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악 온라인’으로 국내에도 이름을 알린 감마니아가 오는 8일과 9일, 양일에 걸쳐서 자사의 신작 게임을 소개하는 게임쇼 ‘감마니아 게임쇼 2011(Gamania Game Show 2011, 이하 GGS 2011)’을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을 비롯하여 대만, 일본, 유럽, 미국, 중국, 홍콩 등 각국의 기자들이 모여 감마니아의 신작 게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한국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감마니아코리아의 박정규 본부장은 “처음으로 게임쇼를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했다. 사실 게임쇼를 진작에 했어야 했는데 너무 늦게 시작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올해부터 시작해서 매년 GGS를 진행할 계획이다. 더 좋은 게임을 만들고 알려서 퍼블리셔로서, 개발사로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GGS 2011’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박 본부장은 즉석에서 감마니아코리아의 앞으로 한국 서비스와 이번에 실시하는 ‘GGS 2011’에 대한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Q. 설립 이후 게임쇼는 처음 진행하는데요, 감마니아에 있어서 어떤 의미가 있나요?
박정규 본부장: 올해 감마니아의 목표는 ‘글로벌화’입니다. 이를 위해서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글로벌 지역 곳곳에 지사를 설립하고 운영 중에 있어요. 이번 게임쇼는 감마니아가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실시하는 행사입니다. 그래서 많이 준비했어요.
Q. 이번 게임쇼는 미디어 대상으로 진행하는데요, 일반 유저를 대상으로 게임쇼를 진행할 계획은 있나요?
박정규 본부장: 대만이라는 나라 자체가 시장이 작아서 유저를 초청한 게임쇼를 진행하기에는 애매한 면이 있어요. 대만 시장은 한국 시장의 반 정도고 글로벌 시장의 유저를 대만으로 모시기에도 지역 입지 자체가 부족합니다. 한국에서 한다면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대만에서 하기에는 어려울 거 같아요.
Q. ‘GGS 2011’에서 공개되는 게임에 대한 소개와 이들의 한국 서비스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박정규 본부장: 이번 GGS에는 4가지 온라인 게임과 몇 가지 웹게임이 나옵니다. 현재 7개 정도스튜디오에서 게임을 개발 중에 있는데, 내부에서는 게임 공개에 조심스러운 분위기이고 지난 해 도쿄게임쇼에서 공개한 버전을 업그레이드 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려서 이번에는 이 정도만 공개합니다.
이번 GGS에 나오는 게임들은 한국에서도 잘 통할 것이라 생각해요. 감마니아는 가장 먼저 홍콩 시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는데요, 현재 ‘드림 드롭스’와 ‘티아라 콘체르트’가 홍콩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테스트에서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오면 한국 서비스를 위한 준비도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박 본부장님이 보시기에 가장 기대되는 타이틀은 무엇인가요?
박정규 본부장: 한국 시장에서는 ‘코어블레이즈’와 ‘랑그릿사 온라인’이 어울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랑그릿사 온라인’은 원작에 대해 아는 분들도 많고 워낙 훌륭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부담이 많습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개발 중에 있어요.
‘코어블레이즈’는 한국과 중국을 타겟으로 삼고 개발하는 게임입니다. 감마니아에서 ‘언리얼 엔진 3’으로 만드는 최초의 게임이라서 상징적인 의미도 있어요. 두 게임이 시장에 잘 런칭되면 이후 더 좋은 게임을 개발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랑그릿사 온라인’이 원작과 차이가 많아서 유저들이 반발하는 면이 강한데요,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요?
박정규 본부장: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원작의 원화가 우루시하라 사토시 님에게 여러 차례 부탁을 드렸지만 더 이상 ‘랑그릿사’ 관련한 일은 하지 않겠다고 하셨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진행한 면이 있습니다. 원작을 좋아하셨던 분들은 반발감을 가질 수 밖에 없겠죠. 그러나 게임을 훌륭하게 만들면 이해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GGS 2011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 랑그릿사 온라인
Q. 감마니아코리아가 올해 한국에서 신작 라인업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신작 서비스는 언제쯤 진행될 예정인가요?
박정규 본부장: 현재 세 가지 정도의 게임을 준비하고 있어요. 다만 게임이 한국 시장에 적합한 지에 대한 판단이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최근 추세가 로컬라이징을 정밀하게 하는 것이라서 더 많은 준비를 하고 싶은 욕심에 계속 늦어지고 있네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신작 런칭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주목할만한 게임이 있을 것이니 기대해주세요.
Q. 박 본부장님께서는 올해 초에 한국에서 게임 개발 환경을 갖추겠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요, 이에 대한 진행 상황은 어떠한가요?
박정규 본부장: 한국의 개발 스튜디오는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것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이른 상황입니다. 우선은 감마니아코리아가 퍼블리셔로서의 능력을 갖추고 나서 시장에 맞는 게임을 만드는 게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 감마니아코리아가 퍼블리셔 능력을 훌륭하게 갖췄다고 말하기 어려워서요. 내년에는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개발을 진행한다고 해도 처음부터 큰 게임에 도전하기 보다는 시장에 어울리는 게임을개발할 것입니다.
Q. 현재 감마니아가 대만 외의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데 국내 시장에서는 어떻게 활동할 계획이신가요?
박정규 본부장: 이미 마케팅 기법은 대부분 나와있는 상황에서 국내 유저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퍼블리셔가 열심히 운영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얼마나 유저에 맞는 맞춤 운영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내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올해 런칭되는 게임에서 유저 기호에 맞는 맞춤 운영을 볼 수 있으실 것입니다. 이미 감마니아 본사나 감마니아재팬에서는 제법 성과를 올리고 있어요. 다른 지사들도 조금씩 역량이 늘어날 것ㅇ로기대하고 있습니다.
Q. 일본에서 감마니아의 ‘디비나’가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한국에서 서비스할 예정은 없나요?
박정규 본부장: 일본 시장과 한국 시장은 너무 달라서 고심 중에 있어요. 한국 유저에게 잘 맞는 게임인지 고심하여 진행하겠습니다. 100% 서비스한다고는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50:50 정도랄까요?
Q. 지난 5월 감마니아가 페이스북과 협의를 맺고 전자결제 서비스 관련 기업 ‘Gash Plus company limited(이하 Gash Plus)’를 설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 서비스는 어떻게 되나요?
박정규 본부장: 중국과 대만에서는 ‘페이스북’의 영향력이 매우 큽니다. 한국에서 ‘페이스북’이 얼마나 영향력을 미칠 것인지 지켜봐야 겠지만, 한국에서도 ‘Gash Plus’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감마니아코리아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조만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감마니아가 애니메이션 사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현재 얼마나 진척이 된 상황인가요?
박정규 본부장: ‘티아라 콘체르토’를 개발하는 스튜디오가 원래 애니메이션을 만들던 곳입니다. IP를 갖고 있다는 것은 이를 이용하여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이 되죠. 현재 미국 애니메이션 회사와 함께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 감마니아는 게임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카툰, 영화 등 다양한 영역에 진출해 있어요.
Q. ‘GGS 2011’을 앞두고 국내 유저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박정규 본부장: 몇 년간 게임 산업계에 종사하면서 한국 게임 유저만큼 정확하고 정직한 분들이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재미있으면 하고 재미없으면 절대 안해요. 감마니아코리아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고 유저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이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감마니아코리아 박정규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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