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썼던 명탐정 코난 극장판 시리즈들 리뷰, 특히나 이전 극장판인 비색의 탄환 리뷰에서
필자가 다소 비판적으로 리뷰했었다보니
해당 리뷰 제목을 보고 놀란 분들이 몇 명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제목 그대로입니다.
이번 명탐정 코난 극장판은, 정말 오랜만에 기본기 탄탄했던 극장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이번 극장판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부터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주의: 평점과 후기는 다 주관적입니다. 저는 명탐정 코난의 엄청난 팬은 아니기에, 명탐정 코난의 팬분들은 제 후기나 평정이 많이 이해가 안 가실 수 있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마음에 들었던 점들
1. 이야기 전개의 기본을 잘 지키면서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다
이번 극장판 <할로윈의 신부>는 전체적으로 경찰 드라마의 분위기를 많이 띠는 편입니다. <제로의 집행인>에서도 등장했던 경찰과 공안의 대립과 더불어 아무로 토오루(안기준)의 과거 이야기 중 가장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경찰 동기조 이야기도 같이 등장하기에 명탐정 코난 극장판 중에서도 경찰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이번 극장판에서는 그러한 경찰들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의 기본을 잘 지켜내면서 전개해 나갑니다.
초반부에 폭탄이라는 위험 요소를 잘 설명하여 위기감을 잘 조성하였고, 기승전결에 딱딱 맞게 추리 과정과 해결 과정도 유기적으로 잘 풀어냈습니다. 특히나, 경찰 동기조 이야기나 마츠다 진페이 (송보윤) 과거 이야기는 현재 폭탄 이야기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줌과 동시에 과거 이야기 자체도 나름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주었기에 단순한 캐릭터 소개라고 느껴지지 않고 충분히 폭탄범에 대한 빌드업으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그와 동시에 캐릭터들의 이야기와 매력을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이번 극장판에서 가장 걱정했던 지점이 <제로의 집행인>처럼 아무로 토오루에게만 집중하는 캐릭터 비중 차이였는 데, <할로윈의 신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경찰 동기조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경찰 동기조의 마츠다 진페이와 관련 있는 사토 형사와 다카기 형사의 이야기도 잊지 않고 잘 전개해냈습니다. 더불어 <할로윈의 신부>에서 새롭게 등장한 오리지널 캐릭터들도 잊지 않고 잘 소개해내며 어린이 탐정단과 시라토리 형사와 같이 마이너한 캐릭터들도 각자만의 분량을 가지는 등 캐릭터들 분량밸런스를 잘 짠 편에 속합니다.
이렇게 이야기도 잘 풀어내고, 캐릭터들 이야기도 잘 풀어내니 당연히 그 캐릭터들의 매력들이 살게 되는 것이죠. 이전 극장판 <비색의 탄환>에서 가장 크게 비판했던 점이 스토리 전개보다는 아카이 패밀리 캐릭터에만 의존했다는 점이었는 데, 이번 극장판은 전혀 그렇지 않다 할 수 있습니다.
찾아보니 이번 극장판의 각본가 오쿠라 타카히로가 <후쿠이에 경부보의 인사> 시리즈와 <경시청 이키모노계> 시리즈와 같이 경찰물 소설을 써왔던 경력의 작가였습니다. (여담이지만, 해당 두 작품 나름 재밌는 편이니 소설이나 일본 드라마 둘 다 가볍게 추천합니다). 이번에 드디어 각본가의 강점이 가장 빛을 발한 게 아닐까 싶네요. 특히나 각본가님이 이전에 썼던 극장판이 <진홍의 연가>와 <감청의 권>인 걸 생각하면 확실히 오쿠라 타카히로 작가님은 경찰드라마를 재밌게 쓰는 것이 강점인 작가님인 것 같네요.
2. 추리의 기본을 잘 지키다.
