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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양~ 아파양~
안녕하세요 네코미미메이드 시노노메유우코입니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속
역내청 내청춘 내청코
8화가 방송되었습니다.
지난 7화에서 크리스마스 이벤트도 진전이 없고 유키노에게 해고(?)통보까지 받은 하치만입니다.
이게 하치만이 원하는 것일까요.....?
8화 리뷰 시작합니다.
아래 서술할 내용들은 모두 저의 100000%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의 의견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려요!
또한 제 지식과 필력이 좋지 않아
다른 내청춘 리뷰글과 비교하면
퀄리티도 많이 떨어집니다.
혹시나 제가 놓치거나 잘못 해석한 부분,
여러분들의 의견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부담을 마시고 덧글로 마음껏 지적해주세요!!!
지적당하며 다시 그 부분을 감상하고
다시 해석해보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요!
제가 몰랐던 방향으로 다르게 해석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이번 8화 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스포일러 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깔짝깔짝 써보겠습니다!
8화 A 파트 입니다.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목차』
【1】오프닝
【2】사람의 감정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1】오프닝
잇시키가 추가되었습니다!
요망하게 하치만을 몰래 쳐다보고있네요 ㅋㅋ
이 에피소드 이후 잇시키가 보여줄 데레데레를 생각하면 적절한 추가네요 ㅋㅋ
X X X
【2】사람의 감정
하치만은 그냥 멍하니 앉아 있습니다. 머리를 텅 비운 채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뻔하죠. 방금 전 나눈 유키노와의 대화가 잊혀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무리하지 않아도 돼.
그래서 망가져 버린다면, 원래부터 그 정도에 불과한 것뿐이니까......
안그래?"
그 물음에 이번에야말로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그것은 내가 믿었고,
끝까지 믿지 못한 신념이었다.
하지만 유키노시타는 믿고 있었다.
그 수학여행에서 내가 포기해버린 신념을. ] * 9권 222-223
유키노는 하치만이 지난 교토에서 포기해버린 신념을 계속 품고있었습니다.
여기서 그 신념이란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나는 깨달았어야 했다.
내가 원했던 것은 형식적인 관계가 아니다.
진실된 관계를 원했고, 그것 외에는 필요 없었다.
아무런 말 없이도 통하고,
아무런 노력 없이도 이해할 수 있고,
무슨 일이 있어도 무너지지 않는.
그런 현실과 동떨어진, 어리석고도 아름다운 환상을.
그런 진실된 관계를,
나와 그녀는 원했던 거다. ] * 8권 P.346
아무말 없이도 통하고,
아무런 노력 없이 이해할 수 있고,
무슨 일이 있어도 무너지지 않는
진실된 관계.
유키노와 하치만은 서로에 대해 위와 같은 진실된 관계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하치만은 7권, 2기 2화에서
서로에 대해 숨기고 있고,
서로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무너지기 직전의
거짓된 관계
하야마 그룹을 긍정하고 구해줍니다.
만약 하치만이 진정 진실된 관계만을 원했다면 하야마 그룹을 구해서는 안됐습니다.
오히려 망가지도록 두었겠죠.
하치만이 여기서 부정해버린 「진실된 관계」라는 신념을
유키노는 지금 이 순간까지 지니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망가져 버린다면, 원래부터 그 정도에 불과한 것뿐이니까》
저 말은 유키노가 하치만에게 "너와 나는 진실된 관계가 아닌 거짓된 허울뿐인 관계" 라고 말하는 것과 같겠죠.
사실상 유키노가 하치만에게 보내는 이별통보죠.
그런 말을 들었으니 하치만의 멘탈은 부서질 수 밖에 없죠.
빵 빵
[ 그러자 이 동네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앞부분이 슬림하게 빠진 검은색 스포츠카가 눈에 들어왔다.
그 차가 내 옆으로 바짝 붙더니, 왼쪽 창문을 지잉 내렸다.
"히키가야, 이런 데서 뭐하나?"
그 창문으로 얼굴을 내민 사람은 다름 아닌 히라츠카 선생님이었다. ] * 9권 P. 226
그렇게 멍 때리며 앉아 있는 하치만에게 히라츠카 선생님이 다가옵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인물과 만났습니다.
"쌤 차 쩌네요."
"후후 나의 애마지."
"히키가야."
"잠깐 다른 데 들렀다 가도 되겠나?"
쿨..쿨..
헉 x바 여긴 어디?
