고...
아마 친척어르신 (꽤나 가까운 인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얼굴형이라던가 아주 흡사하지않아도 친척이겠구나싶은건 알아볼수 있겠더군요)같던데,
자본금이 4억짜리 회사치고는 자본금 2천만짜리 호텔을 굴려서 나오는 수익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 저 호텔측에서도 토마츠 하루카와의 관계를 어필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서, 2011년도에는 홈페이지에 숨겨진 배너링크로 토마츠 하루카 공식홈페이지를 링크걸어놓는등, 현재도 현관에 들어가면 있는 의자에 깔린 방석이 토마츠 하루카의 이미지 컬러이거나 스피어 멤버별로의 이미지 컬러로 맞춰놨다는
증언을 들은 바 있습니다. 실제로 스피어나 토마츠 하루카 관련 아이치 이벤트가 있을 시 몇몇 토마츠 하루카 팬들은 여기서 숙박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직접가서 묵어본 이의 말에 의하면 사실상 러브호텔같다는 평가가(...)
예전엔 그냥 있는 그대로 이름이 토마츠 호텔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어느새인가 이름을 바꿨더군요.
이치노미야 시 인근에 있는 신사를 가봤습니다. 한적하던데... 뭔가 칸나기가 떠오르더군요.
괜히 하루쨩이 할머니 말투 (일명 산신령 말투)나 낫토나 된장같은 정겨운 입맛(?)을 갖게되었는지 이 동네에 와보고나서 알게되었습니다.
고령인구 비율이 꽤 높고... 상점 운영하시는 분들도 연세 지긋하신 분들이 꽤 있으셨습니다.
다음은 사카에 역 인근의 아이치 예술문화센터입니다. 여기서 라이브 투어 파이널 공연을 행하였습니다.
5층짜리이고 수용인원은 대략 2500명정도 되더군요.
예술 극장도 용도에 따라 3-4개로 나뉘던데 제일 큰데서 했습니다. 구글에서 아이치 예술문화센터로 검색후 맵으로 들어가서 실물 보기를 누르면
층별로 회장에서의 좌석 배치나 위치를 확인할수 있어서 사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침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사카에 역에서 마츠리를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일본은 꽤나 많이 다녔지만 주로 라이브에 맞춰다니다보니
마츠리를 본 기억은 손에 꼽는데... 실제로 참여해본건 처음이지 않나 싶습니다. 노점이 많이 늘어서있고 그 중에서도 요괴워치를 경품으로
내걸은 상점이 많더군요. 사진은 사격장 노점입니다.
나고야성 안에 있는 샤치호코. 오사카 성보다 살짝 작은데 볼거는 진짜 샤치호코말고는 그닥 없더군요... 천수각도 오사카성처럼 오픈된 형식도 아니고
해자파놓은것도 오사카 성처럼 깊고 웅장하지도 않고 물도 다 빼놨습니다만... 그냥 상징적인 의미&시간때우기로 가서 구경하다 왔습니다.
하루쨩이 학창시절 방과후 종종 들렸다고 언급했던 다이코쿠 드럭스토어. 사카에역인지 나고야인지 모르지만 학교가 사카에 역 인근에 있는걸 보아하니
이 곳에도 종종 왔을거라고 사료됩니다.
사카에 역에서 나고야 성으로 가는 길목에 있던 튀김집 이름이 토마츠(...)
아틀리에 하루카는 꽤 유명한 체인이긴하지만 앞서 발견한 튀김집 토마츠와 더불어 이름개그(...)하는데 적격이라 그만...
하루쨩의 최근 마이붐이 라디오에서 자격증에 도전한다고하는데 처음엔 영어를 공부한댔다가 이내 무리수라는걸 파악했는지
본인이 관심있는 음식과 조리분야를 살려 약선지도사, 즉 약선 코디네이터 자격증에 도전한다고하더군요. 말로만 그칠지 어떨지...
실제로 토요사키 아키의 경우 예전 초라지 시절 기획이었던 자격증겟터 아키쨩 등을 통해 오토바이면허, 영어 검정 등을 취득했었습니다.
하루쨩은 약선 코디네이터랑 펜글씨 자격증을 공부해보겠다고하는데... 약선쪽은 나름 관심있는 음식분야라 그런지 꽤 전망이 밝은데 비해
글씨는 여자 성우치고 꽤나 날려쓰는 편이라 하루쨩의 어머님으로부터 "초딩글씨체"등으로 놀림받기도 한다하니...
