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친구] 성향이 안맞는 친구가 어울리자고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14]




(1764465)
작성일 프로필 열기/닫기
추천 | 조회 13463 | 댓글수 14
글쓰기
|

댓글 | 14
1
 댓글


(IP보기클릭)219.248.***.***

BEST
"마흔이 넘어서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친구가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거에요. 잘못생각했던 거죠. 친구를 훨씬 덜 만났으면 내 인생이 더 풍요로웠을 것 같아요. 쓸데 없는 술자리에 너무 시간을 많이 낭비했어요. 맞출 수 없는 변덕스럽고 복잡한 여러 친구들의 성향과 어떤 남다른 성격, 이런 걸 맞춰주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했어요.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이나 읽을 걸. 잠을 자거나 음악이나 들을 걸. 그냥 거리를 걷던가. 결국 모든 친구들과 다 헤어지게 되요. 이십대에 젊을 때에는 그 친구들과 영원히 같이 갈 것 같고 그 친구들과 앞으로도 많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서 내가 손해보는 게 있어도 맞춰주고 그렇잖아요. 다 헛되요. 자기 자신의 취향에 귀기울이고 영혼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고 이런게 더 중요한 거에요. 모든 도시를 다 가보고 모든 음식을 다 먹어보고 그래도 영혼을 구하지 못하면 인간은 불행해요.밤새 술먹고 그런거 안했어야 하는데. 그 때에는 친구들과 잘 지내기 위해서 공허한 술자리에 술먹고 밤새고 동아리의 앞날에 대해 이야기 하고. 동아리는 내가 고민하지 않아도 잘만 굴러가요. 지금도 잘만 있더라고요.그때에는 당시에 대단한 고민이라도 하는 것처럼요 앞으로 동아리는 어떻게 될까를 논의하고 그랬어요. 어릴때의 친구들은 더 배려도 없고, 불안정하고 인격이 완전하게 형성되기 이전에 만났기 때문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막 대하고 함부로 대하는 면이 있어요. 가깝기 때문에 좀 더 강압적이고 폭력적일 수도 있죠."
17.12.07 00:39

(IP보기클릭)219.248.***.***

BEST

17.12.07 00:29

(IP보기클릭)106.244.***.***

BEST
끊을건 끊어도됩니다 꼭 다 들어줘야되고 미안해하고 이럴필요 없습니다 정말 중요할때 한번씩 고민들어주고 힘되주고 하는정도로 친구의 역활은 충분 같이있을때 무엇보다 편해야되고 서로 싫은건 터치하지않아야 친구죠 딱 자르세요 나는 그시간에 다른거해야되서 안된다 서운하네 어쩌네하면 그사람도 님을 친구로 안보고있는겁니다 친구라는 핑계로 서로가 원치않는걸 해줘야되지 않아요 오히려 친구니깐 존중해줘야지 맞는거죠 한쪽이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걸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그걸 들어주는 상황으로만든다 = 호구 당하고 있는거에요
17.12.07 11:51

(IP보기클릭)210.101.***.***

BEST
아직 30 초반이지만, 굉장히 좋은 공감가는 글이네요..
17.12.07 01:29

(IP보기클릭)59.25.***.***

BEST
읭? 본인도 잘 아실텐데 확답 듣고 싶으신건가요? 뭐본인이 싫으면 안만나는게 당연히 좋죠. 저도 친구들중에 좋아하는 애들이랑만 연락하고 놀지 실제로 전부 두루두루 다 챙길수가 없죠. 자기 일이 있고 시간이 있는건데.... 그리고 같은 동네라해도 활동 범위나 반경이 다르면 약속잡지 않는이상 만나기 힘들어요. 그냥 요즘 일이 바뻐서 잔업때문에 못한다 핑계되고 러닝은 다른코스를 한번 돌아보세요.
17.12.06 22:42

(IP보기클릭)59.25.***.***

BEST
읭? 본인도 잘 아실텐데 확답 듣고 싶으신건가요? 뭐본인이 싫으면 안만나는게 당연히 좋죠. 저도 친구들중에 좋아하는 애들이랑만 연락하고 놀지 실제로 전부 두루두루 다 챙길수가 없죠. 자기 일이 있고 시간이 있는건데.... 그리고 같은 동네라해도 활동 범위나 반경이 다르면 약속잡지 않는이상 만나기 힘들어요. 그냥 요즘 일이 바뻐서 잔업때문에 못한다 핑계되고 러닝은 다른코스를 한번 돌아보세요.
17.12.06 22:42