[ 옆에서 운전하는 히라츠카 선생님은 말이 없었고, 그 대신 허밍하듯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그 희미한 숨결과 나른한 멜로디가 어딘가 자장가처럼 느껴져 스르르 눈이 감겼다.
차종에 비해 얌전한 운전 스타일 덕분에, 엔진의 은은한 진동이 꼭 요람 속 처럼 편안했다. ] * 9권 P.229
아..나도..나도 탈거야!
"도착했다."
[ 불현듯 바다 내음이 코끝을 간질였다. 눈앞에 반짞이는 신도심의 불빛을 보고 어디인지를 깨달았다.
바로 앞이 도쿄만이고, 지금 우리가 있는 이곳은 도쿄만 하구에 있는 다리 위다.
우리 소부고 학생들에게는 매년 2월에 열리는 마라톤 대회의 반환점으로 기억되는 장소다. ] * 9권 P.229
나중에 10권까지 애니화 된다고 한다면 등장할 장소입니다.
마라톤 대회의 반환점입니다.
위에 다리에 쓰여있는 낙서는 소부고 학생들의 것이겠죠.
[ 차에 기대선 히라츠카 선생님이 담배를 피우며 한 손으로 캔커피를 땄다. 그 동작이 묘하게 근사했다.
"뭔가 폼 나는데요?
"그야 폼 잡는 중이니까."
농담으로 해본 말이었는데, 히라츠카 선생님은 시니컬한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대답했다.
꺄아 몰라, 그런 표정을 지으면 정말로 멋져 보이잖아. ] * 9권 P.229-230
보고 있기 무안해질 정도로 멋있습니다.
[ 히라츠카 선생님이 말을 걸어왔다.
"상태는 어떻지?"
무슨 상태를 말하는 걸까.
앞뒤를 잘라먹은 질문이라 확실하지는 않지만,
시기로 보아 크리스마스 이벤트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 * 9권 P.230
히라츠카 선생님은 묻습니다.
《상태는 어떻지?》
히라츠카 선생님은 지금 열리는 크리스마스 이벤트의 담당자입니다.
하치만은 그것에 대해 묻는 것이라 판단했죠.
하지만 사실은...
"말해봐. 다 들어주지."
아오 재수 없어.
[ 첫 번째로 집고 넘어가야 할 가장 큰 문제점은 시간일 테지.
앞으로 일주일 안에 이 상황을 타개할 자신이 없다.
다음으로 지적할 점은 바로 그 시간이 부족해진 원인이다.
요컨대 우리의 업무 진행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다.
반드시 남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여기는 타마나와.
뭐든지 남의 의견을 따르려자 하는 잇시키.
그 두 사람이 중심이다 보니 시간이 지체된다. ] * 9권 P.232
시간이 없습니다.
모일 때마다 타마나와의 브레인 스토밍(풉)만 계속 하고 있으니 결정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시간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기에, 이제와서 결정하고 실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타마나와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려고만 합니다.
그러기에 브레인 스토밍만 반복하는 것이죠.
잇시키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조건적으로 따르려 합니다.
그래서 다른 의견을 일체 내지 않고 묵묵히 듣고만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과실 비율은 7:3 인것 같네요. 타마나와가 7, 잇시키가 3입니다.
타마나와가 일단 주도권을 쥐고 있는 이상 무언가 결단을 내려야 하는 데 그러지 않고
잇시키는 그것에 아무런 대꾸도 반박도 하지 않죠.
둘 다 문제입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그렇다면 잇시키와 타마나와, 두 사람이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것도 힘들다.
문제는 그들에게 리더가 제시해야 할 비전이 없다는 점이다. 성공을 일궈내기 위한 비전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런 반면 실패하는 모습은 생생하게 그려진다.
학생회장이 되어서 맡은 첫 일감, 그것도 다른 학교와 지역사회를 끌어들인 대규모 프로젝트가 실패로 끝난다.
그런 상황에 대한 두려움도 있을 테지. ] * 9권 P.232
하치만의 말 그대로 이 둘은 무서운 것입니다.
학생회장이 되어 맡은 첫 일감, 그것도 스케일이 어마어마한 대규모 프로젝트.
이것이 실패로 끝이 난다면 큰 상처가 될 것이겠죠.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처음으로 도전하는 큰 무대에서 삐끗하는 경우는 수두룩하다.
