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어2를 플레이 하고난 후 지금 스토리를 계속 곱씹는 중인데 한가지 맘에 걸리는 게 있네요..
바로 엘리는 왜 애비가 조엘을 죽였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소린가 싶을텐데 스토리를 곱씹으며 생각해보니 그런 듯 보이네요.
우리야 중간에 나오는 과거 회상을 통해 조엘이 1편 최후반부 병원에서 죽인 수술을 집도하던 의사들 중 한명이
애비의 아빠라 조엘에게 복수를 했다는 사실을 알지만 엘리의 입장에서 보면 이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먼저 작중에서 엘리와 애비는 총 3번 마주칩니다. 초반부 조엘이 애비에게 골프채로 맞고 있을때,
중반부 극장에 들어온 애비가 토미를 인질로 잡았을때, 그리고 후반부 엘리가 래틀러들에 의해 기둥에 묶여있는 애비를 발견했을 때.
세 장면 모두 애비는 엘리에게 왜 자신이 조엘을 죽였는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또한, 눈여겨봐야 할 점은 애비의 몇몇 친구들도 정확히 왜 애비가 조엘을 죽였는지 모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선 애비의 아빠가 죽은 그 현장에 있었던 오언과 매니 두명은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언은 애비가 수족관에 있는 자신을 찾아왔을때 이를 직접 언급까지 합니다.
그런데 엘리와 디나가 말을 타다 울프의 매복에 당하고 엘리를 붙잡은 조던의 말을 들어보면
조던도 애비를 땨라 조엘을 죽이러 같이 갔지만 조엘을 정작 사람을 많이 죽인 밀수꾼 정도로만 알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대화를 바로 앞에서 들은 엘리도 이들이 조엘을 죽인 이유가 조엘이 밀수꾼으로 활동하던 시절에 뭔가 문제가 발생했고 이 때문에
조엘을 죽였다고 생각할 수 있죠. 또한 이후 엘리가 노라를 고문할 때 노라의 대사를 들어보면
노라도 단순히 조엘을 사람을 많이 죽인 인물로 알고 있는 듯 보이군요. 이후 노라를 고문해 애비의 위치를 알아낸 엘리가 제시와 함께 수족관으로
향할 때 나눈 대사를 들어보면 애비가 조엘을 죽인 이유를 노라가 말해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노라는 과거 조엘과 파이어플라이들의 사이가 밀수품 때문에 틀어졌고 싸움이 벌어져 사람이 죽었기 때문에 복수하러
간 것으로 알고 있네요. 이를 들은 엘리도 그렇게 생각하겠죠. 그리고 게임을 플레이하면 아시겠지만 엘리는 조엘이 자신을 병원에서 데리고 나옴으로서 치료제를 만들지 못했다는 자책이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상태입니다. 때문에 노라에게 들은 내용에서 밀수품은 면역을 가진 자기자신이라 생각할 수 있고 물건 때문에 의견이 충돌해 싸움이 벌어졌다는 말은 치료제를 만들겠다는 파이어플라이와 이를 절대 두고 볼 수 없었던 조엘과 싸움이 벌어졌고 결론적으로 파이어플라이는 해체되었기 때문에 조엘에게 복수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다녀온 후 엘리의 일지를 보면 새로운 내용 몇 개가 추가되었는데 그 내용중에는 파이어플라이가 해체된후 대부분이 울프로 넘어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는 내용도 적혀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애비와 레브가 극장에 잡입하여 토미를 인질로 잡았을 때 엘리의 대사를 들어보면 이제 엘리의 생각을 완전히 알 수 있는데
엘리는 조엘이 자신을 구함으로서 치료제는 나오게 되지 못하고 따라서 사회 재건이었던 파이어플라이의 목표 또한 부쉈기 때문에,
이에 원한을 품은 전 파이어플라이 대원 이자 현 울프인 애비가 조엘에게 원한을 품고 죽였다고 생각하고 있네요.
