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메리카의 작은 나라인 코스타리카는
국토 대부분이 원시림으로 쌓여있는
현대 자연의 보고이기도 한데
코스타리카의 남동쪽 카리브해 연안에는
오래된 배 두척이 난파선으로 침몰해 있었고
사람들은
배의 잔해들이 여기저기 널려있다는 것을 보고
싸우다가 공멸한 해적선이라고 알고 있었음
하지만 2015년, 연구자들이 잔해더미에서
노란색 벽돌을 찾아내면서 이야기가 급변함
이 벽돌은 1700~1800년대에
덴마크와 그 식민지에서만 사용하던 것이기 때문임
또한 타버린 나무 잔해들의 연대와 성분도
이 배가 1600년대 후반에 만들어진
덴마크 배라는 것을 확고하게 알려줌
그렇게 밝혀진 두척의 선박은
바로 1690년대 건조된 덴마크 해군의 기함
프레데리쿠스 콰르투스호와
호위함인 크리스티아누스 퀸투스호로 밝혀짐
이 배는 해군의 기함이기도 했지만
그 거대함 때문에 아프리카 가나에서
흑인 노예들을 싣고 오던 노예선이기도 했는데
1700년대 초에 침몰했다는 기록만 있을 뿐
그 잔해를 발견하지 못했음
역사적 자료에 따르면
가나에서 출항한 프레데리쿠스 콰르투스호에서
노예들에 의한 선상 반란이 시작됐지만
곧바로 진압되면서 주동자는 손목이 잘렸고,
이후 크리스티아누스 퀸투스호와 같이 덴마크로 가던 중
악천후를 만나 세인트 토마스 섬에서 보급하려다
길을 잃게 됨
결국 항해가 길어지면서 식량은 부족해졌고
어딘지 모르는 해안에 도착한 선원들은
(상품성을 위해) 노예에게도
최소한의 밥을 먹여야 하니
다 같이 굶어죽을 바에는
그냥 노예들을 풀어주자며
반란을 일으켰는데
선장들도 굶어죽기는 싫었는지
노예를 풀어주기로 함
그렇게 약 600명 이상의 아프리카 노예들은
어딘지도 모르는 해안가에 버려지고
그렇게 노예들이 (자유롭게) 버려진 뒤
기함인 프레디리쿠스 콰르투스호는 불이 붙어 침몰,
호위하던 크리스티아누 퀸투스호는
닻이 끊어지며 파도에 산산조각 남
이 침몰사건이 역사적인 이유는 코스타리카에 사는
흑인 혈통의 뿌리가 드디어 밝혀졌다는데에 있어
이는 기존에 알려졌던 것보다 100년은 더 먼저
아프리카인이 코스타리카에 살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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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는 것도 힘든 일이라서 그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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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진 않아서 다행이네 밥먹이기 힘들다고 죽여대는 사례가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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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이기 싫다고 수십만을 학살한 떼놈들은....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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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귀퉁이에서 발견된 로마인의 혈통 그런거 보는거 같은 역사의 미스테리를 밝히는 느낌이라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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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방생하기 vs 죽이기니까 풀어주는 쪽 선택했겠지 나라도 쟤네들 풀어줘서 생길 불이익이 있다면 모를까 안그러면 풀어주는 쪽 선택할듯 안그러면 600명이 그냥은 못 죽는다면서 반란 일으킬건데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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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200명 / 노예 600명 아무리 무기나 체력 등에서 백인들이 우위에 있어도 600명이 넘는 사람을 죽이려다가 선원들이 더 ㅈ될 수 있음
(IP보기클릭)116.45.***.***
인어공주 그게 덴마크 뭐시기 였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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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진 않아서 다행이네 밥먹이기 힘들다고 죽여대는 사례가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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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zorth
죽이는 것도 힘든 일이라서 그런듯 | 25.05.07 11: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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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미로미
밥먹이기 싫다고 수십만을 학살한 떼놈들은....ㄷㄷ | 25.05.07 11:40 | | |
(IP보기클릭)125.135.***.***
Nzorth
그냥 방생하기 vs 죽이기니까 풀어주는 쪽 선택했겠지 나라도 쟤네들 풀어줘서 생길 불이익이 있다면 모를까 안그러면 풀어주는 쪽 선택할듯 안그러면 600명이 그냥은 못 죽는다면서 반란 일으킬건데 ㄷㄷ | 25.05.07 11:40 | | |
(IP보기클릭)121.164.***.***
선원 200명 / 노예 600명 아무리 무기나 체력 등에서 백인들이 우위에 있어도 600명이 넘는 사람을 죽이려다가 선원들이 더 ㅈ될 수 있음 | 25.05.07 11:40 | | |
(IP보기클릭)1.252.***.***