실패도 좋은 인생 경험이라며 초탈하게 굴 수 있는 사람은 제삼자뿐,
본인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뼈아픈 기억에 불과하다.
안전지대에서 입방아나 찧는 사람들은 다음에 잘하면 된다는 둥,
누구나 실수는 한다는 둥 그럴싸한 소리를 늘어놓는다.
하지만 다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고,
단 한 번의 실패가 트라우마가 되어 재차 실패하고 마는 경우도 있다.
실패해도 괜찮다는 것만큼 무책임한 말도 없다.
실패의 책임은 실패한 본인밖에 지지 못하니까. ] * 9권 P.233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입니다.
제가 살면서 저런 말을 꽤 많이 들었거든요.
"여기서 실패해도 괜찮다. 다음에 더 잘하면 된다"
X소리죠.
다른 애니에서 비슷한 말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 "저기 말이야, 누마치.
너, '하지 않고서 후회하는것보다는 하고서 후회하는 편이 낫다' 라는 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패배자가 하는 소리지."
누마치는 단언했다.
"하지 않고 후회하는 쪽이 당연히 낫지."
"그렇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하고서 후회하는 편이 좋다는 소릴 하는 건
'해 버린 뒤의 후회'의 맛을 모르는, 무책임한 제삼자의 대사야." ] * 꽃이야기 P.313
다른 사람들은 '해 버린 뒤의 후회'의 맛을 모르기에
"괜찮다. 다음에 더 잘하면 된다.' 라고 말하지만
당사자는 후회의 맛을 알기에 흘려 보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무서운 것입니다.
[ 어느 정도 상상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실패는 금물이라는 사실을 안다.
실패했을 때 지게 될 책임을 분산시키기 위해서.
물론 누군가에게 대놓고 네 의견 때문에 망했다는 소리를 하지는 않겠지.
그저 혼자 속으로 은밀하게 위안을 삼는 거다.
보고와 연락, 상담, 협의, 확인 모두 관계자를 늘려서 자신의 책임을 덜려는 시도다.
전체의 실패, 전체의 책임이라는 식으로 합리화하면 개개인의 심리적인 부담은 줄어드니까. ] * 9권 P.233
그래서 타마나와는 계속해서 주위 학교를 끌어들이려고, 주위의 의견을 들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아~실패했다. 하지만 다 같이 했으니까 상관없지~? 딱히 나 혼자 한 게 아니잖아?" 라고 자기합리화 하기 위함입니다.
혼자 끌어안지 않고 다른 사람과 책임을 나누기 위해서...
[ 그들은 그 책임을 혼자 온전히 감당하지 못하기에, 남의 의견에 기대려 한다.
그것이 지금 이 행사가 지지부진한 이유다.
누가 가장 위에 서고, 누가 가장 큰 책임을 질 것인가.
그 점을 명확히 하지 않은 시점에서 이미 일이 꼬이기 시작한 거다. ] * 9권 P.233-234
위에서 적은 걸 보셨다면 모두들 느끼셨죠?
지금 책임자가 없습니다.
누군가 다른 사람들을 확~! 이끌어 주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나를 따르라~!" 라고 다른 사람들을 책임지고 이끌어줄 리더가 없으니
다른 사람들은 방황하고, 제자리에 맴돌기만 하고 있습니다.
[ 히라츠카 선생님은 시종일관 묵묵히 들어주었지만,
내가 설명을 마치자 흐음 하고 복잡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잘 보았다. 너는 남의 심리를 읽어내는 능력이 탁월하군."
그렇지 않다.
내가 저 입장이라면 그렇게 생각할 거란 추론에서 비롯된 억측에 불과하다.
그렇게 반박하려 했을 때, 히라츠카 선생님이 집게손가락을 쓱 들어 나를 제지했다.
그리고 내 눈을 바라보며 천천히 말을 이었다.
"하지만 감정은 이해하지 못해."
숨이 턱 막혔다. 말도, 목소리도, 한숨조차도 나오지 않았다.
정곡을 찔린 느낌이었다.
내가, 히키가야 하치만이 이해하려 하지 않았던 것의 정체를 깨닫고 말았다. ] * 9권 P.234
심리, 감정. 어떻게 보면 비슷한 말입니다.
※※※
전 이것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기에 네이버 사전을 참고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지적해주세요!!
심리 : 마음의 작용과 의식의 상태.
