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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의 추억을 담아, 하스스톤 ‘위즈뱅의 장난감 공방’ 열린다

조회수 3891 | 루리웹 | 입력 2024.03.12 (0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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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지털 카드 게임 ‘하스스톤’이 10주년을 맞았다. 2014년 1월 24일 OBT를 거쳐 3월 11일 그랜드 오픈했으니, 오늘이 딱 서비스 10년째되는 날이다. 사실 그전까지 블리자드는 RTS와 핵앤슬래시, MMORPG처럼 규모가 큰 장르를 만들기로 유명했던 터라 ‘하스스톤’을 향한 기대감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비관적 전망이 주를 이뤘다. 그러다 테스트가 시작되고 먼저 플레이한 이들 사이에서 “굉장히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베타키 대란’이라 할 만한 반전이 일어났다. 심지어 10만 원 가까운 거금을 내고 베타키를 구입하려 들 만큼 그 열기가 대단했다.


그랜드 오픈 후에도 ‘하스스톤’는 오랫동안 순풍만범으로 나아갔다. 흥미진진했던 ‘낙스라마스의 저주’와 ‘대 마상시합’, 거기서 크툰을!?이란 유행어를 탄생시킨 “고대신의 속삭임’, 메디브의 노래가 끝내줬던 ‘한여름 밤의 카라잔’, 죽음의 기사들이 군림한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 두억시니로 대표되는 ‘마녀숲’ 등등. 한때 메타를 지배한 수많은 상징적인 카드가 더는 경쟁전서 볼 순 없어도 뭇 유저의 추억으로 남아있다. 이에 ‘하스스톤’은 새로운 정규력 페가수스의 해 첫 확장팩 ‘위즈뱅의 장난감 공방’을 통해 지난 10년간 역사를 바탕으로 한 기상천외한 리메이크 카드 뭉치를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신규 키워드 미니미는 원본 카드와 모양은 같지만 마나와 능력치가 모두 1인 복사본을 소환하는 흥미로운 효과다. 전략의 속도감을 더하고자 미니미를 곧장 낼 수도 있고, 잠시 아껴뒀다가 때가 무르익었을 때 저렴하면서도 강력한 한 방을 노릴 수도 있다. 혹은 원하는 카드를 힘들여 찾는 대신 직접 만드는 건 어떨까. 2단 합체 질리악스 3000은 덱 구성 단계에서 모듈 두 개를 선택하여 비용과 능력치, 효과를 취향껏 선택하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카드다. 뿐만 아니라 로그인 시 무료 제공되는 예술가 콜리페로는 카드의 초상을 그려 전장 하수인에게 특수한 효과를 부여한다.


끝으로 3월 변칙 시즌으로 약 한 달간 ‘하스스톤’이 걸어온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다. 3월 2일은 오리지널만 로테이션에 포함되며, 3월 3일은 최초의 모험 모드였던 ‘낙스라마스의 저주’가 카드 목록에 더해진다. 또한 3월 4일에 ‘고블린 대 노움’이 추가되고 그 후로도 매일 다음 확장팩이 해금되어 10년의 발자취를 처음부터 끝까지 빠른 속도로 경험하는 게 가능하다. 과연 블리자드 ‘하스스톤’ 팀은 지난 10년을 잘 갈무리하고, 또 다음 10년을 어떻게 이끌어갈 계획일지. 네이선 라이언스 스미스 총괄 디렉터, 코라 조르지우 수석 디자이너와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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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하스스톤'팀 네이선 라이언스 스미스 총괄 디렉터, 코라 조르지우 수석 디자이너

 

● 먼저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네이선: ‘하스스톤’ 총괄 디렉터를 맡고 있다. 게임 내외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결정이 나를 통하며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역할이다.


코라: 수석 디자이너로 ‘하스스톤’ 팀에서 일히고 있다. 새로운 확장팩이 출시되기까지 크리에이티브 디자인을 담당했다.


