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글은 일지매 애니메이션 1-7화까지 보고나서 쓴 글이니다.
'일지매'라하면 바로 이준기를 떠올릴 사람이 있을 정도로 '일지매' 드라마는 꽤 인기드라마였다. 그러한 인기에 힘입어 '일지매' 애니메이션이 제작되기까지 했다. 마침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에 힘입어 '장금이의 꿈'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제작된 것처럼 말이다.
일단 필자는 '일지매' 드라마를 본 적은 없다. 다만, '일지매' 드라마가 조선시대 퓨전 사극이라는 것만 대충의 검색으로 알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보니 '일지매' 드라마나 '일지매' 애니메이션이 역사적 고증을 잘 지킬거라는 기대는 별로 안했었다. 애초에 드라마에서의 '일지매'의 모습 자체만 보면 알 수 있다.
이렇듯, 일지매 애니메이션도 역사적 고증을 철저히 지켜질 것이라고 기대하지도 않았었고, 필자도 원래 사극이나 역사 관련 영화/드라마를 보면서 고증을 별로 신경 안 쓰는 편이기도 하다. 애초에 필자가 고증을 따질만큼 역사적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일지매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이렇게 문화적으로 짬뽕된 작품은 거의 처음이지 않나 싶다. (참고로 일지매 드라마를 본 적이 없다보니, 이러한 장면들이 일지매 드라마에도 있었는 지는 모른다)
대놓고 중국 전통 의상인 치파오가 대놓고 등장하고, 위 서비스씬?에서 아예 중국을 연상시키는 판다가 그려진 속옷이 나오는가 하면
대놓고 악당으로 그려지는 부패한 관리들과 귀족들이 일본틱한 전투 의상를 입고 일본풍 병풍과 함께 나온다.
나중에 나무위키를 살펴보니, 일지매 애니메이션은 '매화국'이라는 가상의 나라가 배경이라고 한다. 다만, '매화국'이라는 단어는 애니메이션 7화동안 한 번도 언급이 안되고, 나무위키를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매화국'에 대한 언급이 없다.
그렇기에 필자는 애니 제작진들이 방영 후 인터뷰에서 그냥 역사 고증을 별로 신경 안 썼다는 것에 대한 일종의 변명으로? '매화국'이 배경이라고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앞서 필자가 역사적 고증은 별로 신경 안 쓴다고 말했고, 실제로 고증 오류가 많은 명작 영화나 드라마는 존재하기는 한다. 다만, 그러한 작품들의 경우 고증 오류가 발생하는 이유가 따로 존재한다. 이야기 개연성을 위해서라던가, 배우들 안전을 위해서라던가 등등.
하지만 일지매 애니메이션의 경우 전체적으로 조선시대 풍으로 만들거면 굳이 왜 중국이나 일본 문화를 연상시키는 장면들을 넣었는 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 정말 필자가 최대한 상상력을 짜내면, 중국 문화의 경우 일지매 자체가 중국 소설 속 인물이기에 그거에 대한 오마주?를 위해서, 일본 문화의 경우 나쁜 사람으로 그려지는 사람 한해서 나오는 것이다보니 2009년 방영 당시 반일 감정 때문이 아닐가 뇌피셜을 돌려본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단순히 조선시대 풍 의상이나 복장으로 해도 내용에 문제되지 않을텐데 왜 굳이 이런 선택을 했나 궁금증이 생긴다.
가장 필자를 놀라게 한 장면은 바로 카우보이가 등장하는 장면일 것이다. 거짓말 안하고 정말 미국 서부극 배경 카우보이가 등장한다.
대충 내용은 일지매를 처리하기 위해서 해외에서 이 카우보이?를 데려왔다는 것인데...
이건 필자도 검색해서 알게된 것인데, 우리나라 조선시대와 미국의 서부개척시대 기간이 비슷하다. 그렇기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가는 교통만 있었다면 미국 카우보이를 우리나라에 데려오는 게 역사적으로 가능하기는 하다. 다만, 그렇다고 해도 조선시대 분위기 애니에서 카우보이가 나오는 것은 꽤나 뜬금없기는 하다.
꽤나 일지매 애니메이션의 역사적 고증에 대해 많이 깐 것 같지만, 놀랍게도 일지매 애니메이션 스토리 자체는 꽤 볼만하다.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일지매(풍이)와 부패 관리 가문 출신이지만 점점 정의의 편에 서기 시작하는 중앙군 사령관 서진의 대립 구도가 꽤 흥미롭기도 하고, 풍이에 대한 뒷이야기 떡밥도 꽤 흥미로운 편이다. 물론 중간중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유치한 장면이 나오기는 해도, 진지한 스토리가 진행될 때는 꽤 몰입하고 보게 된다. 각본이나 스토리에는 어느 정도 신경을 쓴 것이 보이기는 한다.
그림체의 경우, 일본 애니메이션풍 그림체에 익숙해진 사람에게는 취향에 안 맞거나 낯설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보면 그림체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게 됐다. 물론 중간중간 작붕이 보이기도 하고, 움직임이 별로인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액션에서는 무난하게 연출을 해내기에 꽤 문제없이 정주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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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모양의 무기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총이 아니라 줄을 쏘는 용이더라고요. 대부분의 경우 칼날 및 손칼로 싸우고요. | 21.01.04 19: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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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에서는 개틀링건에 구슬을 넣어서 가동하는 것으로 나오더라고요. | 21.01.04 20: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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