감정 :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
ex) 기쁨, 슬픔, 노여움, 두려움, 쾌감, 불쾌감
※※※
심리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판단했는가 하는 것이고
감정이랑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치만은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나 이면은 잘 파악하지만
동시에 다른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감정은 느끼지 못합니다.
왜 이 행동을 했을까. 무슨 기분일까. 그것을 모릅니다.
히라츠카 선생님이 지적한 부분은 이것이죠.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하지만, 혹시라도.
혹시라도 그 속에 진심이 담겨 있었다면.
수많은 말들 속에 섞여 들어간 진심에서 내가 눈을 돌려버린 거라면.
유키노시타의 행동 원리를 내게 유리하게 해석하고,
희망적인 관측에 따라 행동한 거라면. ] * 8권 P.339
이것은 하치만이 지난 8권, 2기 5화에서 하치만이 모르고 넘겨버렸을 것이라 생각했던 부분입니다.
유키노의 행동만을 쫒아가다
유키노의 생각, 진심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자각했죠.
또 그 이전에...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벌써 오래전에 지적 받았는데도.
사람의 마음을 좀 더 생각하라고, 많은 걸 알면서 왜 그건 모르는 거냐는 말을 들었는데도. ] * 9권 P.234
7권, 2기 2화에서 유이에게 들었던 말이죠.
하치만은 저 당시 토베가 차이는 걸 막기위해 대신 고백을 했었죠.
그걸 들은 유이는 충격을 받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고백을 하는 것을 목격한 것이니까요. (물론 가짜였지만)
왜 그건 몰라 주는 거야?
▼
사람의 마음을 생각하지 않는 거야?
▼
그걸 듣는 내 마음은 생각해주지 않는 거야?
유이가 하치만과 유키노의 신념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네요.
그래서 유키노가 하치만의 거짓 고백을 보고 신념에 대해 생각했다면
유이는 하치만의 거짓 고백을 보고 자신의 마음에 대해 생각했겠죠.
내가 좋아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 고백을 하다니... 내 마음을 알아준다면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텐데
또 하치만이 그렇게 고백함으로써 하치만에게 끼칠 악영향들... 그건 절대 하치만을 사랑하는 유이로써 절대 웃어 넘길 수 없는 문제입니다.
[ 내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히라츠카 선생님이 재떨이에 담배를 비벼 끄며 말했다.
"심리와 감정은 항상 일치하지는 않아.
가끔씩 턱없이 불합리해 보이는 결론을 내리고 마는 까닭도 그거지.
……그래서 유키노시타도 유이가하마도, 그리고 너도 잘못된 해답을 내놓는 거다.
"……잠깐만요. 걔들하고는 상관없잖아요."
뜬금없이 튀어나온 이름에 당황하고 말았다.
지금은 그다지 이야기하고 싶지도,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문제다.
그러자 히라츠카 선생님이 험악한 눈으로 나를 노려보았다.
"나는 처음부터 그 애들에 대해 물은 거였다."
언짢은 기색으로 대꾸한 히라츠카 선생님이 다시 담배 한 개비에 불을 붙였다. ] * 9권 P.234-235
히라츠카는 처음부터 유키노와 유이에 대해 물었던 것입니다.
"현재 유키노와 유이와의 사이는 어떤가?" 이라 물었죠.
캬 상남자
[ "하지만 어느 쪽이든 본질은 같다. 문제의 근원은 하나니까. ……마음이지."
히라츠카 선생님이 후우 연기를 내뿜었다.
그 연기는 모락모락 형태를 바꾸어가며 사방으로 흩어져,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었다.
마음, 감정, 정서.
바람 속으로 녹아든 연기의 행방을 눈으로 좇았다. 아직 뭔가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하지만 그건 교만이다.
나는 결국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
사람의 마음을 생각한답시고, 그저 표층적인 부분밖에 보지 못한다.
개인적인 추측을 진실이라 가정하고, 그에 맞추어 행동할 뿐이다.
그게 자기만족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그렇다면 나는 아마도 영원히 알지 못하겠지. ] * 9권 P.235-236
하치만은 사람의 감정에 대해 이해할 자신이 없어 보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생각한답시고 행동했지만 그건 결국 잘못된 생각이었죠.
유키노의 마음을 파악하지 못하고, 지금도 이렇다 생각할 자신이 없는 하치만입니다.
"난 사람의 감정, 마음이란 걸 이해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그건 생각한다고 알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이해득실이나 수지타산을 따지는 데는 익숙하다. 그런 논리라면 이해가 간다.
