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1. 드디어 무서운 조직같이 느껴지는 검은 조직
<명탐정 코난> 시리즈의 최근 부상하고 있는 단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검은 조직"의 위상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코난, 즉 남도일(쿠도 신이치)를 찾아내려는 정체 모를 조직의 모습,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옷을 입은 듯한 모습은
꽤나 극에 긴장감을 불어주는 존재와 같이 느껴지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검은 조직이 얼마나 코난의 계략에 잘 속어넘어가고, 검은 조직 자체에 코난 아군이 많다는 것이 점차 드러나면서
이제는 무서움보다는 '대체 이 조직은 어떻게 돌아가는거지?'라는 의문을 가져다주는, 좀 심하게 말하면,
<명탐정 코난> 팬들 사이에서는 거의 조롱받는 존재로 전락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흑철의 어영>에서는 정말 오랜만에 "검은 조직"이 "검은 조직"답게 느껴졌습니다.
쉐리(홍장미/하이바라 아이)를 찾기 위해 개발 중인 기술을 얻기 위해 개발자까지 납치하고, 개발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가족 목숨을 이용해 협박하는 모습 등등 정말 오랜마에 악당 조직이 악당 조직과 같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이번 작품에서도 다소 멍청해보이는 듯한 행동과 결정을 하기는 합니다.
특히나 개발자와 홍장미가 갇혀 있는 방 앞에 경비를 한 명도 두지 않는 모습 등이 말이죠.
그럼에도 정말 오랜만에 악당과 같은 포스를 느낄 수 있던 극장판이었습니다.
2. 적절한 캐릭터 분배
이전 극장판들의 경우, 평가와 무관하게 자주 언급되는 문제점 중 하나가 "특정 캐릭터를 밀어주는 성향이 강하다"였습니다.
이제는 <명탐정 코난>이라는 작품 자체가 이야기보다는 캐릭터의 매력으로 승부보는 작품이 되었기도 하고,
팬들의 최대 관심사도 이야기보다는 커플의 결말이기에 그러한 팬들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
가장 인기 있는 괴도 키드, 아카이 패밀리, 안기준(아무로 토오루) 이 3명을 위주로 돌아가면서 전개되는 경향이 꽤 오래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의 경우에는 캐릭터 분배가 꽤 잘 된 편입니다.
안기준도 과하지 않게 나오고, 이상윤(아카이 슈이치)도 본인 역할까지만 딱 수행하고 갔고, FBI와 경시청 형사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본인 역할을 적절히 해냈고 말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어린이 탐정단도 과하지 않게 등장하고 리타이어 과정도 꽤나 적절한 이유가 주어지기도 했다.
조금 과장을 보태서 말하면, 정말 캐릭터 활용 면에서 <흑철의 어영>이 최근 극장판 중에서는 가장 모범적인 활용의 예시가 아닐까 싶다.
여기까지 봤을 때, 이번 극장판이 왜 칭찬받았는지 이해가 됐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필자가 아쉽다고 느낀 부분은 다른 지점이었다. 특히나 이야기에서 말이다. (사쿠라이 타케하루가 또...)
단점
1. 핑가
필자가 <흑철의 어영>에 대해 비판할 점의 절반은 핑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필자가 핑가에 대해 꽤나 세세하게 비판할 것이기에 여기서부터는 강한 스포일러 경고를 하려 한다.
색깔 표시된 부분이 스포일러 내용이니, 스포일러를 피하고 싶다면, 그 부분을 빠르게 스크롤 하면 된다.
스포일러 시작
본격적으로 핑가라는 캐릭터에 대한 비판을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1-1. 너무나도 뻔한 정체
가장 큰 단점은 정체가 너무 뻔했다는 점이다.
일단 핑가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 코난이 대놓고 "지금까지 잠입을 한 검은 조직 요원을 남자다"라는 식의 대사를 한다.
여기서 "남자"를 굳이 언급한 점에서, 필자는 '아, 이번 범인은 여자로 변장한 남자겠구나' 싶었다.
그러한 예상을 한 상태에서 대놓고 용의자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거기서 여자 캐릭터가 2명이고, 한 명은 개발자이기에 검은 조직에게 납치되니...
핑가가 누구인지는 이야기 안 해도 알겠죠?
