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잘나가는 사람들은 특별할 거 없이 여전히 잘나갔던 한해였네요. 단지 몇몇 인기 성우들의 애니 출연작수가 약간 줄어든 모양새긴 한데, 이건 조금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물론 2013년에 이어 작년의 큰 테마는 신예들의 진격이었죠. 2013년 이후 인지도가 대폭 상승한 신예급 성우들은 대충 다음과 같달까요. [ 타네다 리사, 토야마 나오, 우치다 아야, 무라카와 리에, 스자키 아야, 니시 아스카, 카쿠마 아이, 닛타 에미, 키도 이부키, 미나세 이노리, 오오하시 아야카, 쿠노 미사키, 후치가미 마이 등등.] 여기다가 2014년의 핫이슈 아마미야 소라를 추가하면 되겠네요.
2015년에도 여러 신예들이 출격하겠지만요, 2013~14년에 메이저 소속사들이 굵직굵직한 유망주들은 거진 7~80%는 내놓은 걸로 보이긴 해요. 여하튼 결혼한 스타 성우들이 향후 주전 경쟁에서 불이익 볼 가능성이 높고요, 랭크가 높아지는 여타 성우들도 주전 경쟁에서 손해를 볼 듯해서 신예들에게 TO가 더 나겠네요. 향후 2~3년 사이에 스타 성우들의 지형이 많이도 바뀔 듯합니다. 그럼 각 메이저 기획사를 기준으로 더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츠비전 계열사
아임 엔터프라이즈
작년에도 물량공세가 가장 위력적이었던 기획사였습니다. 여기다가 신구 조화도 두드러졌죠. 90년대 중후반에서 2천년대 초반에 데뷔한 슈퍼 스타들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일본위키의 TVA를 기준(한해의 중복작 제외)으로 2014년의 주연급수/ 전체 출연작수를 계산하면요. 사이토 치와 11/ 19 (57%), 쿠기미야 리에 9/ 19 (47%), 타무라 유카리 7/ 17 (41%), 나카하라 마이 5/ 15 (33%).
그리고 중간 포지션을 담당하는 히카사 요코(11/ 23, 47%)와 하야미 사오리(9/ 21, 42%)도 여전히 강세였고요. 그 다음 세대를 대표하는 3인방의 약진도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우치다 마아야 11/ 16 (68%), 사쿠라 아야네 6/ 16 (37%), 스자키 아야 5/ 10 (50%). 게다가 우치다 마아야는 개인 싱글이 연달아 만장을 넘기는 호조를 보이기도 했죠.
신예급 중에선 오자와 아리, 오오니시 사오리, 요시무라 하루카가 작년에 눈도장 찍을 기회를 받았고 다들 무시 못할 성과를 냈습니다. 게다가 나가나와 마리아, 이이다 유우코, 타카노 아사미, 하마사키 나나 등등(...) 대기멤버가 많죠. 진짜로 아임 내전(?)이 장난이 아니겠습니다.
아츠비전
우치야마 유미(8/ 20, 40%)의 주연급 비중이 많이 늘어난 한해였네요. 절대 작품수도 여전히 준수해서 이젠 실질적인 소속사 간판으로 올라선 분위기. 개인적으론 이 다재다능한 연기자가 너무 특정 패턴으로만 소비되는 경향이 있어 유감스럽긴 합니다만. 그리고 아이마스 4인방 중 누마쿠라 마나미의 활약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이 기분 좋은 기세를 올해에도 잇느냐에 관심이 쏠리네요. 나머지 세 명(시모다 아사미, 아사쿠라 아즈미, 하라 유미)도 한두 차례 존재감을 과시할 기회가 있었고요. 아이마스 4인방은 준수한 연기력에 비해 그동안 캐스팅 경쟁에서 저평가를 받아왔는데, 올해에는 조금더 실력을 인정 받았으면 합니다.
신예급에선 역시나 스와 아야카가 작년의 핫이슈였죠. 토야마 나오가 이적한 공백을 메꿀 적임자가 될 수 있을까요? 단지 워낙 라디오 등에서 주목을 끈 케이스라 연기가 상대적으로 가려지는 면은 있습니다만, 차차 연기로도 인지도를 높여 나가겠죠. 그리고 작년에 제대로 된 기회를 받아 본 야마자키 하루카도 꼭 기억해 둘 유망주입니다. 그외에 혼혈 성우인 린도 주목해야 할 다크호스.
VIMS
여전히 이곳의 중심엔, 이제는 백전노장이란 호칭이 아깝지 않은 호리에 유이(5/ 10, 50%)가 있습니다. 야마모토 노조미(2/ 10, 20%)는 기대치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존재감인데, 과연 앞으로 한두 단계 더 올라갈 수 있을런지 궁금해지네요.