(IP보기클릭)112.161.***.***

나이가 30살에 친구가 백수시면 단편적이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면 친구분이 어울릴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외로움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마 슬슬 친구들은 다들 취업했고, 자신은 취업을 아직 못했는데 그럼에도 누군가 어울리고 대화를 하고 싶다는 욕망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나면 운동이라는 목적 보단 대화라는 목적이 더 크게 보여지네요. 저도 많은 친구가 있는건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고 만나고 싶은 사람이면 전 지속적으로 연락을 합니다. 하지만 아닌 사람은 그냥 연락 자체를 안하죠. 저의 경우는 인간관계는 양보단 질이 더 우선시 하는데 한명을 만나도 정말 만나고 싶은 친구들을 만납니다. 제 생각에는 그냥 SaillingDay님이 인생의 우선시 하는걸 선택하세요. 저 친구가 흐트러트린 존재라고 생각되시면 마음 가는데로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무리하게 관계를 맺는것은 오히려 엄청난 스트레스입니다.
17.12.06 22:43

(IP보기클릭)121.185.***.***

얘는 어릴때부터 친구와의 우정이나 사람과의 관계를 되게 중요시하게 여깁니다. ---> 이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17.12.06 22:51

(IP보기클릭)61.98.***.***

무슨 대회 같은거 (뭐 간단한 마라톤 대회나) 준비한다고 미안하지만 혼자 좀 빡쎄게 하고 싶다고 하세요
17.12.06 23:01

(IP보기클릭)125.188.***.***

계속해서 만남이 잦아지고 스트레스가 지속되어 더 크게 스트레스 받앗을때 후회하지 마시고 지금 딱 잘라 끊는게 좋을듯 합니다 본인은 만나기 싫은데 그런 마음 숨기고 만나는것도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닌듯 하구요 서로를 위해 빨리 끊는게 좋을듯 합니다 물론 만남을 거부하는 이유를 말할때 솔직하게 얘기할 필요는 없죠.. 둘러대는게 좋을듯 해요
17.12.07 00:07

(IP보기클릭)219.248.***.***

BEST

17.12.07 00:29

(IP보기클릭)219.248.***.***

BEST
솔비니
"마흔이 넘어서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친구가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거에요. 잘못생각했던 거죠. 친구를 훨씬 덜 만났으면 내 인생이 더 풍요로웠을 것 같아요. 쓸데 없는 술자리에 너무 시간을 많이 낭비했어요. 맞출 수 없는 변덕스럽고 복잡한 여러 친구들의 성향과 어떤 남다른 성격, 이런 걸 맞춰주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했어요.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이나 읽을 걸. 잠을 자거나 음악이나 들을 걸. 그냥 거리를 걷던가. 결국 모든 친구들과 다 헤어지게 되요. 이십대에 젊을 때에는 그 친구들과 영원히 같이 갈 것 같고 그 친구들과 앞으로도 많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서 내가 손해보는 게 있어도 맞춰주고 그렇잖아요. 다 헛되요. 자기 자신의 취향에 귀기울이고 영혼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고 이런게 더 중요한 거에요. 모든 도시를 다 가보고 모든 음식을 다 먹어보고 그래도 영혼을 구하지 못하면 인간은 불행해요.밤새 술먹고 그런거 안했어야 하는데. 그 때에는 친구들과 잘 지내기 위해서 공허한 술자리에 술먹고 밤새고 동아리의 앞날에 대해 이야기 하고. 동아리는 내가 고민하지 않아도 잘만 굴러가요. 지금도 잘만 있더라고요.그때에는 당시에 대단한 고민이라도 하는 것처럼요 앞으로 동아리는 어떻게 될까를 논의하고 그랬어요. 어릴때의 친구들은 더 배려도 없고, 불안정하고 인격이 완전하게 형성되기 이전에 만났기 때문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막 대하고 함부로 대하는 면이 있어요. 가깝기 때문에 좀 더 강압적이고 폭력적일 수도 있죠." | 17.12.07 00:39 | |

(IP보기클릭)210.101.***.***

BEST
솔비니
아직 30 초반이지만, 굉장히 좋은 공감가는 글이네요.. | 17.12.07 01:29 | |

(IP보기클릭)1.255.***.***

솔비니
지금 시대에 딱 맞는 말이네요 | 17.12.07 09:19 | |

(IP보기클릭)61.37.***.***

솔비니
완전 공감가는 내용이네요ㅠㅠ | 17.12.07 13:28 | |

(IP보기클릭)106.244.***.***

BEST
끊을건 끊어도됩니다 꼭 다 들어줘야되고 미안해하고 이럴필요 없습니다 정말 중요할때 한번씩 고민들어주고 힘되주고 하는정도로 친구의 역활은 충분 같이있을때 무엇보다 편해야되고 서로 싫은건 터치하지않아야 친구죠 딱 자르세요 나는 그시간에 다른거해야되서 안된다 서운하네 어쩌네하면 그사람도 님을 친구로 안보고있는겁니다 친구라는 핑계로 서로가 원치않는걸 해줘야되지 않아요 오히려 친구니깐 존중해줘야지 맞는거죠 한쪽이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걸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그걸 들어주는 상황으로만든다 = 호구 당하고 있는거에요
17.12.07 11:51

