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대략적인 개요는 링크(링크1 링크2 링크3) 건 곳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전 여기서 이번 은퇴 건의 잘잘못을 따질 생각은 없고요, 그냥 사건의 파장이 닛타 에미한테 불리할지 아닐지에만 관심을 두렵니다. 일단 제가 예전 글에서 다카포 III 얘기를 다뤄본 적이 있습니다만, 그때 에로게 출연을 거절했던 2명의 상황부터 얘기를 해보죠.
미야자키 우이는 이미 저 당시에 커리어가 또렷하게 하향세에 있었고, 무엇보다 당시 소속사인 람즈가 매니지먼트를 방기해 버린 상태였습니다. 뒤에 81 프로듀스라는 메이저 기획사에 몸을 맡기긴 했지만, 입지가 극히 불안정한 30대의 여성우가, 그래도 나름 메이저 무대에서 인지도가 있던 경우라 19금 무대에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감을 들어올 텐데 그걸 마다한다? 매우 용감한 결단이었지만, 결국 현재까지도 거의 별다른 활동이 없네요.
사실 미야자키 우이보다 더 안타까운 사람은 카이호 에리카죠. 개인적으로 음색이나 방송에 참여하는 태도 등을 높게 평가한 친구라서, 건실한 소속사에서 푸쉬만 잘 해주면 나름 활약을 할 자질이 뚜렷했거든요. 하지만 메이저 기획사 소속이 아닌, 그것도 인지도가 약한 신인이, 에로게의 대명사인 다카포 시리즈로 데뷔를 했으니 말입니다. 외부자가 보기엔 거의 진로가 결정됐다는 거죠. 하지만 예상을 깨고 에로게 일을 거절해 버렸습니다. 결국 현재까지도 성우로선 거의 활동을 기대하기 힘든 수준으로 전락했죠.
그에 반해 닛타 에미는, 이 사람의 소속사가 19금 무대와 깊은 인연이 있단 사실을 모르는 경우였다면, 에로게에 발을 걸친단 걸 예상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국내에서도 러브라이브로 성우의 인기가 막 오르는 시기였기에, 닛타 에미의 에로게 데뷔는 적잖은 충격을 주기도 했고요. 하지만 이번 은퇴를 통해서, 19금 무대가 이 사람에게 최우선의 값어치를 주는 활동 공간은 아니었음이 거의 증명되었죠.
닛타 에미의 커리어를 보면 놀라울 정도로 부시로드와 연관되어 있음이 확인됩니다. 러브라이브, 다카포 III, 카드파이트 뱅가드 시리즈, 밀키홈즈 시리즈 모두 부시로드 스폰서작들이죠. 그래서 제가 부시로드에서 차라리 닛타 에미를 영입해서 미모리 스즈코와 투탑으로 세웠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을 표현했던 겁니다. 하지만 부시로드에서도 일감을 제한되게 받는데다, 이렇게 특정 스폰서와 연관된 성우들 중엔, 다른 스폰서가 발을 담근 작품들에 캐스팅되기가 힘든 사례가 종종 나오죠.
그런데 닛타 에미가 본인은 오타쿠 대상으로 노래하는 활동에 큰 관심이 있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기에, 저런 문제들이 본인에겐 큰 약점이 아닐 수 있습니다. 러브 라이브 팬덤으로부터 꾸준하게 지원을 받고, 부시로드 선에서 메이저 일감을 적지만 꾸준하게 따내면서, 서서히 개인 명의로 싱글을 발매해서 활동력을 끌어 올리면 될 테고요. 금전적인 문제는 장기적으론 에로게 출연으로 해결을 보면 되겠죠.
실제로 이 은퇴 건이 나오기 전까진 방금 말씀 드린 경로를 비교적 순조롭게 타고 있었습니다. 중간에 건강 문제로 걱정을 끼치긴 했지만 인기 성우들이 타이트한 스케줄로 고생하는 케이스야 워낙 다반사라. 물론 저처럼 이 사람의 목소리에서 연기 경쟁력을 발견한 경우라면, 일반 애니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자주 보기 힘들어서 아쉽다는 생각을 할 순 있겠지만, 그건 닛타 에미 입장에서 바라본 시각이 아니니깐요.
어쨌든 이번 은퇴 건으로 모양새가 매우 묘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닛타 에미는 소속사 때문에 에로게 무대에 발을 걸칠 수밖에 없었을 텐데요. 그런데 건강 문제로 인해 잠시 활동 중지를 한다도 아니고, 아예 발을 빼겠다고 선언을 했으니, 도대체 소속사의 입장이 뭔지 참으로 궁금하네요. 결국 이렇게 될 거였다면, 소속사가 닛타 에미를 애초부터 에로게 무대로 끌고 가면 안 되었죠. 더군다나 녹음을 하다 중간에 발을 뺀 그 게임에 스폰서 관계가 얽히기라도 했다면 더욱 복잡해지겠고요.
