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유는 어디로 갔을까..!?
- 주변에는 사납게 내리는 빗줄기 소리.
- 때때로 내려치는 벼락은 어둠이 깔린 길거리를 비추고 사라진다.
주인공 : "내 말을 들어줘!! 부탁이야!!"
주인공 : "하지만 그런 행동을 했던 건..."
주인공 : "그래서... 너를 만나기 위해 타운 정보지를 생각해냈던거야.."
마유 : "정말인가요..."
주인공 : "그래.. 기억이 돌아올 때 까지, 나하고 토모코가 마유를 도와줄게..!"
주인공 : "마유..??"
마유 : "나는.... 나는...."
주인공 : "마유...!? 왜 그러는거야?? 마유!!"
토모코 : "찾았어..?"
주인공 : ".........."
주인공 : "..응.."
- 나 혼자가 아닌 토모코와 함께.
- 하지만.. 마유의 모습을 다시 보는 일은 없었다.
- 그런 마유와 함께 웃으며 보냈던 시간이 현실이긴 한 걸까..?
- 난..
- 다시 한 번 마유를 만나고 싶다.
- 만나서 고마웠다고 인사를 하고 싶다.
- 짝사랑 했던 그녀를 항상 붙잡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 때문에.. 내 마음속으로 따듯한 봄을 가지고 와주었던 요정같은 존재.. 마유를 만나고 싶었다.
- 이제는 더 이상 마유를 만나지 못 할지도 모른다.
- 하지만 그럴지라도, 이곳에 있으면 왜인지..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낀다.
- 그리고..
- 이 날 나는.. 따사로운 봄햇살을 받으며 문득 선잠을 자버리고 말았다.
마유 : "전에는 죄송했어요. 저... 그때는 혼란스러웠거든요..."
주인공 : "아, 그랬었구나.. 역시 그 비오는 날, 기억이 돌아왔던거지..?"
마유 : "네.."
주인공 : "정령..?"
마유 : "벚나무들이게... 그리고 사람들에게, 봄이 왔음을 알리는것이 벚꽃의 정령이 해야하는 일이에요."
주인공 : "무슨 말을 하는거야.. 마유가 정령이라니, 나는 그런 거 못 믿겠어."
마유 : "그래서.. 벚나무 가지로 내려올 때, 발을 잘못 디뎌서..."
마유 : "그 일로 나무에서 떨어져버게 되어서 기억을 잃어버렸던 것 같아요."
주인공 : "하하... 그건 그렇네."
- 마유의 귀여운 몸짓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와버리고 만다.
마유 : "저를 위해서 당신이 해주었던 모든 것들을.. 전부 다 기억하고 있어요."
마유 :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 지..."
주인공 : "보답이라니..."
마유 : "저는.. 토모코 씨와 당신에 대해서 계속 신경쓰고 있었어요."
마유 : "저하고 만나게 된 것 때문에, 두 사람에게 폐를 끼치고 말았는걸요."
주인공 : "괜찮아, 이제...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하잖아? 그렇게 생각하면 마유가 온 것은 행운의 비인 것과 마찬가지야."
마유 : "아핫,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정말로 기뻐요."
봄빛을 가져와야 할 벛꽃의 정령이라 할 수 없으니까요."
주인공 : "하하하.. 그렇게 되는건가.."
마유 : "후후훗.."
마유 : "저는 조금 더 봄을... 만남의 계절이 왔음을 다른 땅에도 알려야만 하니까요."
주인공 : "..또.. 만날 수 있을까?"
마유 : "네. ..벚꽃이 피는 이 계절에 또...."
주인공 : "응.. 잘 가.. 마유..."
- 이대로 두둥실 날아가버릴 것만 같은 해방감.
- 그리고 조금 지나자...
-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토모코 : "무슨 일이래? 이런 곳에서 잠을 다 자고. ..요즘 피곤했나 봐?"
- 최근의 토모코는 많이 달라졌다.
- 초조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내게 기운을 내라면서 밝게 행동하였다.
- 분명.. 우리들 사이는 이전보다 더 단단해져 있었다.
토모코 : "빨리, 빨리!"
주인공 : "드디어 봄이 온 거지.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라면서 말이야."
주인공 : "그래! 오늘은 기분도 좋고 날씨도 좋으니까 역 앞까지 걸어가자-!"
- 그것은 이제.. 두 번 다신 돌아갈 수 없는 시간 속의 한 페이지다.
- 때문에 더욱,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의 소중한 기억으로 남겨지게 되는 것이다.
- 정말로, 소중한 추억들..
게임 발매 이후 25년이 지나는 것 같은데..
원곡자 라이브로 이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것도 행복이네요.
마지막으로 소감이나 조금 써보자면..
계절을 안고서라는 게임은.. 고전 유져의 경우 4월이 될 때마다 생각나는 타이틀이 아닐까 합니다.
게임의 배경이 봄이라는 것도 있지만, 엔딩 곡 첫 소절 가사가 '4월이 되면~' 으로 시작하는 것 역시 큰 이유가 될 것입니다ㅎㅎ
전작에 해당되는 더블캐스트가 미스테리 호러 장르라고 한다면
계절을 안고서의 장르는.. '판타스틱 러브 스토리'로 기재되어 있는데..
판타스틱이라는 건.. 아무래도 마유라는 캐릭터의 역할 때문이라 할 수 있겠죠.
그러나.. 출처를 알 수 없었던 마유라는 인물은 알고보니 '인간이 아닌 벚꽃의 정령이었다...!!' 라는 식으로
게임 후반부의 급전개 물살을 넘어가버리기 때문에
그래도.. 기본이 되는 시나리오 줄기로서의 주인공과 토모코, 그리고 마유의 세 캐릭터를 놓고 봤을 때..
주인공이 과거에 사망한 마유를 놓지 못하여 토모코와의 관계가 지지부진한 것을
정령 마유가 나타나 빌런과 구세주 역할을 해냄으로서
주인공과 토모코의 관계가 잘 이루어진다는 흐름으로 가기 때문에, 굿엔딩 1번이 '베리 굿' 인 것은 맞습니다 ㅎㅎ
뭐어.. 이렇게 대략 6일간 계절을 안고서를 진행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4월 중으로 끝낼 수 있을까..? 생각을 했었지만..
의외로 지난번에 했던 더블캐스트 보다는 텍스트가 적어서 빨리 마쳤네요;;
끝으로, 부족한 번역글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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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23.04.26 02: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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