욕망과 자기안위, 질투와 증오.
그런 음습하고 흔해빠진 감정에 기초한 행동 심리라면 유추할 수 있다.
추악한 감정의 샘플이야 내 안에 얼마든지 있으니까. 따라서 상상하기도 쉽다.
그런 식의 부정적인 감정이라면 그나마 이해의 여지가 있다. 이론적으로 설명 가능하다. ] * 9권 P.236
하지만 욕망, 자기안위, 질투와 증오같은 부정적인 심리라면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치만 자신이 그런 부정적인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본인생각)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은 까다롭다.
손익을 도외시하고, 논리와 이론을 초월한 사람의 마음은 상상이 가지 않는다.
단서가 너무 적고, 무엇보다도 여태까지 너무나 많은 실수를 저질러왔다.
호의나 우정, 또는 애정 같은 것들은 매번 착각만을 심어주었다.
이번에야말로 틀림없다고 생각할 때마다, 또다시 실수를 범한다. ] * 9권 P.236
하지만 그런 부정적인 심리가 아니라 긍정적인, 순수한 마음이라면? 하치만은 이해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그런 마음을 느껴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하치만에게 그런 마음을 담고 대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런 샘플, 경험이 없기 때문에 하치만은 그런 마음에 대해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하치만은 너무나도 많은 실수를 저질러 왔습니다.
아니, 실수라고 불러도 되는 걸까요? 실패를 겪어 왔습니다.
지금은 할 수 있겠지, 지금은 이해할 수 있겠지
그렇게 생각할 때 마다,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
하치만에게 상처와 트라우마를 안겨 주었습니다.
[ 내 대답을 들은 히라츠카 선생님은 희미하게 미소 짓고는, 매서운 눈빛으로 나를 응시했다.
"모르겠다고? 그럼 더 생각해라. 계산밖에 할 줄 모른다면 철저하게 계산해라.
모든 답을 도출해서 소거법으로 하나씩 지워나가라. 그 끝에 남은 것이 너의 해답이다."
뜨거운 눈빛이 쏟아졌다. 하지만 그 논리는 과격하기 그지 없었다.
아니, 논리라고 할 만한 것조차도 못 되었다.
이론과 계산으로밖에 사람을 파악할 수 밖에 없다면 전부 꿰뚫어보고 모조리 계산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소거법으로 논박해서 배제하라고 주장하는 거다. ] * 9권 P.237
[ "……그런다고 알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요."
"그렇다면 계싼을 잘못했거나 뭔가를 간과한 거겠지. 처음부터 다시 계산해야겠군."
히라츠카 선생님이 너스레를 떨듯 태연하게 말했다.
하도 당연하다는 말투라, 그만 메마른 웃음이 새어나오고 말았다.
"그런 터무니 없는……."
"멍청한 자식, 감정이 계산할 수 있는 거였으면 진작 전뇌화가 이루어졌겠지.
……계산하지 못하고 납은 답, 그게 바로 사람의 마음이다."
험악한 말투였지만, 그 목소리는 다정했다. ] * 9권 P.238
전뇌화요?
는 농담이고요...
하치만이 계산밖에 할 줄 모른다?
그러면 계속 계산합니다.
계산하고, 계산하고, 계산합니다.
그렇게 계산하다가 남은 것.
도저히 계산할 수 없는 것.
그것이 사람의 마음, 감정입니다.
하치만이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해답입니다.
[ "하긴 이러는 나도 계산 착오만 해대니까 결혼을 못 하는 거겠지만…….
얼마 전에도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말이다…….
그렇게 말하며 히라츠카 선생님이 후훗, 하고 자학적인 미소를ㅈ ㅣ었다.
평소 같으면 나도 적당히 개그로 받아쳤을 테지.
하지만 오늘은 그럴 기분이 아니었다.
"아뇨, 그건 상대방이 보는 눈이 없는 거에요."
"응? ……뭐, 뭐냐, 갑자기."
깜짝 놀라 반문한 히라츠카 선생님이 쑥스러운 듯 작은 소리로 웅얼거리며 딴청을 피웠다.
하지만 딱히 빈말은 아니었다.
내가 10년 빨리 태어났고, 10년 빨리 만났더라면 진심으로 반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 * 9권 P.238-239
진심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 교사에 미인을 아무도 데려가지 않는다니 말도 안되죠. 제가 데려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치만에게 있어 히라츠카 선생님은 나이 빼고 이상형에 제일 가까운 인물인 것 같네요 ㅋㅋㅋ
뿅가죽네~!