그나저나 아츠비전보다 오히려 VIMS에서 작년에 신예들을 더 많이 내놓았습니다. 하시모토 치나미, 유우키 카나, 후쿠하라 아야카 모두 자기만의 경쟁력이 충분한 신진들. 개인적으론 타이치 요우(러브 랩의 사요리 성우)에 상당한 관심이 갑니다. 연기력이 안정적인데다, 자연스런 알토 음역을 보유했기에 앞으로 특정 계통의 역은 따기가 수월할 듯. 그렇지만 조금 더 소프트한 연기(대도서관의 양치기의 시라사키의 여동생)도 가능한 성우라서 활용폭을 더 늘려도 되겠습니다.
오사와 사무소
2014년에도 오사와 사무소는 오사와다웠고 앞으로도 계속 오사와답게 버틸 듯합니다. 카와스미 아야코가 오랜만에 분전한 한해(5/ 13, 38%)였고요, 하나자와 무쌍(19/ 24, 79%)은 아직도 그 위용이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구치 유카가 다소 주춤했던 틈은 신성 타네다 리사(7/ 13, 53%)가 메꾸고 있고요. 제가 타네다가 막 기지개를 펴던 시기에, "하나자와 무쌍은 2013년 기준으로 2~3년은 더 이어지겠다"는 예측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만, 지금 모양새만 보면 2015년도 무난하게 무쌍을 찍을 가능성이 보입니다.
그렇다면 타네다는 어느 레벨까지 오를까요? 최소 전성기의 이구치 유카 대접은 받겠고, 최대 노토 마미코 급의 활약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하나자와 레벨은 절대 불가능하겠죠. 하나자와 카나는 하야시바라 메구미, 미즈키 나나, 타무라 유카리 등과는 다른 의미에서 일본 성우계의 전설로 남을 사람이라서 대체자가 없습니다.
그나저나 작년에 히다카 리나의 작품수가 줄어들어서 눈길이 가는데요. 뭐, 제가 히다카 리나, 쿠노 미사키 동시 영입 이후 오사와 내 로리 전문 성우의 중복 문제는 줄곧 제기하긴 했지만, 이게 쿠노 미사키의 부상과 연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AKB48 출신인 사토 아미나 푸쉬가 시작되네요. 네, 역시 오사와는 무섭습니다(...).
뮤직레인
드디어 2기 멤버들의 본격 푸쉬에 들어간 푸쉬의 달인 뮤직레인이었습니다. TrySail의 1번 타자인 아마미야 소라는 푸쉬 첫 단계에 대박을 쳐버렸는데요, 데뷔 초의 분위기만 보면 토마츠, 토요사키 때보다도 더 상황이 낫네요. 하지만 연기력에 대한 지적도 분명히 있기에, 제2의 토마츠 하루카란 칭호에 부끄럽지 않으려면 분발을 더욱 해야 하겠습니다.
재밌게도 잘나가던 토마츠 하루카가 작년엔 약간은 주춤한 모양새(5/ 11, 45%)였긴 했죠. 솔직히 이게 아마미야의 부각과 인과관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토마츠는 업계에서 사와시로 미유키 급의 대접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라서 장기적으로도 큰 타격을 받진 않겠다고 개인적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토요사키 아키(8/ 11, 72%)는 동거 스캔들 이후 가장 충실한 한해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나츠카와 시이나, 아사쿠라 모모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푸쉬를 받을 예정이라서, 코토부키 미나코와 더불어 얼마나 후배들에게 일자리를 빼앗길지 모르겠네요.
