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웹 : 먼저 철권 하이브리드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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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다 : 철권 하이브리드에는 세 가지 콘텐츠가 하나의 디스크에 담겨 있습니다. 먼저 11년 전인 2000년 PS2로 발매된 철권 태그 토너먼트를 PS3 버전으로 HD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이식한 철권 태그 토너먼트 HD를 플레이하실 수 있습니다.
철권 태그 토너먼트 HD와 함께 3D CG 입체 영화인 철권 블러드 벤전스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일반 블루레이 플레이어로는 철권 블러드 벤전스만 재생 가능하지만 PS3를 가진 분이라면 영화뿐만 아니라 철권 태그 토너먼트 HD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로 얼마 전 일본 아케이드에서 가동하기 시작한 철권 시리즈의 최신작 철권 태그 토너먼트 2의 프롤로그 버전까지 총 세 개의 콘텐츠를 하나의 블루레이 디스크로 구동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철권 하이브리드 패키지입니다.
루리웹 : 철권 하이브리드의 정확한 발매일은 어떻게 되는지요.
하라다 : 제가 직접 발표하는 정확한 발매일은 여기서 처음 공개가 되겠네요. 철권 하이브리드의 해외 지역 발매일은 2011년 11월 22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일본 지역은 이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발매될 예정입니다.
<철권 블러드 벤전스 블루레이에 보너스 요소로 철권 태그 토너먼트 HD와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프롤로그가 수록되어 있다>
루리웹 :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프롤로그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하라다 : 프롤로그 버전은 본편의 일부분을 단순히 잘라낸 체험판은 아닙니다. 프롤로그 버전에 등장하는 데빌 카즈야와 데빌 진의 모델링은 현재 아케이드에서 가동 중인 철권 태그 토너먼트 2와는 다른, 프롤로그 버전만의 오리지널 모델링입니다. 이 모델링 데이터는 아케이드 버전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철권 블러드 벤전스에 등장하는 모습을 재현한 특별 모델링입니다.
알리사와 샤오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아케이드 버전과는 다른 복장으로 등장하게 되는데, 알리사의 교복 차림으로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알리사의 교복 버전은 아케이드 버전도, 영화 버전도 아닌 PS3용 하이브리드 패키지 오리지널 복장입니다.
또한 프롤로그 버전은 3D 모드로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3D 모드를 지원하는 대전 격투 게임은 그리 많은 편은 아닌데, 만약 3D TV를 가지고 계시면 PS3로 프롤로그 버전을 3D 입체 모드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개발자 특별 인터뷰 영상도 담겨 있습니다.
<프롤로그 버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프로로그 버전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모델링 데이터가 사용되었다>
루리웹 : 그럼 프롤로그 버전뿐만이 아니라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본편도 3D 모드를 지원하는지 궁금합니다.
하라다 :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아케이드 버전은 이제 막 개발이 완료되었습니다. 개발진들이 잠시 휴식을 가진 뒤 아마 다음주부터 가정용 버전 제작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만약 이번 철권 하이브리드 패키지 출시 후 프롤로그 버전의 3D 모드가 괜찮은 반응을 받게 된다면 본편의 3D 모드 도입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루리웹 : 프롤로그 버전을 3D 모드로 플레이해도 60 프레임을 유지하나요?
하라다 : 아쉽게도 3D 모드로 플레이할 때는 60프레임에서 30프레임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철권 태그 토너먼트 2는 전작인 철권 태그 토너먼트 1편과는 달리 한 화면에 네 명의 캐릭터가 등장하게 됩니다.
철권 태그 토너먼트 1편은 캐릭터를 체인지하거나 각종 기술을 사용해도 한 화면에는 무조건 두 명까지만 등장했었습니다. 하지만 철권 태그 토너먼트 2는 한 화면에 3~4명 정도가 등장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당연히 그에 따라 화면 묘사에 부하가 더욱 많이 걸리게 됩니다. 게다가 입체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한 번에 두 개의 화면을 묘사하게 되는 만큼, 어쩔 수 없이 30프레임으로 돌아가도록 제작했습니다. 하지만 3D 모드로 플레이해도 움직임을 보기 쉽게 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비록 30프레임이지만 지금까지 발매되었던 다른 3D 액션 게임에 비하면 제법 괜찮은 화면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루리웹 : 프롤로그 버전에서는 몇 명의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나요?
