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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
- 봄이라는 계절과는 어울리지 않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다.
- 봄이라는 계절과는 어울리지 않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다.
- 그것은 마치.. 사라져버린 마유를 떠올리는 내 마음과도 같았다.
- 대체 마유는 어디로 가버린걸까..? 마유에게 아무 일도 없으면 좋겠는데..
- 대체 마유는 어디로 가버린걸까..? 마유에게 아무 일도 없으면 좋겠는데..
주인공 : "어..?"
목소리 : "누구게~?"
- 이 시간에 이런 장난을 칠 사람은 토모코 밖에 없다.
목소리 : "누구게~?"
- 이 시간에 이런 장난을 칠 사람은 토모코 밖에 없다.
주인공 : "뭐하는 거야, 토모코."
토모코 : "어라? 어떻게 알았어?"
주인공 : "그 정도는 당연히 알지;;"
토모코 : "어라? 어떻게 알았어?"
주인공 : "그 정도는 당연히 알지;;"
토모코 : "하.. 서로의 살결이 맞닿는 것만으로 그 사람이 파트너라는 것을 이해할 수가 있다니..."
토모코 : "어느사이엔가 그런 관계가 되어버렸구나, 우리들.."
주인공 : "마음대로 생각해라..;;"
토모코 : "어느사이엔가 그런 관계가 되어버렸구나, 우리들.."
주인공 : "마음대로 생각해라..;;"
토모코 : "아, 그건 그렇고.. 미안했어, 어제는.."
주인공 : "어제?"
토모코 : "응.. 그 아이 말이야."
주인공 : "괜찮아. 토모코가 했던 말도 틀린 건 아니니까."
주인공 : "어제?"
토모코 : "응.. 그 아이 말이야."
주인공 : "괜찮아. 토모코가 했던 말도 틀린 건 아니니까."
- 그건 분명 그렇다. 내가 마유를 서둘러서 병원이나 경찰서로 데리고 갔었다면...
- 일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니까.
- 하지만... 내 마음속에는.. 이유도 알 수 없이..
- 일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니까.
- 하지만... 내 마음속에는.. 이유도 알 수 없이..
- 나 자신이 마유를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강했다.
토모코 : "아차, 이러다 강의 늦겠다..."
토모코 : "그럼 7시에 편집부에서 봐. 오늘 도우미 값은 중국음식으로 받을게. 이따 봐!"
토모코 : "그럼 7시에 편집부에서 봐. 오늘 도우미 값은 중국음식으로 받을게. 이따 봐!"
- 아..! 그러고보니 오늘은 토모코가 편집부 아르바이트를 돕는 날이다!
- 도움의 손길을 뻗어준다는 것 자체는 분명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 나의 낮은 시급에서 토모코의 보답을 해주어야 한다는 건 꽤 뼈아픈 일이긴 하다..
- 도움의 손길을 뻗어준다는 것 자체는 분명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 나의 낮은 시급에서 토모코의 보답을 해주어야 한다는 건 꽤 뼈아픈 일이긴 하다..
- 뭐어.. 그럴지라도 토모코없이 마감을 끝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 간단히 말하자면 그녀의 존재 자체에 편집부의 존망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 언젠가 편집장에게 토모코의 식대비를 청구해버릴테다.
- 간단히 말하자면 그녀의 존재 자체에 편집부의 존망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 언젠가 편집장에게 토모코의 식대비를 청구해버릴테다.
- 지금도 잊을 수 없는...
- 그 일은 작년 이즈음에 일어났었다.
- 고등학교 시절, 짝사랑했던 마유의 죽음을 알게 되었던 것..
- 그 일은 작년 이즈음에 일어났었다.
- 고등학교 시절, 짝사랑했던 마유의 죽음을 알게 되었던 것..
- 나는 내 마음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마유에게 고백 할 결심을 하고 그녀를 만나기로 했다.
- 그런데.. 정작 마유를 눈 앞에 두고서도 나는..
- 아무런 말도 꺼내지 못한채로 그렇게 그냥 그녀와 헤어지고 말았다..
- 그리고 돌아오던 길..
- 마유는 교통사고를 당하여.. 그 미소를 두 번다신 볼 수 없게 되었다..