히라츠카 선생님은 하치만의 갑작스러운 반응에 심쿵했다가
다시 제정신을 차리고 다시 엄숙하게 말합니다.
[ "생각을 할 때는 생각의 포인트를 잘 잡아야 한다."
"아, 네에……."
그 말을 듣고도 좀처럼 감이 잡히지 않았다.
//////
"그러면…… 예를 들어 네가 봉사부원으로서가 아니라,
개인 차원에서 잇시키를 돕기로 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자.
그건 봉사부를 위해서, 또는 유키노시타를 위해서겠지."
갑작스런 예시와 느닷없이 언급된 이름에 가슴이 철렁했다. ] * 9권 P.239
하치만이 왜 이번 잇시키의 의뢰를 혼자 하고 있을까요?
그건 유키노시타에게 잇시키, 학생회의 업무를 보여 주기 싫어서입니다.
하치만은 저 당시 유키노는 "학생회장이 되고 싶었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 유키노의 앞에 잇시키, 학생회장,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이 알짱거린다면 유키노가 상처 받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유키노를 이번 의뢰에서 제외, 혼자 해결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 반사적으로 히라츠카 선생님을 돌아보자, 선생님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 정도는 보면 안단다. 지난번 잇시키의 의뢰 이후에, 유키노시타가 보고하러 왔단다
……그 애는 좀처럼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지만, 그 모습을 보고 혹시나 싶더군. 너도 그랬나?
"으음, 글쎄요. 어땠으려나요……."
두루뭉술하게 얼버무르며 적당한 답변을 찾는 사이, 히라츠카 선생님은 내 대답에 연연하지 않고 말을 이었다.
"만약 네가 나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면,
그 애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거리를 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라고 추측해볼 수도 있겠지.
어디까지나 가정법에 불과하지만."
어디까지나 예시일 뿐이라고 자신을 타이르며 대답했다.
단순한 사례 연구일 뿐, 히라츠카 선생님의 말이 내 입장에서 본 진실 그 자체는 아니다. ] * 9권 P.240
8권, 2기 5화에서 마지막에 유키노는 히라츠카 선생님을 찾아갔죠.
그때의 영혼 빠진 유키노를 보고 히라츠카 선생님은 "유키노가 불쌍하다, 유키노에게 상처를 주기 싫다." 라고 생각했겠죠.
히라츠카가 생각하길, 만약 하치만이 본인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지금 이렇게 하치만이 혼자 하고 있는 이유는 자신과 똑같이 "유키노에게 상처를 주기 싫다." 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뭐, 어디까지나 가정이지만요
[ 확인하듯 나를 향해 고개를 끄덕여 보인 히라츠카 선생님이 설명을 계속했다.
"하지만 여기서 생각해봐야 하는 건 그게 아니다.
이 경우, 어째서 상처 입히기 싫은지를 생각해봐야 하는 거지.
그리고 그 답은 바로 나온다.
─소중한 존재이기에, 상처 주고 싶지 않은 거라고."
내 눈을 바라보며, 히라츠카 선생님이 마지막 한마디를 덧붙였다.
그것이 반론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눈을 돌리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처럼 느껴졌다.
오렌지색 가로등과 오가는 차들의 불빛에 드러난 히라츠카 선생님의 얼굴은 어딘가 쓸쓸해 보였다. ] * 9권 P.241
왜 하치만은 유키노를 이번 의뢰에서 제외했을까요?
왜 하치만은 유키노에게 상처를 주기 싫어했을까요?
유키노시타 유키노가 히키가야 하치만에게 있어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소중한 존재이기에, 상처 주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이거레알 반박불가
하치만이 꼭 깨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히라츠카는 이것에 대해서는 하치만이 반박하지 못하게 합니다.
[ 다정하고 따스한 목소리로, 나직하게 속삭였다.
"하지만 히키가야, 상처 입히지 않는 건 불가능하단다.
인간이란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자각 없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 마련이거든.
살아서든 죽어서든 끊임없이 상처 입히지.
관여하면 상처를 주게 되고, 멀리한다 해도 그 사실이 상처가 될지도 모르니까……." ] * 9권 P.241
캬~ 한 마디 한 마디 가슴을 울리는 명대사를 날려주시는 히라츠카 선생님!
하치만은 유키노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멀리 하고 있지만,
사람이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히라츠카는 이야기합니다.
