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번역했던 안데르센의 인물해설.
이번엔 서번트편을 해석해봤습니다.
역시 즉흥, 탈고없이 바로 나온 물건이므로 오탈자 및 오역도 있을수 있습니다.
참고로 주인공은 여성, 이름은 '시노미야 유우히(紫ノ宮 夕陽)'입니다.
뜬금없이 이상한 이름 나왔다고 이거 누구야 하지 마세요...
--------------------------------------------
1.
[안데르센]
정보수집이라고...?
손쓸수도 없이 한가한 녀석같으니. 상관없다. 날 따라올수 있는 만큼 협력해주지.
나의 마스터는 보이는대로 자타락(自墮落)에 변덕쟁이인 여자다.
무슨 장난인지 너희들에게 협력해줘라, 라고 왔다!
나를 안팔리는 도서대여점이라고라도 생각하는건지, 실로 가볍게!
그러나 이것도 장사다. 독자는 가리지않아.
이번엔 서번트에 대해서 늘어놓기로 하지.
자아, 뭘 얘기할까?
▶붉은 랜서에 대해서
그럼....
그 붉은 랜서에 대해서 물어보자.
[안데르센]
아아, BB에게 고용된 용소녀인가.
추한 여자다.
외형은 물론이고 그 성근(性根)까지 말이지.
살아가는 법이 추해. 사상이 추해. 성벽이 추해. 감성이 추해. 보고 견딜수가 없어.
일견 긍지높은듯이 보이지만 그 실제로는 타인을 보고 있지 않아.
그 여자의 긍지는 누구에게 향한 것도 아니야.
참 웃기는 소리지!
그 여자는 인간을 돼지와 동일시한다. 즉, 돼지 상대로 우쭐거리는 것외의 무엇도 아니다!
그 여자는 자기애의 화신이지만, 글쎄.
애초에 사랑이란 뭐지?
빼앗는 것인가? 내주는 것인가?
그 근본을 알아차리지 조차 못하고 있는 여자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손에 넘치는 괴물이다.
그 여자는 자신의 아름다움이 자랑같으나-----
흥. 오물이 들어찬 자루의 외면을 치장해봐야 안에 든 것의 썩은 내에는 아무 변화도 없을테지.
아름다움에 고집하는 것은 여자의 운명이지만 말야.
조심해라. 저 종류의 추함은 전파된다.
네가 알고 지내던 여자들도, 언젠가는 비슷한 망언을 입에 담을지도 모른다고?
▶자신의 서번트에 대해서
.....좋은 기회다.
길가메시에 대해서 가르쳐달라고 하자.
그 불손한 서번트는 왠 놈인가 어떻게 제어하면 좋은가, 부탁이니 가르쳐줬으면 좋겠다.
[안데르센]
네 서번트라고?
어디, 꺼내봐라. 내가 구석구석, 엉덩이 구멍까지 감정해주지.
[길가메시]
말은 잘하는 남자로다.
왕에 대한 불경, 변명의 여지도 없이 창으로 꿰어버릴 참이나----
목숨을 건 폭언이라면 먼저 일어설수도 없지.
실로, 목숨을 건졌구나, 잡종.
에....?
왜 지금 이쪽의 목덜미에 칼끝이 향해진거지....?
[안데르센]
도대체가.
광속으로 사망플래그를 세우고 광속으로 보호받다니.
과연 두려움없이 인축무해를 노래하는 정통파 아가씨, 라고 말해두지.
나에게 감사해라.
그런 바보같은!
어느쪽이냐면 무례한 소리한건 안데르센 쪽이 아닌가!?
[길가메시]
헛소리를. 불경은 네놈 쪽이다, 잡종!
왕의 평가를 타인에게 맡기며, 심지어 이 몸 앞에서 듣고자 하다니, 흥을 깨는데도 정도가 있지!
이 글쟁이가 목숨을 내놓지 않았다면 네놈의 목을 처날렸을 참이다!
그, 그랬던건가-----!?
하지만 “이 몸에 대해서 멋대로 조사해라.”라고 이전에.....
[안데르센]
타인에게 역사를 배우는 것과 타인의 소감을 배우는 것은 다른 얘기다.
이 남자는 주관의 집합체이면서 세상일반에 떠도는 편견을 혐오하고 있어.
“이 몸을 알고 싶다면 자신 하나만의 고찰로 도달해 보아라.”------대체로 그런 미학으로 굳어 있는거지, 영웅왕?
[길가메시]
얘기는 시시하지만 사람을 보는 눈을 일류로군.
죽고 싶어하는 광견인가 생각했으나 그 성근은 절벽에 도전하는 모험가라니.
목숨을 걸고 진실을 말한다.
모든 폭언에 자신의 혼을 걸고 있다.
네놈에게 있어서 말을 꺽는 일이야말로 혼의 죽음.
그것에 비하면 실제로 살해되는 일따위, 두려워할 것도 안된다는 것인가.
[안데르센]
실로 그 말대로이고 말고.
그러니까야말로, 나는 나에게 충실하겠다. 영웅왕.
[길가메시]
호오?
[안데르센]
여기에서 목이 잘려 나가더라도 질문받았으니 꺼릴것 없이 너의 평가를 말하도록 하지!
