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3월14일 발매된 터치입니다.
아다치 미츠루 원작인 터치를 게임화 한 것인데 영화제작 및 배급사로 유명한 토호에서 발매를 했죠.
게임 개발은 그 유명한 컴파일.... 이 했습니다.
원작 만화는 고교야구를 테마로 3명의 러브코미디를 그렸는데 당시의 인기는 대단했고,
주간소년 선데이에서도 5년넘게 연재를 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게임은 역사에 남을 쿠소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직 진위는 알 수 없지만, 이 게임 이후로 아다치 미츠루의 애니메이션이 원작이 된 게임이 거의 없는데,
이 게임 발매로 인해서 원작자가 엄청나게 열이 받은거 아니냐.. 라는 썰 정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럴만 합니다. ㅎ
표지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1메가 롬 채용!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당시에는 메가급 롬을 쓰는 게임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기술적으로는 노력은 했다고 보여집니다만
그 결과물이 메가급 똥이 될줄은...
우선, 원작의 내용이 거의 반영이 안된 스토리부터 시작되는데 이차원으로 떨어진 개 펀치와 10마리의 새끼들을 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주인공 세명이 이차원으로 가서 주먹이나 야구공으로 적들과 싸우는게 주된 게임플레이입니다. 난이도도 그렇게 쉽지가 않죠..
게임 진행상 개들을 일정 수 구해야 하는데 그 수를 못맞추면 특정 보스전을 진행할 수 없어
게임이 막혀버리는 등 디자인 상으로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의 진행 저장을 패스워드 형식으로 하는데 일부 비기와 같은 패스워드 중 성적요소를 포함하고 있는게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죠.
예를들면
- 미나미랑 그걸 했습니다.
- 다츠야랑 그걸 했습니다.
이런 식의 패스워드를 숨겨진 기술로 게임안에 넣어두기도 해서 청순연애 만화의 풍평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하네요.
게임을 제작한 컴파일에서는 그건 의도된게 아니라는 설명을 하긴 했는데... 설명의 신빙성도 없고 ㅎ
최근에 똥겜을 몇개 올리다보니 가끔 쪽지로 이런 똥겜을 왜 모으냐고 하는데 ㅎ
이유가 있나요. 역사에 남을 똥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ㅎ
즐감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