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시모토 마사시의 닌자무협만화 ‘나루토’는 일본보다 북미, 유럽 등 해외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만화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게임의 인기도 높으며, 국내에도 ‘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스톰(이하 나루티밋 스톰)’ 등 여러 ‘나루토’ 게임이 정식 발매된 바 있다.
이번 ‘도쿄게임쇼 2011(이하 TGS 2011)’에는 PSP로 발매되는 게임 ‘나루토’ 시리즈의 10번째 작품 ‘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임팩트(이하 나루티밋 임팩트)’와 PS3, Xbox360으로 발매될 예정인 ‘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스톰 제너레이션(이하 나루티밋 스톰 제너레이션)’을 시연할 수 있었다.
루리웹은 ‘나루토’ 시리즈의 개발을 맡고 있는 사이버커넥트2의 마츠야마 히로시 대표를 만나 현재 개발 중인 두 나루토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마츠야마 대표 역시 ‘나루토’에 엄청난 팬이고, 힘이 넘치는 인물이라 인터뷰 내내 열변을 토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이버커넥트2 마츠야마 대표
루리웹: 만나서 반갑습니다. 먼저 ‘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임팩트’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은데요.
마츠야마 대표: 정말 감사합니다. 어제 북미와 유럽 미디어와 인터뷰가 있었는데 ‘나루티밋 임팩트’에 대해서 아무도 묻지 않더라고요. PSP 게임이라서 그런지 전혀 관심을 갖지 않으시더라고요. 일본이나 아시아에서는 PSP가 더 인기 있는데 말이죠. PSP 정말 좋잖아요. 게임기로서도 그렇고 성능도 괜찮고…
열심히 ‘나루티밋 임팩트’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모두가 무표정인 거에요. 어떤 분이 “’나루티밋 임팩트’보다는 ‘나루티밋 스톰 제너레이션’ 이야기 하자고 해서 안타까웠습니다. ‘나루티밋 임팩트’를 먼저 물어봐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빨리 ‘나루티밋 임팩트’ 이야기를 시작하죠.
루리웹: 아 네;; ‘나루티밋 임팩트’를 PSP로 내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마츠야마 대표: 솔직히 말씀드려서 ‘나루토’ 게임을 즐기는 일본 유저는 대부분 초등학생입니다. 대부분 PS3, Xbox360보다는 PSP를 갖고 있죠. 주로 즐기는 유저 계층이 해당 게임을 즐기지 못하면 그게 무슨 소용이 있나요? 이러한 유저를 위해서도 PSP버전 ‘나루토’를 개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PSP로도 나루토의 초 애니메이션 액션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고요.
그렇다고 PS3로 게임을 즐기는 성인 분들도 계시니까 그 분들을 위해 개발 중인 것이 바로 ‘나루티밋 스톰 제너레이션’입니다. 한 마디로 어린이와 성인, 모든 계층을 아우르기 위해서 ‘나루티밋 임팩트’와 ‘나루티밋 스톰 제너레이션’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는 것이죠.
루리웹: PS3에 비해서 PSP는 제약이 많을 것 같은데요.
마츠야마 대표: 솔직히 PS3, Xbox360보다는 PSP가 성능이 낮은 것은 사실이니까요. 리얼타임 액션 표현이나 애니메이션 구현 등은 PS3, Xbox360가 훨씬 쉽습니다. 그러나 일본인의 특기가 작게 만드는 것이잖아요? 이펙트나 캐릭터 사이즈를 줄이는 등 일본인의 특기를 발휘하면 PSP에서도 수많은 적과의 전투 액션도 기술적으로 문제 없이 표현할 수 있어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진행했습니다.
HD 플래시 영상입니다. 전체화면으로 보시면 HD 영상을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HD 플래시 영상입니다. 전체화면으로 보시면 HD 영상을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루리웹: 그렇다면 ‘나루티밋 임팩트’에는 어느 이야기까지 포함되나요?
마츠야마 대표: ‘나루토 질풍전’의 최신 에피소드까지 들어갑니다. 새로운 캐릭터도 등장할 것이고요. 물론 ‘나루티밋 임팩트’는 대전 격투 게임이 아니고 일대 다수간 전투를 그린 게임이기 때문에 대전 격투 장르를 채택한 ‘나루토’ 게임보다는 캐릭터 수가 적을 것입니다. 우리 목표는 20명 이상의 캐릭터가 들어가는 것이에요.
루리웹: ‘나루티밋 임팩트’의 스토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마츠야마 대표: 신기하게도 일본에서는 ‘아카츠키’의 인기가 높아요. 그래서 ‘나루티밋 임팩트’에서는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 외에도 ‘아카츠키’의 시선으로 진행하는 스토리 등 오리지널 스토리도 즐길 수 있습니다. “당시 전투에서 그 캐릭터는 어떤 기분이었을까?”라고 궁금해 하셨던 분들은 ‘나루티밋 임팩트’에서 의문을 해소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루리웹: ‘나루티밋 임팩트’에서 멀티 플레이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마츠야마 대표: 역시 대전 격투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멀티 플레이는 플레이어끼리 협력해서 다수의 적과 싸우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즉, ‘1대 다수’에서 ‘2대 다수’ 방식으로 변하는 것이죠.
루리웹: 그럼 이번엔 많은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나루티밋 스톰 제너레이션’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마츠야마 대표: ‘나루티밋 스톰 제너레이션’은 내년 봄에 PS3와 Xbox360으로 발매 예정인 타이틀입니다. ‘제너레이션’이란 이름에 걸맞게 ‘나루토’의 유년기 시절 캐릭터부터 ‘나루토 질풍전’의 최신 캐릭터까지, 최대 등장 캐릭터 수를 자랑하는 대전 액션 게임입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인물이 등장했던 것은 ‘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액셀 2’의 62명이었는데요,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캐릭터 고르기 힘들 거에요. 세계 유저와 통신 대전도 가능하고, 지금까지 유저들이 ‘나루토’ 시리즈를 즐기면서 요구했던 ‘나루토’다운 요소가 들어갑니다.
