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제가 호구잡혔던 건가요 이거

[기가스웜]

본인이 하는 재테크라고는 월급받아서 적금드는 것밖에 없습니다

주식 코인 부동산 다 관심도 없고 억지로 일부러 관심도 안 두려 하고 있습니다.↗망했단 썰을 본게 한두개가 아니라

어쨌든 그렇게 적금을 몇개 들었었는데 최근 하나가 슬슬 만기가 되는 시점에 전화가 왔어요

아는분은 알겠지만 현재 1금융권은 이자가 작년에 비해 거의 1퍼가 떨어져서 2.2% 이런데

4퍼를 넘게 준다는 겁니다

일단 들어보자 해서 가봤어요

보니까 4년을 묶어둬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뭐 그정도 주는데 까짓거 묶고서 4년뒤에 돈천만원 받아보자 해서 가입서류 쓰는 도중에

갑자기 뭔 보험가입 서류를 들이밉니다.예 그렇죠 연계해서 가입시키려는 거였죠

보자마자 느끼긴 했습니다 그래 이거 가입시켜서 돈버니 이자를 4퍼씩 주는 거겠지

거기에 4년 이내에 해약을 하면 원금을 거의 반절만 받을수도 있더군요

고민했습니다

사람일 모르는 거라지만 현재 집안에 크게 아픈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고 빚이 있는것도 아니고

설령 급하게 돈쓸일이 생겨도 일단은 빼서 쓸수 있는 곳이 두세군데 있으니 괜찮다

해서 결국 그것까지 가입해서 연 4.3%짜리를 가입 했습니다

그렇게 한 2주 지나서 보험 가입서류가 우편으로 왔는데

아버지가 그걸 보고 눈이 뒤집혀서 노발대발을 하더군요

이런 세상물정 모르는 미련한 새끼 호구잡혔구만 하면서 

보험은 실손하고 자동차 외에는 다 사기꾼들이다 들면안된다 해약해라

이자 하나에 눈 뒤집혀서 사기를 당하냐

4년 내에 돈빼면 절반만 받는데 돈쓸일 생기면 어쩌려고 이딴걸 가입했냐 라고요

그래서 오늘 해지하고 왔어요

근데 꼴에 자존심은 생겨서인지 ㅆㅂ 내가 그정도로 잘못한건가? 생각이 들어요

위에도 말했듯이 저도 가입하면서 대충 느끼기는 했지만 그래도 4년 정도는 묶어둬도 되겠지

사람일 모르지만 예비자금은 있으니 당장 뺄 일은 없겠지 생각했고요

그래도 어쨌든 제가 세상물정 모르는 호구였던 걸까요? 이자 더 준다는 말에 눈이 뒤집혀서 달려든 ㅂㅅ인 걸까요

[삐에로는_널_보고_울어]

비과세상품 그런거인가본데 무조건 호구일거는없고.. 정확하게 뭔지좀 알아야 판단이 나올거같은데요.

[호모 심슨]

호구는 맞아요. 저게 연이자 4%확정인데, 문제는 상품 운영 수수료 얼마나 떼갈지 알수가 없습니다 ㅎㅎㅎㅎ
그게 사업비라고 하는건데, 그걸로 뉴스 한번났어요. 사람들이 적금든다고 보험가입해놓은거 그거 적금아니에요.
이자 10%확정해놔도, 사업비 수수료 9%떼버리면 실상 이자는 1%되는겁니다. 그래도 합법이에요.

지금이라도 해약하셔서 잘되었습니다. 잘 모르는건 그냥 하지마세요.

[호모 심슨]

4%확정이라면서 꼬시는 설계사 연놈들도 똑같습니다. 연 4%확정맞냐고 물어보고
그럼 본인이 보증설거냐고? 공증 받을까요? 이러면 다들 뺄겁니다. 근데 뭐 등신까진아니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말을 믿은것뿐이죠. 너무 기죽지마세요.

[hikky00]

오.. 하나 배워갑니다!

[유리탑]

루리웹 보시면 아시겠지만
조금이라도 이익난다 싶으면
박터지는게 사람임돠.
존게 있으면 직원이 아니라
절로 소문나여.
소문이 안나면 재테크 커뮤에 글 올려보면 됨.

[왓콤]

호구 맞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아버님 말씀이 맞아요

[우리집고양이곰보리]

가입전 주변분에게 물어보시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해지하시는게

[하늘의불]

아버지 말이 다 맞다는 아니지만 보험을 본인도 제대로 모르고 그냥 들었다라 이거 부터 매우 잘못되신게 맞는듯

[닉키벗]

주식도 위험하게만 안하면 금리인하 시기에는 좋습니다
배당금 높은 대기업 현대나 기아 길게 보면 좋습니다
배당높고 주가도 바닥이고

[루리웹...]

강요가 되는순간 사기죠... 첫음절 4년을 묶어둬야 한다? 이 말부터 사기에요... 이 말 하는순간 더 들을필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