● ‘하스스톤’ 10주년을 축하한다. 올해의 상징으로 페가수스를 고른 특별한 이유가 있나


코라: 보통 한 해를 상징하는 동물은 그게 멋지거나 재미있어서 고르지만 올해는 훨씬 깊은 의미가 있다. 사실 ‘하스스톤’이 세상에 발표되기 전까지 블리자드 내에서 ‘프로젝트 페가수스’라 불렸다. 그래서 올해는 10주년을 기념하자는 뜻을 담다 페가수스를 상징으로 선택했다.


● 페가수스의 해 핵심 세트 출시에 앞서 뭇 유저 대상으로 선호도 투표를 진행했는데


코라: 핵심 세트에 어떤 카드가 들어갈지 선정하는 과정에서 유저 선호도 투표 결과를 반영했다. ‘하스스톤’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유저 여러분이 참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작년에도 1, 1짜리 하수인을 고르는 과정에서 비슷한 과정을 거쳤고 앞으로 더욱 폭넓게 확장해가고 싶다. 미래에 더 재미있는 기회가 많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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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즈뱅의 장난감 공방’ 테마가 참 남다르다. 확장팩를 기획할 때 어디서 영감을 얻나 궁금하다


코라: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다. 신규 확장팩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카드 기획 담당들, 내러티브 담당들, 그 외에 여러 팀을 이끄는 분들이 한데 모인다. 더 재미있고 고유한 테마가 무엇일까, 뭇 유저가 좋아하며 플레이해줄 만한 확장팩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위즈뱅의 장난감 공방’은 게임의 10주년을 기념하는 확장팩인 만큼 굉장히 재치가 있고 즐거운 분위기를 추구했다. 위즈뱅이 자신의 장난감 공방서 ‘하스스톤’ 10주년을 기념할 여러 장난감을 창조한다는 놓치지 아까운 아이디어였고, 여기에 카드 기획과 내러티브 측면까지 종합적인 디자인이 더해졌다.


● 지난 10년간 축적된 여러 인상적인 카드 가운데 리메이크를 결정한 주요 기준이 있다면


코라: 이번 리메이크는 ‘하스스톤’ 팀원 모두가 즐겁게 협력하며 작업했다. 다들 ‘하스스톤’을 굉장히 열정적으로 플레이하는 터라, 스스로 돌이켜봤을 때 자신이 가장 즐거웠던 확장팩이 무엇이고 가장 좋아했던 덱이 무엇인지 계속 이야기 나눴다. 그리고 10년간 등장한 상징적인 카드들을 어떻게 새로운 모습으로 그려낼 수 있을지 논의했다. 나의 경우, 상징적인 카드라면 역시 ‘두억시니’를 빼놓을 수 없다고 본다. ‘하스스톤’ 역사를 통틀어 무척 독특한 위치를 점하는 카드니까. 이러한 카드를 어떻게 재구성해야 추억을 불러일으키면서 여전히 독자적인 개성을 가질 수 있을지 고민이 컸다.


● 반대로 10주년 확장팩 카드로 선정되지 않아서 아쉬운 카드가 있다면 소개해주기 바란다


코라: 개인적으로 이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하며 넣고 싶었던 카드가 굉장히 많다. ‘하스스톤’ 역사를 상징하고 각 시대의 메타를 대표하는 카드가 워낙 다양하여 전부 넣을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앞으로 미니 세트를 통해 또 재미있는 카드를 여럿 준비했으니 기대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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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예정된 세 개 확장팩이 모두 ‘하스스톤’ 10주년을 기념하는 컨셉이 되는 건가


코라: 물론 ‘하스스톤’을 플레이하는 분들이 이미 알고 또 많이 사랑해주는 익숙한 얼굴을 데려오는 건 언제나 즐겁다. ‘위즈뱅의 장난감 공방’를 기획한 가장 큰 이유도 지난 10년간 선보였던 여러 추억의 카드를 되살림으로서 ‘하스스톤’ 10주년이란 뜻깊은 시기를 기념하자는 거다. 다만 앞으로 출시할 두 확장팩은 예년과 비슷한 정도가 될 것이다.


