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드 침식 정화 업데이트 시점에 흥미를 잃고 안 하다 다시 복귀해서 해봤습니다.
총기 코어 덕분에 메타가 많이 바뀌어 있었고 총기 강화 계승자 그레이의 티어가 엄청나게 올라갔더군요.
일단 다양한 총기들 키울 가치가 생겨졌고, 모처럼 총 좀 써보니 이제야 루트 슈터물 느낌이 좀 나는 것은 긍정적이었습니다.
메인 스토리도 괜찮았고, 전체적으로 할만한 컨텐츠 추가가 생겨 좋았어요.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밸런싱 부분...
이 게임 밸런싱 팀은 왜 이렇게 극단적인지 모르겠어요.
이전에는 루트 슈터물인데도 총기 사용이 필요 없는 계승자들이 널려 있고 스킬딜의 정점을 찍는 이네즈란 캐릭터를 출시해 다른 계승자들을 쩌리로 만들었죠.
그래서 총기를 강화시키겠다고 보이드 침식 정화를 업데이트했더니 반대로 그레이같은 총기 강화 계승자가 모든 상위 컨텐츠를 씹어 먹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이번에 업데이트한 세레나의 성능은... 얘들 이네즈 때의 파괴적인 밸런싱이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이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신규 저격총 ATAMS를 사용하면 신규 심층 요격전을 포함 모든 솔로잉 거신을 원샷킬할 수 있고(풀돌X 풀코어X, 풀촉매X의 최저점만으로도 가능)
모든 총기로 광역 공격까지 가능한 희대의 개캐(헤일리나 이네즈 때도 이런 느낌이긴 했지만)를 내놨습니다.
계승자 1~2명이 모든 컨텐츠를 압도적으로 따돌리는 밸런싱이 대체 언제까지 이어지는지...
최소한 독속성이 약점인 신규 심층 요격전은 프레이나 같은 독 스킬 딜러도 강점을 보이는 식으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춰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속성 상성을 의미 있게 만들려고 한 것 같은데 결국은 스킬 딜은 고의적인 보정으로 의미 없게 만들고, 총기 속성만으로 모든 상황을 해결 가능하게 되자 총기 만능 캐릭터를 추가하는 건 대체 무슨 비전을 가지고 업데이트를 하는 건지 의문을 가지게 하네요.
이런 식으로 새로운 계승자가 추가될 때마다 기존 계승자들의 사용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 반복되면 아무리 컨텐츠가 좋게 업데이트되어도 결국 오래 플레이할 가치가 떨어질 겁니다.
이제는 컨텐츠 강화도 좋지만 계승자들 밸런싱 좀 시급하게 조정해줬으면 합니다.
아르케 조율이 업데이트되면 뭐합니까... 다 똑같은 패널 사용에 여러 명 육성할 필요가 안 느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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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범준도 전형적인 k게임 개발자라서 이런방식에 익숙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글로벌 역량은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 25.03.22 16:2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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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도 아니고 이렇게 기울어진 밸런스를 실수로 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은 저도 짐작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왜 이런 모바일 가챠게임에서나 할법한 전략을 취하고 있느냐는 거죠. 신규 캐릭터 나와도 숙련된 유저는 연구시간 제외하고 하루면 획득 가능하고, 초기 유저수에 비해 바닥인 지금도 매출이 어느정도 나온다는 것은 결국 스킨과 배패가 주 매출일 겁니다. 그렇다면 보다 다양한 캐릭터의 매력(쓰임새)을 유지해서 여러 스킨을 팔게 하는 게 더 좋은 전략 아닌가요? 저만 해도 안 쓰게 되는 캐릭터는 굳이 스킨을 사줘야 하나 싶은데 말이죠. 이걸 이제서야 알고 바꾼다는 건지, 두고봐야 알겠죠. | 25.03.22 16:4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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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서비스인 만큼 매출 곡선은 좀 더 완만할테지만 스팀 게임 매출의 80%가 초기 한달에 결정되는 걸 보면 결국 초기에 빨아들이는게 중요하단 판단이겠죠. 이미 출시한 캐릭터나 추가적 밸런스 패치로 반등되는 폭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고 황밸을 만들어 메타 변화가 어려워지면 신규 계승자/무기에 대한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측면도 이해는 하는데 수습이 불가능한 오밸을 툭 던지고 순간의 성과에만 집착하는 근시안적 태도는 좀 그렇습니다. 심지어 라이브방송에서 이네즈를 너프해 밸런스를 맞추겠다 선언하고 세레나를 이렇게 던지는건 유저 기만이 아닌지? 말씀하신대로 기본적으로 P2W 전략을 취하는 게임도 아니고 바닥을 쳤을 때도 떠나지 않는 동접 4000-1만명의 힘 만으로 스팀 매출 상위권을 끌어내(수영복) 게임의 밸런스와 관계없는 부분에서 매출 저력이 있음을 증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꼭 이런 매출 전략을 써야 하는건지 의문입니다. 이번 시즌 드디어 게임답게 느껴지는 완성도를 보여줬음에도 세레나 밸런스가 정말 큰 옥의 티입니다. 출시 초기 26만명의 발걸음을 돌릴 글로벌한 웰메이드 게임으로 거듭날 생각은 끝내 없는건지 이번 밸패를 지켜볼 생각이예요. | 25.03.22 18:0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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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세레나 밸런스만 다른 캐릭터보다 약간 강한 정도로만 나왔어도 전 불만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세레나가 캐릭터 기믹만 보면 굉장히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른 캐릭터에게 없는 비행 액션으로 인한 색다른 조작감, 초기 계승자들과 달리 4개의 스킬 버릴 것 없이 유기적으로 잘 맞물리는 플레이 감각. 굳이 OP가 아니었어도 캐릭터의 개성이 이 정도로 뛰어나다면 갖고 싶어 애 쓸 정도로 잘 만든 캐릭터라 생각하는데 너무 오버밸런싱이라 빛이 바랬어요. | 25.03.22 20: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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