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최초로 공개된 ‘라임 오딧세이’는 동화풍의 그래픽, 전투와 생활로 나뉘어 두 가지 직업을 동시에 키우는 캐릭터, 시나리오와 자유도가 조화를 이루는 게임성 등을 내세운 게임입니다. 다만 2009년부터 올해까지 여러 번 비공개 테스트(CBT)만 실시해서 많은 유저들이 ‘라임 오딧세이’의 공개 테스트(OBT)는 언제 진행될 것인지 궁금해 했는데요, 이제 곧 OBT를 진행할 것 같습니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라임 오딧세이’의 OBT 직전 마지막 테스트인 프리 오픈베타테스트(Pre-OBT)가 진행됩니다.
신 종족 ‘팜’을 공개하며 테스트를 준비 중인 ‘라임 오딧세이’의 개발사 시리우스 엔터테인먼트. 루리웹은 ‘라임 오딧세이’의 Pre-OBT는 기존과 무엇이 바뀌었으며, 새로운 종족 ‘팜’은 어떤 종족인지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시리우스 엔터테인먼트를 찾았습니다.
시리우스 유민석 기획팀장(좌)과 박준호 원화파트장
루리웹: 2009년 6월에 1차 CBT가 실시된 이후 2년 만에 Pre-OBT 일정이 잡혔습니다. 그 동안 어떻게 ‘라임 오딧세이’의 개발을 진행하셨나요?
유민석 기획팀장: 게임 공개 이후 CBT만 5, 6번 한 거 같네요. 그 동안 유저와 퍼블리셔 QA팀의 피드백을 통해 ‘라임 오딧세이’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주력했습니다. 우리 게임만의 특징인 생산 직업의 특성을 더욱 강화했고요, 전투 쪽도 다른 MMORPG에서 볼 수 있었던 시스템은 모두 녹여 넣었습니다. 한 마디로 완성도를 높인 거죠.
루리웹: 먼저 질문 드리고 싶은 것은 최근에 공개한 신규 종족 ‘팜’인데요, ‘팜’은 어떤 종족인가요?
박준호 원화파트장: 장난기가 많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신비로우면서 개구쟁이 같은 종족입니다. 한 마디로 귀여운 종족이에요. 캐릭터 외형은 설치류를 기반으로 디자인했어요.
루리웹: ‘블레이드앤소울’의 ‘린’족이나 ‘테라’의 ‘엘린’, ‘포포리’ 등의 캐릭터와 비교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박준호 원화파트장: 그 부분은 정말 억울하게 생각합니다. 사실 ‘팜’ 족은 훨씬 전부터 만든 캐릭터거든요. 단지 게임 공개가 늦어져서 ‘팜’도 이제서야 공개하게 된 것입니다. 다른 게임보다 먼저 디자인하고 개발했는데 그런 평가를 받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루리웹: 최근 ‘로리’ 캐릭터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박준호 원화파트장: 지금까지 MMORPG 캐릭터는 8등신의 미형 캐릭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같은 캐릭터만 계속 보다 보니 유저들이 식상해 진 것 같아요. 그래서 귀여움을 강조한 캐릭터가 최근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봅니다.
루리웹: ‘팜’은 ‘라임 오딧세이’에서 ‘팜’은 어떤 스토리를 갖고 있나요?
유민석 기획팀장: 하늘에 떠 있는 공중섬이 ‘팜’ 종족의 터전인데요, 지금까지 ‘라임’의 힘으로 섬을 계속 공중에 띄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라임’의 힘을 잃으면 섬이 가라앉는다는 것을 알게 된 ‘팜’ 종족은 이를 막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데요, 이것이 바로 ‘팜’ 종족의 설정입니다. 게임 안에서 ‘팜’을 선택한 유저는 15레벨까지 섬에서 스토리를 진행하고 이후 다른 종족을 만나게 됩니다.
박준호 원화파트장: 어떻게 보면 기존 스토리에서 끼어든다고 볼 수 있어요. 원화 쪽으로 본다면, 휴먼과 투르가보다 팜 쪽의 맵이 최근에 작업한 곳이라 그런지 비주얼 면에서 훨씬 나아 보일 거에요.
루리웹: 그렇다면 ‘팜’ 종족만의 시스템적인 특징이 있나요?
유민석 기획팀장: 아직은 외형적인 면과 배경 스토리 외에는 없어요. 추후에 종족 특성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각 종족 특성에 맞게 다양한 스킬을 부여할 거에요. 현재 ‘투르가’는 마법사로 전직할 수 없는 제약 조건이 있는데요, ‘팜’은 모든 직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라임 오딧세이' 신규 종족 팜
루리웹: 다시 Pre-OBT 관련하여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번 Pre-OBT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진행한 것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유민석 기획팀장: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역시 밸런스 조정과 버그 수정이죠. 기존에 유저들이 지적한 부분은 거의 다 수정했습니다. 콘텐츠도 많이 보강했고요. 이번 테스트가 4일 밖에 진행되지 않아서 유저들이 약 20레벨 정도까지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어요. 물론 이번 테스트에서 만렙은 전투 직업과 생활 직업 모두 50까지 키울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바뀐 곳은 ‘인스턴트 던전’입니다. 일반 몬스터와 다르지 않았던 보스 몬스터의 전투 패턴을 많이 바꿨고요,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클라이언트 최적화에도 많이 신경썼어요.
