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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길어서 뭔가 두서가 없을수도 있습니다.
이전 4월의 도쿄 여행 이후
고등학교 친구와 둘이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던 도중
같이 일본 여행을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이전 글의 6월 여행보다 먼저 정해졌던 여행으로, 오사카의 전통축제같은것을 보고싶다는 친구의 이야기에
10월 12일부터 10월 15일까지 3박 4일간의 여행이 결정됬습니다.
1. 여행준비
날짜가 정해지기 전에, 먼저 전통 축제가 언제쯤 있을지 알아봤고,
당연히 이전 글마다 계속 등장했던 오사카 토박이인 아야에게 물어보게됬습니다.
물어보자마자 바로 돌아온 대답이 10월 12일~10월 13일에 축제같은게 있다는것.
(사실 지금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음.. 어쨋든 인터넷에서 자주 본거같은 그런 축제)
그래서 친구에게 이걸 보여주고나서 이때 맞춰서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비행기 표를 예약하기위해서 비행기 왕복 표 알람설정을 해두고 며칠이 지나니, 25만원 이하의 왕복표가 나왔길래 확인해봤는데...
엥 아시아나? 아시아나는 못참지 ㅋㅋㅋ
저가항공이아니라 아시아나가 25만 아래로 나온것을 보자마자 재빨리 표를 예매했습니다.
참고로, 예매하자마자 1분만에 사라지더군요... 다른사람들도 뜨자마자 같은 생각으로 구매한것같네요.
그럼 비행기표를 구했으니, 이제 숙소를 알아볼 차례인데
항상 그랬듯이 이번에도 호텔보다는 부킹닷컴에서 멘션을 위주로 알아봤습니다.
멘션은 대부분 호텔보다 서비스는 나쁘지만, 가격에 비해서 방 수준이 훨씬 좋기때문이죠
그래서 구한곳은 여기
가격은 3박 32300엔으로, 예약할 당시 환율상 약 27.5만에 예약을 했습니다.
즉 1박에 9만원이 살짝 넘어가는곳
위치도 도톤보리 바로 옆으로 보이기에 좋다고 생각해서 이곳으로 예약 확정하고, 여행 날짜만 기다렸습니다.
2. 여행 당일
출발하면서 조금 문제가 생긴게, 원래 보기로했던 그 축제는 위치가 상당히 애매하더군요.
애초에 오사카 여행의 중심지라 볼수있는 난바에서도 매우 멀리서 하는데다가,
축제라고해봐야 사진의 가마같은걸 끌고 그냥 길만 돌아다니는 그런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냥 포기하고 여행만 즐기기로 했습니다.
비행기 출발시간은 오후 2시 5분이기에, 넉넉하게 12시까지 공항에 갔습니다.
그동안 저가항공만 탔는데, 처음 아시아나를 타보니 상당히 편하더군요.
수속도 셀프로 해서 빠르고, 수하물도 금방 맡길수있고, 가장 중요한건 공항에서 트레인을 타지않아도 된다는것
트레인을 타지않아도 바로 탑승구까지 연결되어있어서 시간이 거의 소모되지 않더군요...
이럴줄 알았으면 1시까지왔지 😇😇
적당히 편의점에서 요기를 하고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제공되는 기내식. 안동찜닭이라네요. 맛은 그냥 쏘쏘)
오... 아시아나는 영화도 볼수있네요...
마침 스파이더맨 노웨이홈도 볼수 있었기에 그걸 보면서 기내식도 적당히 먹으면서 무난하게 도착했습니다.
벌써 3번째 오사카여행이기에 공항을 나와서 상당히 익숙하게 난카이선 급행열차 티켓을 구입하고
그대로 난바까지 이동했습니다.
(급행열차에서 촬영한 라피트 사진. 다음엔 저걸 타볼생각...)
난바에 도착하니 벌써 6시가 되서 어둑어둑해졌습니다.
일단 캐리어도 있으니 곧바로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숙소의 위치. 무려 한 화면에 글리코사인과 도톤보리가 같이 담기는...)
숙소를 찾는데 조금 헤매긴 했지만,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그렇게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방이 어떤지 확인을 해봤는데...