이미 거기서 정체가 뻔히 보였는데, 제작진들은 이렇게 했는데도 관객들이 핑가 정체를 모를까봐
아주 친절하게 핑가 특유의 습관을, 살짝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아주 크게 클로즈업으로 보여주기까지 한다.
이전 극장판인 <할로윈의 신부>도 범인 추리 자체는 쉬운 편이었지만, 이 사람이 범인이다 하는 디테일 자체는 꽤나 잘 숨긴 편이었기에
<할로윈의 신부>에서는 그러한 디테일에 칭찬을 했었다. 하지만 <흑철의 어영>은 그렇지도 않다.
더불어, 이미 캐릭터의 용모 자체가 스포일러라고 할 수 있었다.
작중에, 핑가는 레게 머리를 한 인물이라고 묘사가 된다.
자 여기서 잠깐만 생각을 해봅시다.
레게 머리가 짧은 시간 안에 풀고, 다시 하기 힘든 스타일입니다.
그렇다면, 레게 머리를 감추기 위해 가발이 필요하겠죠? 그렇다면, 용의자로 나온 사람들 중에 가발을 쓸만한 머리스타일을 가진 사람이 누구일까요?
짜잔, 당연히 그러한 특성에 부합되는 사람이 한 명 밖에 없네요.
이미 가발을 쓴 듯한 모습에서 남자가 분장했다는 것이 뻔히 보였는데, 문제는 칼라로 목을 감추는 모습까지 나온다는 점입니다.
그 모습을 보고, '설마 남자는 목젖이 드러난다는 점을 감추기 위해 그렇게 입었다는 2000년대 추리물에만 나왔을 법한 그 추리가 나오는 건 아니겠지?' 했는데, 짜잔 정말로 그 추리가 나옵니다.
여기서 한마디 이야기하겠습니다. 남자라고 목젖이 꼭 밖에 드러날 정도로 큰 것도 아니고, 여자라고 목젖이 안 드러나는 것이 아닙니다!
남성/여성 호르몬 분비 정도나 살이 없는 정도 등에 의해 여자의 경우에도 충분히 목젖과 같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추리는 2000년대, 2010년대 어린이를 위한 추리물 정도에서만 나오는 근거 정도였습니다. 그렇기에 2020년대에 이런 추리를 또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더불어, 코난이 해당 인물이 프랑스 출신이기에 프랑스에서 숫자 세는 방식에 맞게 숫자 2를 표현했는데 그것을 못 알아본 것에서 의심했다고 나오는데
사실 이것도 상당히 억지라고 보는 편이다.
참고로, 유럽에서는 엄지부터 피면서 숫자를 세는 것이 맞다! 하지만, 여기서 감안해야 할 것은 해당 인물은 "프랑스 출신 연구원으로 일본에 몇 년 활동한 사람"이라는 점이다. 종종 우리는 한국에서 오래 산 외국인들이 종종 본인 언어를 까먹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만큼 거기서 꽤 지내다 보면 그 나라에서 표현하는 방식에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게다가! 엄지와 검지를 펴서 숫자 2를 보여준 것이기에, 아무리 일본 사람이라도, 프랑스 사람이라도 일단 손가락 2개가 펼쳐진 것에서 숫자 2를 의미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 자체는 똑같습니다. 그나마, 코난이 보여준 방식대로의 손가락 숫자가 중국 쪽에서는 8을 의미하기에, 핑가가 중국 출신이라 8개라고 표현한 줄 알았다고 하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그걸 1개로 이해했다는 것 자체가 꽤나 어이없었습니다. 심지어, 이 내용은 쉽게 개선도 가능한 지점입니다. 바로 핑가가 커피 개수를 직접 셀 때 손가락으로 숫자 세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무의식적으로 숫자 세는 것이기에 자연스레 어느 출신이다 하는 추리가 어느 정도 타당성을 얻게 됩니다.
이처럼 핑가의 정체 관련 추리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정말 빈약한 추리였습니다.
더불어, 이거는 성우 덕후라서 말하는 거지만
이미 목소리부터가 (더빙판: 이상호 성우/ 일본판: 무라세 아유무) 남자 성우가 여자 목소리낼 때 나는 음성이었기에
이 점도 꽤나 티가 났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캐릭터가 핑가가 아니었다는 반전이 일어나서 목소리가 그렇다고 여자 연기하는 남자일 거라는 편견을 깨자는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아니더라고요.
