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후반 여자입니다. 진지한 고민상담을 원해요 친구들에게 얘길하면 어찌보면 그 당사자 친구의 흉을 보는것과 마찬가지라,
익명의 힘을 빌려서 작성을 합니다. MBTI를 맹신하는편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맞는게 있어 작성합니다 저는 ESFP-T 입니다. 친구는 ISTP입니다.
친구와 저는 중학생때부터 친구이고 정말 친구가 좋았을땐 가족만큼 소중했습니다.
근데 그런 친구가 어느샌가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그이후로 계속 점점 마음이 안가게되고 이제는 단점만 보이고 마음이 떠버리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ㅠㅠ 참고로 직장생활도 같이하고있습니다.
제가 서운했던것과 마음이 안맞는 몇가지를 나열하자면
1. 친구가 남자친구를 사귀고있을때 그때당시 친구는 남자친구와 오늘내일 하는 관계였습니다(누가봐도 남자쪽에서 마음이떠남)
둘다 휴무날이었고 심심하다고 단톡에서 얘기하고 있을때 제가 친구에게 커피한잔먹고 데이트나할까 제안했을때 친구는
나가기가 너무 귀찮고 힘이 든다는 이유로 집에 있겠다 하기에 서운했지만 알겠다고 했는데 초저녁이되고, 남자친구와 밥먹으러 나간다고 하기에
"너 내가 나오라고 할때는 귀찮다 해놓고 서운하다"라고 했더니 남자친구랑 할얘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참고: 저는 성격이 남자친구는 헤어지면 끝이고 남이다, 만날때 만큼은 너편이겠지만 헤어지면 남는건 친구다 라는 마인드. 무조건적으로 남자친구 < 친구 입니다.
친구도 자기도 그렇다고 하지만 고민상담/의지하는건 그 당시 만나는 남자친구를 더 많이 의지합니다. 근데 남자들도 결혼을 약속하는 그런 깊이 있는사이 이런것아니고 대부분 한달~두달만나는 남자입니다.
2. 같이 일을하고있습니다. 처음 업무가 같은 과에 일을할때 제가 한달먼저 들어오고 괜찮아서 직장다니면서 일에대해 스트레스를많이받길래
괜찮으면 이직을 하라고 권유후 친구와 현재 같은 일을 하고있습니다. 일머리도 없고 손도 느리고 이해력도 느린친구라
처음에는 혼나기도 많이 혼났고, 항상 그때마다 그만두고싶다 그만두겠다 하는걸 우리는 이제 어린나이가 아니니, 3개월만참아봐라 나도 첫달에는그랬지만
지금은 다들 착하고 편하지 않냐 하면서 다독여줬습니다. 맨날 그만두고싶다는말을 달고 살았고 실적도 좋지 않아 제월급에 반토막을받고 , 돈벌이도 안되서
정리 하려던 찰나에 부서를 옮기게 되었고 거기서 많은 돈을 벌수 있었습니다. 기존 월급에 기본2배이상 그럼에도 항상 불평불만이 많았고,
제가 데리고온입장이라 나보다 돈을 더 많이 벌게되도 축하해주고 현재는 사무실사람들과 다 잘지내고 돈도 만족할만큼 벌고 있음에도 이제는 일에대해서 꿍시렁꿍시렁..
3. 저는 인사는 기본중에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날은 친구와 토론을 했습니다.
나: 게임(롤)에서 같이게임을 되면 게임친구도 아니고 서로 얼굴도 알고 나보다 윗사람이면 당연히 인사를 해야하는거아니야?
친구: 굳이..? 만나서 인사안하는것도 아니고 꼰대아니야? 게임인데 ?
나: 내가 게임(롤)에서 너랑 너남자친구랑 같이 게임을 하려고 대기실에 들어갔어 그럼 당연히 내가 인사를 해야지, 그거는 꼰대고 나발이고 그냥 예의야
친구: 난 별로 그렇게 생각안해
제딴엔 이건 의견차이가 아니라 사회생활중 기본이라고 생각해서 말하는건데 제성격엔 몰랐으면 배워야하는거라 생각하는데 친구는
의견차이라 생각을해서 한심했습니다.
4. 사무실에서 아파서 친구가 조퇴하는날, 이사님께 허락받고 조퇴를 하였습니다. 제딴에선 부서가 달라도 같은공간 사무실에 있으면
집에 가기전 팀장님들에게 말을 하고 가야하는게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이사님은 사무실에 안계셨고요 그냥 이사님께 카톡 남겨놨다고
팀장님께 아무언질없이 그냥 나가버립니다.. 그냥 알려주는 말 자체로도 기분나쁠수도 있으니,
내비둘까하다가 사무실사람들이 안좋게 생각하고 뒤에서 말나오고 하는게 싫어 친구에게
"이사님 삼실에 없으면 팀장님들이 삼실 관리자니까 톡으로라도 말해죠 너 어디갔냐고 무러보는디 너가 말안하고 난테 들으면 괜히 밉보일수도이쓴가"
라고 그대로 톡으로 말을 했습니다. 3번과 같이 그냥 기본적인건데도 모르고 하나하나 알려줘야하니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5. 저는 ADHD 인것같습니다 그냥 병원에서 확정판정을 받은건아니지만, 추정이구요 덜렁대고, 물건 잘못챙기고, 건망증심하고 주위사람들도 다 알고있습니다.
