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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에 27살 히키코모리 고민상담이라는 제목으로 막막한 미래에 대해
여쭤본 사람입니다.
현재까지의 방황이나 심정이 담겨진 글이라 혹시라도 여유가 되신다면 한번 쯤 읽어주시고
의견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친구네 이마트 보안팀은 가지 않았어요.
근무시간이나 월급, 주변 월세나 조건 등을 따져보니 아니다 싶더라고요.
배부른 소리다, 난 또 회피하는건가 이런 생각도 들었지만
스스로 생각하기에 이제 진짜 얼마없는 시간을 날리게될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그렇게 한번 포기했기에 또 해이해지기전에
여기저기 이력서를 내고 다녔습니다.
다만 27살 고졸 무경력 무스펙 자격증 하나 없는 사람을 써주진 않더라고요.
이력서를 10군데 가까이 냈는데 면접은 두 곳 봤고 그마저도 떨어졌습니다.
한 곳은 공고 내용과 면접에서 전달받은 근무 환경이 달랐고..
한 곳은 에어컨 설비하는 회사였는데 팀장분들 다 일가시고
어쩌다가 시간 나신 대표님과 혼자 면접봤어요.
이력서 보자마자 단출한 이력서에 당황하시고 읽어보시더니 썩 궁금한 것도 없으셔서
1시간 예정되어 있던 면접이 30분 안에 끝났어요.
그래도 면접 마지막 쯤 몇 마디 해주셨어요.
사촌 아들같아서 해주는 말이라고...로 시작된, 사람에 따라서 꼰대짓 당했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 직설적인 말들.
약간 기분이 상하게 될 말들도 부분부분 있었지만 순화해서 따져보면
맞는 말이기도 하고 제가 처한 현실이 이렇다, 라는 인지를 하고 받아들이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해서 무턱대고 이력서 넣고 면접다니는 것을 멈추고.
국비지원을 통한 훈련과정을 통해 자격증을 갖추고 미래를 조금 더 구상해보기로 했어요.
8월달에 맥도날드 다시 들어가서 생활비 벌 명목으로 일하면서
국비 지원 신청을 통해 지금 상담하고 있어요.
진로 방향은 통신 설비나 mmd나 버츄얼같은 3d모델링을 하고 싶지만
3d모델링쪽은 국비지원이 거의 없어서 통신 설비 쪽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에어컨이나 간판같은 것도 추천받아 생각해봤지만 두 분야는 끝까지 가도
결국 자영업이라 경쟁이 쉽지않을 것 같더라구요.
앞으로 국비훈련과정을 통해 컴활2급과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할 생각이고
통신 설비 쪽 관련된 분야에 취업을 해서 경력을 쌓고 기사 시험 응시자격이 생기면
전기 기사까지 노리다가 최종적으로는 공기업같은 곳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최대한 빠르게 위에 두 자격증 취득하고, 사회에서 인정될만한 경력을 쌓아가면서
일을 좀 하고 싶습니다.
현실이 너무 무섭습니다.
자주 가던 식당 사장님들 표정이 점점 어두워지다가 몇 달 후 폐업하는 모습이
숨이 턱 막힙니다.
또 제가 나이 먹고 고시원같은 곳에서 하루벌어먹고살게되는 미래를 맞이할까봐
너무 무섭습니다.
27살입니다. 다들 늦은 나이는 아니라고 하지만 어린 나이는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해요.
벌써 9월이고 좀 있으면 28이에요.
아무것도 없는 제가 준비할 수 있는 자격증을 따려고 하고.
그렇게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먼저 자리 잡으신 인생 선배님들께
이거 있으면 좋았다나 이런 부분을 준비하면 좋다 등
조언을 좀 받고 싶습니다.
진짜 제가 쥐뿔도 없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괜히 기대고 싶고 그러네요.
같이 이야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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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보면 정말 답답하다. 아직 "시작" 조차 안해놓고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겁나고, 무섭고, 안되고 안되고 안되고....... 개뿔 "그냥 해" 생각이란걸 하지말고, " 그냥 해 " 생각은 해보고 난 후에 해도 안늦어
(IP보기클릭)114.203.***.***
모든 이력서가 떨어지는게 지금 님이 뭘 가릴 처지가 아니란 거임.. 그래도 국비받아서 공부를 할 생각이면 다른거 다 필요없고 딸 수 있는거 다 따셈. 전기 기능사를 딸거면 기사까지 같이 준비하는거임 어짜피 실습외에 같은거고 전기를 다루는 업종에서만 일해도 자격만들수 있으니 기사 바로 도전하면 되는거임 기능사 땄다고 회사 가리지 말고 블랙기업이라도 들어가 경력1년만 만드셈.. 다닌 회사가 블랙인지는 다른 회사는 중요하게 안봄.. 경력이 있냐만 보니 기사 요건만 만족시킬 생각으로 다니면 되는거임.. 그러니 지금은 그냥 공부에 집중하고 아직은 님 처지가 힘든상황이니 그냥 하셈..