● 아무래도 카드 게임인 이상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복잡해지고, 진입 장벽이 높아지게 된다


코라: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지나오며 여전히 항상 중요하게 여기는 ‘하스스톤’의 철학은 누구나 즐기기 쉬운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는 거다. 당연히 게임이 발전하며 여러가지 변화가 이루어질 테지만, 그럼에도 ‘하스스톤’이라면 일정한 수준의 단순성이 필요하다. 그래서 카드에 기재된 설명이 너무 길어졌나 꼼꼼히 살핀다. 이외에도 전반적인 복잡도가 지나게 높아지지 않도록 항시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다면 조정을 가하기도 한다.


● 앞서 블리즈컨서 “하스스톤의 미래가 밝다”고 이야기했는데, 어떠한 방향성을 그리는 중인지


네이선: 블리즈컨서 선보인 여러 콘텐츠 가운데 태그 전장이 굉장히 뜨거운 호응을 얻었는데, 조만간 전세계 유저들이 직접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로서도 이처럼 적극적인 유저간 협동이라 할 만한 콘텐츠는 전혀 새로운 시도다. 과연 유저 여러분이 태그 전장을 어떻게 더 재미있게, 잘 플레이하면 좋을지 많은 실험을 해주지 않을까. 뿐만 아니라 ‘위즈뱅의 장난감 공방’을 시작으로 흥미로운 카드가 올해 내내 출시될 예정이고, 최근 몇 개월간 투기장에도 여러가지 변경사항을 적용하기도 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전부 이야기할 순 없으나 향후 2~3년 동안 전장과 투기장을 비롯하여 ‘하스스톤’ 핵심 콘텐츠들의 유의미한 변화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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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스스톤’이 걸어온 지난 10년을 돌아봤을 때 기억에 남는 좋았던, 혹은 아쉬운 순간이 있다면


네이선: ‘하스스톤’을 만들며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아마도 2019년 블리즈컨 아닐까 싶다.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 그 해 월드 챔피언십에서 라이언(※ VKLiooon, 혼성 최상위 대회서 우승한 기념비적인 여성 게이머) 선수가 굉장히 인상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둘째로 그 때 처음으로 전장을 발표하고 현장 시연을 진행했다. 셋째는 행사장에 ‘하스스톤’ 선술집을 실제 세트로 구현하여 내가 정말 게임에 들어온 듯했다. 개발자이자 한 명의 유저로서 정말 재미있는 순간이었다.


코라: 나 역시 손꼽을 만한 좋았던 기억이 몇 개 떠오른다. ‘하스스톤’ 팀에 합류하기 전 ‘코볼트와 지하 미궁’ 확장팩이 대표적인데, 당시 나는 아시아 토너먼트의 캐스터로 활동하는 중이었다. 친한 동료 캐스터들과 낮에는 여러 경기를 중계하고 밤에는 게임을 즐겼다. 함께 여러가지 배우며 경험을 쌓았던 추억을 여전히 생생하다. 그리고 방금 네이선 님이 2019년 블리즈컨서 전장을 첫 공개한 순간을 언급했는데, 나 역시 그때 시연줄에 서있었다. 거기서 많은 유저들이 ‘하스스톤’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 이 모든 순간들에 나 역시 일부가 되겠구나, 하고 새삼 크게 느꼈다.


● 마침 월드 챔피언십 이야기가 나왔는데, 앞으로 ‘하스스톤’ e스포츠 부흥을 위한 계획은 없을까


네이선: e스포츠는 작년과 유사한 구성으로 이어가게 될 듯하다. 토너먼트를 통해 새로운 카드를 실제로 조명하고 그것들이 어떻게 플레이될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볼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다만 아쉽게도 로비 레전드는 예정되어 있지 않다. 올해는 다른 콘텐츠에 투자를 진행하여 훨씬 재미있는 콘텐츠를 더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게끔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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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경쟁전에 봇으로 의심되는 계정이 많다. 어뷰징에 대한 대책이 없는지 궁금하다