뭐 여자 성우의 장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당장 잘나가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세계인지라...
사진집에서도 아르바이트 한번 안해보고 사회경험이 없어서 자격증도 따놓긴 해야하는데 이렇게 살자니 답이 안나온다는걸 보아하니...
일설에는 작년 수입이 2억을 넘는걸로 추정되던데 그래도 언제까지고 젊음과 미모로 승부할순 없는 성우계인걸 깨닫고 고민중인 모양입니다.
여튼 이치노미야에 약선상점이 보이던데... 말이 약선이지 그냥 오르가닉 푸드 등을 파는 슈퍼 같더군요. 미국에는 흔히 있는 홀푸드같은 체인비슷한느낌.
하루쨩이 올해 연초엔가 아이치현 방송 라디오에 나왔을때 언급했던 가장 좋아하는 라면가게라합니다.
한번 가봤는데 가격대가 런치임에도 천엔을 호가하고 가격대가 좀 있더군요. 종종 스피어멤버들끼리 라이브 끝나고라던지 가는 모양입니다.
기억에는 소금라면이었나... 를 좋아한다고 했던거 같은데 그렇게 가리진 않는 식성이다보니 카레라면이든 된장라면이든 잘 먹을 것 같습니다.
이번 라이브 투어 회장별 블로그 사진 모음. 항상 하루쨩 직접 디자인&일러스트를 강조하는 회장 티를 영업하는데 주력인듯하여
이번에 사려던 추가 회장티가없길래 큰맘먹고 샀더니만... 정작 파이널때는 단체샷이네요. 물론 정중앙에 파란색 회장티 입은 사람이
하루쨩 같아보이긴한데...공연 끝나고 스탭들과 회식하러가기 전에 찍은거 같습니다. 어느새 바지로 갈아입었네요.
그래도 총 7군데에서 했던 라이브 투어에서 그동안 바쁜 스케쥴때문도 있겠지만 파이널까지 흔한 회식 한번 안했다던데...
트위터는 안하지만 코러스 담당이나 밴드 멤버들이 트위터를 해서 보아하니 대충 새벽 2-3시까진 회식했나보더군요.
그리고 밴드멤버들은 다른 연습이나 일정때문에 아침일찍 도쿄로 돌아갔는데 하루쨩은 아마 느긋하게 일어나서
오후에나 돌아갔던지 했을것 같습니다.
아키쨩이나 미나쨩의 경우 고향에 들리면 친가를 한두번은 찾아가곤 하는데
하루쨩은 스케쥴이 바쁘다보니 고향와도 친가나 친척을 자주 못보고 돌아간다더군요.
그래도 시간나면 고향친구나 친척을 종종 만난다고는합니다.
저번 8월 초에 이번에 라이브 투어 공연 했던데서 월드 코스프레 서밋이라는 꽤나 국제적으로 큰 서브컬쳐 이벤트에
게스트로 초청받았을 때 그때 오봉 전이라 잠깐 성묘도 하고 갔다더군요.
여튼 주량과 식성은 뭐 알아주는 하루쨩인지라... (먹짤로 굴욕짤도 있을정도긴합니다만..^^;)
평소 라디오에서 맥주캔이 많이 들어가는 큰 냉장고를 사고싶다고 언급했던 하루쨩이 회식 한 번하면 보통 그날 블로그 업데이트는 글렀고
그 다음날 휴식일 점심때나 기상해서 저녁쯤 블로그 업데이트하는게 일상인지라...
반면 토요사키 아키의 경우에는 술을 잘 입에 대지 않아서 공연 끝나고 회식자리에서도 다들 맥주 마실때 혼자 물마시거나하고...
공연 끝나고도 밤늦게나 혹은 아침 일찍에나 잠을 잊은 듯한 느낌(...)을 주는데 반해
하루쨩은 한번 휴식일 얻으면 보통 8~9시까진 잔다고하니...
그래도 코토부키 미나코만큼 면류매니아는 아닌것에 감사하긴합니다.
(이쪽은 자칫하면 1일 3식 면식수행해야할수도 있어서, 아 예외라면 공연전에는 면류는 안 먹는다더군요.)
성우라해서 한자에 통달하거나 글씨가 능숙한건 아닌가 봅니다.
종종 쉬운 한자도 틀리거나 하는데, 역시 한자는 일본인중에서도 말을 직업으로 먹고사는 직인인 성우에게도 어려운 것인가봅니다.