프로핏
딱 프로핏 다운 한해였지만 다른 면에서도 상당히 내실을 다진 듯합니다. 일단 카야노 아이(13/ 26, 50%), 유우키 아오이(9/ 19, 47%) 투탑의 파워는 여전히 막강했고요. 같은 계열사 소속인 타케타츠 아야나도 만만찮은 활동(6/ 11, 54%)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둠-빛 투잡을 뛰는 알짜배기 성우들(타카모리 나츠미, 나가츠마 쥬리, 미야케 마리에)의 라인업도 인상적이고요. 이시가미 시즈카, 오오모리 니치카(프로핏 계열) 같은 주목할 만한 신예들도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카야노가 퇴사를 해버렸죠. 크게 3가지 시나리오를 고려해 볼 만한데요. 1) 시그마 세븐, 아임 같은 메이저 기획사로 이적, 2) 인텐션(토야마 나오의 소속사. 스즈무라 켄이치 성우가 만든 기획사)으로 이적, 3) 프로핏이 세금 관련으로 자사 매출고를 줄이려는 꼼수, 즉 계열사인 링크 플랜으로 이동. 그런데 수개월이 지났음에도 새 소속사 발표가 미뤄지고 있어서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긴 해요. 그리고 만약 세 번째 경우가 아니라면 프로핏은 이 손실을 벌충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호리프로
작년에 상당히 선전한 기획사입니다. 전형적인 성우 아이돌 노선을 걷고 있고요, 작년에 소속 성우들을 아낌 없이 푸쉬하며 인지도를 대폭 끌어 올리는 데 성공합니다. 오오하시 아야카, 키도 이부키가 쌍두마차를 이루고 있고요. 뭐, 미성년자 키도 이부키의 출연작 선정엔 여전히 화가 나긴 합니다만(...). 타도코로 아즈사도 무시 못할 활약을 했지만 여러모로 스피어의 코토부키 미나코가 연상되는 걸 막기가 힘드네요. 특히 연기 분발이 필요. 그리고 네번째 주자인 야마자키 에리이가 출격대기 중입니다.
마우스 프로모션
역시 작년에 부쩍 두각을 나타낸 기획사입니다. 일본에선 아오니의 부진과 엮여서 이 기획사의 선전이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더군요. 단지 사와시로 미유키(14/ 19, 73%)의 결혼이 변수긴 한데, 이 사람은 워낙 업계 내 입지가 특이하면서도 탄탄해서 큰 불이익은 안 받겠단 추측을 해봅니다. 신예급 중에선 카쿠마 아이가 부쩍 인지도를 높였고, 로리 전문인 쿠로사와 토모요도 활약이 쏠쏠했습니다. 이들 외에도 출격대기 중인 마우스 신예들이 몇 명 더 보이더군요. 게다가 이가라시 히로미도 화려하진 않지만 내실 있는 활약을 하는 중. 여러모로 앞으로를 기대케 하는 기획사입니다.
81 프로듀스
이쪽도 분주한 한해를 보낸 기획사입니다. 하지만 아스미 카나(7/ 11, 63%)의 결혼은 상당한 변수가 될 듯합니다. 카토 에미리(12/ 20, 60%)가 계속 소속사의 중심을 잡아 주겠고요, 아카사키 치나츠, 오오쿠보 루미, 하라 사유리 등이 더 기회를 받으며 연기자로서 그 뒤를 받칠 듯합니다. 그리고 우에다 레이나라는 기대주가 등장했죠. 얘를 중심으로 WUG 7명, i☆Ris 6명 등을 아우르는 81의 성우 아이돌들의 지명도를 지금보단 높이는 한해로 만드려 하겠죠.
허나 너무 무턱대고 벌여놓은 유닛 사업들이 많아서 문제. WUG 애들은 본편 흥행문제도 있고, 가상아이돌 성우 특유의 개인활동 부진 등도 있어서 입지가 약하고요. 게다가 WUG나 i☆Ris 모두 스폰서인 에이벡스에 의존하는 정도가 너무 심해서 한계가 뚜렷. 일단 타나카 미나미가 이중 연기자로선 가장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시그마 세븐
이 기획사는 지난 몇년간 이노우에 마리나(11/ 17, 64%)를 제외하면, 여타 메이저 기획사와 비교해 자사 성우들을 작품에 꽂는 파워가 상대적으로 약했습니다. 뭐, 미즈키 나나는 이미 2010년부터 연기 활동 비중이 줄어들었지만요, 솔직히 이 사람은 연기 좀 덜한다고 크게 문제가 될 일도 없으니깐요. 하지만 다른 성우들한테 이게 한계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성우의 인지도를 작품 활동이 따라가지 못해 불만인 팬들이 많습니다. 라디오 등에서 활약하며 부쩍 인기를 얻은 니시 아스카의 작품수(2/ 11, 18%)를 보면 한참 푸쉬 비스무리한 걸 받던 오오가메 아스카를 연상시키네요. 많은 분들이 제2의 하야미 사오리를 기대하는 세토 아사미도 기대치에 비해선 아쉬운 실적(4/ 8, 50%). 게다가 작년 1분기의 신데렐라 요시다 유리는 <미확인으로 진행형> 이후 아예 출연작이 없죠.
게다가 유이카오리 중 이시하라 카오리가 많이 부진했습니다. 4가지를 추측해 봅니다. 1) 개인 사정, 2) 전 소속사와 얽힌 분쟁, 3) 작년은 한 차례 쉬는 텀, 4) 양성 과정. 개인적으로 제발 4)였으면 하네요. 스타일 큐브에서 제대로 훈련 받지 못하고 바로 구르면서 여러 차례 한계를 드러냈던 케이스라서...
