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마 히데오(小島秀夫)
코나미주식회사의 게임크리에이터, 코나미 제팬 부사장
대표작으로서 \'메탈기어\' \'스네쳐\' \'폴리스노츠\'등 항상 하드보일드한 분위기의 게임을 만들고 있다. 상당한 영화 매니아로서 그 취미는 그가 만드는 게임안에서도 현저하게 반영되어 있어, 게임중에 영화를 상당히 의식한 연출이 많이 나온다.
코지마 감독이 만드는 게임의 특징으로서 "코지마 작품들의 설정 링크"를 들 수 있다. \'메탈기어\'에 나온 \'Metal Gear\'라고 하는 로봇이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한 \'스네쳐\'에서는 "과거에 세계를 뒤 흔들었던 로봇"으로 소개되어 있고 그 \'스네쳐\'에 등장하는 인물이 \'스네쳐\'의 몇 년전 세계가 무대인 "폴리스노츠"에서 등장하는 것 등. 코지마 감독이 만드는 게임은 최신작을 플레이 할 때마다 지금까지의 코지마 작품의 네타(스포일러)가 어딘가에 있는 것으로서 플레이어가 그것을 보고 잔재미를 느끼게 만드는 것으로 코지마 작품의 매력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코지마 감독은 간사이 출신이기 때문에 간사이 사투리를 사용한다.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 루리웹 회원 여러분께 보내는 영상 메세지 (3.26MB) WMV
안녕하세요 루리웹 여러분, 코지마 히데오 입니다.
지금 한국에 와서 인사를 보내드립니다.
처음 한국에 왔지만, 무척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의 유저 여러분과 직접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선물을 받아서 돌아갑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또 만납시다.
루리웹: 먼저 한국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코지마 히데오: 네, 감사합니다.
루리웹: 감독님께서 한국에 오신 목적은 무엇인지요?
코지마 히데오: 팬 사인회를 통해 한국의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의 팬들과의 만남, 사인회를 하기 위해 왔습니다. 또하나의 방한 목적은 한국의 영화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님을 만나는 것도 일정에 함께 있었습니다.
루리웹: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을 만나고 난 소감은?
코지마 히데오: 박찬욱 감독님을 처음 뵙고 느낀점은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올드보이\'를 보고 좋아진 감정을 가지고 실제로 만나서 2시간 가량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눴는데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친근감이 느껴졌습니다.
전 일본에서 \'올드보이\'를 수차래 감상하고 OST 앨범을 구입해 들었고 특히 \'미도의 테마\'는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서 휴대폰 착신음으로 지정해놓고 있습니다.
루리웹: \'메탈기어 솔리드3\'를 제작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코지마 히데오: 전작과는 다르게 이번 작품은 정글속의 나무, 풀 등 불규칙한 자연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처음 \'메탈기어 솔리드3\'를 제작을 시작했을 때는 전작인 \'메탈기어 솔리드2\'의 엔진을 이용 했었습니다. 이때 정글의 나무, 풀들을 표현하니까 솔리드가 움직이지 않는 등, 여러 가지 문재가 발생해서 정글신은 \'MGS3\'에서 포기하려고 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포기하지 않고 \'MGS3\' 만의 새로운 엔진을 1년에 걸처 완성하였습니다, 비로소 정글신과 여러 가지 기법표현이 가능하게 된 것이죠.
루리웹: \'메탈기어 솔리드3\'를 플레이 하다보면 프레임의 아쉬움이 남는데...
코지마 히데오: 정글과 같은 불규칙하고도 복잡한 자연을 표현하면서 60프래임으로 통일한다는건 현재 PS2 에선 매우 어려운 문재였습니다.
60프래임으로 규칙적이고 단순한 자연을 표현하는 것 보다 30프래임으로 복잡하면서 좋은 그래픽으로 제작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되어 그렇게 제작을 했고 지금의 \'메탈기어 솔리드3\'가 탄생 하게 된것입니다.
