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개인적인 성향상 친구나 친척들과도 그냥 있으면 있고 없으면 말고 식으로 삽니다.
(그렇다고 사이가 안좋은건 아님. 딱 필요한큼만 어울림)
반대로 이야기하면 뭔가 용무나 필요가 없다면 친구나 친척이라고 해도 길게는 년 단위로 연락 한번 안하고 살아요.
남한테 피해 안주는거랑 안주고 안받기가 삶의 모토인 인간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알기는 초등학생때 부터 알아온 친구인데
얘는 어릴때부터 친구와의 우정이나 사람과의 관계를 되게 중요시하게 여깁니다.
카톡이나 블로그만 가봐도 죄다 친구들이나 자기 지인들과 무언가를 하고있는 사진들 뿐.
저는 반년정도 전에 취업을 했고 걔는 아직 백수인데
저는 제 개인시간과 페이스를 끔찍하게 중요시 여기거든요.
그런데 이놈이 최근에 저랑 같이 운동을 하자고 난리입니다. 매일마다 오늘 시간되냐고 물어보는데
솔직히 1시간도 안되게 러닝 하는거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하루의 스트레스를 푸는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이거든요.
저가 백수일때도 그렇지만 취업하고나서 시간 제한이 생기고 나서는 특히 더 그럽니다.
그런데 얘는 만나면 자기 이야기밖에 안해요... 취업이 어쩌고 친구가 어쩌고 오늘은 뭘 했고... 저는 진짜 0.1도 안궁금하거든요.
거기네 운동도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아요.
운동도 초짜라서 제 속도와 페이스에 따라오지도 못해서 매번 끊고 기다려줘야 하구요. 시간도 더 잡아먹고
까놓고 말해서 지금의 이놈은 친구라기보다는 그냥 내 개인시간을 갉아먹고 페이스를 흐뜨러뜨리는 존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걸 그대로 이야기를 할 수도 없고 말이죠.. 같은 동네에 살아서 안볼수도 없는 사이인데...
여하튼 애 때문에 미치겠네요...
어떻게 얘를 떼어내죠...
나이를 30살이나 먹고도 이런거 때문에 고민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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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넘어서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친구가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거에요. 잘못생각했던 거죠. 친구를 훨씬 덜 만났으면 내 인생이 더 풍요로웠을 것 같아요. 쓸데 없는 술자리에 너무 시간을 많이 낭비했어요. 맞출 수 없는 변덕스럽고 복잡한 여러 친구들의 성향과 어떤 남다른 성격, 이런 걸 맞춰주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했어요.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이나 읽을 걸. 잠을 자거나 음악이나 들을 걸. 그냥 거리를 걷던가. 결국 모든 친구들과 다 헤어지게 되요. 이십대에 젊을 때에는 그 친구들과 영원히 같이 갈 것 같고 그 친구들과 앞으로도 많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서 내가 손해보는 게 있어도 맞춰주고 그렇잖아요. 다 헛되요. 자기 자신의 취향에 귀기울이고 영혼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고 이런게 더 중요한 거에요. 모든 도시를 다 가보고 모든 음식을 다 먹어보고 그래도 영혼을 구하지 못하면 인간은 불행해요.밤새 술먹고 그런거 안했어야 하는데. 그 때에는 친구들과 잘 지내기 위해서 공허한 술자리에 술먹고 밤새고 동아리의 앞날에 대해 이야기 하고. 동아리는 내가 고민하지 않아도 잘만 굴러가요. 지금도 잘만 있더라고요.그때에는 당시에 대단한 고민이라도 하는 것처럼요 앞으로 동아리는 어떻게 될까를 논의하고 그랬어요. 어릴때의 친구들은 더 배려도 없고, 불안정하고 인격이 완전하게 형성되기 이전에 만났기 때문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막 대하고 함부로 대하는 면이 있어요. 가깝기 때문에 좀 더 강압적이고 폭력적일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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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을건 끊어도됩니다 꼭 다 들어줘야되고 미안해하고 이럴필요 없습니다 정말 중요할때 한번씩 고민들어주고 힘되주고 하는정도로 친구의 역활은 충분 같이있을때 무엇보다 편해야되고 서로 싫은건 터치하지않아야 친구죠 딱 자르세요 나는 그시간에 다른거해야되서 안된다 서운하네 어쩌네하면 그사람도 님을 친구로 안보고있는겁니다 친구라는 핑계로 서로가 원치않는걸 해줘야되지 않아요 오히려 친구니깐 존중해줘야지 맞는거죠 한쪽이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걸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그걸 들어주는 상황으로만든다 = 호구 당하고 있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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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30 초반이지만, 굉장히 좋은 공감가는 글이네요..
