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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첨부되어 있는 게시물입니다.
유튜브인데 영상물 성격상 강제음소거를 당할 경우 아래의 링크로 직접 받아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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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PSP로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디바' 가 나올 당시만 해도 이게 이렇게나 인기를 끄는 시리즈가 될 줄은 유저들도 세가조차도 몰랐을 겁니다. 하지만 발매 1주일 만에 10만장을 넘게 팔아 치우면서 당시 PSP게임 판매 1등을 먹었고 그 기세를 이어 후속작들 출시와 여러 기종으로의 전개를 거듭하면서 지금에 와서는 세가를 대표하는 리듬게임 시리즈로 자리 잡기에 이릅니다.
(피습 시절의 스크린샷, 성능 한계상 조잡한 그래픽이긴 해도 그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프로젝트 디바(이하 프디바) 시리즈의 특징이라 하면 화려한 PV 위에 여러 방향에서 날아오는 O,X,△,□ 모양의 아이콘을 타이밍 맞춰 누르는 형식인데, 이번에 리뷰하고자 하는 '미라클 걸즈 페스티벌(이하 MGF)'는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은 프디바의 그것과 비슷하지만 보컬로이드 곡 대신 애니송 라이브를 소재로 삼았다는게 다릅니다.
실황 라이브가 주된 소재인 만큼 기본적인 플레이 모드이자 스토리(?) 진행이 이루어지는 투어모드에서는 주차에 따라 스테이지가 바뀌고 해당 주차에서 2~3회의 라이브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각 회차의 라이브에서는 고정 선곡 또는 자유 선곡으로 진행을 할 수 있게 되는데 처음 진행 시에는 고정된 선곡은 바꿀 수가 없으나 투어모드를 모두 완료하고 난 뒤에는 자유로운 선곡이 가능합니다.
회차별 기본 쇼트버전 곡들을 모두 일정 수준 이상으로 클리어 하고 나면 앵콜송 플레이가 가능해지며(스킵가능) 앵콜송은 무조건 풀버전으로 나오게 되며 이 곡이 끝나면 회차별 투어가 종료되면서 결과 집계, 모든 회차 합산이 일정 기준을 통과하면 다음 주차로 넘어가게 되는 식입니다.
근데, 투어 형식의 게임 모드를 집어넣은 건 좋은데 이 모드를 클리어하고 난 뒤에는 캐릭터 별 스페셜 메시지 수집 요소를 제외하고는 다시 해야할 의미를 찾기가 힘듭니다. 메시지마저 수집 끝나면 사실상 플레이할 이유가 더 없고요.
포인트 더 벌어봐야 딱히 쓸 데도 없고...좀 더 동기부여가 될 만한 컨텐츠가 더 있었다면 모를까...
처음 진행시에도 조금 문제가 있는데...알려졌다시피 이 게임에 수록된 곡은 전체 22곡입니다.
정확하게는...기본곡 10곡(각 참전작 대표곡), 게임 내 코인으로 구입하는 10곡(참전작 2nd 곡), 투어모드 거의 완료할 시점에 들어오는 2곡(575).
처음 라이브 진행시 회차마다 고정 선곡이 있다는 것은 앞서 언급하였는데 그 고정 선곡이 무조건 기본 10곡 이내에서 나오는 것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같은 곡 반복해서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게 되는데요. 안그래도 곡 수가 많지도 않은데
저렇게 전 곡의 절반을 코인으로 잠가놓을 필요가 있었을까 싶네요. 패치로 수정될 가능성이 있기는 하겠지만 이미 투어 다 끝낸 유저 입장에서는 더 볼일이 없는지라...ㅡㅡ
투어모드를 마치면 이후로는 거의 원맨 라이브 모드에서만 놀게 됩니다. 프리플레이에 해당되는 만큼 코스츔, 무대, 곡의 쇼트&롱 버전 선택 등 전부 자유세팅해서 놀 수 있습니다. 스토리 따윈 곁다리지
라이브가 기본인 만큼 PV에는 상당히 공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사실상 이것 때문에 구입하신 분들이 많을테고 막상 해보면 확실히 기대를 저 버리지 않는 퀄리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프디바 드리미 시절부터 PV 구현하기 시작한 세가 개발진들의 노하우가 전부 집약되어 있다고 할까...VITA의 성능을 세가의 기술력으로 가능한 한계까지 다 뽑아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연출 면에서도 획일적인 형태가 아니라 곡 별로 무대 연출에 다양한 변화를 준 것이 눈에 띕니다. 곡 특성에 따른 낮, 밤 등의 시간대 변화, 무대 장치, 카메라 워크, 심지어는 백 댄서가 따로 나오는 등, 종합적인 무대 연출의 세심함에 개인적으로 꽤 감탄했고요.
캐릭터 별 모델링도 특유의 디자인을 잘 살린 편이며 안무의 경우는 본래 있는 것을 제외하면 세가 오리지널로 새로 만들었다는 데요. 이런 쪽은 잘 모르긴 하지만...뭐, 다들 귀여우니까 상관없으려나?
