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계절을 안고서 (04)

[소환학원]

'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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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나게 졸리다, 아무튼 졸리다... 이 상태로는 강의 따윈 들을 수 있는 정신이 아니야...

토모코 : "야.. 일어나..! 교수님이 쳐다본다고..!"

- 어제 한숨도 못잤거든..? 제발 그냥 잠 좀 자게 내버려두라...

토모코 : "아니 뭐가 그렇게 졸려서 그래?? 요즘 잠 못자??"

- 아니, 너 때문이야. 너 때문...

토모코 : "못 말린다니깐, 정말..."

'딩동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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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토모코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 어제 마유를 만나지 못한 것도 머릿속을 맴도는 상황이었다.

- 기억을 찾는 걸 도와주겠다고 당당히 말했던 사람이 정작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

- 그런 생각이들자, 나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져서 오후 강의를 패스하고 거리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 그렇게 몇 시간이 흘러갔을까..?

- 이미 몸은 지칠대로 지쳐있었다. 더 이상 걷는다는 게 싫어질 정도로.

- 하지만... 딱 한 군데만 더 찾아보자..

- 니쵸메 교차점의 사계.

- 일요일은 이미 지나가버렸지만 어쩔 수 없이 이곳으로 와버리게 된다.

- 역시.. 이곳엔 없지 않겠어...?

- 주저 앉아버릴 것만 같아진 나는, 어느틈엔가 역 앞 벤치에 힘없이 걸터앉아 있었다.

- 그런데...

주인공 "...!!"

- 저 멀리, 나를 바라보면서 꾸벅 인사를 하는 소녀의 모습이 보인다.

주인공 : "마유....."

- 그리고 난..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 분명 땀투성이에 퀭해진 눈동자로 피곤에 절은 형편없는 얼굴이 되어 있을 것이다.

- 그러나.. 그런 피로 같은 건 단 번에 날아버리고 없었다.

- 이 아이...

- 마유의 미소를 본 것 만으로도.

- 이야기 하고 싶은 것들이 산떠미처럼 많았다.

- 마유가 지금까지 어디에 있었는지, 그때는 왜 사라져버린건지, 그리고 기억은 돌아온건지..

- 마유는 이 근처의 비지니스 호텔에 머물면서, 기억에 대한 단서를 계속 찾고 있었다고 내게 가르쳐준다.

- 그런 마유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

- 그것은 마유와 함께 기억을 되찾을 실마리를 찾아주는 것이다.

주인공 : "좋아! 그럼 오늘은 여러 학교를 찾아보면서 마유에 대해 물어보자!"

마유 : "저를 알고 있는 분이 계실지도 몰라요."

주인공 : "바로 그거야. 힘내서, 마유의 기억을 찾아보자고!"

 

목소리 :" 뭘 힘내서 찾아보겠다는거야?"

주인공 : "어..? 토모코?"

토모코 : "서둘서둘 학교 밖으로 나간다 했더니, 여고생하고 데이트라니..."

주인공 : "토모코도 같이 가자."

토모코 : "바보같은 소리 마..! 너하고만 같다면 모를까, 왜 저 애하고 같이가야하는데??"

주인공 : "..? 왜냐니, 이 아이의 기억을 찾는 게 목적이니까."

마유 :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토모코 : "흥, 둘이서 말은 잘하네..! 난 그렇게 한가한 사람이 아니야..!"

토모코 : "잘들 해 봐!"

주인공 : "야, 토모코! 그렇게 말할 필요는 없잖아!"

토모코 : "너도 조심해! 양처럼 보여도 남자들은 모두 다 늑대니까!!"

주인공 : "너 말이지..!"

주인공 : "기다려, 토모코! 기다리라니깐!"

토모코 : "이거 놔!"

주인공 : "싫어! 절대로 안 놔!"

토모코 : "잘 알았어! 네가 칠칠맞게 다른 사람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다는 거!
어제 키스했던 것도, 거절하지 못해서 그랬던 거잖아! 됐어, 이제..!"

주인공 : "그럴리가 없잖아!"

토모코 : "거짓말!!"

주인공 : "진짜라니까..! 그때 솔직한 내 마음이었어..!!"

토모코 : "......"

주인공 : "그리고.. 진심이야."

토모코 : "...알았어."

토모코 : "빨리 가...! 저 아이의 기억 찾는 거, 도와주는거잖아..!"

주인공 : "...미안해..."

토모코 : "바보.."

- 토모코가 신경쓰이긴 했지만..

- 지금은 마유의 기억을 찾는 것이 우선이었다.