루리웹: ‘나루티밋 스톰 제너레이션’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마츠야마 대표: 4가지 특징이 있긴 합니다만 그 중에서 2가지만 밝히겠습니다. 먼저 이전 ‘나루티밋 스톰’ 시리즈에서는 ‘L2’와‘R2’ 버튼이 ‘방어’와 ‘순간이동술’을 사용하는 데 쓰였습니다. 그런데 ‘순간이동술’의 경우 사용하면 ‘차크라 게이지’를 사용하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원치 않게 ‘순간이동술’을 사용해서 ‘차크라 게이지’가 모자라서 필살기를 사용 못하는 등 온라인 대전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차크라 게이지’ 외에 제 3의 게이지인 ‘순간이동술 게이지’를 따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L2’는 ‘순간이동술’ 전용 버튼으로, 그리고 ‘R2’는 ‘방어’ 전용 버튼으로 설정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차크라 게이지’는 총 네 칸을 모을 수 있는데요, 그 중에 한 칸을 사용하면 콤보를 캔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면 무한 콤보도 가능해요. O 버튼으로 콤보 공격을 이어가다가 △ 버튼으로 캔슬하면 됩니다. 물론 이러한 콤보를 탈출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도 ‘차크라 게이지’의 한 칸을 사용하여 탈출할 수 있는데요, 이것을 ‘차크라 대쉬’라고 합니다. 물론 ‘차크라 대쉬’ 중에도 다시 캔슬해서 정지하고 반격을 가할 수 있어요. 이러한 점 때문에 기존 ‘나루티밋 스톰’ 시리즈와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루리웹: 조작이 편하면서 전략적으로 바뀌었는데요, 일반 유저가 어려워하진 않을까요?
마츠야마 대표: 전투 스피드가 빠르지만 ‘나루티밋’ 시리즈는 ‘원 버튼 원 액션’을 지향합니다. 즉, 알기 쉬운 액션 게임이 되길 원해요. 어느 정도 이상 게이머는 아무 문제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반 유저들이 어려워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TGS 2011’ 일반 공개일에 게임을 즐겨본 유저들을 대상으로 게임에 대한 소감을 개발진이 직접 가서 들어볼 것입니다. 게임이 쉬운지, 조작감은 어떤지 등등 자세하게 여쭤 볼 거에요. 아직 개발 중인 게임이니까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상하게 생겼어도 이상한 아저씨들이 아니니까 답변 좀 잘 해 줬으면 좋겠네요(웃음).
HD 플래시 영상입니다. 전체화면으로 보시면 HD 영상을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HD 플래시 영상입니다. 전체화면으로 보시면 HD 영상을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루리웹: 본작에서는 죽은 캐릭터도 많은데요. 이들은 전혀 등장하지 않나요?
마츠야마 대표: 이미 죽은 캐릭터도 부활시켜서 넣을 수도 있습니다. 기본 스토리 모드 외에도 새로운 스토리 모드도 생각하고 있어요. ‘나루토’ 안에는 수많은 캐릭터가 있습니다.
물론 주인공은 나루토, 사스케 입니다만 나미카제 미나토 등 인기 캐릭터 중심의 스토리 모드를 넣을 예정입니다. 또한 예를 들어 우치하 이타치가 사스케와의 마지막 싸움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등의 여러 이야기를 60분 정도의 애니메이션으로 수록할 거에요.
루리웹: 새로운 플랫폼으로 ‘나루토’ 게임을 낼 계획은 있나요?
마츠야마 대표: ‘PS Vita’는 흥미도 있고 게임을 개발하고 싶기도 해요. ‘닌텐도 3DS’와 ‘PS Vita’ 중에 반드시 고르라면 ‘PS Vita’로 해보고 싶네요. 물론 ‘3DS’를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에요. ‘WiiU’는 글쎄요. ‘WiiU’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게임기인데요, ‘나루토’ 게임을 가족끼리 함께 즐기기에는 좀 그렇지 않나요? 가족끼리 서로 공격하는 게임은 좀… 가족이 전부 ‘나루토’를 보는 것도 아닐 거고요.
멀티 플랫폼 중에 하나로라면 생각해 보겠지만 ‘WiiU’ 전용 게임으로는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스펙이 완전 공개된 것도 아니고 말이죠. 뭐 물론 ‘나루토’ 게임을 개발하고 싶은 욕구는 넘쳐납니다.
루리웹: 현재 아시아 시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마츠야마 대표: 최근 10년만 따져봐도 아시아 시장은 10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오히려 아시아 시장이 일본 시장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있죠. 단순히 일본인만을 위한 게임을 만드는 시대는 지났어요. 아시아 시장은 정말 소중한 시장이에요. 앞으로도 아시아의 ‘나루토’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루리웹: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한국에도 ‘나루토’ 팬이 많고, 한글화를 원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두 게임은 한글화 가능성이 있나요?
마츠야마 대표: 솔직히 말씀 드려서 하나의 국가라도 더 많은 곳의 유저가 게임을 즐겨주면 저희는 더 좋죠. 내부적으로는 한국어를 포함하여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등 12 ~ 13개 언어 로컬라이징을 위한 준비는 해 놓은 상황입니다. 문제는 시장의 크기에요. 아직 몇몇 지역 외의 시장은 크기가 크지 않다 보니 로컬라이징을 진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저희도 안타깝긴 하지만 이 부분은 이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