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14년의 신예들을 정리해 본 적이 있습니다만, 저 글에 있는 30인 중 특히 두 명의 연기가 제게 인상 깊었죠. 바로 마츠이 에리코와 타네자키 아츠미(種崎敦美)였습니다. 그런데 정게에 대우주역량님이 올려 주셨듯, 토리토리 오피스 소속이었던 몇몇 성우들이 퇴사를 발표했죠. 이들 중 가장 눈길이 가는 성우는 단연 타네자키 아츠미였네요.
많이 아시겠지만, 이 사람은 19금 무대에선 꽤 유명하죠. 소속사가 켄 프로덕션의 마이너 버전이었기에 여러모로 한계는 보였지만, 그래도 작년에 와서 TVA 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릴 기회가 더 늘었고요. 여기에다 성우계 언론이나 성덕들 사이에서도 유망한 신인 성우로 언급되는 빈도가 늘었습니다. 이 사람의 정확한 데뷔년도를 알지 못합니다만, 실적이 만만치 않아서 신인으로 취급하긴 많이 묘하죠. 그럼에도 더 많은 대중의 주목을 받는단 사실 자체는 의미가 있으니깐요.
어쨌든 이런 타네자키가 프리랜서로 풀렸습니다. 메이저 쪽 인지도가 떨어져서 카야노 아이, 미사와 사치카 등이 몰고 온 파급력엔 못 미치겠지만요. 그래도 이 사람의 수준급 연기 역량과 19금 무대에서 쌓은 상당한 실적을 고려하면, 분명히 탐나는 영입 대상이 맞죠. 물론 계속 프리랜서로 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만, 타네자키 본인이 메이저 무대에서 쭉 활약하길 원한다면 능력 있는 소속사의 푸쉬는 필수입니다.
최근엔 아츠비전 계열사, 프로핏, 마우스 프로모션이 19금-일반 투잡 노선을 잘 서포팅하더군요. 그런데 아츠비전 계열사는 애초에 영입을 잘 안 하거니와 영입된 사람들도 제대로 뻗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프로핏도 대체로 자사 양성소 출신들을 우대하고요. 마우스가 상대적으로 영입률이 높긴 합니다만...
여기에 투잡 노선으로 유명한 켄 프로덕션도 매력적인 보금자리가 되겠죠. 나바타메-이토 콤비가 주춤해진 이래 대체자를 찾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 토리토리 오피스나 켄유 오피스 같은 기획사들에 비견될 곳이 아닙니다. 물론 도쿄배우생활협동조합도 많은 이들이 예상할 종착지겠고요.
그런데 연기 외에 별다른 가산점이 없어서 불안하긴 해요. 일단 적정한 토크력은 요즘 거의 필수인데, 타네자키가 이걸 하질 못합니다. 요즘 신인들만 봐도, 상당수가 혼자서 수십분 이상은 매끈하게 쇼를 진행하는 능력은 갖추고 나오더군요. 더군다나 19금 무대에서 기반을 쌓고, 메이저 무대로 올라 왔던 성우들 중에도 토크력, 예능감을 갖춘 경우가 꽤 많았죠. 그나저나 이 친구 가창력은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끝으로 많은 성우들이 메이저 무대로 활동 공간을 옮기면서 점점 19금 무대 일감을 줄입니다만, 타네자키도 메이저 쪽에 방점을 두면서 비슷하게 커리어를 조정할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카자네나 미나즈키 렌처럼 TVA의 조연, 단역 전문으로 떨어지는 안타까운 케이스가 꽤 있었죠. 물론 저 성우들의 개인적인 만족도는 당사자가 아니라 알 수 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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