(숙소의 침대 사진. 침대가 무려 4개)
뭐야 이거 10만원 안되는 방 맞나...?
꽤 좋은데...?
수상할정도로 좋은 숙소 상태에 의심하면서 욕실도 확인해봤습니다.
그럼 그렇지...
세면대랑 욕조는 그냥 있어야하니까 설치만 해봤다 수준으로 그냥 샤워장이라 생각하는게 속편할것 같더군요
화장실도 보기드문 비데없는 화장실...
그래도 욕실 화장실을 제외하면 전부 상태도 좋았고,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이정도라면 충분히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짐을 두고 바로 여행 시작
3. 친구와 첫 해외여행
사실 친구놈이랑 알고 지낸지가 벌써 20년이 넘었는데
해외여행을 같이간건 처음입니다.
애초에 이전 여행글에서도 썻지만, 사람을 만나러 가는게 아니라면 여행을 가지 않기때문에
자연스럽게 해외여행은 가지않게되었기 때문이죠
어쨋든 첫 해외여행을 즐기러 렛츠 고
(다음날 낮에 찍은 사진이지만, 숙소 엘리베이터에서 바로 글리코사인이 보입니다. 오른쪽 빨간건물은 돈키호테)
(이제는 익숙한 도톤보리)
숙소가 도톤보리 바로 앞이니만큼, 당연히 시작은 도톤보리입니다.
6시가 넘었기때문에, 겸사겸사 돌아다니면서 밥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여행을 오기로했던 첫번째 목적이 축제라는점에서 어느정도 예상할수도있는데...
그렇습니다. 일본에서도 이 날짜는 공휴일입니다(...)
월요일까지 쉬는날이기때문에, 항상 일본어가 들리지않고 한국어 중국어만 들려서 가짜일본이라고 했던 난바에서
무려 여기저기서 일본어가 들릴정도로 일본인 관광객들이 넘쳐나는 상태가 된거죠
덕분에 어지간한 식당은 전부 대기인원이 10명을 가뿐이 넘어가는 상황이 발생해서 밥을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친구와 저는 기다리는걸 매우 싫어하기때문에, 어쩔수없이 계속 돌아다니면서 식당을 찾았고
도톤보리 끝자락에서 간신히 식당 하나를 찾았습니다.
(사진 촬영을 깜빡해서 구글맵에서 가져온 사진. 오사카오쇼 닛폰바시점)
오사카오쇼입니다. 일본식 중화요리 체인점인데, 이번에 처음 가봤네요.
여기도 간신히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1분만에 만석이되어서 대기줄이 생겼습니다(...)
어쨋든 식당에 왔으니, 그동안 일본의 중화요리집에 가면 꼭 먹어보고 싶었던 메뉴를 주문해봤습니다.
마파두부는 나름대로 꽤 괜찮았고, 볶음밥을 시킨 친구는 좀 짜긴해도 맛있었다고 하니 일단 첫 식사는 무사히(...)성공
밥을 먹고나서 적당히 돌아다녔습니다.
다음날 갈 예정이 있는곳들을 굳이 밤 늦게 갈 필요는 없다 생각해서
도톤보리 주변과 난바역 근처, 그리고 저번 여행에 갔던 마트인 라이프에 갔습니다.
(저번에비해 공차가 꽤 많이 보이네요. 대만 체인점인데, 이쪽에서 많이 들어온걸까요)
(지하도에 붙어있는 경찰 사진은 전부 눈이 파여있습니다. 이거 뭔데...)
친구는 맥주도 마시고, 적당히 야식을 먹고 친구놈이 아직 안본 흑백요리사도 틀어주고 그걸 보면서 휴식하다가 그대로 잠들었습니다.
4. 사람이 많으면 끔찍해...
여행 둘째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침밥을 먹기위해 나왔습니다.
일본에서 아침에 장사하는 식당은 대부분 저렴하고 괜찮기에 뭔가 아침을 안먹으면 손해인것 같다는 생각이...
2분거리에 있는, 일본 여행을 갈때마다 한번씩은 가던 요시노야로 갔습니다.