일단 이것부터 먼저 말하겠습니다. 이번 극장판도 추리의 난이도 자체는 쉬운 편에 속합니다. <할로윈의 신부>을 보고 오신 분들이라면 무슨 이야기인지 알 것입니다. 성우 덕후들의 경우, 이미 성우로 대충 범인이 누구인지 예상이 갔다고 하는 데, 굳이 성우까지 가지 않더라도 이전에 명탐정 코난 TV 애니메이션을 몇 편 본 사람이라면 범인이 누구일 것인지 뻔히 예상이 갈 것입니다. 특히나 범인 관련 과거 회상에서 범인의 주요 특징이 드러났고 그 특징에 들어맞는 사람이 한정적이었다보니 말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이번 극장판에서의 추리를 20기 이후 극장판들에서의 추리와는 달리 칭찬하는 이유는 바로 추리를 위한 디테일을 잘 짰다는 점이다. 이번 작품의 경우 범인 자체는 이미 누구인지 추리 자체는 쉽기에, 그 사람이 어디서 범인인지를 드러내는 대사나 행동과 같은 디테일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이 작품에서의 추리는 그 디테일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 한 번 더 볼 의향이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이번 극장판 각본가님이 썼던 <후쿠이에 경부보의 인사>도 초반에 범인이 누구인지 바로 알려주고, 주인공이 서서히 그 범인을 추리해나가는 전개의 작품인 걸 감안한다면 살짝 범인 추리를 조금 쉽게한 것도 어느 정도 의도적인 면이 있던 게 아닐까 싶네요.
3. 과장된 액션 나름의 과장된 맛을 잘 제공한다.
명탐정 코난 극장판에서 흥행에 가장 큰 역할을 함과 동시에 명탐정 코난 극장판에 대한 호불호를 극명히 갈라지게 만든 요소는 바로 명탐정 코난 특유의 과장된 액션일 것입니다. 사실 필자는 몇 몇 분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재밌는 액션 영화를 종종 즐기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명탐정 코난 극장판에서 액션 장면이 액션 나름의 재미를 잘 살렸다면 칭찬하는 편입니다. 그런 면에서 <할로윈의 신부>에서의 액션은 나름 과장된 액션 나름의 과장된 맛을 잘 살렸습니다. 특히나 중간에 코난이 보여주는 액션은 어차피 명탐정 코난 액션이 비현실적인 것을 알고 대놓고 과장되게 연출해 화려한 액션의 맛을 잘 살리고 잘 연출해냈습니다. 긍정적인 의미로 <제로의 집행인>의 자동차 액션씬과 <이차원의 저격수>의 액션씬만큼 보는 재미가 있던 액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명탐정 코난 극장판의 감독을 맡은 미츠니카 스스무 감독님의 공이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이큐와 같으 스포츠 애니 액션 연출을 해왔던 감독님의 솜씨가 빛을 발했던 것 같습니다.
이상 <할로윈의 신부>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들입니다. 이전 <비색의 탄환> 리뷰에 어떤 분이 댓글로 "본편을 포함한 코난이란 작품에서 그럼 달리 볼만한게 뭐냐고. 스토리는 이미 산으로 갔고 추리야 당연히 별로인데 캐릭터 팔이라도 잘하면 박수를 쳐야하는 거 아니냐"라고 달아주셨었는데 <할로윈의 신부>가 그 댓글을 어느 정도 반박해주는 작품이 아니었을가 싶네요. 캐릭터 매력을 살리면서 스토리와 추리도 어느 정도 평균 이상의 수준을 보여준 극장판이었다 생각하거든요.