(IP보기클릭)113.160.***.***

사람들간의 관계에 있어서 최소한의 거리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도 이해 못하는 '친구'라면... 과연 오랜 시간 동안 만나왔던 '친구'일지 모르겠네요.
17.12.07 13:01

(IP보기클릭)101.235.***.***

그냥 자신이 이런성향이라는걸 얘기하세요. 저도 글쓴분과 마찬가지로 제 개인시간을 중요시하는 타입인데 아는형님 중에 굉장히 외향적인 분이계세요. 매번 약속도 먼저 잡으시고 하시는데 그냥 귀찮다는 뉘앙스로 ( 좀 기분나쁘지않게 장난식으로 ) 인식을 시키면 아 얘는 집에있는거 좋아하는애구나 하고 받아들이더라구요... 그 후로는 그냥 뭐 가끔 크게 모이는 자리아니면 잘안부릅니다..ㅎㅎ
17.12.07 15:52

(IP보기클릭)49.1.***.***

남의 이야기 다 들어줄 필요도 없고, 또 자기 애기 들어주기만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안 만나는 게 상책이에요. 어차피 그 친구는 글쓴 분 말고도 다른 사람 찾으려 할 겁니다.
17.12.07 21:50


1
 댓글





읽을거리
[PS5] 국산 게임의 별로서 기억될 칼, 스텔라 블레이드 (56)
[MULTI] 탐험으로 가득한 사막과 맛있는 메카 전투, 샌드랜드 (10)
[MULTI] 아쉬움 남긴 과거에 보내는 마침표, 백영웅전 리뷰 (41)
[MULTI] 고전 명작 호러의 아쉬운 귀환, 얼론 인 더 다크 리메이크 (17)
[게임툰] 자신만의 용을 찾는 여행, 드래곤즈 도그마 2 (49)
[게임툰] 공주의 변신은 무죄, 프린세스 피치 Showtime! (34)
[NS]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기념사업의 끝 (156)
[MULTI] 개발 편의적 발상이 모든 것을 쥐고 비틀고 흔든다, 별이되어라2 (88)
[NS] 여아들을 위한 감성 영웅담, 프린세스 피치 Showtime! (49)
[게임툰] 해방군은 왜 여자 뿐이냐? 유니콘 오버로드 (126)
[MULTI] 진정한 코옵으로 돌아온 형제, 브라더스: 두 아들의 이야기 RE (12)
[MULTI] 모험의 과정이 각별한 경험으로 맺어질 때, 드래곤즈 도그마 2 (52)



글쓰기
공지
스킨
ID 구분 제목 글쓴이 추천 조회 날짜
118 전체공지 업데이트 내역 / 버튜버 방송 일정 8[RULIWEB] 2023.08.08
8628262 인생 장난 & 잡담 게시물에 대해서는 징계 조치 하겠습니다. (46) 루리 85 494065 2009.05.05
30560099 친구 SteamLife 3 3107 2020.04.24
13054964 친구 우엉반찬 3 734 2011.09.25
30537968 친구 액셀러레이터 3 3511 2017.07.10
30556539 친구 둠치따치 2 2798 2019.10.03
3939804 친구 A급두부8600원 2 1205 2006.05.29
30551845 친구 아스티티아 2 6349 2019.03.08
3912269 친구 A급두부8600원 2 1282 2006.05.24
30544933 친구 카라스마-치토세 2 5297 2018.05.15
30543650 친구 해군갑판병 2 9025 2018.04.01
30548412 친구 -하루- 2 2403 2018.09.15
30542910 친구 Winchester 2 8776 2018.03.08
30548699 친구 듀얼쇼크4 2 9538 2018.09.27
30546565 친구 크아사드인 2 1449 2018.07.07
30541395 친구 리턴제로 2 20031 2018.01.13
30544174 친구 카오쇼 2 2236 2018.04.19
30546744 친구 먹는약 2 3202 2018.07.13
30547499 친구 ncjqn 2 2384 2018.08.11
30553603 친구 0627161538 2 2268 2019.05.24
30550489 친구 공허의 태연♥ 2 5564 2018.12.17
30551761 친구 하웃이 2 3330 2019.03.04
30552962 친구 쓰레기ㅣㅣ 2 2800 2019.04.29
30553399 친구 혁돌君 2 2173 2019.05.17
30541940 친구 메노스그랑데 2 5465 2018.02.04
30540919 친구 루리웹-7085692648 2 3573 2017.12.28
30554390 친구 사서와연필 2 4248 2019.06.28
30554461 친구 마르코는 아흔살 2 3273 2019.07.01
30555130 친구 프류 2 2969 2019.07.31
30555246 친구 슈퍼카빙 2 3634 2019.08.05
글쓰기 1112개의 글이 있습니다.
1 2 3 4 5 6 7 8 9 10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