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브 아카이브스
스플래터 하우스
1988년 11월 일본 아케이드에서 가동되었던 남코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
과거의 남코 게임이라고 한다면, 팩맨이나 제비우스 같은 밝은 분위기를 떠올릴 수가 있는데..
이 게임은 그간의 분위기를 완벽히 바꾸어
1988년 11월 일본 아케이드에서 가동되었던 남코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
과거의 남코 게임이라고 한다면, 팩맨이나 제비우스 같은 밝은 분위기를 떠올릴 수가 있는데..
이 게임은 그간의 분위기를 완벽히 바꾸어
게임 제목 그대로 '스플래터 무비' 를 바탕으로 두고 있는 게임이다.
오프닝 컷.
몰아치는 빗줄기와 함께 거대한 저택이 등장.
주인공 릭, 그리고 히로인 제니퍼는
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를 피하기 위해 어떤 저택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 꺄아아아아악!!!!
제니퍼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지면서 오프닝이 종료된다.
그리고 주인공은 어느 이공간에 누워있는데...
가면이 날아들어와 주인공에게 힘을 빌려주고
주인공은 여자친구인 제니퍼를 찾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스테이지 1은 저택 별관의 지하.
게임의 조작은 8방향 레버. 공격. 점프의 2버튼 체계.
공격은 기본 펀치와, 앉아 킥,
그리고 점프이후 착치시 방향키를 아래로 내리고 공격 버튼으로 발동하는 슬라이딩.
기본적으로 3개의 라이프를 가지고 있으며,
적에게 피격당할 때마다 라이프가 1개씩 줄어들고...
라이프를 몽땅 잃으면 사망하여 목숨 1개를 소모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또한 사망 위치에서 부활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진행상황에서 약간 뒤로 감은 장소부터 재시작이 되며..
모든 목숨을 잃고 컨티뉴를 하게 되었을시엔 해당 스테이지의 가장 처음부터 재시작이다.
모든 목숨을 잃고 컨티뉴를 하게 되었을시엔 해당 스테이지의 가장 처음부터 재시작이다.
스테이지 1의 보스는 '보디 이터'.
에이리언에 등장하는 체스트 버스터 같은 녀석들이 깔려있는 공간.
모든 적들을 해치웠다고 생각했을 때...
이런식으로 아직 '안 끝났다' 를 보여주는 것 역시..
호러 영화의 마무리 연출을 가져온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스테이지 2는 저택 별관.
처음에 이야기를 했듯이 이 게임은 스플래터 무비를 바탕으로 두고 있기 때문에..
당시로서는 상당히 고어한 연출을 보여주고 있다.
적을 고기칼로 썰면 초록 액체를 질질 흘리며 두 동강이 난다던지..
적을 각목으로 후려치면 벽으로 쳐박혀 찌부러진다던지..
특히, 무슨 패기였는지 모르겠지만...
13일의 금요일 3편부터 등장하는 하키마스크 제이슨을 꼭 닮은 주인공 역시..
대놓고 스플래터 무비를 바탕에 두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ㅋㅋ
스테이지 2의 보스는 폴터 가이스트.
이유없이 공간 내의 물건들이 공중으로 날아올라 바닥이나 벽으로
내동댕이 쳐지는 현상을 일컫는다.
여기서부터 슬슬 초행자 죽이기가 시작되는데,
위치 선점을 제대로 못하면 좌우에서 날아드는 공격에 라이프가 쭉쭉 빠진다.
마지막에 '한 번 더' 역시 플레이어의 통수를 때린다.
여기서 저 샹들리에를 정통으로 쳐맞게 되면
모든 라이프를 잃게 되기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
스테이지 3은 저택 본관으로 이어지는 숲길.
이번 스테이지의 전용무기라 할 수 있는 샷건을 입수 할 수 있으며,
이것은 보스전에 매우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에...
잔탄을 쓰지말고 마지막까지 가지고 가야 한다 ㅋㅋㅋ
또한 게임 진행에 있어서는 분기루트도 있는데..
저 파란 빛에 닿으면 스테이지 1에서보았던 하수도 같은 맵으로 강제이동되어
보스까지 도달하는 거리가 더 멀어지게 된다.
스테이지 3의 보스는...
지금 유져들이 보기에는 체인소 맨이 떠오를 녀석 ㅋㅋ
하지만, 오래전 그 시절에서는 상당히 압박감이 쎈 보스이기도 했으며..
어떤 영화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바하4에서도 그렇고 왜 전기톱 들고 있는 녀석이 머리에 헝겊을 뒤집어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ㅋㅋ
텍사스 전기톱 학살의 레더페이스가 원형인건가;;
하지만, 손에 전기톱을 달고 있는 것이라면 단연 이블데드를 떠올릴 수 밖에 없다 ㅋㅋ
그냥 맨손으로 까불면 압도적인 판정으로 이쪽을 짓눌러버리기 때문에
초보 유져들은 샷건만이 살길.
스테이지 4 부터, 본격적으로 스플래터 하우스 본관에 다다른다.