제가 생각한게 맞는 건지 틀린 건지 잘 모르겠으나 제가 보기에는 엘리는 왜 애비가 조엘을 죽였는지 잘 모르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게 좀 마음에 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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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 기준에선 노라 부분을 조금 잘못 생각하시고 있는 것 같아요. 노라는 엘리가 포자를 들이마시고 괜찮은 걸 보자마자 “니가 그 애구나”라고 해요. 엘리는 그 말을 듣고는 “너 파이어 플라이냐”고 묻죠. 이 대사를 보면 노라는 사건 전말을 다 알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엘리는 이 시점에서 죠엘을 죽이러 온 사람들이 파이어플라이 였다는 걸 알게 된다고 볼 수 있구요. 그 후, 디나가 죠엘을 죽인 이유가 뭐였냐고 물어보는데, 엘리는 밀수품 대답을 합니다. 이 밀수품이 바로 엘리 자신을 말하는 거에요. 이 건 디나에게 거짓말은 하지 않고 진실은 회피하는 대답인데요. 엘리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에비가 사실은 인류의 희망인 백신을 만들려 했던 단체였고, 죠엘은 관계된 사람들은 다 죽이고 그 단체를 와해시킨 인물었다”는 이야기를 하기 싫었던 거죠. 그래서 대충 에비의 명분을 밀수품 때문에 트러블 생긴 그저 그런 것으로 얼버부렸던 거죠. 노라 및 진성 에비팸들이 엘리 사건을 모르고 복수에 동참했다고 보긴 힘들지 않나 싶네요. 어쨋든, 그래서 엘리는 에비의 복수 이유를 구체적으로 알았는가? 이 건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왜냐면 노라를 고문해서 실토하게 만드는 장면들이 묘사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노라는 엘리에게 “그 놈한테 몇 명이 죽었는 지 알기나해?”라며 정당성을 말하는 장면이 있어요. 노라가 고문당하면서 결국 에비의 위치를 말하기까지 에비의 정당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야기 했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비교적 명확한 건 마지막에 적어주신 것 처럼 “에비는 파이어플라이의 일원이고 그 사건으로 인해 파이어플라이의 맴버로써 복수를 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는 거죠. 뭐 에비의 아버지가 의사였고 조엘에게 죽었다는 걸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지는 나오진 않습니다만, 이 것 자체가 흐름에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저 그 사건으로 인해 죠엘에 대한 개인적인 큰 복수심을 가지고 있었고, 결국은 조엘을 죽인 인물로 인식했다고 봐도 충분하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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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생각이 조금 다른데요. 애비와 파이어플라이 일행이 잭슨으로 간 것은 과거 파이어플라이였던 동생 토미의 행방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애비 회상 씬에서 수족관을 찾아가 오언에게 그렇게 이야기하죠. 그렇기 때문에 조던이나 다른 일행이 조엘에 대해 모른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조던이 위의 이미지에서 조엘을 밀수꾼이라고 언급한건 그 자리에 있던 동료 마이크가 조엘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대신 애비 일행이 아이작에게 잭슨 원정을 허락받고 출발했기 때문에 동료들도 그들이 잭슨에서 했던 일(밀수꾼을 죽인)은 알고 있었을 겁니다. 또 엘리는 마지막 회상씬에서 세인트 메리 병원을 방문했고 조엘에게 진실을 들을 수 있었죠. 애비의 아버지가 제리라는 등의 구체성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을지 모르지만 애비 일행이 과거 파이어플라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점에 왜 애비가 조엘에게 복수했는지는 엘리도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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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의 복수심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기, 즉 의사이자 아빠 제리가 죽었기 때문이라는 자세한 내막까지 엘리가 알지 모를지는 분명하진 않습니다. 