관여하면 상처를 주게 되고
멀리한다 해도 그 사실이 상처를 주게 됩니다.
[ "힌트는 여기까지다."
말을 마친 히라츠카 선생님이 차에서 몸을 일으키며 나를 향해 씨익 웃어 보였다.
그리고는 끙차 기지개를 켰다.
"서로가 서로를 아끼기에 손에 넣을 수 없는 것도 있다.
하지만 그건 슬퍼할 일이 아니야. 그보다는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이겠지."
아름다운 이야기다. 하지만 아름다울 뿐이다.
원하는데도 손에 넣을 수 없고, 눈앞에서 아른대는데로 손이 닿지 않는다면 틀림없이 괴로울 테니까.
차라리 원하지 않고 보이지 않으면 포기할 수라고 있으련만. ] * 9권 P.242
《서로가 서로를 아끼기에 손에 넣을 수 없는 것》
그것이 아마 진실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도 아끼기에 상처를 주기 싫어 이야기해야할 것도 이야기하지 않고 진실을 숨깁니다.
하지만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것은 진실된 관계라고 할 수 없죠.
서로가 서로를 아끼기에, 상처를 주기 싫어 진실을 숨겼는데 결국 그것이 서로를 멀어지게 한다… 이 얼마나 모순된 말입니까?
서로에게 상처를 주어 얻은 진실된 것을 얻은 것은
절대 슬퍼할 일이 아니죠.
오히려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입니다.
[ 그런 생각이 들자, 저도 모르게 묻고 말았다.
"……그러면 힘들지 않나요?"
"그래, 힘들지."
짤막하게 대꾸한 히라츠카 선생님이 한 발짝 내 쪽으로 다가와, 다시 차에 몸을 기댔다.
"……하지만 가능하다. 내가 그랬으니까."
그렇게 덧붙이는 히라츠카 선생님의 얼굴에는 의기양양한 미소가 감돌았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지는 않았지만, 과거에는 틀림없이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겠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봐도 될지는 모르겠다.
언젠가 내가 좀 더 어른이 되면, 그때는 이야기해주려나. ] * 9권 P.242-243
히라츠카 선생님은 과거에 무슨 일을 겪었을까요?
아마 그것은 지금은 절대 알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히라츠카 선생님은 과거에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여러 상처를 받으며
진실된 것을 얻은 게 아닐까요?
그렇기에 나도 얻었다, 하치만 너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그날이 오기를 조금은 기대하는 자신을 깨닫고, 슬쩍 고개를 돌리며 밉살맞은 소리를 하고 말았다.
"내가 그랬으니까 다른 사람도 가능할 거라니, 좀 거만하게 들리거든요?"
"……얄미운 놈."
아니꼬운 듯 중얼대더니, 뿌득뿌득 아이언 클로우를 먹이듯 내 머리를 거칠게 어루만진다. ] * 9권 P.243
[ "……그래, 솔직히 말해주마."
나를 향해 말하는 그 목소리는 아까보다 낮게 가라앉아 있었다.
머리를 붙들린 상태라 눈만 들어 히라츠카 선생님을 보자,
그 얼굴에는 조금 서글픈 미소가 담겨 있었다. ] * 9권 P.243
[ "사실은 꼭 네가 아니라도 상관없을 거다.
살다 보면 언젠가 유키노시타 본인이 달라질지도 모르지.
언젠가 유키노시타를 이해하는 사람이 나타날지도 모르고,
또 그 곁으로 다가서는 사람이 생길지도 모른다.
그건 유이가하마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지."
"언젠가요……?"
그것은 과연 언제일까.
까마득히 먼 미래처럼 느껴져 사실감이 떨어지는 동시에,
내일 당장이라도 닥쳐올 일 같기도 해서 기묘한 현실감이 있었다. ] * 9권 P.243
시간이 흐르면
언젠가 유키노시타 유키노 본인이 달라질지도 모르고,
언젠가 유키노시타 유키노를 이해하는 사람이 나타날지도 모르고,
언젠가 유키노시타 유키노에게 다가가는 사람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유이가하마 유이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은 과연 언제일까요?
지금 하치만이 생각하기에는 너무나도 먼 미래처럼 느껴짐과 동시에
내일 당장 닥쳐올 일, 언제라도 그런 사람이 나타날 수 있을 것 같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 사람이 본인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 같이 느껴졌어요.