아케이드 버젼의 경우, 처음에 이야기를 했듯이
주인공과 히로인이 외딴 저택으로 들어갔다가 히로인이 사라지고
주인공은 없어진 히로인을 찾기 위해
가면의 힘을 빌려 저택안을 헤집고 다니는 간략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지만..
이후 PC엔진쪽으로 스플래터 하우스가 이식되었을 때,
약간의 스토리가 더 추가 되어진다.
초심리학(초자연현상)의 권위자 였던 웨스트 박사는 '죽은자의 소생' 을 목표로
금단의 연구를 계속한 끝에
연구의 부산물에 의해 탄생된 괴물들에게 목숨을 잃게 된다.
때문에 저택 안은 괴물들이 배회하는 장소가 되어버렸고,
사람들은 그 저택을 스플래터 하우스라 부르면서 결코 가까이 다가서지 않았다.
(게임에서의 웨스트 박사라는 인물은 러브크래프트 소설의
리애니메이터에 등장하는 인물인 '허버트 웨스트'가 모티브임을 알 수 있다.)
스토리를 설명하고 있는 차에 4스테이지 보스 이빌 크로스가 등장.
이녀석은 거꾸로 세워진 십자가가 본체인 보스.
PC엔진으로 이식된 해외판에서는 종교적인 이유로
십자가 대신 좀비 머리통(..)이 보스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주인공의 마스크도 모양이 약간 다르게 생겼고, 빨간색으로 칠해진 것이 특징 ㅋㅋ
보스를 물리치면 예배당을 배경으로
아주 잠깐 동안 안도감을 주는 BGM이 흐르지만...
이후 히로인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지면서 주인공의 등을 떠밀기 시작하는데...
스테이지 5는 저택의 중심부.
여하튼, 줄거리를 이어간다면...
대학에서 마찬가지로 초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던 주인공 릭,
그리고 여자친구 제니퍼는 스플래터 하우스의 소문을 듣고 그곳을 찾게 되었다가...
운 나쁘게 몰아치는 호우를 피하기 위해서 저택안으로 발을 디밀고 말았다는 것.
그리고 주인공을 도와주는 가면의 이름은 '헬 마스크'.
고대부터 천하를 다스리는 인물의 곁에 있었다는 전설의 가면으로..
가면을 착용하는자에게 인지를 뛰어넘는 막대한 힘을 준다고 한다.
결국 주인공 릭은 여자친구인 제니퍼를 찾기 위해서
가면의 힘을 빌려 저택 내부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돌아다니고 있다는건데..
스테이지 5의 마지막에서 제니퍼를 발견.
오잉? 제니퍼의 상태가...?
제니퍼는 괴물이 되어버리고 말았드아...
두들겨 패다보면 다시 원래의 제니퍼 모습으로 되돌아오는데...
진짜 제작진 놈들 지독하다 ㅋㅋ
얘를 구하는게 목표인줄 알았는데 개싸움을 만들고 있어;;
주인공 릭의 주먹으로 제니퍼가 제정신을 차릴 줄 알았지만
제니퍼는 영체가 되어 사라지고 만다.
그렇게 여섯번째 스테이지로 이동.
저택의 최심부.
웨스트 박사의 연구 결과가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장소로,
저택의 모든 괴물들이 탄생하는 공간이다.
방울이 생성되고 시간이 지나면 망령 같은 괴물로 부화를 하는데..
이 게임에서 가장 어려운 스테이지가 바로 이곳.
이유는 저 방울이 생성되는 기점이 완전 랜덤이기 때문이다.
조금만 파괴하는 것을 늦추면 금새 망령들이 쌓여서 라이프를 빨아먹는다 ㅋㅋ
보스는 뇌.
정식 명칭으로는 '마더'.
하염없이 뇌만 두들겨 패면 되지만,
여기저기서 생성되는 버블바블들이 가만 냅두지 않아 ㅋㅋ
그리고 보스를 물리치면
그간 잊고 있었던 '한 번 더' 가 발동되면서 플레이어를 녹이려든다.
최종 스테이지 8. 저택의 외부.
마더가 파괴되면서 웨스트 박사의 저택이 불길에 휩쌓이게 된다.
적들 역시 불에 타면서 괴로워하고 있는데, 이쪽이 공격을 가할 수가 없는 무적 상태라서..
이 스테이지는 굴러오는 불붙은 통나무와
불붙은 적들을 안전하게 회피하는 것이 목표다.
그렇게 마지막까지 다다르면 마스크에서 영혼 같은 것이 빠져나가
누군가의 무덤과 융합하게 되고..
최종보스 헬 카오스.
가면의 영체가 거대한 얼굴로 바뀌어, 거대한 손을 휘두르면서 주인공을 공격해온다.
이 손의 공격패턴도 랜덤.
재수없에 겹쳐치기에 휘말리면 속절없이 라이프를 잃게 된다.
물리치면 영체가 산산 조각이 나버리듯이 사라지고..
불타는 배경과 홀로 남은 릭을 보여주면서...
헬마스크가 깨어지고 스탭롤이 올라간다.
