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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즈컨] 싱글톤 컨셉의 복귀, '황야의 땅 결투' - 하스스톤 개발진 인터뷰

조회수 7223 | 루리웹 | 입력 2023.11.04 (07:38:06)
[기사 본문] 2015년 정식 발매가 이루어진 ‘하스스톤’은 내년인 2024년에 발매 10년을 맞이하는 타이틀로 성장했다. 워크래프트 IP를 활용한 카드 장르의 게임으로 탄생하여, 긴 시간 동안 플레이어들의 사랑을 받은 셈이다.

그 과정에서 게임 플레이는 점차 고도화됐다. 특히 이번 블리즈컨 2023을 맞이하며 공개한 ‘황야의 땅 결투’는 새로운 카드와 메커닉을 선보이는 한편, 블리즈컨 현장에서 전장의 2인 협동 플레이를 예정하면서 앞으로도 하스스톤의 발전을 약속한 상태다.

이와 관련하여 이번 블리즈컨 2023 현장에서는 한국 시각으로 오는 11월 15일 발매되는 신규 확장팩 ‘황야의 땅 결투’와 관련한 개발진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번 인터뷰에는 코라 조르지우 하스스톤 선임 게임 디자이너 / 타일러 비엘만 하스스톤 게임 디렉터가 자리해 국내 미디어의 질문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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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타일러 비엘만 하스스톤 게임 디렉터 / 코라 조르지우 하스스톤 선임 게임 디자이너



● 이번 확장팩에서 황야의 땅을 무대로 한 이유는 무엇인가.

= 황야의 땅 같은 경우는 서부극 스타일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장르라고 생각했던 것에서 출발했다. 이를 어디에 녹여낼 것인지 고민이 많았는데, 워크래프트의 다양한 이야기와 내러티브를 참조하는 과정을 먼저 거쳤다. 이 과정에서 서부극이라는 소재를 황야의 땅 결투에서 보여주는 것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 신규 키워드 빨리 뽑기는 운에 개입이 되거나. 드로우가 가능한 직업에서 강점을 보일 것 같다. 밸런스를 조정할 때 어떻게 접근하고자 했는가.

= 빨리 뽑기라는 키워드는 말씀 주신 것처럼 운이 크게 작동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인지를 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를 고려하여, 각 직업별로 빨리 뽑기라는 키워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를 하고자 했다. 일부 빨리 뽑기카드의 경우 교환성이라는 키워드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를 사용하면, 해당 카드를 다시 덱으로 돌려보내고 추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노릴 수 있다. 이외에도 중립 카드인 ‘가스등 문지기’는 내 덱에 있는 카드와 손패의 카드를 교환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런 점을 활용하여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설계를 하고자 했다.


● 이번에 싱글톤 컨셉의 복귀를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 이번 확장팩에서 특히 두 개의 캐릭터, ‘리노 잭슨’과 '엘리스 스타시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됐다. 이 점에서 싱글톤적인 요소를 기대하지 않을까 싶었고. 실제로 적기라고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과거 싱글톤 컨셉의 카드를 출시한 지 시간이 지나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교훈도 얻었다. 그렇기에 이번 확장팩의 싱글톤이 좋은 테마로 작동하지 않을까하며, 의미있는 카드가 되지 않을까 한다. 특히, ‘고독한 방랑자 리노’ 카드의 경우, 싱글톤 컨셉의 정수라고 볼 수 있는 카드이기도 하다. 재미있게 즐겨주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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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확장팩에서는 채굴회사와 무법자로 발굴과 싱글톤의 컨셉을 나눴다. 이를 가르는 기준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 이러한 선택의 과정 자체가 내부적으로도 고민이 많았다. 캐릭터를 두 집단으로 가르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캐릭터가 중심이 된 과정이었다. 우선은 각 캐릭터가 어느 그룹에 속하는 것인지 합리적일지 살펴봤다. 그래서 각 직업의 진영을 고려하고 선택하는 과정을 거쳤다.

다만, 선역과 악역으로 완벽하게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리노 잭슨은 무법자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선역이기도 하다. 더불어 모든 싱글톤을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해당 캐릭터를 원할 것이기에 리노 잭슨은 중립 카드로 설정을 했다.

다음 캐릭터인 엘리스 스타시커의 경우, 조금 더 고민이 어려웠던 편이다. 엘리스는 과거 드루이드였는데, 드루이드 직업군에는 이미 레아스트라자 있기도 했다. 더불어 레아스트라자는 추후 공개될 도적 쪽 캐릭터와도 연관이 있다. 이 두 캐릭터는 다른 세션에서 추후 소개할 예정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엘리스 스타시커는 사제가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가 됐다.


