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후반인 남자입니다.
개백수마냥 살다가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고있는데요.
거의 7년동안 만나오던 친구들이 있습니다.
처음 만났을때 동네 친구같은 느낌이라 관심도 많이 쏟고 시간도 많이 내줬습니다.
그러다 제가 27살부터. 남들 다 앞서가는데 혼자 뒤쳐지는게 보이니 정신적으로 불안해져서 그런가
남한테 관심을 주고 시간을 즐겨야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그러면서도 외로워서 친구들 만나고 하다보니
관계가 위태위태해지고 서서히 벽 같은게 쌓이는 기분이더라구요.
아 이대로는 미래도 현재도 잃겠다 싶어 혼자 시간을 갖고 루틴을 바꾸면서 전략적으로 자신을 키웠습니다.
그러다 잠깐 얘기만이라도 하고싶어서 항상 모이던 디코방에 가봤는데
저 모르게 다들 없어졌더군요.
서운하고 화도 났지만 꾹참고 dm해서 뭐하냐 물어봤더니 이제 들어왔다면서 같이 들어오더라구요.
다른것보다 거짓말한게 화도 나고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해서 그냥.. 나왔습니다.
후에 확실하게 정리하자 싶어 연락해봤습니다.
친구 하나는 왜 거짓말 했냐는 말에 아무 답도 못하고 사과도 안하더군요. 그래도 이유는 알았습니다. 제가 이제 게임같은걸 안하다보니 인원이 모자라 다른 디코방에 있었다고, 게임 안하는 친구가 껴들면 괜히 난잡해질까봐 알리지 않았다고. 자기 실수라고 하던데 전 이게 잘 이해가 안가네요. 굳이 거짓말을 했어야 했나..
이 친구는 보류해두고 다른 친구들에겐 납득할만한 대답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이것도 제가 너무 호구인걸까요? ㅋ
일단은 제 맘속에선 손절치고 제 인생 살아보곤 있는데 일에 집중이 안되네요. 가끔 너무 먹먹하고 화나요.
다른 찐친이랑 만나서 술먹으면서 풀어봐도 더 답답하기만 하네요. 내가 여태 뭘하고 산건가, 그 시간은 다 쓰레기였구나..
앞으로도 그냥 이렇게 가끔 다른 친구들 만나서 술먹고.. 이게 맞는 삶인가? 싶어서 다시 들어가보려 해도 용기가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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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필요없어요 신경 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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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는 관계가 대체 뭘까요? 내가 생각하는 의미의 친구와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는 당사자가 생각하는 친구의 의미가 다를수도 있지요...나이가 먹을수록 "술은 친구와 마시는게 편하고 즐겁지~" 라며 즐겁게 술 한잔 하다가도 계산할때 되면 서로 눈치를 보게 되더군요. 결국 친구라는 단어로 감싸고 있지만 결국은 자신의 손익을 만족시켜주는 인간관계의 한 종류일 뿐이것 같습니다. 오히려 30년지기 X알 친구보다 1년 알고 지낸 직장동료가 더 편하게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친구라는 단어에 너무 의미를 두지 마시고 내 자신의 가치를 더 올리는게 중요합니다. 그러면 알아서 친구가 친구라는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100%는 아니지만 50%정도는 맞는 얘기가 아닐까 조심스레 한 글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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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냥 그렇게 참고 살아?? 난 게임이란것에 빠진 이유가 언제 어디서든 만나기 쉽다는거였어. 근데 그 친구들은 그게 아닌가봐 ㅋㅋㅋ 어째야 하나. | 21.10.31 19: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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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겠습니다.. 자세하게 알려주세요.. | 21.10.31 19: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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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부분이 용기가 안나요. 이제 30인데 앞으로 인연들이 더 생길까? 싶어요. 지금 당장 너무 막막하네요. 매일매일 그렇게 생각하며 나아가고는 있습니다. | 21.10.31 2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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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필요없어요 신경 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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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헛되게 살아온게 굉장히 씁쓸하지만 그 말이 맞는거 같아요. 결국 내몸 내돈이 최고네요 | 21.10.31 20: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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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는 관계가 대체 뭘까요? 내가 생각하는 의미의 친구와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는 당사자가 생각하는 친구의 의미가 다를수도 있지요...나이가 먹을수록 "술은 친구와 마시는게 편하고 즐겁지~" 라며 즐겁게 술 한잔 하다가도 계산할때 되면 서로 눈치를 보게 되더군요. 결국 친구라는 단어로 감싸고 있지만 결국은 자신의 손익을 만족시켜주는 인간관계의 한 종류일 뿐이것 같습니다. 오히려 30년지기 X알 친구보다 1년 알고 지낸 직장동료가 더 편하게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친구라는 단어에 너무 의미를 두지 마시고 내 자신의 가치를 더 올리는게 중요합니다. 그러면 알아서 친구가 친구라는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100%는 아니지만 50%정도는 맞는 얘기가 아닐까 조심스레 한 글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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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그래서 한명빼고는 넘어갔습니다. 침묵하는놈 | 21.11.12 23:3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