루리웹: \'메탈기어 솔리드3\'를 하다보면 전작에 비해 그래픽, 광원 등 그래픽의 많은 향상을 보였는데?
코지마 히데오: 바로 전에도 설명했지만 1년여에 걸처 새로 제작된 엔진이 그래픽 향상에 가장 크게 기여를 했습니다. 또 \'MGS3\'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글신에 들어가는 기술에는 게임속에서 모든 물리적인 환경에 반응하는 \'IK\'(Inverse Kinematics\'의 약자)라는 미들웨어를 사용했습니다.
쉽게 설명을 하자면 솔리드 스네이크가 언덕을 올라 간다던지 앞에 있는 물 웅덩이에 빠질때 방향이나 모션을 실제 상황과 똑같이 반응하게 하도록 제작된 웨어입니다.
이 모든 것이 \'메탈기어 솔리드3\'의 컬리티를 높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루리웹: \'메탈기어 솔리드3\'에서 보여주는 시나리오 CG 영상들은 영화와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서 많은 효과를 준 것 같은데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코지마 히데오: 프롤로그, 오프닝 영상은 영화와 같은 느낌을 주기위해 카메라의 구도나 광원등을 실제 영화에 쓰는 기법들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MGS3\'는 시대적 배경이 60년대라 영상에선 색감이나 이펙터를 예전에 일어났던 상황이라는 느낌을 주도록 제작했습니다. 실제 영화처럼 주 피사체에 초점이 맞고 주변부는 흐릿하게 보이는 기법이나 카메라가 흔들리는 기법, 멀리있는 물체를 볼때 느껴지는 원근감 등 영화에 사용되는 기법 느낌을 총동원 했습니다.
루리웹: 코지마 감독님께서는 게임 제작에 쓰이는 힌트를 영화속에서 얻는다고 들었는데?
코지마 히데오: 영화를 매우 좋아합니다. 저의 취미생활의 상당수가 영화 감상이지요. 아무래도 많은 영화를 보면서 제작을 하게되면 저도 모르게 영화와 같은 연출이나 기법이 힌트로 얻어지는 것 같습니다.
\'MGS3\'를 플래이 하다보면 몰래 잠입해서 몸을 숨길때 느끼는 긴장감이 영화속에서 얻은 힌트이기도 하죠.
루리웹: 그럼 즐겨보시는 영화 장르와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코지마 히데오: 영화라면 모든 장르를 좋아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택시드라이버\'와 (웃으면서) 최근에 가장 좋아지게 된 한국영화 \'올드보이\'입니다.
루리웹: 앞으로 \'메탈기어 솔리드3\'의 확장판이 나올 예정인지?
코지마 히데오: 제가 질문을 하겠습니다. 확장판이 나오는게 좋겠습니까?
루리웹: 글쎄요? 저의 의견과 유저들의 의견이 다를수도 있지만 전 \'MGS3\'를 한번 해본 유저들도 확장판을 했을 때 후회가 없다는 느낌이 들정도의 확실한 확장판이라면 나오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코지마 히데오: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루리웹: \'메탈기어 솔리드4\' 부터는 코지마 감독께서 제작에 참여를 안하신다고 들었는데?
코지마 히데오: 감수, 기획은 본인이 직접 할 것입니다, 차기작품 부터는 젊고 능력있는 감독이 제작에 참여할 것입니다.
\'스타워즈\' 시리즈 같이 감독은 제작에서 물러나지만 기획이나 감수에는 참여해서 전 시리즈가 같은 감독이 만든 느낌을 주는것과 같은 맥락으로 생각해 주세요.
루리웹: 그럼 이번 결정은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장르의 차기작을 제작하기 위함인가요?
코지마 히데오: 지금은 말씀드릴수 없지만 \'MGS4\'의 제작에서 물러나는 이유가 앞으로 본인이 직접 제작할 차기작품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마 다른 장르가 될 것이고 굉장한 작품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웃음).
루리웹: \'메탈기어 솔리드4\'의 플렛폼이 궁금한데?
