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려한 그래픽으로 잘 꾸며놓은 핵앤슬의 세계를
마법과 커다란 무기로 썰면서 휘젓고 싶었었다
디4의 공개영상의 그래픽수준이 바로 그것이었다
목마름을 이모탈 오픈때 풀어보고자 달려보니 고냥저냥 한달이나 달렸다
바구니에 담긴 아기늑대의 푹잠자는 평화로움은 룩딸욕구를 미칠듯이 부추겼고
디4 베타의 두근거림은 눈욕심 가득 채워주는 첫인상으로서 부족함 없이 충분했었다
빠른 말의 속도감 뒤로 사라져만 가는 쫀득한 세상구경은 느린 내 정서에 맞지않는지라
뛰는 걸음으로 핥아댄 디4의 세상은 바닥질감을 비롯하여 너무나도 아름다운 핏빛 자연 세상이었다
땅만쳐다보다가 컷신에 이르러서 느리게 변화를 주는 카메라각속의 인물들의 몸짓과 대사는
괜찮은 서사를 풀어가기에 충분하다고 느껴지더라
눈을 만족시키는 대작에 애닳았던 마음은 드디어 숨겨둔 손을 꺼내
박수를 쳐주며 환영 환영 환영~ 의 인사를 보냄에 인색함이 없을
뻔하다가 시발.. 내가 만든 환영이었다는걸 깨닫는덴 좀 걸렸다
채광하나 툭 채집하나 툭 이게 여러분이 기다리던 디아블로의 오픈월드 세계입니다~~~
2000년 듣보잡 3류 온라인겜이냐?
베타니까 초반이니까 이럴거야 뭔가 개쩌는 생각도 못한 신기방기 졸잼 장치들이 정식오픈땐 활짤 열릴것이다!!
그렇게 베타를 두번 참여하고
5월말 각 웹진의 엠바고들이 풀리면서
대작에 걸맞는 높은 점수들이 갈채를 보내는것을 보며 그래 이거지 !!!
.. 라오어2 점수매겼던 그때 그 새끼들이란걸 잠시 잊은건
온전히 블리자드의 '옛'명성과 디아블로는 개쩔어야한다는
욕망이 이성을 앞섰기 때문
얼리를 달릴 시간이 없어 일반판을 예구한건 내겐 십수년만의 일이다
게임이 나오고나서 받는 평가를 살피는게 당연한건데도 십수년만에 예구를 하게 된 것
얼리를 통해 신작의 정체가 한꺼풀씩 벗겨지며 여러 소감들이 토해져나오면서
환불을 해야할것인가를 진짜 3일동안 줄기차게 고민했다
줄기차게 커뮤를 들여다보면서 가열차게 고민했다
내 이성이 판단하는건 인수합병소식이후부터 상당히 적극적으로 디4를 홍보하며 실적을 위해 서두르기만한 티가 팍팍 나는것
내 감성이 기대하는건 디아블로다 디아블로야 개쩔어줘야돼 개ㅄ만 남은 블리자드같긴한데 그래도 장사하는 애들이라 개쩌는걸 만들어야한다는걸 지들도 잘 알거야
이성과 감성의 충돌사이에서
결국 정식오픈에 대한 욕구가 더 컸던 탓인지
원소술사를 뽑아서 달리기 시작했다
근대시발 오픈월드는 시발 로딩 따로 없으면 자랑스러운 오픈월드인거냐?
던전은 로딩있잖아? 2006년 엘더스크롤 오블리비언도 졸리많은 던전들어갈때에도 심리스였다고
엔딩까지 채광 채집 상자 시체한구 하나씩 던져진걸로 엔딩까지 꾸준한건 그대로더라? 존나 오픈컨텐츠 풍부하더라??
서브퀘는 저기가서 애들 조지고 오세요 이게 끝이더라?
수많은 rpg가 수십년동안 발매되면서 평범하거나 놀랠노짜 서브퀘를 수십만개는 만들어 뿌려놔서
학습자료 개빵빵하잖아?
니들은 그래도 썩어도 블리자드아니냐? 이게 오픈월드고 서브퀘라고???
핵앤슬이라 쓸고다니는 맛만 있으면 된다고?
몹줄이는게 현재의 방향성이래매?
