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쯤엔가 꿈에서 봤던 왠지 섬뜩하고 무서운 괴담을 올립니다.
앞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한 여자아이가 책장에서 붉은 백과사전같은 두꺼운 책을 하나 꺼내오더니
갑자기 펼치더니 저에게 한 이야기를 들려주더군요.
"한 남자아이가 있었어요.
근데 그 남자아이는 최근 고민이 생겼다네요.
무슨 고민인가 보니 공부를 하려고 책상에 앉으면
자꾸 누군가가 날 보고있는 그런 시선이 느껴진대요.
학교에서도...학원에서도...심지어 집에서 까지도
그 시선은 언제나 자기를 따라다니는것 같대요.
그래서 어느날 자기랑 친하게 지내던 여자아이한테
솔직하게 그 이야기를 털어놨대요.
그랬더니 그 여자아이가 웃으면서
'난 그 시선을 잡을 수 있을거 같애'라고 말했대요.
남자아이가 '정말? 어떻게?'라면서 물으니
'내가 내일 너에게 보여줄게'라면서 웃으면서 말했다네요.
그래서 다음날이 되자 남자아이는 들뜬 마음으로
학교에 가서 여자아이를 찾았는데
여자아이는 조퇴를 하고 나오지를 않았죠.
근데 자기책상을 뒤지던중에 상자 하나를 발견한거예요.
상자위에는 여자아이가 찾아낸거라고 쪽지가 붙어있었죠.
시선의 정체에 궁금해진 남자아이가 그걸 열어봤고
거기엔 여자아이의 눈알 하나가 들어있었어요....'
라는 류의 이야기를 저에게 들려주더군요.
혹시나 하시는분들도 있겠지만
눈알의 정체는 물론 그 여자아이의 눈알이였고요...
글로 봐서는 무섭지 않을 수 있는데 꿈깨고 나서 무서워서
한 4시쯤에 깨어났는데 그 후로 한숨도 못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