- 마유는 어제 내가 쓴 별자리 운세대로 '사계'를 찾았었다고 했다.

- 하지만.. 어느누구도 마유의 기억의 단서가 될 법한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 그 이후로는 혼자서 기억을 찾기 위해 돌아다녔다고 한다.

- 일단 나와 마유는.. 마유의 교복을 단서로 삼아 여러 학교를 돌아다녀보기로 결정한다.

- 만약 마유가 다른 장소에서 전학을 온 것이라면, 분명 어떤식이라도 근거가 남아있을테니까.

- 그러나..

- 어느 학교에 가보아도 마유는 학교에 대한 기억이 떠오르지 않았고..

- 마유를 알고 있는 학생을 만나는 일도 없었다.

주인공 : "어때, 마유? 이번에는 뭔가 기억이 나?"

마유 : "으음... 아뇨, 전혀요. 죄송해요;;"

주인공 : "마유가 사과할 필요 없어. 조금 더 힘내보자."

마유 : "네! 그럼 저는 교무실로 가서 알아보고 올게요!"

주인공 : "헉.."

- 여자 고등학교 교문 앞에... 남자 혼자 남겨져버리고 말았다...

- 이런식으로 몇 번이나 나는 여고생들의 의심의 눈초리를 한 몸에 받으며 마유를 기다린다.

- 하지만 이 마을의 학교를 모두 돌아다녀보아도 마유에 대한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 그렇게 마유의 교복을 단서로 학교를 찾아본다는 건.. 아무런 수확도 없이 끝나버리게 되었고..

- 우리들은 기분을 바꿔보기 위해서 공원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가라앉은 우리의 기분 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공원 주변은 봄꽃 구경으로 소란스러웠다.

- 이렇게 결국..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한채로 이렇게 하루가 저물어간다.

주인공 : "오늘은 미안해. 아무런 힘이 되질 못했네.."

마유 : "사과해야 하는 건 저예요. 여러가지로 바쁘실텐데 하루종일 도와주셔서..."

마유 : "그리고 시내의 고등학생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한 걸음 나아간거잖아요. 감사해요."

주인공 : "고맙다.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하네.

원래라면 내가 마유를 기운내게 만들어줘야 하는데, 상황이 반대가 된 것 같아."

마유 : "저야말로 항상 함께 찾아주셔서 정말로 기운을 많이 받는걸요."

'뚜둑..!!'

마유 : "윽...!"

아저씨 : "부장이면 다냐..!? 사장이면 다야!? 이 인간들을....!!"

 

마유 : "그만해요----!!!!!"

주인공 : "?! 마, 마유!?"

마유 : "그만해요, 벚나무를 괴롭히지 말아요!!!"

아저씨 : "뭐, 뭐야, 이 꼬맹이는...!"

아저씨 : "이 조그만 게...!!"

마유 : "...!!!"

'퍽!!!'

- 황급히 달려가자 마유를 때리려고 했던 남자는 두꺼운 벚나무 가지를 끌어안은채 쓰러져 있었다.

주인공 : "마유...!"

주인공 : "마유! 괜찮아?? 다치지 않았어??"

마유 : "......미안해..."

주인공 : "뭐...?"

마유 : "많이 아팠지..? 미안해..."

주인공 : "마유!?"

-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판단 할 수가 없었다.

- 마유가 왜 눈물을 흘린 것인지, 그리고 갑자기 정신을 잃게 된 것인지를...

- 쓰러진 마유를 그냥 내버려둘 수 없었기 때문에.. 나는 내 방으로 마유를 데리고 왔다.

- 많이 지쳐있을 것이 분명하다.

- 기억상실증이라는 것만으로도 받아들이기 힘들텐데, 항상 밝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으니까..

- 내색하지 않았더라도 상당한 부담이 되었음이 틀림없다.

주인공 : "하아..."

주인공 : "바람이나 쐬고 올까.."

- 마유...

- 넌 어디에서 온 거야..? 넌 정말로 누구인거야..?

- 풀리지 않는 의문만이 가슴 속에 남은채로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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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번이면 끝나겠네요.

[루리웹-1269412567]

야루도라중에서 더블케스트랑 같ㅇ 1,2위를 다투는 명작

개인적으론 오프닝 노래도 좋아서 이쪽을 최고작으로 쳐주고 있음

이제 이런작품은 안만드는게 아쉬움

[カテジナ]

이렇게 또 간만에 추억에 잠기고 갑니다.
토모코상~ 마유쨩~ 마이쨩~

[龍皇]

달콤하고 짭짜르한 게임.

[루리웹-8817954207]

더블케스트는 겁나 무서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