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10개 스킬을 사용하는 마법사 '흐웨이' 공개
매튜 릉-해리슨(좌), 스테파니 리엉(우)
렉시 가오(좌), 피유 리우(우)
신규 챔피언 흐웨이는 롤드컵 종료 후 바로 출시될 예정인 미드 메이지다. 붓을 휘둘러 그림을 그리는 컨셉으로 스킬 연속 사용으로 큰 피해와 자기 보호를 하는 보조술사이자 견제형 마법사다. 개발자들의 아이디어 피칭 세션을 통해서 나온 3가지 아이디어를 합쳐 만들게 된 챔피언으로서 이종족이나 특이한 인물들이 아닌, 평범한 인간으로 좀더 음울한 배경을 가진 캐릭터를 만들었다.
흐웨이는 음울하고 슬픈 캐릭터이지만 마법사를 플레이하는 만큼 VFX 가 뛰어난 캐릭터여야 한다는 생각에 화려한 효과를 구현했다. 흐웨이의 스킬 시스템은 QWE가 저마다 다른 스킬책이며, QWE 중 하나를 누르면 다른 QWE 스킬책이 나와 그 안에서 고르는 식이다. 즉 모든 스킬이 Q, W, E 가 아니라 QQ, WE, EQ 같은 식이다.
단순 계산만 해도 패시브 제외 10개의 액티브 스킬 풀을 가진다.
흐웨이의 기본 스킬은 마법사 스킬 치고는 쉽고 직관적이지만 이를 조합하는 방식에서 생각과 전술을 요구하는 타입이다.
흐웨이는 강력한 CC기들을 가지고 있다. E 에서 사용하는 세가지 EQ, EW, EE 는 공포, 묶기 등 좋은 CC는 모두 가지고 있지만 이것들을 연달아 사용할 수 없고, QWE 스킬북이 저마다의 쿨타임이 돌아가기 때문에 QWE 를 어느 순서대로, 쿨타임을 고려하여 어떻게 사용할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향후 출시 일정에 맞추어 구체적인 스킬셋과 배경, 인게임 설정 등 흐웨이에 대한 정보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A : 일단 흐웨이 전의 두 챔피언이 심플하고 기본에 충실한 챔피언이었다. 그리고 모든 챔피언이 모든 이들을 만족시킨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복잡한 컨트롤의 챔피언을 원하는 플레이어도 있다. 기본적으로 흐웨이의 각 스킬은 심플하고 사용법도 심플하다. 단지 그걸 적절하게 조합하는게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진입장벽은 그리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중요한 점으로 흐웨이의 어려움은 오직 사용자의 몫이다. 상대하는 사람은 그렇게 복잡하고 어렵게, 미스터리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디자인했다.
이에 대해서는 아펠리오스가 영향을 주었다. 좀더 머리를 써서 플레이하는 미드를 만들고 싶었고 미드 버전 아펠리오스 이런 느낌의 디자인이었다. 우리가 아펠리오스에게서 배운게 교훈이 많은데, 플레이하는 사람만 복잡함을 감당하고 상대하는 사람은 그렇게 복잡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점이었다.
아펠리오스도 그걸 추구했었고, 그래서 아펠리오스가 지금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물론 의도한 만큼 덜 복잡하진 못했지만 소기의 성과는 있었고, 흐웨이는 거기서 더 나아갔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