진짜로 그랬다가 노예들이 죽으나 사나 하면서 달려들면 쪽수에서 못 버텼을걸 기관총 나오기 전엔 소수의 총기가 다수의 재래식 병기를 상대로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긴 힘들었름 | 25.05.07 11:4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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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면 시체가 생기는데 치우는 것도 고생이겠지 | 25.05.07 11:4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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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들고 난사해도 600명쯤되면 쉽지않을텐데 그걸 칼같은거 들고 해야하면 걍 풀어주는게 편하지 | 25.05.07 11:42 | | |
(IP보기클릭)14.35.***.***
죽여봐야 꿈자리가 사나워서 걍 풀어줌 | 25.05.07 11:4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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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이기 싫은게 아니고 그정도 규모면 살려두면 우리가 죽어야 진짜 식량이 없어서 못먹이는데 내가먹을거 있으면 뺏어먹으려고 드는데 어떻게 막음 | 25.05.07 11:4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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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년대면 총도 화승이라 쏘는데 하세월일꺼라..선상 반란으로 완전 작살날 수 있으니 어쩔 수 없었을듯 표류당해서 주변에 도움줄 백인들도 없을꺼니까 | 25.05.07 12:03 | | |
(IP보기클릭)39.7.***.***
쟤네는 풀어줘봤자 정글 어딘가로 가지만 춘추전국시대때 포로 풀어주면 다시 징집당해서 병사로 돌아옴 같은 상황이 아닌거지 | 25.05.07 12:25 | | |
(IP보기클릭)180.65.***.***
... 저런 아무 것도 없는데 풀어 주는 거나 죽이는 거나 뭐가 다른지 도통 ... | 25.05.07 13:58 | | |
(IP보기클릭)116.45.***.***
인어공주 그게 덴마크 뭐시기 였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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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귀퉁이에서 발견된 로마인의 혈통 그런거 보는거 같은 역사의 미스테리를 밝히는 느낌이라 흥미진진
(IP보기클릭)223.39.***.***
걍 예를든거야 아니면 실제 사례가 있어?? | 25.05.07 13:1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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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봐 | 25.05.07 13:14 | | |
(IP보기클릭)59.14.***.***
대충 얘기 요약하자면, 확정까진 아니지만, 제법 그럴듯하다는 가설이고, 저들이 대충 삼두정치때 크라수스가 파르티아랑 싸우러갔다가 패햇을대 살아남아 동쪽으로 탈주하거나, 포로로 잡힌 로마군단 병사 일부가 운명의 기구함으로 포로생활이나 용병생활 하다가 파르티아-중동-거쳐서 중국 끝자락까지 흘러흘러가서 거기서 정착하게 되었다 뭐 그런얘기였음 | 25.05.07 13: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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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크라수스가 싸웠던 카르헤 전투 이름이 생각나서 나무윾키도 검색때려봤는데 거기선 부정된 학설이라고 하네 | 25.05.07 13:2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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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 그래도 완전 신기하네 | 25.05.07 14: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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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입은 남자" 1617년 정도에 서양화가 루벤스가 그린 거로 추정되는 작품. 교과서엔 안나오지만 찾아보면 재밌거나 신기한썰 많지 사람은 아니지만 보물 635호 '계림로 보검'처럼 대충 1천년전 동로마 양식으로 만들어진 켈트왕의 보검이 울나라 신라까지 건너와서 묻혀있다가 발굴되서 보물로 지정된거라던가 | 25.05.07 14: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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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 모티브로 베니스의 개성상인이란 소설도 나왔고 그랬지 | 25.05.07 16:0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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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곰돌이
평균 '로스율'이 10% 남짓이었대나... | 25.05.07 11:4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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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계가 없었으면 알지 못했을 역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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