네이선: 커뮤니티에서 주시는 피드백은 우리 역시 인지하고 있다. 경쟁전에서 출몰하는 봇에 대하여 지난달부터 여러 조치를 취하는 중으로 현재까지 10만 건 이상의 계정을 정지 조치했다. 봇 때문에 유저 여러분의 플레이 경험이 저해돼선 결코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텔레메트리(Telemetry) 데이터를 계속 추가할 계획이다. 이는 곧 봇을 더 잘 탐지하고 정지 등 후속 조치가 보다 빠르게 이루어진다는 의미다. 앞으로도 봇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갖은 노력을 다하겠다.


● ‘하스스톤’ 10주년을 기념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탈것과 장난감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네이선: 블리자드에 근무하며 좋은 점 가운데 하나가 여러 프로젝트를 경험한 개발자가 많다는 점이다. 동료 개발자인 팻 니글(Pat Nagle)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초창기 멤버면서 ‘하스스톤’서도 수년간 함께했으며, 지금은 다시금 본래 팀으로 돌아가 근무하고 있다. 바로 그가 ‘하스스톤’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뜻깊은 날을 함께 기념하는 흥미로운 기획을 추진해주어 깊이 감사하는 바다.


● 끝으로 ‘하스스톤’ 10주년을 맞아 한국의 뭇 유저에게 인사를 전한다면


네이선: “한국 팬 여러분이 ‘하스스톤’과 10년을 함께 해주어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난 10년간 그랬듯 앞으로 10년도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고대하겠습니다.”


코라: “저 역시 언제나 한국 팬 여러분과 소통하는 순간을 감사히 느낍니다. 이번에 ‘위즈뱅의 장난감 공방’도 즐겁게 플레이해주시고 ‘하스스톤’의 미래에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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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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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4.55.***.***

BEST
병원에서 심심해서 폰스스톤 나왔을때 시작했는데... 벌써 10년이라니 시간 참 빠르네
24.03.12 02:55

(IP보기클릭)211.230.***.***

BEST
히오스도 이렇게 10주년 챙겨주면 좋겠네요.
24.03.12 08:15

(IP보기클릭)14.55.***.***

BEST
병원에서 심심해서 폰스스톤 나왔을때 시작했는데... 벌써 10년이라니 시간 참 빠르네
24.03.12 02:55

(IP보기클릭)116.36.***.***

소심한쿨가이
ㄹㅇ 입원 중에 맛돌이임.. | 24.03.14 20:21 | | |

(IP보기클릭)211.230.***.***

BEST
히오스도 이렇게 10주년 챙겨주면 좋겠네요.
24.03.12 08:15

(IP보기클릭)211.168.***.***

초대박.
24.03.12 11:00

(IP보기클릭)182.208.***.***

와 이게 벌써 10년이네 ....
24.03.12 14:18

(IP보기클릭)211.109.***.***

새카드로 투기장 좋앙~
24.03.12 21:57

(IP보기클릭)203.130.***.***


다음 확장팩 기대합니다
24.03.13 18:14

(IP보기클릭)123.212.***.***

아직도 봇천지임?
24.03.14 15:02

(IP보기클릭)221.152.***.***

십팔색크레용
ㅇㅇ 완전 최상위로 못올라가면 그냥 주구장창 봇전만 해야됨 | 24.03.14 19:34 | | |

(IP보기클릭)221.167.***.***

억수비
아 ㄹㅇ? 겜상태 생각보다 심각한가보네 ㅇㅇ | 24.03.16 23:59 | | |

(IP보기클릭)59.29.***.***

진실만을 말하는자
최상위권 언급은 좀 과장이지만. 전설 달아도 봇 만날수 있는건 진짜입니다. ㄷㄷ | 24.03.17 00:15 | | |

(IP보기클릭)221.165.***.***

후..............
24.03.14 18:44

(IP보기클릭)175.215.***.***

비보신벌로수붐티 때가 그립다.
24.03.1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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