다만 애비가 파이어플라이 대원이였고 자신들의 인류구원 사업을 망쳐버리고 자신들의 동료 혹은 가족들을 무참히 살해한 밀수꾼 조엘밀러에게 복수하고 싶었다라는것을 엘리가 인지하게 되는것만으로도 스토리상 문제없고 엘리 입장에서 봤을때도 그 정도만 이해해도 사건의 전말을 받아들이기엔 충분합니다. 엘리가 내막을 자세히 모르는 제시나 디나에게 중요한 사실들을 몇가지 빼놓고 진실과 살짝 다르게 얘기하는것 역시 그 날 있었던 진실과 자신의 복수에 임하는 진짜 속마음을 알려주기 싫고 알려줘서 좋을게 없기 때문입니다. 애비나 엘리나 둘다 복수를 달성하기 위해 동료들은 생각안하고 꽤 이기적인 면을 보이죠. 조던이 지나가는 단역 마이크에게 단순히 조엘을 '밀수꾼'이라고 말하는것도 그렇게 설명하는게 이 사건에 관련없는 사람에게 가장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조엘에게 복수하기 위해 여정을 떠난 시점에서 파이어플라이 8명 모두 복수의 대한 동기는 지겨울 정도로 머리에 입력된 상태로 떠났을 겁니다. 전 파이어플라이 소속이였던 그들 입장에서 조엘 밀러의 병원 학살 사건은 그들에겐 악몽이고 그 기억이 집단에 속한 모든 사람에게 충분히 공유되고도 남았을 사안이며 조엘밀러를 죽일 기회만 있다면 애비가 아니더라도 이름 없는 아무개 파이어플라이 병사 그 누구라도 그에게 복수하고 싶었을겁니다. 죽은 사람들 중에 동료들, 옆집에 사는 순이네 가족들이 포함되었을 수 있는데 모두들 그런 감정을 가지고 조엘에게 복수하고 싶었던건 당연한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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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임에도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방금 하나 더 궁금증이 생겼는데 애비는 과연 엘리가 면역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조엘이 엘리를 병원에서 구한 그 날 같은 장소에 있었던 애비는 마를렌과 제리의 대화를 들었고 병원에 면역체인 여자아이가 있다는 사실은 당연히 알텐데 그 여자아이가 엘리, 자신이 잭슨에서 조엘을 죽일때 방으로 들어온 소녀 라는 사실까지 알고 있을지가 궁금하군요. 말씀하신 것처럼 노라의 경우 엘리가 포자를 들어마셔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을 보고 그제서야 엘리가 그 면역을 가진 여자애라는 것을 알았는데, 이를 보면 노라를 비롯한 친구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 같은데 .. 이후 애비가 극장에서 엘리를 마주칠 때 엘리가 치료제가 없는 건 내 탓이니깐 네가 원하는 건 나야 라는 대사를 할 때는 엘리가 면역이라는 사실을 알았을까요? 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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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 기준에선 노라 부분을 조금 잘못 생각하시고 있는 것 같아요. 노라는 엘리가 포자를 들이마시고 괜찮은 걸 보자마자 “니가 그 애구나”라고 해요. 엘리는 그 말을 듣고는 “너 파이어 플라이냐”고 묻죠. 이 대사를 보면 노라는 사건 전말을 다 알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엘리는 이 시점에서 죠엘을 죽이러 온 사람들이 파이어플라이 였다는 걸 알게 된다고 볼 수 있구요. 그 후, 디나가 죠엘을 죽인 이유가 뭐였냐고 물어보는데, 엘리는 밀수품 대답을 합니다. 이 밀수품이 바로 엘리 자신을 말하는 거에요. 이 건 디나에게 거짓말은 하지 않고 진실은 회피하는 대답인데요. 엘리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에비가 사실은 인류의 희망인 백신을 만들려 했던 단체였고, 죠엘은 관계된 사람들은 다 죽이고 그 단체를 와해시킨 인물었다”는 이야기를 하기 싫었던 거죠. 그래서 대충 에비의 명분을 밀수품 때문에 트러블 생긴 그저 그런 것으로 얼버부렸던 거죠. 노라 및 진성 에비팸들이 엘리 사건을 모르고 복수에 동참했다고 보긴 힘들지 않나 싶네요. 어쨋든, 그래서 엘리는 에비의 복수 이유를 구체적으로 알았는가? 이 건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왜냐면 노라를 고문해서 실토하게 만드는 장면들이 묘사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노라는 엘리에게 “그 놈한테 몇 명이 죽었는 지 알기나해?”