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선 CCO 등판, ‘로스트아크’ 해명 방송
삼족오는 우리도 당황한 이슈였다. 2014년 6월 만들어진 리소스이며, 해당 원화가가 퇴사를 한 상태라 제작 의도는 알 수 없으나 내일부로 업데이트를 통해 삭제하겠다. 또한 의도와 관계 없이 지금까지 파악하지 못 하고, 관리를 못 한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또한 향후 문화재 복원 사업, 역사 관련 사업 등에 지속적으로 기부할 것임을 약속한다.
중국 서비스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해외 서비스의 경우 해외 라이브실이 북미, 이스트 등 권역 별로 따로 있으며, 이벤트나 변동된 사항을 적용하는 해외 기획팀, 여러 권역을 작업하는 해외 담당자도 있다. 문제가 되었던 일정은 원래는 병행 작업을 하면서 해외 담당자가 해외쪽을 처리하는데, 퍼블리셔가 현지화 요청을 하면 중간중간 리소스 변경을 하게 되고, 국내 개발팀이 리소스 추가 작업을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평소에는 이런 부분에 큰 문제가 없으나, 작년 12월 말 판호 발급 이후 1월부터 현지화 관련 요청이 발생했다. 현지화는 단기간 내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2016년부터 전 권역에 걸쳐 긴 텀으로 꾸준히 현지화 작업을 해왔던 것이 순식간에 론칭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원동력이다. 그런데 서비스 결정 후 빠르게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생기고, 퍼블리셔의 현지화 요청이 있어 이를 기준으로 작업량을 살펴보니 그래픽실 인력이 평균적으로 11.3% 추가 작업을 위해 차출됐다.
로아온 윈터 때 12월 17일 짠 로드맵이 어떻게 변했나 확인해보니 카멘 레이드 관련은 현지화 작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담당자도 차출되지 않았다. 일정 상 8월 중순 전조, 8월 말 카멘 레이드가 잡혀 있었는데, 2주에서 3주 정도 밀린 이유는 이동형 전투에 대한 부분이 컸고, 4관문은 구현되어야 할 것이 많다 보니 퀄리티 이슈가 사실이었다. 태초의 섬이 2주 밀린 것은 리소스와 관계 없이 밸런스 테스트가 추가된 탓이다. 가장 문제가 된 것은 캐릭터 아바타에 대한 부분인데, 이쪽에 대한 현지화 요청이 많아서 풀세트 기준으로 1.7개 정도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부분에 대해 사과 말씀 드린다. 작업 현황을 살펴 보면 단기간에 요청 상황이 많아 1월부터 5월까지 바짝 작업이 되었고, 6월에는 대부분의 작업이 끝나 현지화 작업을 하고 있지 않으나 이런 부분이 일정에 영향을 미쳤다.
운명의 빛에 나온 붉은 달은 전체적으로 보라색이 감도는데, 지금까지 카제로스 회의 장면에서 계속 붉은 달이 나오다보니 단조롭기도 하지만 카제로스의 부활로 인해 달라진 상황을 인지시키기 위해 무드를 좀 변경한 것이다. 중국 때문이 아니라는 점은 중국 빌드를 보면 알 수 있으며, 역시 붉은 색 계열을 사용한다.
■ 총괄 디렉터 부재
총괄 디렉터 자리를 비워둔 것이 자신의 복귀를 위한 것은 아니며, 중국 총괄을 맡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난 것이고, 한국 서비스에 있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등장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3대장 사과 방송에 왜 안 나왔냐는 이야기도 있는데, 당시 최선은 자신이 등장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했다. 3대장 사과 방송에 자신이 나오는 것은 그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다른 서비스 권역에서 인사를 드리는 것은 그렇게 잘못된 부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해외 유저분들께 인사를 드리는 것은 으례 해왔던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거기 가본 적도 없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보고 있었는데... 주절주절 말은 많이 했으나 여러분들의 말씀이 맞는 것 같고, 총괄 디렉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그래서 시간은 좀 필요하겠지만 총괄 디렉터를 세울 것이며, 11월 5주년까지 총괄 디렉터 선임 작업을 하도록 약속하겠다. 단, 그 전까지는 자신이 잠시동안 CCO 자리를 내려 놓고 디렉터로서 운영 방향에 관한 소통 부분을 맡아서 진행해보려 한다. 개발 상의 고민을 털어 놓으며 여러분의 이야기도 듣는, 라이브 소통의 가교 역할을 맡도록 하겠다. 체계에 대한 것은 이런 부분이 올 것을 미리 예상했어야 했는데, 자신으로 인해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아 사과드리도록 하겠다.