미야자키 우이나 카이호 에리카보다 훨씬 입지가 탄탄한 성우긴 하지만요, 그래도 소속사가 얼마나 매끄럽게 일을 매듭지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건 정말 카더라가 많고, 정작 사건 당사자들이 사건의 전말을 제대로 전달해 주는 일이 거의 없다 보니... 어쨌든 이게 매끄럽게 해결되었어야 이후 부시로드와 맺을 관계나 다른 활동에서도 큰 타격을 안 받겠고요. 그리고 성우의 대외 이미지가 안 좋은 방향으로 잡혀 버리면 여타 캐스팅 관계자들에게도 안 좋은 인식을 심어 줄 수 있으니깐요. 여러모로 걱정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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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많이 난감하더군요, 이런 식으로 에로게에서 발을 빼는 경우는 거의 처음인 듯해서;;; 소속사가 도대체 어떻게 관리를 했기에 이런 잡음이 생겼는지... 정말로 성우 본인, 다른 관계자들 모두에게 타격을 줄 거 같아서 많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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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기왕 맡은 것들만 처리하고 조용히 페이드 아웃 했으면 모든게 순조롭게 흘러갔을텐데 말입니다. 이건 뭐, 나올 작품이 거의 누키게에 가까운 순애게라서 그게 거북해서 꽁지 뺀 모양새지 않습니까 출연 예정인 야겜이 저것만 있는게 아니고 발매 예정인 물건에 곧 팬디까지 나올 가능성이 높은 타이틀까지 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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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로드 관련한 하늘의꿈님의 지적은 정말로 공감합니다. 닛타 에미의 가장 큰 원군이 결국 부시로드인데요. 만약 다카포 후속작 문제 등등으로 이쪽하고도 관계가 틀어지면 정말로 난감한 상황이 되죠(...). 그래서 은퇴 과정을 매끈하게 매듭을 지었어야 될 텐데, 이걸 우리가 알 수가 없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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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9금 무대에시 확실히 빠지는건 확실해보입니다. 왜냐하면 다른예명으로 활동한다해도 이런 전례가 있는 성우를 누가 손쉽게 쓰려고 할까요? 에미츤의 사정 소속사의 사정도 분명히 뭔가 있겠지만 팬들을 어느정도 기만한 행위이기에 에미츤은 결국 2ch등 각종 커뮤니티에서 까이는건 어쩔수 없을거라고 보고 부시로드스폰서인 다카포3같은 경우는 팬디스크나 후속작이 나올 확률이 90프로 이상인 장기적인 에로게인데 저렇게 은퇴하고나서 다시 다카포시리즈 관계자들도 엄청 곤란하게 됐네요. 경계선상 호라이즌 부터 보아온 성우지만 이번 사건은 좀 안타깝고 실망도 좀 했습니다. 개인의 사정도 분명히 있지만 수록이 반이상한 시점에서 저렇게 갑작스럽게 하차하는건 프로로써도 보기좋지않네요. 이번일로 TVA 쪽에도 영향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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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기왕 맡은 것들만 처리하고 조용히 페이드 아웃 했으면 모든게 순조롭게 흘러갔을텐데 말입니다. 이건 뭐, 나올 작품이 거의 누키게에 가까운 순애게라서 그게 거북해서 꽁지 뺀 모양새지 않습니까 출연 예정인 야겜이 저것만 있는게 아니고 발매 예정인 물건에 곧 팬디까지 나올 가능성이 높은 타이틀까지 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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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9금 무대에시 확실히 빠지는건 확실해보입니다. 왜냐하면 다른예명으로 활동한다해도 이런 전례가 있는 성우를 누가 손쉽게 쓰려고 할까요? 에미츤의 사정 소속사의 사정도 분명히 뭔가 있겠지만 팬들을 어느정도 기만한 행위이기에 에미츤은 결국 2ch등 각종 커뮤니티에서 까이는건 어쩔수 없을거라고 보고 부시로드스폰서인 다카포3같은 경우는 팬디스크나 후속작이 나올 확률이 90프로 이상인 장기적인 에로게인데 저렇게 은퇴하고나서 다시 다카포시리즈 관계자들도 엄청 곤란하게 됐네요. 경계선상 호라이즌 부터 보아온 성우지만 이번 사건은 좀 안타깝고 실망도 좀 했습니다. 개인의 사정도 분명히 있지만 수록이 반이상한 시점에서 저렇게 갑작스럽게 하차하는건 프로로써도 보기좋지않네요. 이번일로 TVA 쪽에도 영향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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