● 발굴 키워드를 만들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무엇인가.

= 발굴 키워드 같은 경우에는 해당 카드가 갖게 되는 직업군들에 있어서,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느낌의 메커닉을 부여해보고 싶었다. 플레이를 하면서 발굴이 진전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자 했다고 보시면 된다. 실제로 디자인을 하면서는 실제로 땅을 파내려가는 듯한 느낌을 카드 게임이라는 형식 안에서 살리고자 했다. 그렇기에 발굴은 사용할수록 더 좋은 보상을 얻을 수 있게끔 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발굴이라는 테마와 키워드가 갖는 판타지를 살림과 동시에, 실제 플레이가 즐겁게 느껴질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 봤다.


● 협동 플레이를 도입하기로 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 과정에서 친구 사이가 깨질 수도 있는데, 그러한 것을 기대한 것인지.

= 태그 전장이라는 것 자체가 기쁘게 이번에 도입을 하게 된 콘텐츠다. 항상 플레이어들 간의 연결을 어떻게 가져올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다. 새로운 경험과 이야기.게임을 하면서 나오는 추억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서 협동 측면의 플레이를 어떻게 가져올 수 있는지도 면밀하게 살핀다.

개발 과정에서는 프로토타이핑을 하는데, 그 태그 전장은 프로토타입 시점에서도 특별한 경험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하나의 게임을 하면서 싸운다는 것 자체가, 서로가 게임에 진심이기에 나오는 것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는 태그 전장을 파트너와 플레이를 하면서 더 재미있는 경험을 가져오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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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 자체의 특징을 조금 더 명확하게 설명을 해주었으면 한다. 진행 메커닉이라거나. 모드에서 즐길 수 있는 특징적인 점이라거나…

= 태그 전장에서 중요한 것은 8인이 여전히 함께 플레이를 한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1대1로 개인전의 연속이라면, 지금은 2대2로 대전이 진행되는 식이다. 영웅을 선택하는 것은 그대로지만 내가 진행하는 게임판과 상점. 그리고 하수인 모두가 개별적으로 작동한다. 하지만 전투 단계로 넘어가면, 좌측에 있는 영웅 리스트는 이제 두 명씩 하나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단은 1대1로 전투가 진행된다. 한 게임판을 하나의 플레이어가 모두 처치를 하면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서 두 번째 플레이어의 게임판이 전투를 이어나가는 식이다. 전투 플로우는 기존 정장과 동일하다. 다만, 태그 전장이 유니크한 부분은 팀원에게 자신의 카드를 전달을 해줄 수 있다는 점이다. 카드를 전달할 때에는 포탈을 사용해서 1코인을 사용하면, 이를 팀원에게 전달할 수 있다. 이렇게 될 경우, 팀원의 도움을 받아 세 장을 만드는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다.

또 한가지. 독특한 요소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일부 영웅이나 하수인의 경우 태그 전장만의 독점적인 요소들이 있다는 점이다. 특정 하수인은 태그 전장에서만 쓸 수 있도록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초점을 맞춘 것은 함께 플레이를 한다는 룰 위에서 각 카드의 메커닉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봤다. 일부 하수인은 팀원의 게임판(보드)에 좋은 효과를 주기도 한다. 이러한 것 자체가 재미있는 도전과제이지 않았나 싶다.


● 랜덤 매칭을 지원할 것 같은데, 이 경우에 추가적인 보상이 주어지기도 하는가. 친구가 없다면 플레이가 힘든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 홀로 솔로큐를 돌려서도 다른 사람과 할 수 있도록 매치 메이킹을 지원한다. 더불어 별도의 채팅으로 진행을 하지 않는 분들을 위해 핑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 핑을 활용해서 수월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어떤 카드를 주었으면 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플레이어간 상호작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후에도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들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낯선 이와도 협력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더불어 친구 유무와 관련해서는 모르는 사람과 함께 큐가잡혔을 때, 잘 플레이를 한다면 친구가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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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직업별로 마을 주민 / 무법자가 갈린다. 이 경우 밸런스를 맞추기가 어렵지 않나. 이와 관련해서 고려한 지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 사실 우리가 여러 키워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많은 테스트를 진행했다. 여기서 집중한 것은 싱글톤 카드 / 발굴 카드를 가지고 어떤 결과에 도달하는지를 살폈다. 특히, 싱글톤 카드는 전설 카드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원한 것은 싱글톤 카드를 통해서 재미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만들고 싶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전설 카드가 재미있어야 한다는 점을 인지했다. 하지만 위력이 너무 강하게 되면 메타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음은 인지하고 있다. 발굴 카드도 비슷하다. 궁극적으로는 발굴에서 획득하는 보상이 만족감을 주어야 하는데, 보상이 너무 크다면 전체적인 게임의 퀄리티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렇기에 발굴 메커닉과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몇 가지 언급할 것들이 있다. 처음에는 발굴의 단계를 다섯 단계로 구분했는데, 테스트 끝에 네 단계로 결정을 했다. 너무 강하지 않은 선에서 어떻게 이를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지 고민을 했다고 보시면 된다. 현재의 상태에 대해서 내부적으로는 만족을 하고 있고 재미있게 플레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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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주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감이나 진행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었으면 한다.