어쨌든 전반적으로 기대주들은 많지만, 활동력이 기대치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인상을 주긴 해요. 과연 내년에 반전을 이룰 수 있을런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참, 한때는 하나자와의 라이벌로 예상되곤 했던 미완의 스타 쿠도 하루카는 결국 퇴사를 했더군요. 그냥 연예인 생활을 접을 가능성도 높겠네요.
도쿄배우생활협동조합
이곳도 작년에 부쩍 몸집 불리기에 나선 인상입니다. 라이벌 관계로 자주 거론되었던 켄 프로덕션의 약세와 대조가 되기도 하고요. 사토 리나가 여전히 건재(6/ 15, 40%)하지만, 그동안 무라카와 리에(5/ 18, 27%)를 필두로 많은 신예들이 이름을 알렸습니다. 스즈키 에리, 타자와 마스미, 아라카와 미호, 타카하시 미나미, 키무라 쥬리 등이 떠오릅니다만, 저중에서 키무라가 제일 전통적인 성우에 가까워서 개인적으로 특별히 눈길이 가네요. 첫 주연작인 <시로바코>가 양작이라서 커리어에 많은 도움이 될 듯하고요. 성우 본인이 카야노 아이처럼 수더분하고 푸근한 편인데, 단지 카야노와 달리 평범한 외모라는 점이 변수.
아오니 프로덕션
최근의 TVA 성우 매니지먼트 실적이 저조하단 말을 자주 듣는 기획사입니다. 이토 카나에는 2012년부터 서서히 애니 활동량이 줄다가 작년엔 거의 2008년 수준으로 후퇴했죠. 개인 활동들도 여타 성우 아이돌들에 처지는 분위기고요. 그에 반해 사토 사토미의 분전은 이례적이었습니다. <빙과> 이후에도 조연 전문으로 꺾이는 분위기였고 개인 라디오도 접고 해서 영 흐름이 별로였죠. 그런데 갑자기 개인 싱글을 발매하면서 주연급 비중도 덩달아 늘며 이 기획사의 실질적인 간판으로 올라섰습니다. 물론 인기만 따지면 츠다 미나미가 가장 핫하긴 합니다만, 이 사람은 인지도에 비해 여전히 출연 실적은 애매한 편.
신예급 중에선 작품복이 있던 테루이 하루카가 제일 핫했고요. 그외에 후지이 유키요, 오오조라 나오미, 카네코 유키 등 쓸 만한 신예들이 많습니다. 이토 카나에도 다시 기지개를 펼 거라 예상되기에, 올해는 이 기획사가 상승세에 접어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프로덕션 바오밥
이 기획사는 주력 성우들의 퇴사 이후 아직도 전반적인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네모토 히사코 의존도가 여전히 심하고요, 하라다 히토미는 성우로서 연기 기능성에 한계가 있어서 활동에 제약이 있습니다. 하지만 타나카 마나미나 카와카미 치히로 같이 내실 있는 신예들이 기회를 노리고 있어서 장래가 어둡지만은 않죠. 특히 타나카는 <금빛 모자이크 2기>의 라디오 방송이 확정적이라서 올해가 한두 단계 올라 설 최적기입니다.
히비키
이곳도 미모리 스즈코(6/ 9, 66%) 원맨쇼 기획사란 꼬리표를 완전히 떼진 못했습니다만, 킷타 이즈미, 토쿠이 소라, 테라카와 아이미도 나름 선전하는 중이죠. 업계 내에서 영업 스타일이 비슷한 프로덕션 에이스보단 확실히 사정이 낫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실상 부시로드 사람 취급을 받는 닛타 에미가 아예 일로 들어 갔으면 하네요.
스타일 큐브
작년에도 꾸준하게 신예들을 여러 곳에 꽂으면서 노력을 해봤지만 여전히 유이카오리 이적 후의 여파를 수습하긴 힘들어 보였습니다. 미사와 사치카는 간판 성우 치고 활약이 애매(4/ 7, 57%)하고 개인 싱글 판매량도 하향세죠. StylipS의 신규 멤버인 이토 미쿠는 연기력 부족이 역력했고, 토요타 모에도 기대 반 우려 반이란 인상을 주었네요. 역시 스타일 큐브에겐 타나베 루이의 활약이 관건이겠습니다. 미사와 사치카도 올해엔 더 강력한 푸쉬가 필요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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