라며 정당성을 말하는 장면이 있어요. 노라가 고문당하면서 결국 에비의 위치를 말하기까지 에비의 정당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야기 했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비교적 명확한 건 마지막에 적어주신 것 처럼 “에비는 파이어플라이의 일원이고 그 사건으로 인해 파이어플라이의 맴버로써 복수를 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는 거죠. 뭐 에비의 아버지가 의사였고 조엘에게 죽었다는 걸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지는 나오진 않습니다만, 이 것 자체가 흐름에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저 그 사건으로 인해 죠엘에 대한 개인적인 큰 복수심을 가지고 있었고, 결국은 조엘을 죽인 인물로 인식했다고 봐도 충분하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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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임에도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방금 하나 더 궁금증이 생겼는데 애비는 과연 엘리가 면역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조엘이 엘리를 병원에서 구한 그 날 같은 장소에 있었던 애비는 마를렌과 제리의 대화를 들었고 병원에 면역체인 여자아이가 있다는 사실은 당연히 알텐데 그 여자아이가 엘리, 자신이 잭슨에서 조엘을 죽일때 방으로 들어온 소녀 라는 사실까지 알고 있을지가 궁금하군요. 말씀하신 것처럼 노라의 경우 엘리가 포자를 들어마셔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을 보고 그제서야 엘리가 그 면역을 가진 여자애라는 것을 알았는데, 이를 보면 노라를 비롯한 친구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 같은데 .. 이후 애비가 극장에서 엘리를 마주칠 때 엘리가 치료제가 없는 건 내 탓이니깐 네가 원하는 건 나야 라는 대사를 할 때는 엘리가 면역이라는 사실을 알았을까요? 좀 궁금하네요. | 22.05.11 17:02 | |
(IP보기클릭)14.138.***.***
네, 아무래도 에비는 극장에서 엘리의 말을 들었을 때 알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산장에서는 엘리가 죠엘의 가까운 지인이란 것 외에는 연결되는 단서가 없었죠. 그래서 엘리가 죠엘의 딸인지 동료인지 친구인지 친구의 딸인지 뭐인지 알지 못했을 것 같아요. 한편, 노라는 죠엘과 가까운 여자 아이가 면역인 것을 보고 바로 엘리라는 것을 알아차렸죠. 에비도 마찬가지로 엘리가 치료제가 없는 건 내탓이다 이런 말을 했을 때, 바로 알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죠엘이 데려왔다가 데리고 탈출했던 그 면역력을 가진 여자 아이라는 것을요. 뭐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긴 합니다만(게임상에서 "이 때까지 몰랐는데 그 말을 들으니 니가 그 면역력을 가진 아이구나" 이런 대사가 나오는 건 아니니..) 저렇게 보는 게 흐름 상 자연스럽지 않을까 싶어요. | 22.05.12 01:12 | |
(IP보기클릭)121.162.***.***
저는 생각이 조금 다른데요. 애비와 파이어플라이 일행이 잭슨으로 간 것은 과거 파이어플라이였던 동생 토미의 행방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애비 회상 씬에서 수족관을 찾아가 오언에게 그렇게 이야기하죠. 그렇기 때문에 조던이나 다른 일행이 조엘에 대해 모른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조던이 위의 이미지에서 조엘을 밀수꾼이라고 언급한건 그 자리에 있던 동료 마이크가 조엘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대신 애비 일행이 아이작에게 잭슨 원정을 허락받고 출발했기 때문에 동료들도 그들이 잭슨에서 했던 일(밀수꾼을 죽인)은 알고 있었을 겁니다. 또 엘리는 마지막 회상씬에서 세인트 메리 병원을 방문했고 조엘에게 진실을 들을 수 있었죠. 애비의 아버지가 제리라는 등의 구체성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을지 모르지만 애비 일행이 과거 파이어플라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점에 왜 애비가 조엘에게 복수했는지는 엘리도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었을 겁니다.