*아쉽...까지는 아니어도 조금 취향 탈 수 있는 점들
여기서부터는 아쉽게 느껴졌다기 보다는 필자는 나름 괜찮았는 데 다른 사람들은 조금 취향탈 수 있는 지점들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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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찰 동기조 캐릭터 팬이 아니라면 다소 뻔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
앞서 스토리에 대해서 경찰드라마의 기본을 잘 지켜내면서 이야기 전개를 해나갔다고 칭찬을 했습니다. 하지만, 기본기 탄탄하게 지킨 왕도적인 이야기는 반대로 이야기하면, 다른 경찰드라마를 많이 본 사람들에게 있어 이야기가 다소 뻔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나름 명탐정 코난에 관심을 가지고 필자였기에 애니메이션에서 종종 언급돼왔던 경찰 동기조 이야기가 재밌게 전개됐다고 칭찬을 했지만, 만약에 명탐정 코난에 대해 잘 모르거나 경찰 동기조 캐릭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그렇게까지 큰 재미와 감동 포인트로 느껴지지는 않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이걸 극장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게 제 앞과 뒤 앉았던 관객들 반응이 극과 극이었기 때문입니다. 제 뒷줄에 앉은 분들은 마츠다 진페이와 아무로 토오루 이야기에 눈물 흘리면서 감동 받았다고 한 반면, 앞줄은 그냥 괜찮았다고 했었는데 (바로 앞 뒤였다보니 이야기하는 게 들렸습니다), 여기서 살짝 코난 팬과 일반 관객의 감상 차이가 좀 생기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네요.
2. 극장판보다는 TV 드라마의 느낌이 더 강하다
이건 단점이나 아쉬웠다기 보다는 여기서 관객들 취향에 따라 느끼는 재미가 달라질 것 같다 느껴져 이렇게 써봅니다.
앞서 <할로윈의 신부> 전개가 경찰 드라마에 가깝다고 이야기한 만큼 이번 작품은 극장판보다는 살짝 조금 긴 경찰드라마 스페셜에 더 가까운 편입니다. 시부야 전체가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것이게 극장판 스케일이 작았던 것은 아니지만, 이전 극장판들과 비교하면 조금 작게 느껴지기도 하며 초반 1시간은 스토리를 위한 빌드업에 대부분 같은 장소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니 더 스케일적인 면에서 아쉬움을 느낀 분들이 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더불어, 액션씬이라 할 수 있는 장면은 후반부 거의 결말에 몰려있다보니 자칫 전중반부에서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분들이 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3. 마지막 20분에서 몰아치는 일본 만화 감성
마지막 20분이 어쩌면 가장 취향에 따라 크게 갈리는 부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마지막 20분에서는 범인에게 당했던 피해자가 범인을 향해 오열하는 살짝 신파같은 느낌과 모두가 힘을 합쳐 으쌰으쌰 문제를 해결해내는 결말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전개가 일본식 만화 전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여운을 주면서 벅차오르는 감동을 줄 수 있지만 그러한 전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오글거림을 줄 수 있다 생각이 드네요. 실제로 제 앞에 있던 관객도 마지막 결말에서 조금 피식 웃었던 것을 감안하면요
*마무리 하며
이렇게 나름 이전 극장판들과는 나름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번 <할로윈의 신부>에 대한 저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6점입니다. 사실 5점과 6점 사이를 고민했다가, 15기 이후 작품들 중에서 6점이라고 평가했던 작품이 없다는 것을 리뷰 쓰면서 알았기도 했고, 15기 이후 작품들 중 가장 재밌엇다고 느끼기도 해서 6점을 줍니다. (참고로, 5점은 평타, 6점은 수작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스토리 전개 면에서는18기 극장판 <이차원의 저격수>가 많이 떠오르더라고요. <이차원의 저격수>도 과장된 액션씬 때문에 호불호 갈렸지만 필자는 그 액션씬이 나름 재밌다고 느껴졌던 부분도 그렇고요.