하라다 : 프롤로그 버전에서는 데빌 진, 데빌 카즈야, 알리사, 샤오유까지 총 네 명을 선택해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네 명은 적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등장하는 각 캐릭터들의 기술 자체는 모두 완벽하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네 명의 데이터는 아케이드 버전과 완전히 같은 퀄리티로 들어가며, 태그 시스템이나 각종 콤보 시스템 등 아케이드 버전의 배틀 시스템 역시 100% 수록되어 있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의 수는 적지만 적어도 해당 캐릭터 만큼은 아케이드 버전 그대로 즐길 수 있으니까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가 적은 아케이드 버전이라 여겨주시면 됩니다. 만약 샤오유, 혹은 알리사만을 플레이하는 유저분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일 것입니다. 물론 다른 플레이어와의 대전 역시 가능하기 때문에 꽤 오랜 시간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프롤로그 버전에는 당연히 스토리 모드가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가정용 철권 태그 토너먼트 2가 나오기 전까지는 철권 블러드 벤전스를 통해 철권 시리즈의 스토리를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매우 아쉽게도 샤오유의 블러드 벤전스 전용 복장은 저 모습이 아니라 교복 버전이다>
루리웹 : 아케이드 버전이 아닌, PS3용 프롤로그 버전의 개발 기간은 어느 정도 걸렸는지요.
하라다 : 아케이드 버전을 만들다 여유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제작했습니다. 정확하게는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약 3개월 정도는 제작한 것 같습니다. 모델링 데이터도 아케이드 버전과는 다른 오리지널 버전이기 때문에 더 시간이 걸렸습니다.
3D 모드 또한 화면 자체를 두 개로 나누어 겹쳐 보이게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대전 격투 게임의 경우 움직임이 빠르기 때문에 깔끔하고 정확한 입체 화면으로 보이기 위한 조정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이 의외로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이었습니다. 3D 모드가 없는 아케이드 버전의 작업은 오히려 수월한 편이었고, 제작팀에서도 프롤로그 버전을 단순한 체험판으로 생각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루리웹 : 프롤로그 버전과 아케이드 버전을 비교하면 재현도는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하라다 : 오리지널 복장을 만들어 넣긴 했지만 기본이 되는 체형이나 각종 애니메이션 데이터는 동일합니다.
PS1 시절 철권 시리즈를 이식할 때는 겉보기엔 크게 차이가 없어 보였지만, 사실은 캐릭터 크기가 작아지거나 모델링이 조금씩 단순해지는 등 성능 상의 문제로 아케이드 버전을 100% 완벽하게 구현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PS1 시절과는 달리, PS3로 제작되는 프롤로그 버전은 아케이드 버전을 100% 재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루리웹 : 철권 태그 토너먼트 HD는 PS2에 비해 어떤 변경점이 존재하나요?
하라다 : PS2용 철권 태그 토너먼트의 각종 요소를 고해상도로 작업해서 빠진 없이 담았습니다. 예를 들어 캐릭터 셀렉트 화면이나 라이프 게이지, 타이머 문자 같은 세세한 부분도 예전의 저해상도 데이터를 단순 업스캔 작업을 거쳐 넣은 것이 아니라 새롭게 그렸습니다. 각종 유저 인터페이스도 고해상도로 깔끔하게 작업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깨끗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루리웹 : 철권 태그 토너먼트 HD의 모든 요소가 그대로 등장한다고 하셨는데 혹시 온라인 대전 모드가 추가되는지.