박준호 원화파트장: 그래픽 쪽에도 여러모로 많이 수정했습니다. 그래픽이 깨지는 문제나 불편했던 유저 인터페이스도 수정했어요. CBT 버전보다는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루리웹: 밸런스 조정에 많은 신경을 쓰셨다고 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꾸셨나요?
유민석 기획팀장: 마나 소모 문제가 가장 컸기 때문에 이를 조정했고요, 전체적인 스킬 대미지나 쿨 타임 등을 조절했어요. 기존에는 유저들이 치유사, 도적 등이 너무 힘들다며 꺼려했는데 이들을 많이 상향했습니다. 한편 강력했던 전사는 약간 하향했어요. 4개 직업을 어느 정도 평준화하는데 초점을 맞춰서 진행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스킬 쪽을 많이 개편했다고 할 수 있어요. 대미지 공식도 변경했고요.
루리웹: 몬스터 관련해서 패턴 말고 다른 부분은 어떻게 바뀌었나요?
유민석 기획팀장: 몬스터가 드랍하는 아이템 리스트 자체를 많이 바꿨습니다. 인스턴트 던전의 경우 필요 없는 아이템이 전혀 나오지 않도록 하고 합당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조정했어요. 최소 어느 정도 등급 이상의 아이템은 얻을 수 있도록 말이죠. 물론 아이템이 너무 많이 떨어지거나 적게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했습니다.
‘라임 오딧세이’는 다른 MMORPG에 비해 난이도가 낮아서 솔로 플레잉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파티 퀘스트’를 많이 넣었어요. 추후에는 3인 던전 등도 계획 중에 있고 난이도를 골라서 인스턴트 던전에 입장하는 콘텐츠도 내년에 도입할 계획입니다. 물론 난이도에 따라 보상과 몬스터 패턴 모두 다를 겁니다.
루리웹: 생활 직업은 2차 직업까지 공개하셨는데요, 전투 직업의 2차 직업은 언제 나오나요?
유민석 기획팀장: 아직 계획만 잡고 있어요. 지금 바꾸면 혼란만 가중되고 먼저 현재 있는 직업 밸런스부터 잡아야 하니까요. OBT 이후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루리웹: 이전까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옵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바뀌었나요?
박준호 원화파트장: ‘라임 오딧세이’의 커스터마이징은 다른 게임처럼 캐릭터 각종 부위를 수치로 조절하진 않고 기존 구조 안에서 다양한 종류의 옵션을 주는 방식이에요. ‘라임 오딧세이’ 컨셉이 동화풍 게임이기 때문에 캐릭터 키를 조절하는 등 변화가 심하면 이질감이 심하거든요. 정형화된 스타일 아래서 캐릭터를 꾸미길 바라는 마음도 있고요.
그래서 옵션을 많이 추가하는 방식으로 커스터마이징 개편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얼굴 옵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서 이를 더 늘릴 생각이에요. 현재 눈과 액세서리 등이 많이 추가된 상태입니다.
루리웹: 커뮤니티 기능은 어떻게 바뀌었나요?
유민석 기획팀장: 초반에도 길드를 만들 수 있도록 길드 창설 레벨을 하향했어요. 과거에는 내가 뭔가 한 것을 남이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 유저들의 불만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스킬 이펙트 및 애니메이션을 강화했습니다. 감정 표현 자체도 연출을 강화하고 간편하게 쓸 수 있도록 했어요.
‘라임 오딧세이’는 온라인 게임입니다. 온라인 게임의 커뮤니티는 채팅창에서 모두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채팅창의 디자인 뿐 아니라 유저 인터페이스 등을 직관적으로 바꿔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루리웹: 기존 유저들이 ‘농장’에 대해서 불만이 많았는데요.
유민석 기획팀장: 기존에는 농장에 붙어 있어야 하는 시간이 너무 길고 보상 역시 별로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줄이고 적절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바꿨어요. 농작물을 수확하면 일정 확률로 ‘펫’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재봉사의 제작 재료를 기존에는 몬스터에서만 얻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마을 주변에서 채취할 수 있도록 변경했습니다. 이제 편하게 게임을 즐기실 수 있으실 거에요.
루리웹: 많은 분들이 OBT 일정을 궁금해 하고 계신데요, OBT 및 정식 서비스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유민석 기획팀장: Pre-OBT 결과에 따라 변동되겠지만, 11월 안에는 100% OBT를 진행할 것입니다. 정식 서비스 일정은 이후 다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과금제는 부분 유료화로 진행할 거에요.
루리웹: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루리웹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유민석 기획팀장: 1차 CBT 부터 지금까지 계속 지켜보고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 루리웹 유저 분들도 ‘라임 오딧세이’에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기대해 주세요.
박준호 원화파트장: 그 동안 계속 테스트하면서 다소 실망스런 부분도 보여드렸습니다. 이제부터는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라임 오딧세이’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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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환) 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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