- 그런데.. 정작 마유를 눈 앞에 두고서도 나는..
- 아무런 말도 꺼내지 못한채로 그렇게 그냥 그녀와 헤어지고 말았다..
- 그리고 돌아오던 길..
- 마유는 교통사고를 당하여.. 그 미소를 두 번다신 볼 수 없게 되었다..
- 그 날. 내가.. 마유에게 고백해서 조금만 더 마유를 붙잡아두었더라면...
-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 집으로 돌아와서 친구에게 받은 연락으로 마유의 사고를 알게 되었을 땐...
- 나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 뭐라고.. 말도 안 돼.. 방금전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던 마유가 이 세상에 없다니..
-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 집으로 돌아와서 친구에게 받은 연락으로 마유의 사고를 알게 되었을 땐...
- 나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 뭐라고.. 말도 안 돼.. 방금전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던 마유가 이 세상에 없다니..
- 장례식에 가서 마유를 보고 나는 처음으로 눈물이 나왔다.
-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사내 자식이... 그런 건 아무런 상관도 없었다..
-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사내 자식이... 그런 건 아무런 상관도 없었다..
- 마유의 가족은 이제 이 마을에는 없다.
- 마유를 잃고나서 먼 곳으로 이사를 가버렸다고 들었다.
- 그리고..
- 그 때는, 그 모든 일들이 내 잘못이라 여기고 있었다..
- 마유를 잃고나서 먼 곳으로 이사를 가버렸다고 들었다.
- 그리고..
- 그 때는, 그 모든 일들이 내 잘못이라 여기고 있었다..
- 가슴 한 가운데 뻥하니 뚫려버린 거대한 구멍.
- 그 어떠한 위로도.. 그 구멍속으로 집어삼켜져 먼지처럼 사라져버리고 만다.
- 그 어떠한 위로도.. 그 구멍속으로 집어삼켜져 먼지처럼 사라져버리고 만다.
- 그런 최악의 상태였던 나에게 있어서...
- 토모코의 밝고 당당한 모습은 유일한 안식처였다..
- 토모코의 밝고 당당한 모습은 유일한 안식처였다..
'휘이이잉....'
주인공 : "오늘 날씨가 엄청 춥네..!"
주인공 : "4월도 중순이 지났는데, 겨울보다 추운 것 같아..."
주인공 : "4월도 중순이 지났는데, 겨울보다 추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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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아이...
- 마유는 지금 뭘 하고 있을까..?
- 마유는 지금 뭘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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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감 직전의 바쁜 시간이 흘러간다.
- 이 수염난 아저씨가 타운 정보지의 편집장. ..실은, 내 숙부님이기도 하다.
- 이 사람의 권유에 따라.. 나는 지방도시 대학을 목표로 했고 어떻게 합격까지 한 셈이다.
- 이 사람의 권유에 따라.. 나는 지방도시 대학을 목표로 했고 어떻게 합격까지 한 셈이다.
편집장 : "야 인마! 마감 직전까지 원고 작성하는 녀석이 어디있어??
별자리 운세 같은 거 빨리 대충 써서 완성시켜버려!"
주인공 : "이게 그렇게 빨리 나오는 게 아니라고요;;"
편집장 : "네가 빨리 끝내야 여자친구도 집에 갈 거 아니냐!"
주인공 : "아니.. 정말로 우리가 사귀는 것 처럼 보여요?? 남친, 여친으로??"
편집장 : "당연하지 인마."
별자리 운세 같은 거 빨리 대충 써서 완성시켜버려!"
주인공 : "이게 그렇게 빨리 나오는 게 아니라고요;;"
편집장 : "네가 빨리 끝내야 여자친구도 집에 갈 거 아니냐!"
주인공 : "아니.. 정말로 우리가 사귀는 것 처럼 보여요?? 남친, 여친으로??"
편집장 : "당연하지 인마."
토모코 : "웬일이래? 평소같으면 여친아니냐는 말만 나와도 대꾸도 안하고 도망치면서."
주인공 : "딱히 도망친 거 아니거든??"
- 여기서 토모코의 심기를 건드릴 필요는.. 없다.
- 만약에 토모코가 삐져서 그냥 돌아가버리기라도 한다면...
