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1편 리메이크의 이유가 애비의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기 위한 장치가 아니였으면 합니다. 그만큼 애비는 다시 보고싶지 않습니다.
사실 스토리 때문에 다시 꺼낼 용기가 없었는데, 스토리와 지나친 pc를 제외하고 게임 플레이 자체는 굉장히 만족했기에, 또 날씨가 더워져서 그런지 갑자기 좀비 게임이 땡겨 오랜만에 엔딩 봤습니다. 역시나 기술력은 끝내주네요.
굳이 말씀드리자면, 여전히 스토리만큼은 불호입니다. 이미 수많은 논쟁이 오갔으니 불을 지필 생각은 없습니다. 만족하신 분도, 저처럼 아쉬워하시는 분도 다 이해합니다.
아마 라오어의 후속편이 나온다면, 2보단 파트 3이 맞는 거 갖습니다. 파트 2의 엔딩이 완벽하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개인적으로 엘리의 서사의 중간 과정까지 본 느낌이거든요. 똥 싸다 만 느낌...
엘리가 애비를 살려 보냈다 하더라도 살인은 나쁜 거야, 복수는 나쁜 거야 하면서 때늦은 교훈을 얻었다기엔, 이미 살인이 나쁘다는 건 1편부터 알고 있었고. 단지, 살육이 아닌 정당방위여서 죄책감을 덜 느꼈거나, 안 느꼈거나 이겠죠. 혹은 무뎌졌거나.
더군다나 조엘의 죽음과 애비 사이에서 그런 깨달음을 얻었다 한들, 갑자기 후속편부터 자신을 죽이러 혹은 방해하는 인간들 상대로 비살생을 실천할리도 없고요.
이번 파트 2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가 증오, 복수 그리고 용서이기에, 감독의 의도대로라면 엘리의 스토리는 여기서 끝내야 하는 게 맞습니다만, 그럴리는 없겠죠. 그래서 엘리의 남은 여정은 스스로 백신이 되길 바라며, 대륙 어딘가에 있을 백신을 만들 수 있는 단체를 찾아가는 여정이 될 것 같습니다. 그게 맞는 거 같고요.
개인적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는 애비, 레브가 주연을 꿰차는 경우인데, 그렇게 된다면 닐 드럭만은 본인이 참여한 1편의 아성을 뛰어 넘을 재량이 없다고 보여지네요. 파트 2의 총감독도 브루스였다면...
무한 모드로 좀비좀 학살하고 또 봉인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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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호였음에도 두 번의 엔딩을 달리셨다니, 수고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1편 리메이크에 에비를 넣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편의 에비는 플레이어가 엘리의 분노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숨겨진 케릭터라고 생각해요. 2편 안에서도 문제의 장면에서 에비의 표정을 보여주지 않았고, 에비 파트에 와서야 당시 에비의 표정을 보여주는 연출 등 유저와의 공감대를 의도적으로 차단시켜 놓은 케릭터인데, 1편 리메이크에서 갑자기 유저와 에비의 공감대를 쌓는 작업을 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사실 저는 2편이 엘리와 죠엘의 이야기가 완전히 마무리되었다 생각해서(저는 엔딩에서 엘리가 에비를 용서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2편이 복수와 용서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었기에....) 3편이 안나왔으면 하는 바람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ㅎㅎ 혹시라도 3편의 주인공이 에비라면 저도 많은 실망을 할 것 같아요. 엘리, 죠엘의 이야기가 아닌 라오어는 상상하기가 힘드네요. 나온다면 꼭 엘리가 주인공이길 바라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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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댓글 감사합니다 용서는 애비가 아니라 조엘에 대한 얘기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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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파트2는.... 엘리가 살인, 복수는 나쁜거라는 교훈을 얻은 것 아닙니다. 엘리는 애비를 용서한 것이 아닙니다. 수십년 뒤 우연히 만난 앨리가 애비를 죽이러 달려들어도 별로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구요. 백신의 성공 여부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엘리와 조엘의 이야기는 지금으로 충분히 완벽하게 끝났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붙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 비루한 상상력으로는 가늠이 안되네요. 그래서 다음 편은 라오어 파트3가 아니라 라오어2 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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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에 대한 교훈은 제가 좀 더 풀어서 적지 못해 생긴 오해입니다. 그렇다고 또 틀린 말은 아닙니다. 총을 들지 않은 혹은 자신에게 해를 가하지 못 할 인간들을 상대로, 살인을 저질렀을 때 엘리 심정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닙니다. 애비를 죽이는 것, 저도 동의합니다. 단지, 당시 레브를 지키려는 모습에서 조엘을 비춰졌고, 그로 인해 순간 복수에 대한 마음이 약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저의 해석입니다. 