(IP보기클릭)124.49.***.***
아하 마이크가 휘트니 처럼 그냥 일개 단역이었군요.. 전 당연하게도 조던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며 마이크도 애비와 함께 잭슨으로 떠난 크루 중 한명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이해가 되네요.. 조던은 잭슨 사건에 관련이 없는 사람에게 그냥 조엘을 밀수꾼이라고 불렀던 거군요. 설명 감사합니다! | 22.05.11 16: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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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의 복수심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기, 즉 의사이자 아빠 제리가 죽었기 때문이라는 자세한 내막까지 엘리가 알지 모를지는 분명하진 않습니다. 다만 애비가 파이어플라이 대원이였고 자신들의 인류구원 사업을 망쳐버리고 자신들의 동료 혹은 가족들을 무참히 살해한 밀수꾼 조엘밀러에게 복수하고 싶었다라는것을 엘리가 인지하게 되는것만으로도 스토리상 문제없고 엘리 입장에서 봤을때도 그 정도만 이해해도 사건의 전말을 받아들이기엔 충분합니다. 엘리가 내막을 자세히 모르는 제시나 디나에게 중요한 사실들을 몇가지 빼놓고 진실과 살짝 다르게 얘기하는것 역시 그 날 있었던 진실과 자신의 복수에 임하는 진짜 속마음을 알려주기 싫고 알려줘서 좋을게 없기 때문입니다. 애비나 엘리나 둘다 복수를 달성하기 위해 동료들은 생각안하고 꽤 이기적인 면을 보이죠. 조던이 지나가는 단역 마이크에게 단순히 조엘을 '밀수꾼'이라고 말하는것도 그렇게 설명하는게 이 사건에 관련없는 사람에게 가장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조엘에게 복수하기 위해 여정을 떠난 시점에서 파이어플라이 8명 모두 복수의 대한 동기는 지겨울 정도로 머리에 입력된 상태로 떠났을 겁니다. 전 파이어플라이 소속이였던 그들 입장에서 조엘 밀러의 병원 학살 사건은 그들에겐 악몽이고 그 기억이 집단에 속한 모든 사람에게 충분히 공유되고도 남았을 사안이며 조엘밀러를 죽일 기회만 있다면 애비가 아니더라도 이름 없는 아무개 파이어플라이 병사 그 누구라도 그에게 복수하고 싶었을겁니다. 죽은 사람들 중에 동료들, 옆집에 사는 순이네 가족들이 포함되었을 수 있는데 모두들 그런 감정을 가지고 조엘에게 복수하고 싶었던건 당연한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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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쓰신 내용을 보니 전 라오어2 초회차 플레이 때 애비가 너무 뜬금없이 나타난 캐릭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그럴 수 있겠구나 하고 수용하는 마음이 들고 있네요. 꼭 애비가 아니어도 조엘에게 원한을 가진 전 파이어플라이들은 수두룩 할 테니 애비 말고 다른 인물이 복수하러 와도 전혀 상관은 없는 것이니 말이죠. 다만 애비가 조엘의 위치를 어떻게 알아냈는지는 토미의 전 파이어플라이 동료에게 토미가 현재 살고 있는 곳을 알아냈다는 대사 하나로 퉁친 건 좀 아쉽긴 하네요. | 22.05.11 17: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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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1차 복수에 실패하고 토미가 새로 들어온 신입에게 얻은 정보로 애비의 위치를 알아낸것도 운빨로 찾았다로 퉁치죠. 캘리포니아에서 황소팔뚝을 가진 여자와 입가에 상처가난 꼬마와 물물거래를 했다는 정보였는데 이런 부분들은 스토리에서 다룰려면 너무 길게 늘어지는데다가 알게되는 순간이 중요한거지 과정까지 다루면 집중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과감하게 너티독에서 운명의 장난식으로 두 경우 다 퉁치고 흔한 운빨 클리셰로 넘어간듯 합니다. | 22.05.11 19: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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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그 앨리의 면역력을 알게된 애비의 합리화는 조금 미웟네요 ㅋㅋㅋ 후에 그상황에서도 합리화를 정당화 할려고 과하게 행동..... 마지막엔 난안죽이는데 넌 죽이네 나쁜년! 하는거보면 얘도ㅠ인성이 좀 ㅋㅋㅋ | 22.05.11 19: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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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는 엘리의 상황이 더 안좋게 작용했을때 나올 수 있는 또 다른 평행세계의 엘리정도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공통점이 많습니다. 엘리가 조엘을 잃고 아무런 주변의 보호, 누가 죽였는지에 정보도 없이 4년간 방치되었다면 정확히 애비와 비슷한 상태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 22.05.11 19: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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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어 1에서 관광객 놈이 70명을 죽였다며? 같은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조엘이 확실히 유명인이긴 했던 것 같죠 ㅎㅎㅎ | 22.05.20 22: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