- 나머지 잔업은 몽땅 날밤을 새서라도 나 혼자 끝내는 꼴이 될 테니깐..;;
주인공 : "딱히 도망친 거 아니거든??"
- 여기서 토모코의 심기를 건드릴 필요는.. 없다.
- 만약에 토모코가 삐져서 그냥 돌아가버리기라도 한다면...
- 나머지 잔업은 몽땅 날밤을 새서라도 나 혼자 끝내는 꼴이 될 테니깐..;;
토모코 : "으응...?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수상한데..?"
주인공 : "아, 아니;; 토모코가 매번 이렇게 도와주니까 고맙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야!"
주인공 : "아, 아니;; 토모코가 매번 이렇게 도와주니까 고맙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야!"
토모코 : "...그럼, 이번에 데이트.. 할래..?"
주인공 : "아, 그러자. 토모코가 스케쥴 없는 날, 정해봐."
토모코 : "..어? 진짜로?"
주인공 : "아, 그러자. 토모코가 스케쥴 없는 날, 정해봐."
토모코 : "..어? 진짜로?"
토모코 : "자, 잠깐만 기다려! 지금 스케쥴 확인해볼테니까!"
'탁탁탁탁...'
* 산양자리의 당신에게 - 무언가를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특히 지갑을 주의... *
- 그런데..
- 그 아이는 어디로 가버린걸까...? 어떻게해야 마유를 만날 수 있을까...?
- 전처럼 길거리에서 딱 마주치게 된다는 건.. 그렇게 자주 일어날 수 있는 건 아닐테고...
- 그 아이는 어디로 가버린걸까...? 어떻게해야 마유를 만날 수 있을까...?
- 전처럼 길거리에서 딱 마주치게 된다는 건.. 그렇게 자주 일어날 수 있는 건 아닐테고...
마유 - 그럼 결정! 지금부터 저는 4월 15일 생일인 산양자리의 마유 입니다!
마유 - 잘 부탁드려요!
마유 - 잘 부탁드려요!
- 마유.... 산양자리의 마유... 란 말이지..
- 그래, 그거다! 별자리 운세를 이용해보면 될 거야!
- 마유는 타운 정보지에서 점술 코너를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 그래, 그거다! 별자리 운세를 이용해보면 될 거야!
- 마유는 타운 정보지에서 점술 코너를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 산양자리의 당신에게 - 일요일 오후가 찬스입니다. *
* 멋진 상대를 반드시 만나게 될 겁니다. *
* 그것이 재회의 상대라면 더할나위 없습니다. 분명 당신의 고민을 해결해줄 것입니다. *
* 럭키 메뉴는 믹스 샌드위치와 딸기 쉐이크! *
* 니쵸메 교차점 코너에 있는 찻집 '사계' 부근이 포인트 일지도? *
* 멋진 상대를 반드시 만나게 될 겁니다. *
* 그것이 재회의 상대라면 더할나위 없습니다. 분명 당신의 고민을 해결해줄 것입니다. *
* 럭키 메뉴는 믹스 샌드위치와 딸기 쉐이크! *
* 니쵸메 교차점 코너에 있는 찻집 '사계' 부근이 포인트 일지도? *
주인공 : "이걸로 완성이다!"
편집장 : "그럼 인쇄소에 다녀올테니까 퇴근준비 하고 있도록 해."
주인공 : "네엡!"
토모코 : "완성이라니, 뭐가?"
주인공 : "으앗?? 아, 아냐 아무것도 아냐!"
주인공 : "으앗?? 아, 아냐 아무것도 아냐!"
토모코 : "아, 아까 데이트 말이야. 일요일 날 오후2시에 니쵸메에 있는 '사계' 에서 만나는걸로 해."
토모코 : "절대로 늦지 마."
주인공 : "뭐? 일요일 오후 2시라고??"
토모코 : "절대로 늦지 마."
주인공 : "뭐? 일요일 오후 2시라고??"
주인공 : "토, 토모코..."
- 나는 토모코를 붙잡으려다가 그만둔다.
- 감이 좋은 토모코였으니까, 그 날은 안된다고 하면 분명 눈치를 챌 것이다.