조엘과 엘리의 이야기는 끝 맞습니다. 전 엘리의 서사를 얘기했습니다. 엘리가 남은 인생을 조엘이 선물한? 인생을 살 건지, 아니면 인류의 구원을 위한 목적으로 스스로 백신이 되길 바랄 건지에 대한 의문을 했었고, 후자가 더 맞는 것 같아서 썼습니다. 그리고 용서는 조엘에 대한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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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위해..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위해 리메이크 한다면 오히려 드라마에 마이너스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드라마가 1편의 이야기를 다루는 거로 알고 있는데, 게임과 드라마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다는 건,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닌 것 같습니다. 시간대가 다르다면 댓글이 일리가 있고요. 1편 자체가 감염 발생 초기부터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프리퀄은 만들 수도 없을 뿐더러, 잭슨에 도착부터 파트2 사이의 공백을 다루는 정도 뿐이네요. 아니면 게임과 다른 노선으로 각색을 한다던가.... | 22.05.06 00: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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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호였음에도 두 번의 엔딩을 달리셨다니, 수고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1편 리메이크에 에비를 넣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편의 에비는 플레이어가 엘리의 분노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숨겨진 케릭터라고 생각해요. 2편 안에서도 문제의 장면에서 에비의 표정을 보여주지 않았고, 에비 파트에 와서야 당시 에비의 표정을 보여주는 연출 등 유저와의 공감대를 의도적으로 차단시켜 놓은 케릭터인데, 1편 리메이크에서 갑자기 유저와 에비의 공감대를 쌓는 작업을 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사실 저는 2편이 엘리와 죠엘의 이야기가 완전히 마무리되었다 생각해서(저는 엔딩에서 엘리가 에비를 용서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2편이 복수와 용서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었기에....) 3편이 안나왔으면 하는 바람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ㅎㅎ 혹시라도 3편의 주인공이 에비라면 저도 많은 실망을 할 것 같아요. 엘리, 죠엘의 이야기가 아닌 라오어는 상상하기가 힘드네요. 나온다면 꼭 엘리가 주인공이길 바라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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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댓글 감사합니다 용서는 애비가 아니라 조엘에 대한 얘기입니다 ㅎ | 22.05.06 16: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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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파트2는.... 엘리가 살인, 복수는 나쁜거라는 교훈을 얻은 것 아닙니다. 엘리는 애비를 용서한 것이 아닙니다. 수십년 뒤 우연히 만난 앨리가 애비를 죽이러 달려들어도 별로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구요. 백신의 성공 여부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엘리와 조엘의 이야기는 지금으로 충분히 완벽하게 끝났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붙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 비루한 상상력으로는 가늠이 안되네요. 그래서 다음 편은 라오어 파트3가 아니라 라오어2 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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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에 대한 교훈은 제가 좀 더 풀어서 적지 못해 생긴 오해입니다. 그렇다고 또 틀린 말은 아닙니다. 총을 들지 않은 혹은 자신에게 해를 가하지 못 할 인간들을 상대로, 살인을 저질렀을 때 엘리 심정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닙니다. 애비를 죽이는 것, 저도 동의합니다. 단지, 당시 레브를 지키려는 모습에서 조엘을 비춰졌고, 그로 인해 순간 복수에 대한 마음이 약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저의 해석입니다. 조엘과 엘리의 이야기는 끝 맞습니다. 전 엘리의 서사를 얘기했습니다. 엘리가 남은 인생을 조엘이 선물한? 인생을 살 건지, 아니면 인류의 구원을 위한 목적으로 스스로 백신이 되길 바랄 건지에 대한 의문을 했었고, 후자가 더 맞는 것 같아서 썼습니다. 그리고 용서는 조엘에 대한 얘기입니다. | 22.05.06 16: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