(IP보기클릭)59.25.***.***
읭? 본인도 잘 아실텐데 확답 듣고 싶으신건가요? 뭐본인이 싫으면 안만나는게 당연히 좋죠. 저도 친구들중에 좋아하는 애들이랑만 연락하고 놀지 실제로 전부 두루두루 다 챙길수가 없죠. 자기 일이 있고 시간이 있는건데.... 그리고 같은 동네라해도 활동 범위나 반경이 다르면 약속잡지 않는이상 만나기 힘들어요. 그냥 요즘 일이 바뻐서 잔업때문에 못한다 핑계되고 러닝은 다른코스를 한번 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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읭? 본인도 잘 아실텐데 확답 듣고 싶으신건가요? 뭐본인이 싫으면 안만나는게 당연히 좋죠. 저도 친구들중에 좋아하는 애들이랑만 연락하고 놀지 실제로 전부 두루두루 다 챙길수가 없죠. 자기 일이 있고 시간이 있는건데.... 그리고 같은 동네라해도 활동 범위나 반경이 다르면 약속잡지 않는이상 만나기 힘들어요. 그냥 요즘 일이 바뻐서 잔업때문에 못한다 핑계되고 러닝은 다른코스를 한번 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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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니
"마흔이 넘어서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친구가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거에요. 잘못생각했던 거죠. 친구를 훨씬 덜 만났으면 내 인생이 더 풍요로웠을 것 같아요. 쓸데 없는 술자리에 너무 시간을 많이 낭비했어요. 맞출 수 없는 변덕스럽고 복잡한 여러 친구들의 성향과 어떤 남다른 성격, 이런 걸 맞춰주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했어요.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이나 읽을 걸. 잠을 자거나 음악이나 들을 걸. 그냥 거리를 걷던가. 결국 모든 친구들과 다 헤어지게 되요. 이십대에 젊을 때에는 그 친구들과 영원히 같이 갈 것 같고 그 친구들과 앞으로도 많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서 내가 손해보는 게 있어도 맞춰주고 그렇잖아요. 다 헛되요. 자기 자신의 취향에 귀기울이고 영혼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고 이런게 더 중요한 거에요. 모든 도시를 다 가보고 모든 음식을 다 먹어보고 그래도 영혼을 구하지 못하면 인간은 불행해요.밤새 술먹고 그런거 안했어야 하는데. 그 때에는 친구들과 잘 지내기 위해서 공허한 술자리에 술먹고 밤새고 동아리의 앞날에 대해 이야기 하고. 동아리는 내가 고민하지 않아도 잘만 굴러가요. 지금도 잘만 있더라고요.그때에는 당시에 대단한 고민이라도 하는 것처럼요 앞으로 동아리는 어떻게 될까를 논의하고 그랬어요. 어릴때의 친구들은 더 배려도 없고, 불안정하고 인격이 완전하게 형성되기 이전에 만났기 때문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막 대하고 함부로 대하는 면이 있어요. 가깝기 때문에 좀 더 강압적이고 폭력적일 수도 있죠." | 17.12.07 00: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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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니
아직 30 초반이지만, 굉장히 좋은 공감가는 글이네요.. | 17.12.07 01: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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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대에 딱 맞는 말이네요 | 17.12.07 09: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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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공감가는 내용이네요ㅠㅠ | 17.12.07 13: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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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을건 끊어도됩니다 꼭 다 들어줘야되고 미안해하고 이럴필요 없습니다 정말 중요할때 한번씩 고민들어주고 힘되주고 하는정도로 친구의 역활은 충분 같이있을때 무엇보다 편해야되고 서로 싫은건 터치하지않아야 친구죠 딱 자르세요 나는 그시간에 다른거해야되서 안된다 서운하네 어쩌네하면 그사람도 님을 친구로 안보고있는겁니다 친구라는 핑계로 서로가 원치않는걸 해줘야되지 않아요 오히려 친구니깐 존중해줘야지 맞는거죠 한쪽이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걸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그걸 들어주는 상황으로만든다 = 호구 당하고 있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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