(IP보기클릭)221.150.***.***
안녕하세요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일자리는 월급 250만원이상의 일과 250미만의 일로 크게 나눌수가있습니다. 250미만의 일이 80프로이상 250이상의 일은 20프로 미만이라고 보면됩니다. 정확한지표는 아니지만 대략그렇습니다. 250미만의 일자리의 특징은 많은 숙력도를 요하지않는다는 겁니다. 예를들어 1번회사가 망해서 퇴직이 된다면 2번회사로 이직하면됩니다. 꼭 똑같은 분야로 이직하지 않아도됩니다. 새로운분야로 이직한다해도 금방새로 배울수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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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공장 들어가세요 최소 인간답게 살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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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활2급이라... 의미가 있을까요?... 27살에 히키 라고 해봤자 대졸기준으로 1~2년 논거뿐인데 본인 관심분야쪽으로 좀 진득하게 고민하고 방향잡아도 늦지않는데 남들이 말하는 자영업이나 보안관리쪽보다 본인이 조금이라도 관심있는쪽으로 가보는게 어떤지요...(정작 나는 생계로 관심분야 포기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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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력서가 떨어지는게 지금 님이 뭘 가릴 처지가 아니란 거임.. 그래도 국비받아서 공부를 할 생각이면 다른거 다 필요없고 딸 수 있는거 다 따셈. 전기 기능사를 딸거면 기사까지 같이 준비하는거임 어짜피 실습외에 같은거고 전기를 다루는 업종에서만 일해도 자격만들수 있으니 기사 바로 도전하면 되는거임 기능사 땄다고 회사 가리지 말고 블랙기업이라도 들어가 경력1년만 만드셈.. 다닌 회사가 블랙인지는 다른 회사는 중요하게 안봄.. 경력이 있냐만 보니 기사 요건만 만족시킬 생각으로 다니면 되는거임.. 그러니 지금은 그냥 공부에 집중하고 아직은 님 처지가 힘든상황이니 그냥 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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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보면 정말 답답하다. 아직 "시작" 조차 안해놓고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겁나고, 무섭고, 안되고 안되고 안되고....... 개뿔 "그냥 해" 생각이란걸 하지말고, " 그냥 해 " 생각은 해보고 난 후에 해도 안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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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활2급이라... 의미가 있을까요?... 27살에 히키 라고 해봤자 대졸기준으로 1~2년 논거뿐인데 본인 관심분야쪽으로 좀 진득하게 고민하고 방향잡아도 늦지않는데 남들이 말하는 자영업이나 보안관리쪽보다 본인이 조금이라도 관심있는쪽으로 가보는게 어떤지요...(정작 나는 생계로 관심분야 포기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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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공장 들어가세요 최소 인간답게 살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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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일자리는 월급 250만원이상의 일과 250미만의 일로 크게 나눌수가있습니다. 250미만의 일이 80프로이상 250이상의 일은 20프로 미만이라고 보면됩니다. 정확한지표는 아니지만 대략그렇습니다. 250미만의 일자리의 특징은 많은 숙력도를 요하지않는다는 겁니다. 예를들어 1번회사가 망해서 퇴직이 된다면 2번회사로 이직하면됩니다. 꼭 똑같은 분야로 이직하지 않아도됩니다. 새로운분야로 이직한다해도 금방새로 배울수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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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현실 적인 조언이십니다. | 25.09.09 11: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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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뭐 해먹고 살지 정하고 직업 장단점 따져보고 그냥 초반에 월급 적어도 5년뒤를 보고 결정했습니다. 덕분에 아직 지금까지는 그걸로 먹고 삽니다. 저는 비빌언덕 없었고 그냥 무작정 학원다녔는데, 솔직히 학원에서 배운걸로 취직된건아니고 그냥 연봉을 적게 썼습니다. 한달에 90만원만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채용되었습니다. 6개월만에 월급 9만원 올랐고...그뒤로 매년 연봉 협상해서 급여 인상되었습니다. 입사가 어렵지 일단 입사하면 겁나 열심히 일했습니다. 어떻게하면 일을 더 잘할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누가 안시켜도 영업해서 매출 올리고 일을 그냥 다 했습니다. 할일없으면 화장실 청소라도 했습니다. | 25.09.09 15: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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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입니다 잘하실껍니다 | 25.09.10 1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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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무어라도 하는게 중요하지. 꾸준하게 끝까지 해보셔. | 25.09.10 15: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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