코지마 히데오: (잠시 생각) \'후속 기종\'으로 나옵니다. (\'후속 기종\'은 PS3로 추측)
루리웹: 감독님께서 제작한 작품들을 보면 \'밀리터리\'에 많은 관심이 있다고 보여지는데 실제로도 관심이 있나요?
코지마 히데오: 실제로는 매니아 수준으로가 아닌 일반적인 관심을 가지는 수준입니다. 게임을 위해서 직접 군사훈련을 받고 사격을 하는 장면이 방송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됐군요(웃음).
루리웹: 마지막으로 한국의 게이머들에게 한말씀
코지마 히데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에 왔고 사인회를 통해 유저들의 엄청난 반응과 관심에 저는 매우 놀랐습니다. 이런 관심과 열정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즐겁고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 하겠습니다.
지난 3일 삼성동에 위치한 세중 게임월드에서 있었던 \'메탈기어 솔리드 크리에이터와의 만남\' 행사장 현장 사진 스케치
\'코지마 히데오\' 감독의 사인회 행사장 전경
\'코지마 히데오\' 감독(왼쪽) 과 아트 디렉터 \'신카와 요지\'(오른쪽)
코지마 감독에게 질문을 던지는 게임유저
경품에 추첨된 유저의 돌발적인 포옹신
사인회에 참가한 여성유저도 상당수 있었다
한복을 입혀놓은 인형을 선물로 전달하는 여성유저
군용 내피(깔깔이)에 사인을 받는 범상치 않은 유저, 밀리터리틱한 추리닝을 입고 있다.
왠지 긴장하며 사인을 하는 코지마 감독
화이트 플스2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자신의 화이트 플스2에 사인을 받고 기뻐하는 (루리웹 아이디) 어드밴스맨님
한국군의 전투복을 선물로 전달하는 유저
사인회를 마치고 유저들에게 인사를 하는 \'코지마 히데오\', \'신카와 요지\'
유저들에게 인사를 마치고 대기실로 들어오자마자 일본어로 정성스럽게 쓴 편지들을 꼼꼼히 읽어보고 있는 모습
어떤 편지는 읽는중 놀라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아트디렉터 \'신카와 요지씨\'도 팬들의 편지를 읽고 있다.
한국의 게임방을 둘러보는 \'코지마 히데오\' 감독
게임방을 나서던중 유저에게 기습당해 사인을 해주고 있는 \'코지마 히데오" 경호를 하던 경호원이 순간 긴장을 했다.
지난 4일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친후 일본으로 돌아가기전 한국의 게임시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진 코지마 감독의 현장 스케치
2시경 용산 전자랜드에 나타난 \'코지마 히데오\' 감독, 주변 매장직원과 유저들이 술렁거렸다
용산 전자랜드에 위치한 플레이스테이션존을 둘러보고 있다
영화를 좋아하는 코지마 감독이 한국 영화 포스터들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
영화 재목 \'주먹이 운다\' 코지마 감독 왈 \'주먹이 어떻게 울지?\'
진지하게 용산에 대한 설명을 듣는 코지마 감독
두꺼비 상가에 한 피규어샵에서 수많은 피규어들을 보고 관심을 가지는 코지마 감독
두 번째 사진, 자신이 만든 \'메탈기어\'의 피규어를 발견한 코지마 감독
수많은 주얼씨디 게임들을 보고 관심을 가지는 코지마 감독
두꺼비 상가를 지나던중 자신의 작품인 \'메탈기어 솔리드3\' 발견!
두꺼비 상가를 이리저리 관심있게 둘러보고 있다
팬들에게 싸인공세를 받는 코지마 감독
두꺼비 상가를 나서는 코지마 감독
영화를 매우 좋아하는 코지마 감독이 길을 가던중 발견한 저가? DVD 영화 판매대, 가격에 경악 했다
KMA 한국 지점장 오이카다 미즈히코와 담소를 나누는 코지마 감독
용산을 둘러본후 인천공항으로 가기전 한국말로 마지막 인사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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