마찬가지로 영어같은 외국어도 그러한데, 소니에서 개인 발음 지도를 붙여줘서 노래 가사가 영어로 된 것이 많을때는
최대한 자연스러운 발음으로 하는데 반해 곡명을 말할때는 표기 그대로 정확하게 발음하는게 관례인데,
아마 노래부를땐 가사를 외워서 하기때문에 평소에 영어 발음에 신경쓰기란 쉽지 않긴합니다만...
그래도 라이브 공연에서 영어 MC가 들어갈때는 프로다보니 아주 자연스럽게 유창해보이게(?)하더군요.
스피어 중에서 영어 문법적으로 제일 잘하는건 토요사키 아키 (발음도 헤이주드 사건 이후로는 매우 신경쓰고 있는 흔적이 유력합니다만...)
그리고 발음은 성악전공해서 영어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어까지 능숙한 타카가키 아야히
발음이 제일 티나는건 코토부키 미나코 (평소에 일본어로 말할땐 표준어로 말하다 왜 영어할때만은 사투리로 하는지....ㅎㅎ)
하루쨩은 발음은 괜춘한데 쉬운 스펠링이나 단어를 종종 틀립니다.
뭐 어쩔수 없죠. 일례로 회장에서 티셔츠살때도 종종 사이즈를 말해줄때 라지나 미디움 이렇게 말하면 못알아듣는 스탭이 있으니까요.
예전에 모 성우가 해외 나갔을때 영어로 편지썼다가 문법오류 많이나서 결국 다른사람이 써준걸로 바꾸는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하루쨩은 그냥 스펠링 틀려도 아무도 모르는듯 감쪽같이 종종 자연스럽게 넘어가기도하던....
하루쨩 초등학교 졸업앨범 사진. 검색하면 나옵니다.
이때를 하루쨩 본인이 평하기를 "야생의 시절"
고향에서 산과 들판을 뛰놀다보니 아주 까무잡잡했었는데 어떻게 환골탈태했는지 신기할따름입니다.
물론 그 시절의 흔적이 아예 지워지진 않은듯 종종 보면 불주사자국이나 땜빵자국도 있다는 모양입니다만...^^;
2녀중 차녀로서 언니가 있지만 성격이 무척 활달해서 어릴땐 남자아이들하고 주로 어울렸고 그래서 성격도 소년같은 면모가 있는데
그거때문인지 몰라도 괜히 집안에서 여학교를 보낸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학교에서도 말괄량이 짓은 여전해서 교내 강당에서 기둥에 매달렸다가 부셔먹고나서는 유명인이 됐다던지
원래 초등학교때 성격은 얌전했는데 초3때 자신의 운동능력에 눈을 떠(...) 반대항 달리기 계주 앵커 등으로 활약하다보니
매우 활달해졌다고합니다.
확실히 이치노미야의 그 땡볕에서 여름을 보냈다면 누구라도 저렇게 까무잡잡하게 됐을거 같긴...하더군요
(저도 잠깐 한두시간 답사하고 돌아다닌걸로 목덜미랑 팔이 다 타서 탄 부분만 새빨갛게 익었습니다.orz)
확실히 그동안 라디오나 여러모로 매체를 통해 들어온 이야기를 지식으로서 알던것과
직접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현지에 가서 직접 가서 느껴보고 보는것은 차이가 있더군요.
토마츠 하루카라는 인간이 어디서 어떻게 어떤 교육을 받고 성장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성우가 있고 그 성우의 고향에 가볼 계기가 생긴다면,
한 번쯤은 여유내서 가보는것도 그 성우에 대해 보다 깊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네요.
이 글을 남기며 드는 소감은....
지금까지 수 년간
도쿄, 치바, 오미야,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우츠노미야 등등....
수많은 현과 도시를 다녔는데 그 이유는 그냥 한 사람을 보려고 다녔습니다.
당연히 여행의 목적도 그에 맞춰졌구요.
그렇게 비행기든 배든 수없이 타다보니 어느새 10년 가까이 흘렀습니다.
뭐 가시적인 성과랄건 그닥 없습니다만...
성우 한 명 좋아해서 이벤트 쫓아다니다보니 남들 안 하는 짓도 많이 하고 다니는거 같네요.
범법행위가 될만한것과 실례가 될만한것만 빼면 가능하면 해볼 수 있는건 다 해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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