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S5 구하면 하려고 아껴놨던 황무지 난이도를 드디어 클리어 했습니다.
PS4에서 PS5로 기변 하면서 세이브 파일 클라우드 저장을 안해서 깡통으로 황무지 난이도를 할 수 밖에 없었지만,
덕분에 좀 더 몰입 할순 있있던거 같네요 ㅋㅋ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난이도로 했을때 정말 재밌는 작품 딱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헤일로 시리즈이고 다른 하나는
라오어 입니다. 라오어는 특히나 난이도 디자인을 참 잘 해놨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파트2는 AI가 훨씬 더 진보하면서
플레이어를 어떻게 괴롭힐지 고민 했을 제작진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어지더군요 ㅋㅋ
혹시나 깡통으로 황무지 난이도를 할 예정이신 분들께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애비 파트는 칼날과 테이프가 많이
나오니 교범에서 칼 제작을 초반부터 배우는게 좋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엘리는 클리커를 암살로 제압 할수 있지만
애비는 칼날 없인 안된다는걸 깜박하는 바람에 중간에 좀 허비를 했습니다 ㅠ 워낙 자린고비로 아끼고 아껴서 진행을 하는 편인지라
중후반 지나면 제작재료가 많이 남아도는 상황이 생기더군요. 그리고 탄약 같은 건 내가 얼만큼 사용하는지 그리고 소지 했는지에
따라 드랍률이 정해지기 때문에 무조건 아낄 필요는 없습니다. 무기를 적당히 잘 사용하면 황무지 난이도도 그렇게 어렵진
않을거라 생각하네요.
출시 초부터 지금까지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리며 지금도 간혹 관련 글엔 끝없는 논쟁이 벌어지는 작품이지만,
저에겐 정말 대단히 좋은 작품입니다.
특히나 이번 파트2에서 좋았던 점을 몇가지 꼽으라면 주 케릭터의 심리와 그 심리상태의 묘사 그리고 심리가 변하는
과정이 정말 좋았으며, 과거 회상씬과 중간중간 특정 사건을 암시하는 듯한 인물들 간의 대화로 플레이어에게 전달하는 내러티브가
가장 좋았다고 봅니다.
산타바바라에서 애비와의 마지막 격투를 벌이기 직전 습관처럼 손을 떠는 엘리의 모습에 이 작품이 얼마나 디테일한지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고, 빨리 이 고통에서 엘리가 벗어났으면 싶어지더군요. 또한, 애비 파트에선 반복되는 병원씬의 분위기와 풍경이 차츰
변화하는 모습에 스스로를 구원하는 듯한 애비가 대견해졌고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다시 한번 플레이를 하면서 후속작은 어떤식으로 그려질지 나름 상상해 봤습니다. 일단 큰 떡밥으로 나온건 파이어플라이가
상당한 규모로 아직 존재 한다는 것이죠. 애비가 무사히 보트를 타고 파이어플라이가 있다는 섬에 도착했다고 가정해보는게 좋을것
같더군요. 당연히 전 파트3에도 애비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파이어플라이와 합류한 애비가 백신 썰을 풀고 다시 문명을 재건해보겠다고
백신을 찾으러 엘리를 괴롭히러 가는 단순하고 진부한 시나리오로 갈것 같진 않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엘리와 파이어플라이의
만남이 생기진 않을지 조심스럽게 추측해보고 싶네요.
일단 엘리는 결국 조엘의 복수를 하지 않았지만, 애비에 대한 용서와 조엘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에서 많이 벗어났다고 보고요
애비 또한 복수 후의 고통과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며 스스로를 구원했다 생각하므로 엘리와 애비 이 둘의 관계는 나름 깔끔해졌다고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후속작에선 어떤 방식으로 이 둘을 엮을지..
두서 없이 써내려간 재미도 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파트2를 플레이할지 고민 중이신 분이나 황무지 난이도를 도전 할지 고민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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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회차 할때 중간중간 패드를 내려놔야 할 정도로 심적 충격이 강하긴 했습니다.. 지금 삼회차를 해보니 스토리가 많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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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은 가히 충격적이었으나 그로인해 대단한 작품이 나왔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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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조금 자린고비 스타일로 하는 편이라 오래 걸렸습니다. 예를 들어 활로 머리를 쐈는데 화살이 부러지면 불러오기를 반복 하는 형식으로 했거든요.... 굳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데 1편부터 생긴 습관이라... 정확히 확인은 안해봤는데 25시간 정도는 걸린것 같네요~
(IP보기클릭)180.189.***.***
메인 스토리 위주로 빠르고 설렁서렁하게 하면 1회차에 20시간 안으로 깰 수 있습니다. 하지만 1회차부터 고난이도에 모든 맵을 구석구석 돌아보고 선택대화 듣고, 적들을 죽이고 수집품들까지 싹싹 긁어모으면 약 50시간 가까이 소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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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조금 자린고비 스타일로 하는 편이라 오래 걸렸습니다. 예를 들어 활로 머리를 쐈는데 화살이 부러지면 불러오기를 반복 하는 형식으로 했거든요.... 굳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데 1편부터 생긴 습관이라... 정확히 확인은 안해봤는데 25시간 정도는 걸린것 같네요~ | 22.06.07 16: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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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박수
메인 스토리 위주로 빠르고 설렁서렁하게 하면 1회차에 20시간 안으로 깰 수 있습니다. 하지만 1회차부터 고난이도에 모든 맵을 구석구석 돌아보고 선택대화 듣고, 적들을 죽이고 수집품들까지 싹싹 긁어모으면 약 50시간 가까이 소모됩니다. | 22.06.07 18:09 | |
(IP보기클릭)49.143.***.***
스토리텔링은 가히 충격적이었으나 그로인해 대단한 작품이 나왔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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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회차 할때 중간중간 패드를 내려놔야 할 정도로 심적 충격이 강하긴 했습니다.. 지금 삼회차를 해보니 스토리가 많이 보이더군요! | 22.06.07 23:4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