결론부터 말하면, 서번트로서는 실격이다!
1점이라도 줄것같으냐!
그럼 영령으로서는 어떤가?
이것도 또 얘기가 안돼!
어떤 기록을 매듭 풀어봐도 길가메시는 나라와 국민을 괴롭힌 난폭자다. 이게 ‘사람의 왕’이라니 웃기지.
나라를 다스리지않고 사람을 다스리며, 천지를 하나로 만든 어리석은 자. 영웅왕이란 실로 그것. 사람의 왕이라고는 실수로라도 말하지말라고.
그 왕도는 그저 군림할뿐의 것.
너는 자신을 왕이라고 정했지만 그 존재는 의사를 가진 폭풍과 다르지 않아.
우선 부순다. 그후에 밖에 풍요를 약속할수 없는 사람도 아닌 놈. 그런 주제에 신민들이 만들어 올린 재물은 용서없이 긁어모아.
강욕. 냉혹. 그리고 자만.
그것들이 궁극의 형태로까지 자라 하나가 된것이 너다.
도, 도저히 옆에서 듣고 있을수가 없어.....!
길가메시는 팔짱낀채로 서서 꿈쩍도 안하고 안데르센의 욕설을 바라보고만 있다.
길가메시의 얼굴은-------
[길가메시]
------------
------시원한, 얼굴....?
[안데르센]
농노는 작물을 기르고 왕은 나라를 기른다. 그러나 너는 나라마저도 기르지 않았어.
그저 죽이고 쾌락을 극한까지 추구할 뿐이다.
백선도 신하도 전승도 너의 뒤에는 따라가지 않을테지. 그 손에 남는 것은 ‘자신’뿐.
이번의 계약도 자신의 지루함을 누그러트려 보고 싶은 장난에 지나지 않을테지.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채, 사람의 마음을 즐기는 재정자(裁定者).
그것이 네놈의 정체다, 길가메시.
시노미야 유우히. 너도 이 남자를 이해하자따위 생각도 하지 말 일이다.
마스터로서만 어울려둬라.
좋아-----
그럼 목숨을 가져가라!
하고 싶은 말은 다 했으니까말이지!
[길가메시]
흥. 네놈의 목숨따위 필요없다.
한푼 값어치도 없을테지. 애초에 지금 것은 평가가 아니다. 네놈이 그린 이야기다.
왕을 채색하여 이야기한다면, 서고의 한구석에라도 넣어주마.
[안데르센]
그건 다행이다.
나도 여기서 죽을 생각은 없------잠깐.
그건 가치를 인정했다는 것이?
그럼 대금을 두고가라! 공짜로 듣고 끝내겠다니, 그러고도 명성 높은 황금의 왕이냐!?
[길가메시]
어쩔수 없지.
네놈의 헛잡소리와 상살하면 명서도 이 같은 계산이 된다.
대금을 원하거든 다음에는 고쳐라, 잡종.
뭐어. 그 비틀린 성근이 있기에 문호이겠으나 말이다.
씨익, 심술궂은 웃음을 띄우는 길가메시.
.....이 두사람, 의외로 사이가 좋을지도 모르겠어.....
▶안데르센에 대해서
이 소년풍의 서번트, 안데르센에 대해서 물어보자.
[안데르센]
나에 대해서라고?
바보. 거기에 헛수고도 여기서 극에 달했군.
본 그대로, 어디에도 있는 남자일텐데.
.....아니.
겉보기부터 의문 투성이니까 질문한 것인데.
어떤 능력을 가지는지.
그 체격으로 싸울수 있는지.
애초에 왜 어린이의 모습을 하고 있는지?
[안데르센]
내가 알겠냐.
불려졌을때 이미 이 모습이었다. 물론 전투능력은 없어. 기본적으로 쓸모없는 놈이다.
자신을 쓸모없는 놈이라고 단언하는 안데르센.
셋쇼인 키아라의 마음의 피로는 어느 정도일까.
설사 키아라가 A급 위저드라고 해도 이 서번트와 팀이 되어서는 성배전쟁도 뭣도 없었겠지.
또 서번트는 근본이 된 신화 설화의 전성기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안데르센은 이 법측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안데르센]
해당은 할테지.
나의 경우, 꼬마였을때가 가장 감수성이 넘치고 있었다, 라는 해석이다.
짐작가는 부분도 있어.
왕년의 자신의 자료를 눈으로 살폈을때 너무나도 방황하는 꼴에 죽고 싶었을 정도고 말이지.
걱정하지마, 신동도 20세를 넘기면 그냥 사람, 이라는 녀석이다.
그것보다도 무서운 것은....
설마 라고는 생각하지만.
저 독부년의 취미로 이 연령으로 불린건 아닐까, 라는 경우다.
따져 물어보고는 싶지만, 역시 나도 진실을 아는 것이 무서워.
그러니, 이 건은 언급하지마라.
[셋쇼인 키아라]
어머어머, 왠지 재미있을 듯한 얘기가 들려요.
나, 대화에 참가해도 괜찮을까요?
[안데르센]
..........................
무거운 한숨을 쉬는 안데르센.
그의 우울함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이 쪽의 이 질문에 관해서는 자중하기로 하자...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