주인공 : "어, 어떻게 이런 일이....;;"
- 나는 토모코를 붙잡으려다가 그만둔다.
- 감이 좋은 토모코였으니까, 그 날은 안된다고 하면 분명 눈치를 챌 것이다.
주인공 : "어, 어떻게 이런 일이....;;"
* 에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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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방법도 생각해내지 못한채로 토모코와의 데이트 날이 와버리고 말았다.
- 마유를 만나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했던 날짜와 겹쳐버린데다가
- 마유를 만나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했던 날짜와 겹쳐버린데다가
- 장소마저 똑같다니 이 무슨 일인가;;
- 결국.. 나는 일요일 오후에 니쵸메 교차점으로 향하게 된다.
'철컥...'
주인공 : "....!!"
주인공 : "....!!"
- 이, 이렇게나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다니..??
- 문을 열고 들어가는 나에게 사람들의 시선이 마구마구 쏟아진다.
- 내 엉터리 점괘에 이끌려서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시선. 죄책감이 살기처럼 전해져왔다.
- 허둥지둥, 그런 시선들을 떨쳐내려는듯 나는 가게 끝 쪽에 구석진 자리로 도망치듯이 앉는다.
- 문을 열고 들어가는 나에게 사람들의 시선이 마구마구 쏟아진다.
- 내 엉터리 점괘에 이끌려서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시선. 죄책감이 살기처럼 전해져왔다.
- 허둥지둥, 그런 시선들을 떨쳐내려는듯 나는 가게 끝 쪽에 구석진 자리로 도망치듯이 앉는다.
- 토모코... 그리고 마유도 아직 오지 않은건가? ...하아...
- 그건 그렇고...
- 그건 그렇고...
- 이곳의 모두는 내가 쓴 별자리 운세에 빠져있나보다.
- 아까전까지 느끼던 죄책감을 밀어내고, 이번에는 우월감이 슬그머니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 아까전까지 느끼던 죄책감을 밀어내고, 이번에는 우월감이 슬그머니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탁..!'
웨이트리스 : "주문은 어떤걸로 하시겠나요?"
주인공 : "그, 그게... 믹스 샌드와 딸기 쉐이크를..."
주인공 : "그, 그게... 믹스 샌드와 딸기 쉐이크를..."
웨이트리스 : "후훗.. 믹스에 딸기 주문들어왔습니다-!"
'웅성웅성...'
주인공 : "으앗..;;"
- 나는 창피해진 나머지 귓볼까지 빨개진다.
- 고개를 내밀던 우월감은 그대로 자취를 감춘지 오래. 나는 내가 쓴 별자리 운세를 저주했다;;
주인공 : "으앗..;;"
- 나는 창피해진 나머지 귓볼까지 빨개진다.
- 고개를 내밀던 우월감은 그대로 자취를 감춘지 오래. 나는 내가 쓴 별자리 운세를 저주했다;;
- ...?? 토모코인가??
- 토모코가 먼저 왔구나!
- 이럴 때 마유가 도착한다면... 역시 상황이 난감해지겠지...?;;
- 뭐야.. 토모코 녀석 꽤 주목받고 있잖아..?
- 이왕이면 카운터로 앉지 말고 안쪽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좀 봐주지 그랬어..;;
- 이대로라면 다른 녀석들이 치근덕 댈 것 같으니까.. 어쩔 수 없지;;
- 이왕이면 카운터로 앉지 말고 안쪽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좀 봐주지 그랬어..;;
- 이대로라면 다른 녀석들이 치근덕 댈 것 같으니까.. 어쩔 수 없지;;
주인공 : "토모코!!"
주인공 : "여기야, 여기!!"
토모코 : "아..! 거기 있었어? 먼저 왔었구나?"
주인공 : "여기야, 여기!!"
토모코 : "아..! 거기 있었어? 먼저 왔었구나?"
토모코 : "진짜로 약속대로 나왔네??"
주인공 : "그, 그래. 나와야지."
주인공 : "그, 그래. 나와야지."
토모코 : "..? 왠지 좀 걸리는데 그 말투. 뭔가 숨기는 거 있어?"
주인공 : "....;;"
- 아, 안 돼지 안 돼;; 여기서 마유를 기다리고 있다고는 죽어도 말 못해..!