1-2. 색이 없는 큐라소보다도 무매력
핑가 정체 추리 자체가 다소 어이없더라도, 핑가 캐릭터 자체가 <칠흑의 추적자> 때와 같이 매력이 있는 검은 조직 요원이었다면
그나마 좋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핑가는 <순흑의 악몽>에서의 큐라소보다도 매력이나 카리스마가 없습니다.
극장판 내에서 하는 일들도 다 제대로 하지 못한 편이고, 정체가 공개되고 나서도 이유없이 진에 대한 질투심과 열등감만 보여주기만 하는데
관객 입장에서는 진과 핑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기에 그냥 분노조절장애 캐릭터로 밖에 안 보여졌습니다.
더불어, <칠흑의 추적자>, <순흑의 악몽>에서 마찬가지로 꼭 극장판 오리지널 검은 조직 요원 항상 죽었기에 이번 극장판에서도
정말 별 감흥없이 죽습니다.
그렇기에 <순흑의 악몽> 큐라소처럼 뛰어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칠흑의 추적자> 아이리시처럼 나름 짠한 사연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굳이 이 캐릭터에 많은 분량이 주어져야 했던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1-3. 무엇을 의도한 건지 모르겠는 범행 과정
이거는 정말 소소한 불만이지만, 아직까지도 굳이 CCTV 영상을 조작하면서까지 죽는 과정을 보여주는 과정 자체가 이해가 안 됩니다.
작중에서는 개인실에 CCTV가 없어서라고 얼버무리는 데, 대체 그것이 그냥 피해자 방에서 죽은 것처럼 위장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인지를 설명하지 않았기에 꽤나 의문이 많이 들었다
스포일러 끝
2. <명탐정 코난> 입문자들에게는 다소 불친절한 전개
이미 극장판이 26개나 나오고, TV 애니메이션도 1000화 넘은 시점이기에, 분명 <명탐정 코난> 갓입문한 사람보다는 이미 <명탐정 코난> 이야기를 잘 따라가고 있는 팬들 입장에 맞게 만드는 것이 어느 정도 당연하다고 생각은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번 작품에서는 꽤나 여러 부분이 "어차피 너 이 캐릭터가 코난 편인거 알지? 그러니까 넘어갈게~" 이런 식으로 넘어가는 구간들이 꽤나 많다. 그렇기에, 만약 코난에 대해 잘 모르는 친구를 데려왔다면, 아마 그 친구는 "야! 왜 쟤는 갑자기 저러는거야? 검은 조직 요원 아니야?" 이런 질문을 꽤 많이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 이전에 비해 임팩트 없는 액션과 의미 없는 잠수함
해당 작품의 부제인 "흑철의 어영"은 잠수함을 뜻하는 표현이다. 그렇기에 제목부터 잠수함에 대한 강조를 많이 한 편이지만, 그런 것치고는 잠수함 자체가 그렇게나 큰 인상을 남겨주지 않았다. 잠수함으로 화려한 액션을 한 것도 아니고, 정말 그냥 운송 수단으로 쓰였기에 굳이 잠수함에 강조를 둘 필요가 있었나 싶었다.
더불어, 이야기 자체가 심해나 심해 연구실 내부에서 일어나다보니 자연스레 액션이 일어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제한적이었기에 이번 극장판에서는 <명탐정 코난> 극장판의 매력?이라 할 수 있는 과한 액션도 없는 편이다. 어떤 팬들에게는 이러한 점이 좋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필자에게 있어 이미 핑가 정체와 스토리 자체가 많이 별로인 상태에서 액션이라도 즐기자는 마인드였기에 액션에서 다소 많이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4. 후반부 로맨스씬
<흑철의 어영>의 핵심 내용은 액션과 스토리가 아닌, 코난과 주변 인물 간의 러브 라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더불어, 이번 극장판은 홍장미 이야기에 좀 더 집중하는 만큼, 코난-홍장미 커플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꽤나 가슴 뛰는 영화였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필자는 아쉽게도 코난이 누구와 사귀든지 딱히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주의인지라 로맨스에 초점이 맞춰진 후반부는 심장이 두근거렸다기보다는 좀 오글토글거려 얼굴을 꽤 찡그리면서 보게 됐다. 특히나 코난과 홍장미가 텔레파시로 이야기하는 장면은 도저히 내 감성에 맞지는 않았다.