아이러니하게도 코난이나 검은 조직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낼 때보다, 아무로 토오루 같이 코난 외부? 캐릭터 위주 이야기일 때 극장판 재미가 더 해지는 것 같은 건 저만 느낀 게 아니겠죠? ㅎㅎ
*작품 별개의 이야기
여기서부터는 작품 별개의 이야기들이니, 리뷰만 필요한 분들은 바로 스킵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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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동기조 관련 에피소드를 꼭 봐야 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꼭 그러지는 않아도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필자의 경우 흔들리는 경시청과 배신의 스테이지를 더빙판 챙겨보다가 봤었고 최근 자막판으로 방영 중인 경찰 학교 에피소드는 안 봤었지만 보는 데 지장은 없었습니다. 물론 그 에피소드들을 보고 경찰 동기조 캐릭터들에 대해 알아보고 가면 감동을 더 느낄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안 보면 감상에 지장가는 수준까지는 아닙니다. 만약 꼭 봐야 한다면 연출하신 PD님이 성우들에게 녹음 전에 보고 오라고 했던 흔들리는 경시청 에피소드를 보고 오는 게 딱 좋지 않을까 싶네요. 나머지 에피소드는 시간 있으시다면 천천히 보시고.
2. 더빙판 간단 후기
이번 작품도 역시 우리말 더빙판으로 보고 왔습니다. 사실 명탐정 코난 더빙판은 이미 이전에도 퀄리티가 많이 보장되어왔기에 굳이 할 말이 있을까 싶었는 데 있었네요. 바로 이새벽 성우의 옐레니카 연기였습니다
작중 옐레니카가 러시아인이다 보니 러시아어 대사까지 연기하기 위해 많이 고생하고 노력했다고 인터뷰를 하셨었는 데, 그런 노고가 느껴질 정도로 작중에서 러시아어 연기를 아주 잘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어 대사로 말할 때도 옐레니카가 느끼는 감정을 훌륭하게 연기합니다. 특히나 결말부에서 그 연기력이 빛을 발합니다.
개인적으로 이새벽 성우가 연기를 잘 하는 성우라는 것은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 극장판을 보고나니 유독 이새벽 성우의 연기력에 감탄하게 되더라고요. 특히나 이새벽 성우의 성인 여자 연기를 잘 못 들었던 편이라 이새벽 성우의 연기가 더 신선하게 다가온 거 같네요.
그나마 아쉬운 점을 고르라면 아무래도 작중 러시아어로만 이야기하는 캐릭터들 더빙이지 않을까 싶다. 찾아보니 일본판도 실제 러시아 사람이 더빙한 것 같고 우리말 더빙판도 수정없이 그 녹음본을 사용했다는 데 개인적으로 러시아어의 특징인지는 몰라도 유독 러시아인 캐릭터들 발성이나 연기가 좀 드라이하게 느껴졌다 정도? 특히나 이새벽 성우가 연기한 옐리니카와 러시아어로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드라이한 연기가 좀 많이 느껴졌다. 이게 단점은 아니었지만 그냥 조금 신경쓰였다 정도?
3. 비로컬라이징
이번 작품도 역시나 비로컬 더빙이었기에 캐릭터들 이름은 일본판 이름 그대로입니다. 이전에 <비색의 탄환> 때는 나고야 성과 같은 일본 문화를 한국식으로 바꾸는 것을 원치 않아서 비로컬 더빙을 부탁한 게 아닐까 뇌피셜을 굴렸었는 데, 만약 이번에도 그런 이유라면 아마 시부야 할로윈 축제를 한국식 지명으로 바꾸는 것을 원치 않아 비로컬 더빙을 요구한게 아닐까 싶네요. 만약 정말 그런 이유라면 명탐정 코난 극장판 항상 일본 실제 지역 배경으로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도 극장판 비로컬 더빙이 계속되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이제는 비로컬된 이름을 여러 번 접하기도 했고, 이번 작품은 유독 비로컬된 이름을 부르는 장면이 많이 없어서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비로컬에 신경이 별로 안 쓰였다는 반응이 대부분인 거 같더라고요.
다만 딱 하나 아쉬운 점을 지적하자면 작중 러시아인 캐릭터에게 "와 일본어를 잘하시네요"라는 대사일 것이다. 이게 한국어로 "일본어 잘하시네요"라고 들으니 조금 이질감이 들었다보니 정말 언어 명칭까지도 비로컬 요구한건가 이 생각이 들더라고요.