- 제발 마유가 오지 않기를 비는 수 밖에..!
주인공 : "....;;"
- 아, 안 돼지 안 돼;; 여기서 마유를 기다리고 있다고는 죽어도 말 못해..!
- 제발 마유가 오지 않기를 비는 수 밖에..!
토모코 : "왜 그래, 갑자기 아무런 말도 안 하고..."
주인공 : "아, 아냐. 오늘따라 토모코가 예뻐보이는 것 같아서.."
주인공 : "아, 아냐. 오늘따라 토모코가 예뻐보이는 것 같아서.."
토모코 : "바, 바보야! 무슨 말이야, 갑자기...!"
토모코 : "자, 자리를 바꾸자. 밖에 나갈까? 날씨도 좋은데..."
- 결국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어도 오늘 하루는 토모코와 보내게 되었다.
- 마유도 신경쓰이긴 했지만, 지금은 눈 앞에 있는 토모코가 훨씬 더 신경쓰이는 상태다.
- 우리는 그렇게 이곳저곳을 함께 돌아다니다가..
- 마지막엔 비련 벚나무가 있는 언덕 위로 올라와 마을을 내려다보았다.
주인공 : "예쁘네.."
토모코 : "어? 뭐라고 했어..?"
주인공 : "아, 아냐, 아무것도;;"
주인공 : "아, 아냐, 아무것도;;"
토모코 : "있잖아.. 그거, 아직도 가지고 있어?"
주인공 : "그거?"
토모코 : "내가 선물했던 열쇠고리. 그거 있잖아, 여우 꼬리 같은 거."
주인공 : "그거?"
토모코 : "내가 선물했던 열쇠고리. 그거 있잖아, 여우 꼬리 같은 거."
- 그러고보니 내가 가장 우울해하고 있던 시기가 있었다.
- 마유의 장례식을 다녀왔을 무렵..
- 그리고 열쇠고리는 그때 토모코가 나에게 주었던 물건이다.
- 생각해보면.. 그 즈음이었을 것이다. 나와 토모코가 가까워지게 되었던 것이..
- 마유의 장례식을 다녀왔을 무렵..
- 그리고 열쇠고리는 그때 토모코가 나에게 주었던 물건이다.
- 생각해보면.. 그 즈음이었을 것이다. 나와 토모코가 가까워지게 되었던 것이..
주인공 : "이거 말이야? 당연히 가지고 있지."
토모코 : "..소중히 간직해주고 있었구나."
주인공 : "당연하지."
토모코 : "..소중히 간직해주고 있었구나."
주인공 : "당연하지."
토모코 : "있잖아, 오늘은 고마웠어."
주인공 : "..? 고마울 일이 있었나? 오늘은.. 너도 잘 아는 이 마을을 돌아다닌 것 뿐이잖아?"
주인공 : "..? 고마울 일이 있었나? 오늘은.. 너도 잘 아는 이 마을을 돌아다닌 것 뿐이잖아?"
토모코 : "아니.. 나한테는 특별했어."
주인공 : "토모코.."
주인공 : "토모코.."
- 이, 이건... 설마...
- 그래..! 여기까지와서 물러설 수는 없지..!
- 그래..! 여기까지와서 물러설 수는 없지..!
주인공 : ".........."
토모코 : ".........."
토모코 : ".........."
토모코 : "돌아갈까?"
주인공 : "뭐..?"
주인공 : "뭐..?"
토모코 : "자, 그럼 내일 봐!"
- ..?? 뭐, 뭐야?? 토모코 녀석.. 사람인 큰 마음먹고 키스까지 했는데...
- 좀 더 뭐랄까...??
- 좀 더 뭐랄까...??
- 어깨를 끌어안는다거나, 함께 별하늘을 본다거나, 그런 여운에 잠기는 것도 모르는건가, 저녀석은??
- 하아.. 그런게 또 토모코답다고하면 그렇지만...
- 오늘밤은...
- 웬지 잠을 제대로 못 잘 것 같다...
- 하아.. 그런게 또 토모코답다고하면 그렇지만...
- 오늘밤은...
- 웬지 잠을 제대로 못 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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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토모코가 도망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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