개발 디렉터에 따르면 본인이 직접 모션 연기한 캐릭터는 WUG 뿐이라는 듯. 나머지는 전문 아이돌 들이 담당하였다고...
또 하나의 큰 특징이 바로 라이브 시의 관객 연출인데요. 봉 흔든다거나 하는 연출은 이전 프디바 시리즈에서도 가끔 나오던 거긴 하지만 이번에는 거기에다 사운드까지 덧붙였습니다.
아이돌 라이브 공연 같은 것을 보면 관객들이 정해진 타이밍에 맞춰 응원성 구호를 외치는데, 보통 콜이라고 부릅니다.
콜에 관해서 얘기하자면 길어지니까 자세한 건 생략하고요.
사운드 연출이 더해지면서 BGM이 더 역동적으로 바뀌었고 그로 인해서 플레이시의 몰입감에 상당한 영향을 줍니다.
어지간하면 켜고 하는게 좋기는 한데 맘에 안 든다면 게임하는 중간에도 옵션 창에서 간단히 끄고 켤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관객 역은 개발 스탭들이 스튜디오에 틀어박혀 녹음했다는 이야기가...
플레이의 경우 프디바 최근작보다는 PSP 2nd, ext의 그것과 거의 같습니다.
도형키와 방향키만 쓰고 패턴 난이도도 쉽게 나온데다 클리어 판정이 엄청나게 후하기 때문에
아무리 박치라도 스토리 못 깨는 경우는 없지 않을까 싶네요.
종합적으로 난이도가 상당히 낮기 때문에 초심자 입문용으로는 꽤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앞서 전체 곡 수는 22개라고 언급하였는데요.
수로만 보자면 평균적인 리겜 수준에 많이 못 미치는 편임에는 분명합니다.
아마 개발기간, 라이센스 비용 등이 많은 곡을 수록 못한 원인일거라 생각은 듭니다만...
대신 모든 곡이 풀 버전으로 수록 되어 있고(전체 러닝 타임은 약 90분 수준) 애니 OP, ED가 메인인 만큼 곡 자체의 기본 퀄리티는 괜찮은 수준입니다.
이전에 플레이한 IA의 경우 곡 수는 60곡이 넘지만, 정작 반복 플레이할 정도로 괜찮게 느낀 곡들이 10개에도 못 미쳤던지라 개인적으로는 총 곡 수보다는 '할 만한 곡의 수가 몇 개냐'에 더 중점을 두고 있어서 실제로는 지금까지 했던 다른 리겜과 비교해서 그렇게 딸린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뭐...부족한가 아닌가는 유저 느끼기 나름이 아니겠나 싶네요.
일단 컨텐츠 메뉴에 DLC항목이 대놓고 나와 있는 걸로 봐서 추가곡 배포는 당연히 나올 것 같고요.
적절한 가격에 양질의 컨텐츠가 배포되기를 바래봐야겠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코인(은색)이나, 티켓(금색)이 들어오게 되는데 게임 내 컨텐츠 구입에 쓰이게 됩니다.
코인은 곡,코스츔 등의 구입에 쓸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피규어 뽑기'가 존재하는데 게임 내 캐릭터들의 여러 포즈와 복장의 모델링을 쓴 가상의 피규어를 뽑는 컨텐츠 입니다.
요즘 추세에 발맞춰(?) 일반 뽑기와 프리미엄 뽑기가 있으며 레어 등급이 붙은 피규어에는 보이스가 따로 붙어 있기도 하고 이렇게 뽑은 피규어는 무대 케이스에 배치해서 감상도 가능합니다. 섬란EV 해본 분들은 잘 아실 듯...
쌓여만 가는 포인트 소모용으로 발상은 좋긴 했어요. 컨텐츠 자체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다만, 뽑은 피규어의 관리가 조금 불편한게 옥의 티네요. 창고 한계가 1000개인데 중복이 나오면 그거대로 계속 쌓이니
뽑다 보면 금방 차서 그 때마다 정리해줘야 하는게 좀 불편합니다. 거기다 계속 쌓이다 보니 배치할 때 인터페이스 느려짐도 심해지고요. 최적화가 좀 더 필요한 요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훌륭한 라이브 PV에 평균 이상의 곡 퀄리티.
관객 쪽 사운드를 플레이 요소로 추가한 참신함.
부담스럽지 않은 난이도.
좀 적은 곡 수.
다소 개선이 필요한 투어모드와 기타 컨텐츠.
프디바 타입의 리겜과 애니송 전반적으로 좋아하시는 분은 사셔도 후회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곡 수가 좀 신경 쓰이긴 했는데 막상 받아서 해보니 게임의 완성도에 놀랐고요. 처음 투어모드 첫 곡을 플레이할 때 입에서 감탄사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물론 계속 하다 보니 역시나 조금 아쉽기는 하네요. 그러니까 DLC 빨리 내놓으라고
참전작이 맘에 안들어서 안 되겠다 하시는 분은 어쩔 수가 없지만 특별히 가리는게 없다면 무조건 하세요. 두 번 세 번 하세요.
(토끼 성애자들은 무조건 100번 이상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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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하고있는데요 이거 물건입니다. 한판하고 나면 묘한 미소가 떠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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