사무실에서 뜨거운물을 바지에 그대로 쏟아 화상을 입었었습니다. 업무중이라 병원에 달려가진못하고 대충 수습하고 단톡에 손이랑 허벅지랑 화상 입었다고
너무아프다고 작성하니 당사자 친구가
"조심좀하고 신경을 조금만 더 쓰면 아 내가 아까 물을 여기다 놨으니까 이렇게하면 패딩으로 물 치겟다 이런 생각을 머리에 스치게 빠르게 해야지 그런생각도 없고 그냥 그저 신경도안쓰고 주머니에 뭐가 떨어저도 모르고~ "
라고 하길래 화가나서 지금 내가 아프다고 하잖아 , 니 앞으로 다치거나 아프거나 사고만나보라고 똑같이 말해준다고 말하니 그제서야 걱정하는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저는 많은거 바란거아니고 그냥 친구들과 일상 카톡하면서 , 다쳤다고 하면 어쩌다? 약발랐어?병원가봤어?최소한 괜찮아? 라고 하는게 맞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저런식으로 비꼬는게 너무 화가납니다.
그친구가 정떨어지는 일화는 일단 추리고 최근일만 여기까지이구요 본격적인 제 고민은 친구를 싫어하기 싫은데 자꾸 단점만 눈에 보입니다.
안보고 살자니 같이 일을하는사이라 맨날 얼굴봐야 하고, 그렇다고 이친구와 멀어지거나 연을 끊을 생각은없습니다. 근데 자꾸 미워집니다.
가족처럼 좋아했던 친구가,미워하고싶지 않은데 자꾸 단점만 보이니 친구도 짜증나고 저딴에서도 스트레스 받습니다. ㅠㅠ
같이 일을안하고 서로 시간날때 종종 보는 사이로 되야지 미운감정이 없어질까요 ?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만약 친구에게 내마음을 말을한다면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인생선배분들 알려주세요..
(IP보기클릭)112.147.***.***
개개인의 개성과 생각 판단을 존중해주면됩니다. 이건 자녀를 키울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랫사람을 대할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래라 저래라 하기보다 아 너는 그렇구나...하고 한걸을 떨어져서 그래도 니 의견을 존중해..이 한마디면됩니다. 상대를 존중하면 친구가 생기고 가르치려들면...멀어집니다. 누군가 내게 조언을 구하는게 아니면...말을 아끼시는게 좋습니다. 그건 잔소리밖에 안되요. 나한테 조언구한것도 아닌데요.
(IP보기클릭)221.150.***.***
글 내용으로 봤을 땐, 글쓴이 분께서는 친구를 가족처럼 생각한다기 보다 100을 주면 100을 받아야 된다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친구에게 서운한 이야기 했다간 친구와의 관계가 틀어질 것 같아 걱정되어 자연스레 을 입장이 되고, 극한까지 가서야 서운한 이야기를 하시는데 친구분께선 작성자님을 작성자님이 친구분을 생각하시는 것 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아 온도 차이가 커지는 것 같아 보이네요. (아픈 소리지만 이런걸 아쉬운 사람이 호구 당한다고 하더라고요...ㅠ) 무언가를 해줄 때, 감성적으로 무언가를 기대를 하지 마세요. 내가 100을 해준다고 해도 친구는 100으로 느끼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냥 우리 사이엔 그 정도 온도 차이가 있다, 너와 나는 다르다라는 생각을 상기하시고 대하시면 작성자분이 상처받는 일도 없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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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감사합니다. 친구와는 싸우고 안본다라고, 남이된다곤 생각을 못했어서, 친구를 이해하려고만 하니 제가 더욱더 계속 힘들어진것같아요 제 기준에 맞추려 하기보단 그사람자체로 생각하고, 적당한 거리를 두는법을 배워볼게요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 22.01.03 15: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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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의 개성과 생각 판단을 존중해주면됩니다. 이건 자녀를 키울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랫사람을 대할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래라 저래라 하기보다 아 너는 그렇구나...하고 한걸을 떨어져서 그래도 니 의견을 존중해..이 한마디면됩니다. 상대를 존중하면 친구가 생기고 가르치려들면...멀어집니다. 누군가 내게 조언을 구하는게 아니면...말을 아끼시는게 좋습니다. 그건 잔소리밖에 안되요. 나한테 조언구한것도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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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으로 봤을 땐, 글쓴이 분께서는 친구를 가족처럼 생각한다기 보다 100을 주면 100을 받아야 된다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친구에게 서운한 이야기 했다간 친구와의 관계가 틀어질 것 같아 걱정되어 자연스레 을 입장이 되고, 극한까지 가서야 서운한 이야기를 하시는데 친구분께선 작성자님을 작성자님이 친구분을 생각하시는 것 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아 온도 차이가 커지는 것 같아 보이네요. (아픈 소리지만 이런걸 아쉬운 사람이 호구 당한다고 하더라고요...ㅠ) 무언가를 해줄 때, 감성적으로 무언가를 기대를 하지 마세요. 내가 100을 해준다고 해도 친구는 100으로 느끼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냥 우리 사이엔 그 정도 온도 차이가 있다, 너와 나는 다르다라는 생각을 상기하시고 대하시면 작성자분이 상처받는 일도 없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