걍 쓸고만 다니는 겜은 모바일 듣보잡에도 많아
니들은 블리자드잖아
탐험욕구그득 오픈월드와 서브퀘 존나 잘 꾸며놓으면 (그래야 90점이지 이새끼들아 !! 돈주고 쳐먹기 분주한 강아지들아 !!)
그거 할 애들은 그거 즐길테고 클리너들은 쓸고다니는거 좋아서 달릴테고 알아서 하것지 이새끼들아
스킬빨로 밀어붙이는 잠3말고 회피와 컨트롤을 중요시하는 액션알피지가 방향성인건 나도 존나 좋아 내 스딸이야
그래픽 시발 접는 마지막 순간까지 내스딸이야 존나 좋아
75법사로 선조템 대충 맞추고 인장22단계 한번돌고 현타와서 접긴했는데
순전히 그래픽 좋아서 감탄하면서 달렸거등?
( 야 이것도 확대해보면 디비전2 울펜영블 내 최근겜들보다 안좋은데 전력소모는 똑같더라? )
뭔가 조금은 느리게 음미하면서 즐겨줬으면 하는 바람이 녹아 있는건 갠적으로 내스딸이라 존나 좋아
근데 지옥물결 시간제한인데 쥐꼬리만한 인벤 정리하러 중간에 마을가면 사는놈 뽀개주는놈 보관놈 의자새끼놈 알지?
만약 편의성때문에 죄다 붙여놓는다는건 더 ㅄ같긴해 그걸 요구하는 머저리들 말들을 필욘없고
다만 시발 느긋함이 방향성이래매 지옥물결은 존나 촉박하더라고 !! 고유안줘서 안돌게되더라만
오픈때 하드코어 100렙 선착순 이벤트는 시발 존나 느긋하게 즐기라고 시작한 이벤트인거냐?
운영한느 대가리들은 다중인격인거냐 3두켈베로스인거냐
내가 예구한 이유중 하나가 시즌제 개선 업글 디3의 개짱짱한 컨텐츠들에 대한 신뢰였거등
장삿속에 오픈안늦추고 (옛블리자드는 분명히 늦추고 완성작 내놨겠지 시발) 만들다 만거 던져놓을거 뻔함에도
차후 서비스는 할줄아는 애들이라 부족한건 바꿔가겠지 개선하겠지 하는 기대감이 컸던거였거등?
남들 욕하는 스토리도 난 존나 좋더라? 근데
확팩하난 벌써 완성했구요 허허 두번째 제작중이에요 지갑열어두세요
품질팽겨쳐놓고 오로지 장사질뿐이냐?
내가 환불고민했던건 창작에 대한 고뇌와 유저와 함께 숨쉬고싶은 인간미있는 욕망 이딴거 버린 장사꾼들한텐
돈만원쓰는게 자존심 상해서였거등?
내보기엔 디4로 실적 올리고 블리자드 신뢰도는 내다버리겠단 당찬포부같다
시즌1 기대반 우려반이다 나도 당차게 니들 마지막 게임 뽕뽑아볼 심산이긴하거등
다음 신작은 시발 당연히 안사지 블리자든데 ㅋㅋ
시즌 잘 뽑아봐라 맛난 부위만큼은 다 뜯어먹을테니까잉
맵디자인과 몹디자인 npc들 자연스러운 모션묘사같은 출중함을 뽑아낸
디자이너팀은 갓팀이라고 평가해봄
내가 독걸릴거 같은 뱀악마의 생김새나 거미인간 외 몹과 눈에 담기는 대부분이 최강점이라고 갠적평가
디아블로를 블리자드를 이렇게 잃을순 없다는 그 미련
그 미련이 미련한 나를 마지막 이삭줍기에 매진하게 하는게 아니가
그런 소감이올시다
담달중순에 오픈이랬나 ? 그때까지 드래곤 도그마 하러 갈거임
마영전같이하던 이뿐이랑 십년만에 디코하면서 달린건 존나 좋았음
그게 디아명성빨의 훌륭한 인과성 때문이란건데
그걸 조지고있는건 블리블리 니들인거같아요
2주간의 내 시간은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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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줄 요약 정성들여 쓴 푸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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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게에 소감을 쓴게 한줄요약이란거군요 ㅎㅎ | 23.06.22 19: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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