유키노와 유이를 뺐길 것 같다고 생각한 게 아닐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너희들에게는 지금 이 시간이 전부인 것처럼 느껴지겠지.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어디선가는 균형이 맞아떨어지게끔 되어 있다.
그게 이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이니까."
그 말은 아마도 옳을 거다.
언젠가 다른 누군가가 벽을 허물고 그 곁으로 다가설 테지.
그 확고부동한 진실을 곱씹자, 가슴에 아릿한 통증이 일었다. ] * 9권 P.244
다른 사람이 유키노와 유이에게 다가갈 것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오는 하치만입니다.
이 자식…소유욕 장난 아니구먼.
[ 머리 이에 놓여 있었던 손이 어느새 어깨에 얹혀 있었다.
히라츠카 선생님의 목소리도 아까보다 가깝게 느껴졌다.
"……다만 나는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너와 유이가하마가 유키노시타에게 다가가 주기를 바라니까."
"……아니, 그렇게 말씀하셔도 좀……."
입을 뗀 순간, 히라츠카 선생님이 살포시 내 어깨를 감싸 안았다.
가까워진 거리와 희미한 온기가 내 말을 가로막았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흠칫 몸을 굳히자, 히라츠카 선생님이 내 얼굴을 지그시 들여다보며 말했다.
"이 시간이 전부는 아니야. ……하지만 지금밖에 할 수 없는 것, 이곳에밖에 없는 것들도 있단다.
지금이야, 히키가야. ……바로 지금이란다." ] * 9권 P.244
하지만 지금 유키노시타 유키노에게 다가갈 사람이 하치만이였으면 하는 히라츠카 선생님입니다.
분명 언젠가 유키노를 이해할 사람, 다가갈 사람이 나타날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지금 이곳에서 유키노에게 다가갈 사람은 하치만 밖에는 없습니다.
(유이는?! 분위기상 생략)
[ 히라츠카 선생님이 내 어깨를 감싸 쥔 손에 힘을 주었다.
"고뇌하며 괴로움에 몸부림치고, 발버둥 치며 고민해라.
─그렇지 않으면 진실이 아니니까." ] * 9권 P.244-245
진실된 것은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죠.
양쪽 모두 편하게 얻어지는 것이였다면 이 세상은 참으로 살기 편했을 것입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그럼에도 서로를 계속 소중히 생각하기에 얻어지는 것이
진실된 것입니다.
[ 가슴속에는 수많은 말들이 고여 있었다.
하지만 그 말들을 입 밖에 낼 생각은 없었다.
그건 분명 내가 스스로 생각하고 숙성시켜, 온전히 흡수해야만 하는 것일 테니까.
그러니 지금은 다른 이야기를 하도록 하자.
인사를 대신한 깐족거림을.
"……하지만 괴로워한다고 꼭 진실이라는 보장도 없잖아요?"
"하여튼 얄미운 놈이로구나, 넌."
히라츠카 선생님이 하핫, 하고 유쾌하게 웃고는 뒤에서 내 머리를 쥐어박았다. ] * 9권 P.245
하치만은 히라츠카 선생님이 하고자 하는 말을 모두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할 말은 아니죠.
이건 하치만의 문제이니까요.
[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밀었던 달은 도로 모습을 감춰버렸다.
밤바다에는 어둠만이 가득했고, 싸늘한 밤바람은 얼굴을 에일 듯 차가웠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춥지는 않았고, 몸에는 아직 온기가 남아 있었다. ] * 9권 P.245-246
드디어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 자신이 원하는 것을 깨달은 하치만입니다.
마음의 안식을 되찾았습니다.
X X X X X
A 파트 리뷰가 끝이 났습니다.
위 모든 건 저의 10000% 개인적인 생각이니
제가 잘못 해석한 부분이나
여러분들의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덧글로 마음껏 지적해주세요!!
제가 틀린부분이나 이상하게 해석한 부분이 있다면 고쳐야죠!
곧바로 B 파트로 넘어가겠습니다.
B 파트에 드디어......
따봉과 덧글은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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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O의 영길선생, 암살교실의 문어선생과 더불어 일본 서브컬쳐계의 3대 교사로 손꼽고 싶은 히라츠카선생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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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선생님은 우리에게 있을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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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O의 영길선생, 암살교실의 문어선생과 더불어 일본 서브컬쳐계의 3대 교사로 손꼽고 싶은 히라츠카선생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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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 15.05.23 14: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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