피로도 이슈로는 카던을 1회로 줄여달라는 이야기가 많은데, 의미가 없는 것을 두 번 하기 싫다는 것으로 읽히며, 돌아가서 이야기를 해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가디언 토벌이 피로도에 있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루 두 번씩 1주일 내내 돌면 회수가 적지 않아서... 그러다 보니 너무 신경 쓰이지 않게 하려고 개발자 스스로 파워 다운을 하게 되어, 전반적인 콘텐츠의 성격에 대해 점검을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예를 들어 가토를 1주일에 세 번만 하는 대신 이에 걸맞는 보상을 준다면, 카던은 가볍게 도는 콘텐츠로, 가토는 미들 콘텐츠로 포지셔닝 하게 될 것이다. 개발자들도 미들 콘텐츠로 격상되면 좀 더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엔드 콘텐츠로는 군단장의 피로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업데이트의 누적으로 인해 예전에는 맞았지만 지금은 맞지 않는 지표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엔드 콘텐츠에 관한 부분을 계속 쌓아 나가는 것을 미들 유저들이 버거워하는 부분도 나오지만, 1년에 엔드 콘텐츠 3개를 보장하라는 요구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내부 기조가 바뀌어 3대장도 칼을 갈고 있다. 다만 수직 콘텐츠를 완전히 새롭게 어떻게 제공하는가 하는 부분은 여러 가지 접근이 필요하다. 엘가시아와 카멘의 경우 7개월 텀이 되다 보니 기다림이 길었으며, 수직 콘텐츠 없이 나오다 보니 수직 콘텐츠를 여러 가지 형태로 올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고, 힘 자랑을 할 수 있는 엔드 콘텐츠를 개발하면 성장에 대한 체감, 만족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시련이나 군단장 헬모드가 지금도 유효한 포지셔닝인지도 검토 대상이며, 시련을 무보정으로 하여 콘텐츠 위쪽으로 올릴지, 아니면 그 비용으로 다른 것을 재미있게 리메이크 할 것인지 등을 생각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이런 부분이 여러분꼐 닿았으면 하는 것이고,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변화를 줄 것이라는 점이다. 발탄의 경우 재미있게 즐기고들 계시지만, 아르고스 같은 것을 여러 가지 형태로 조립하여 수직에 갖다 놓을 수도 있는데, 발탄, 비아키스, 쿠크세이튼 같은 것이 다른 형태로 리메이크 되어 레벨이 스케일링 되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까지 폭넓게 고민해보려 한다.
이벤트의 경우 최근 모코코즈 해적단이 나왔는데, 스트리머의 이야기 중 가슴에 와닿은 것이 카제로스 부활 직전인데 아크라시아는 안 위험한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 너무 매너리즘에 빠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오픈 초기만 해도 세계관에 맞는 이벤트를 하려고 계획했는데, 모코코가 칭찬 받다보니 이에 취해서 생각 없이 이벤트를 공급한 것 같다. 모코코는 이제 그만하고 패치 분위기에 맞는, 예를 들어 카제로스가 나오면 붉은 달이 뜨면서 무드가 무거워지며 전 세계가 위기인 것 같은, 이에 해당하는 이벤트와 분위기에 맞는 아바타를 판매하는 식으로 일치시키는 이벤트를 했어야 했다. 겨울에 심사숙고하여 다른 이벤트를 바로 보여드리겠다.
3차 각성은 작업의 반복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방향이 결정되어 작업을 해나가려 한다. 이 부분은 지금 말씀 드리기는 어렵고 나중에 허락을 받아서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다.
사멸에 대한 것은 윈터 때 보너스 개념으로 바꾸겠다는 이야기를 했었지만 계속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며, 3대장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다.
6회 제한은 바꿔드린다고 말씀 드릴 수는 없고, 6회 제한을 할 당시에는 나름의 필요성이 있었으나 지금도 유효한 지는 따져보도록 하겠다.
인파이터는 중국 서비스와 관계 없으며, 진짜 역대급이 될 지 어떨지는 한번 봐야 알 것 같다. 팀장님을 한 번 믿어보고 싶다.
아바타를 자주 못 낸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사죄드리고, 하반기에는 개발팀이 정상화되어 아바타 공급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소울이터가 창술사의 리소스를 재활용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확인해보니 아니었지만 모션 자체가 이상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 출시 전까지 해당 모션을 고칠 것이다.
핫딜샵은 너무나 죄송스럽다. 대신 7월 중에 다시 한 번 열어서 명예 회복을 노려보겠다.
건강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가 10일 동안 악화된 것 같다. (웃음) 열심히 소통하며 다시 많이 찾아뵙도록 하겠다.
카제로스는 아직 파악이 되지는 않았으나 기존의 군단장 레이드와는 전혀 다른 형태로 제작될 것이라고 한다.
에록은 메인 시나리오와는 별개이고, 나오는 순서가 있기는 한데, 돌아가서 논의해보도록 하겠다.
운명의 빛은 플레체 시나리오에서 나온 이야기를 회수하는 페이즈로 들어가니 한 번 봐주셨으면 좋겠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