5. 다소 허무맹랑하게 넘어간 검은 조직의 홍장미 추적
이전 극장판인 <할로윈의 신부> 마지막에 진이 "기다리고 있었다, 쉐리"와 같은 대사로 마무리되면서 다음 극장판 내용은 정말 중요한 내용일 것이라는 암시를 줬는데, 개인적으로 <흑철의 어영>은 어떤 면에서 다시 한번 검은 조직이 허당이라는 점이 꽤 부각된 것 같다.
<흑철의 어영> 핵심 내용은 AI 프로그램을 통해 쉐리로 의심되는 홍장미를 찾아내면서의 서스펜스이다. 내용 자체는 분명 꽤나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야기이다. 만약 초기 극장판이었다면 말이다. 하지만, 이제 극장판이 여러 개 나오면서 팬들도 어느 정도 "만화 연재를 위해 여기서 안 들키고 넘어가겠지"하고 다 예상을 하게 되고, 이번 극장판 또한 예의는 아니었다. 만화 연재와 충돌되지 않기 위해 이런 식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데 문제는 그걸 넘어가는 검은 조직의 근거가 너무 빈약했다는 점이다.
아무리 AI 프로그램에 오류가 있어도, 엄밀히 말하면 인간보다 뛰어난 기계가 찾아낸 사람인데, 오류가 몇 개 있다고 바로 추적을 포기하는 것은 꽤나 이해가 안 되는 지점이었다. 이는 향후 <명탐정 코난> TVA를 볼 때도 꽤나 몰입이 방해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리뷰 제목과 같이 지은 것이다.
이젠 대놓고 검은 조직이 홍장미가 쉐리일 가능성을 어느 정도 알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됐기에 이제는 TVA에서 검은 조직이 쉐리 정체를 의심하는 장면이 나와도, '대놓고 앞에 있었는데도 못 알아챘으면서?'라고 생각하게 될 것 같다.
해당 극장판에서 나오미라는 캐릭터와 홍장미와 꽤나 친밀한 관계로 묘사되는 데
개인적으로 <진홍의 연가>의 모미지처럼, 이 캐릭터도 만화에 등장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극장판 오리지널 캐릭터라기에는 꽤나 홍장미와 연관된 장면이 많았기에 극장판으로만 소비되기에는 아까운 캐릭터로 느껴졌고 말이다.
더불어, 나오미를 연기한 박이서 성우의 연기도 정말 좋았다.
2. 더빙판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
필자는 더빙판으로 봤기에 더빙판에 대한 간단한 소감을 이야기하자면,
여타 <명탐정 코난> 극장판이 그래왔듯 연기 자체는 좋았다.
하지만, 굳이 아쉬운 점을 하나 꼽자면 아무래도 마키노 요스케일 것이다.
더빙판에서는 다소 목소리가 좀 젊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캐릭터 외모와는 조금 괴리감이 느껴졌던 것 같다.
물론 엄청나게 중요한 캐릭터는 아니었기에 몰입에 방해가 된 것은 아니었다.
3. 다음 극장판은 괴도 키드가 나오는 것 같은데...
어...제발 이번에는 <감청의 권>보다는 재밌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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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불친절함을 해당 리뷰에서 언급하기는 했지만, 그렇게나 큰 문제라고 생각 안 했습니다 ㅎㅎ. (아쉬운 점에 적힌 모든 항목들이 다 동일하게 영향을 준 건 아니고, 정말 제가 느꼈던 부분들을 다 쓴 거거든요). 제목에서도 언급했듯이 개인적으로 핑가라는 캐릭터 자체가 영화 몰입과 재미에 가장 큰 영향을 줬습니다. | 23.08.22 17: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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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이 억지스럽게 느껴지셨다면 일단 죄송합니다. 그냥 정말 순수하게 영화 보면서 제가 느낀 점들을 나열한 것이다보니 작성자님께는 다소 억지로 보이셨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참고로, 제가 아쉬운 점으로 지적한 부분들이 다 동일하게 평가에 영향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정말 보면서 제가 생각했던 부분들을 다 나열한 것이죠. 작성자님께는 이해 가능하다 느껴지는 부분들도 저한테는 조금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 부분들이었다보니 말이죠. | 23.08.22 17: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