하라다 : 기본적으로 PS2 버전을 그대로 HD 리마스터링 작업을 한 것이기 때문에 PS2 버전에 존재했던 볼링 모드 등도 그대로 즐기실 수 있지만, 온라인 대전 모드는 아쉽게도 HD 버전에 추가되진 않았습니다.
루리웹 : PS2 버전 철권 태그 토너먼트는 모든 캐릭터를 꺼내기 위해서 반복 플레이를 했어야 했는데, 철권 태그 토너먼트 HD 역시 반복 플레이를 해야 하나요? 아니면 처음부터 모든 캐릭터가 나온 상태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건가요.
하라다 : 예, 모든 캐릭터를 꺼내기 위해서는 PS2 버전과 같은 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루리웹 : 대지진의 여파로 인해 철권 하이브리드나 다른 게임에 영향을 받은 부분이 있는지.
하라다 : 대지진 때 2주 정도 회사에 제대로 못 나온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철권 하이브리드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하드웨어 제작 공장에 피해가 발생하기도 해서 결국 아케이드 버전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가동일이 늦어버렸습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가정용 버전 역시 조금씩 늦어지게 되겠죠. 따라서 직접적이진 않지만 지진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루리웹 : 이번 도쿄 게임쇼 2011에 대한 감상은 어떤가요?
하라다 : 일본 전국적인 절전 운동 덕분에 게임쇼 회장이 예년보다 많이 덥네요. 사실 대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문제로 인해서 해외 게이머분들과 미디어분들이 오지 않을까란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오늘 철권 하이브리드 프레젠테이션에 아시아 각국의 미디어분들이 이렇게 많이 오셔서 매우 기쁘면서도 감사합니다. 이번 게임쇼에 많은 해외분들이 참가해주신 것 자체가 일본의 게임 업계 관계자 및 많은 일본 국민들에게 용기를 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 제가 생각해도 저 방금 멋진 말을 한 것 같군요.
<실제로 도쿄 게임쇼 2011 이전에 만난 해외의 개발자나 기자들은 방사능에 대해 꽤 걱정을 하는 분위기였다>
루리웹 : 가정용 철권 태그 토너먼트 2의 발매일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하라다 : 지금 여기서는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되도록 가능하면 빨리 발매하고 싶습니다. 캡콤의 오노가 제작하는 스트리트 파이터 크로스 철권 이후에 발매되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루리웹 : PSVITA의 일본 지역 발매일은 12월 17일로 결정되었습니다. PSVITA에 대한 소감은 어떠신지요.
하라다 : PSVITA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을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정말로 오래간만에 발매 당일날 줄을 서가며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하드웨어였습니다.
루리웹 : 캡콤의 오노 요시노리 PD는 PSVITA로 스트리트 파이터 크로스 철권과 얼티메이트 마블 VS. 캡콤 3 두 개나 내는데 하라다 PD는 따로 준비를 해두신 것이 있나요?
하라다 : 사실 그 이야기도 SCEJ 컴퍼런스에서 처음 들었어요. 하지만 잘 생각해주세요. 오노가 제작하는 스트리트 파이터 크로스 철권에도 철권은 들어갑니다. 어떤 의미로는 저희도 타이틀의 철권 부분 정도는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웃음).
저희 게임을 기다려주시는 게이머분들에게는 좀 오래 기다리게 해서 정말 죄송하지만, PSVITA 발매 타이틀에 어떤 형식으로든 철권이 들어가는구나 하고 포지티브하게 생각해주세요.
오노 : 방금 하라다가 PSVITA를 발매 당일날 줄을 서가며 구입하고 싶다는데 못 믿겠어요.
하라다 : 오노 저 인간은 3DS 좋다고 신나서 맨날 가지고 다니다가 결국 3주 전에 잃어버렸어요.
오노 : 넹. 잃어버렸어요. 그것도 캡콤 회사 안에서 누가 훔쳐갔어요.
진행자 : 저... SCE 컨퍼런스에서 3DS 이야기는 좀.
[하라다 PD와 오노 PD의 이야기는 ‘스트리트 파이터 크로스 철권’ 인터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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