4. 러시아 및 공안 미화?
이것은 필자가 리뷰 찾아보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한번 끄적여봅니다. 보니까 다 좋은 데 지금 상황에서 은근슬쩍 러시아 미화하는 게 너무 싫었고 공안 미화하는 일뽕이 별로였다는 후기가 있었는 데, 음...만약 그렇게 느끼셨다면 감상은 개인의 자유이니 뭐라 할 말 없지만 이 작품이 정말 그렇게까지 러시아와 공안을 미화한다고 한다면 글쎄 잘 모르겠네요.
아마 작중 러시아인 캐릭터가 옐레니카가 일본 경찰을 못 믿는다고 한 것과 마지막 결말에서의 모습을 보고, 러시아 미화라고 생각한 거라면 일단 첫째로 <할로윈의 신부> 자체는 원래 2021년 개봉 예정이었던 작품이었기에 2022년에 일어난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과는 전혀 무관한 시기에 제작이 됐고, 더불어 애초에 작중 러시아인 캐릭터는 가상의 인물 1일뿐이기에 이 작품을 통해 러시아를 미화하려 했다는 건 조금 무리수가 아닐까 싶네요. 공안 미화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아무로 토오루가 공안 소속이고 공안 소속 캐릭터가 활약을 해야하다보니 공안 미화라는 말이 안 나올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번 작품은 <제로의 집행인>에 비해서는 나름 경찰과 공안의 활약 비중 밸런스를 잘 지켰기에 미화?까지는 잘 모르겠네요. 애초에 제가 일본 공안 시스템에 대해 잘 모르는 것도 있고요.
5. 특전 자랑?
정말 말 그대로입니다. 그냥 이번에 <할로윈의 신부> 보고 받은 특전 자랑하려고 굳이 이 칸을 만들었습니다.
그럼 보시죠?
렌티큘러 카드라서 찍느라 좀 고생을 했다.
사실 조금 싼 가격에 영화 보기 위해 조조로 보고 온 건데 (그나저나 조조인데 11000원이네요 ㄷㄷㄷ) 특전이 있다는 걸 영화 보고나서 알아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줄을 서 어찌저찌 특전을 받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흔들리는 경시청 에피소드를 좋아해서 마츠다 진페이나 사토-다카기를 원했었지만 그래도 나름 작중 활약이 큰 아무로 토오루도 나쁘지 않았다.
이게 캐릭터마다 똑같은 수의 카드를 랜덤 배부하는 거라고 알고 있기에 그래도 아무로 토오루 카드면 나름 괜찮은 특전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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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좀 많이 놀랐습니다. 각본가의 전작들인 진홍의 연가나 감청의 권은 감독에 조금 더 신경을 써서 각본가님을 신경 못 썼는데 이번 할로윈의 신부와 같은 각본가더라고요. 아무래도 각본가가 영향력이 더 클 때도 있고, 감독이 영향력이 더 클 때가 있다고 하던데 아마 이번 작품은 각본가님의 영향력이 더 컸던 게 아닐가 싶네요 | 22.07.16 21: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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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라면 당장 광고비를 받고 싶네요. 마침 돈이 필요했는 데. 충분히 액션이 구리고, 추리 소재가 억지라고 느껴질 수는 있다 생각합니다. 아마 저의 경우에는 이전 극장판들에 유독 실망했던지라 더 재밌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고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나중에 다시 VOD로 볼 때는 조금 더 낮게 평가할 수는 있겠지만 일단 극장에서 보고왔던 입장에서는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 22.07.16 21: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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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저랑 최근 코난 극장판들 후기가 비슷하시네요 ㅎㅎ | 22.07.17 2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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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리뷰에서 썼듯이 후반 20분이 조금 제 취향과는 안 맞더라고요. | 22.07.24 20: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