아침은 무난(?)하게 소고기를 듬뿍 올린 규동.
아침밥을 먹고나서 간단하게 아침의 도톤보리를 돌아봤습니다.
(이른 아침의 도톤보리)
생각해보니 여기를 아침 일찍 온건 처음이네요.
아무리 번화가라도 이런 이른시간에는 사람이 없습니다.
어차피 열린 가게도 별로 없는 시간이기때문에, 다시 숙소에 들어가서 휴식을 했고,
점심쯤이 되서 다시 이동을 했습니다.
근처에 아메리카 거리가 있다고해서 가봤는데, 딱히 볼만한건 없더군요...
패션관련 가게가 많은데, 패션은 저와는 거리가 멀기때문에(...)
그렇게 아메리카거리를 관통해서 지나간후, 신사이바시 역으로 이동, 전철을 타고 텐노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텐노지역 승강장은 조금 희한하게 생겼네요)
텐노지역 근처에는 아베노 하루카스라는 빌딩이 있습니다. 60층 전망대가 유명하기 때문에, 이곳으로 먼저 이동했습니다.
(16층. 전망대 입장을 위한 티켓을 구매하는 층. 여기도 제법 볼만은 합니다)
전망대는 건물 16층에서 티켓을 사서 입장할수 있습니다.
티켓가격은 2천엔. 그냥저냥 평범한 가격인것 같네요.
그렇게 티켓을 구입해서 전망대로 입장
(16층에서 60까지 엘레베이터를 타고 이동합니다. 내려올때는 59층에서 내려옵니다.)
꽤 높은 전망대라 제법 볼만하더군요, 그렇게 360도를 돌아가면서 구경을 했습니다.
(전망대에서 촬영한 사진들)
동 서 남 북 각 방향에는 중요 스폿의 설명이 쓰여있습니다.
엄청나게 큰 공동묘지가 있다던가, 높은건물에는 대부분 헬기착륙장이 있다던가 하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문화를 실감하며, 1시간정도 돌아본것 같네요.
(하루카스 건물 외부를 걷는 엣지 더 하루카스. 3천엔을 주고 저러고싶진 않아서 패스(...))
(그 외의 사진들)
적당히 구경을 하고 59층에서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간단하게 아베노하루카스 저층을 구경했습니다.
(건물 10층은 외부로 이어진곳이 있습니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간단히 구경을 하고, 옆 건물로 이동했습니다. 목표는 디저트가 무한리필이라는 스위츠 파라다이스!
그렇게 찾아간 스위츠 파라다이스는...
예약까지 전부 꽉차서 들어갈수 없었습니다(...)
애초에 예약하지 않으면 힘들다는 이야기는 듣긴 했지만, 둘째날의 일정이 확실히 정해진게 아니라서 그냥 근처에 온김에 가본건데
역시나 사람이 많았던....
그렇게 1차 실패를 하고, 덴노지 공원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덴노지 공원. 많은 사람들이 공원에서 쉬고있었습니다. 꽃놀이도 아닌데 엄청난 인파가...)
그렇게 덴노지 공원을 지나쳐서, 그대로 신세카이로 이동.
경로상 이대로 쭉 윗쪽으로 올라가면 도톤보리가 나오기때문에, 도보로 계속해서 이동하면서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사카 신세카이 시장)
혹시 이동하면서 보이는 식당에서 바로 밥을 먹을수있다면 들어가서 먹기로 했지만, 역시나 여기도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서 전부 실패.
그렇게 신세카이를 지나서, 근처에 있는 사이제리아 라는 체인점에도 들어가봤지만, 역시나 대기자가 잔뜩...
그렇게 신세카이 바로 윗쪽에 있는 덴덴타운까지 이동했고, 드디어 밥을 먹을수 있는곳을 찾았습니다.
(코코이치방야. 카레전문 체인점)
코코이치방야 라는 체인점입니다.
카레전문점으로 가격이 저렴한건 아니지만, 그럭저럭 맛이 괜찮은편
저는 소 힘줄 카레에, 멘치카츠를 추가했습니다.
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두번째 글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