제니퍼는 이대로 죽어버린 것이란 말인가...
씁쓸한 BGM 이 흐르며 마무리.
스플래터 하우스는 개인적인 기억으로..
국내 오락실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게임이기도 했는데..
놀이공원의 오락실 같은 곳에서 서유항마록이나 행온 풀셋팅(..)과 함께 뜬금없이 보이기도 했다 ㅋㅋ
암기 플레이가 가능하여 연습한다면 충분히 노컨티뉴가 가능한 게임이지만,
조작성이 매끄럽지 못하고 아케이드 게임인만큼 모르면 죽는다는 초행자 죽이기가 매우 심한 편이라
게임 난이도 자체는 결코 쉽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마치기 전에 조금 더 썰을 풀어본다면..
스플래터 하우스 시리즈는 이후에 메가드라이브 쪽으로 후속작들이 등장하게 된다.
스플래터 하우스 파트 2.
여기서는 전작 스플래터 하우스 이후 3개월 뒤..
제니퍼를 잃고 악몽에 시달리던 릭이...
제니퍼의 영혼은 죽지 않은 채 저택에 묶여 있으며, 다시 그녀를 되살릴 수 있다면서
불타버린 저택말고 다른 저택이 또 있다는 헬마스크의 말대로..
다른 저택으로 쳐들어가 다 때려 눕힌다는 이야기 ㅋㅋ
게임 후반에는 제니퍼를 구할 수 있으며..
엔딩도 해피엔딩이다.
그 이후, 제니퍼와 결혼하여 아이가 생긴 릭은... 다시 한 번 스플래터 하우스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것이 스플래터 하우스 파트3.
파트2까지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 확인해보니 파트3가 있었다;;
표지만 보면 서양센스가 충만해 있어 그냥 황금도끼라고 해도 믿을 수준 ㅋㅋㅋ
아시아 판이 발매되어 있긴 하지만 게임내 표시 자막은 번역 없이 영문 고정이다;;
전편 시리즈와는 다르게 파이널 파이트 같은 액션 게임이 되었으며...
파트3에서는 릭의 아들이 사신 부활을 위한 그릇이 되었기 때문에
제니퍼와 함께 저택으로 끌려가버렸고..
릭은 또다시 제니퍼와 아들을 되찾기 위해 움직인다는 이야기.
최종보스는 무려 헬마스크 본체.
사신의 부활을 릭이 막아내자, 이제 나를 막을 것은 아무도 없다면서
헬마스크가 본색을 드러낸다 ㅋㅋ
하지만 릭은 헬마스크를 물리치고
제니퍼와 아들을 되찾아 해피엔딩에 도달하며 마무리.
그리고...
2010년에 리부트 형식의 3D 액션 게임으로 XBOX 360 & PS3 버젼의 스플래터 하우스가 등장했다.
이쪽 역시 파트3 와 마찬가지로, 국내판이 발매되긴 했었지만 번역 없이 영문으로 등장하게 되었고
약간의 변경점이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스플래터 하우스 1편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간다.
게임의 평가 자체는 썩 좋지 못한 편.
마지막으로 외전작.. 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하지만...
89년에 패미컴으로 등장을 했던 '스플래터 하우스 개구장이 그래피티'.
이쪽은 마계촌 시리즈 처럼,
무덤에서 주인공이 깨어나고 히로인이 납치당하는 오프닝으로 시작되는데..
장르는 마찬가지로 횡스크롤 액션 게임.
귀여운 캐릭터 외형이고 적들도 마찬가지로 귀엽게 등장 ㅋㅋ
엔딩에선 여자친구 제니퍼를 구출해내고...
이 모든 것은 영화 촬영 현장이었다는 것으로 마무리 ㅋㅋㅋ
하지만 에필로그에서..
어딘가로 놀러간 두 사람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다가...
- 비극은 두 사람을 덮쳐오기 시작한다 - 라는 멘트와 함게
빗줄기가 몰아치는 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 어떤 저택으로 들어가는데...???
그렇다.
이 게임의 에필로그에서 아케이드판 스플래터 하우스 1편이 이어지도록 연결시켜 놓은 것 ㅋㅋㅋ
https://w.atwiki.jp/gcmatome/pages/3214.html // 명작에서 쿠소게까지 게임카탈로그 위키
https://middle-edge.jp/articles/a3JFf // 미들엣지 스플래터 하우스
https://youtu.be/B6XB2V-5Oa0 // 마사하 채널 - 스플래터 하우스 파트3 유튜브 공략
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으며,
개인적인 의견도 크게 들어가 있기 때문에 몽땅 틀릴 수 있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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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들인 글에 추천합니다. 오락실 스플레터 하우스는 저도 충격적이라 좀 해봤는데 너무 어려워서 많이 손대지 못했죠... 당시 충격적인 게임이기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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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들인 글에 추천합니다. 오락실 스플레터 하우스는 저도 충격적이라 좀 해봤는데 너무 어려워서 많이 손대지 못했죠... 당시 충격적인 게임이기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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