= 내부적으로도 하스스톤 10주년 뿐만 아니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주년. 워크래프트 시리즈 30주년 등을 맞이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하스스톤의 10주년을 맞이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관련하여 내년에 많은 소식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 전반에 걸쳐서 소식을 만나보실 수 있게 될 것이다. 자세한 것은 오늘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하스스톤의 과거와 미래를 기념하는 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과거의 10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10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설명을 부탁한다.

= 지난 10년은 ‘너무도 멋진 10년이었다’라고 정리할 수 있다. 그간 좋은 기억도 쌓아왔고 게임 내적으로 내러티브 등을 창조해 내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즐거운 경험이었다. 매일 하스스톤을 해주는 분들이야말로 우리가 한계를 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분들이다. 그래서 이후의 10년도 기대를 하고 있다.

이후 미래에는 재미있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가져오지 않을까 한다. 게임의 미래가 어느 때보다 밝다고 생각한다. 지속적으로 공식적인 채널과 비공식적인 채널 모두의 피드백을 경청하고 있다. 오늘 소개드린 발돋움 팩 또한 플레이어들이 카드를 수집하는 것을 빠르게 채우고 싶다는 의견 /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플레이를 하고자 한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선보인 것이기도 하다. 향후 10년 뒤에도 이러한 다양한 피드백을 더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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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 카드의 버프가 진행되는 등 다양한 변경이 있었다. 향후 변칙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 변칙 같은 경우는 가장 큰 특징이 어떤 것을 마주하게 될 지 모른다는 점이다. 항상 놀라움으로 가득찬 모드라고 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내가 지는 콜렉션을 새로이 즐길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는 모드다. 앞으로도 이러한 방향성에서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한다.

이번 변칙의 경우, 신규 카드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때때로 다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내가 보유한 카드를 새로이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핵심인 셈이다. 변칙모드 자체가 롤러 코스터처럼 때때로 다른 모습으로 다가가는 콘텐츠가 되지 않을까 한다.


● 출시 때부터 10년 간 플레이한 사람들에게 10주년을 맞이하며 제공되는 특별한 보상이 있을까.

= 정말 좋은 의견이다. 이에 대해서 내부에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추후 10주년 계획을 말씀드리는 시간이 있을 것 같다. 10주년을 기념하기 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데,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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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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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12.154.***.***

BEST
진짜 불코 번역 외주업체 바꿔라 오역 왜이리 많은지
23.11.04 10:38

(IP보기클릭)121.148.***.***

공용변신은 좀.. ㄷㄷ
23.11.04 08:40

(IP보기클릭)112.154.***.***

BEST
진짜 불코 번역 외주업체 바꿔라 오역 왜이리 많은지
23.11.04 10:38

(IP보기클릭)119.197.***.***

right step
진짜 영어 할줄 아는 유투버 카드 리뷰 할때 읽다가 이상할때마다 원문 보니깐 번역이 문제였던일이 너무 많음 ... | 23.11.08 09:24 | | |

(IP보기클릭)203.130.***.***

태그전장은 트롤새끼들때문에 암걸려 뒤질듯
23.11.04 11:27

(IP보기클릭)211.235.***.***

보니까 미니팩에 래시온 등장은 반확정인가 보네
23.11.04 12:43

(IP보기클릭)210.103.***.***

벌써 10년... ㄷㄷㄷㄷ //리노 너무 강력하던데
23.11.06 12:39

(IP보기클릭)211.109.***.***

모드 괜찮으면 복귀해서 해봐야지
23.11.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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