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강렬한 스토리와 엔딩의 여운을 보여준 한 편의 영화입니다.
게임성을 떠나서 바이오쇼크는 영화화해도 손색이 없을 작품이에요. (꽤 예전부터 영화화 된다는 말이 있던데 확인해보진 못 했네요.)
게임 내내 엘리자베스한테 푹 빠져있었는데 주인공의 딸이였다는게 너무 충격이였죠.
(넌 더 이상 내 딸이 아니다 - !)
인피니트 엔딩 후, 크레딧이 올라간 뒤에 아주 짧은 장면을 보셨나요?
서술해보자면, 주인공인 부커 드윗은 세례를 받는 장소에서 각 차원으로부터 모인 안나에게 행복한 죽임을 받게 되죠.
이로 인해 부커가 세례를 받는 시점으로부터의 평행세계는 전부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평행세계 속의 안나들은 전부 사라지게 되고 고통으로부터 해방되게 되죠.
크레딧이 지나간 후에... 시점은 20년 전, 부커의 사무실로 돌아게 됩니다.
거기서 부커는 아이들 요람 위에 달아주는 모빌이 돌아가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안나가 있던 방에서... 그 소리를 듣고 부커는 "안나? 안나, 너니?" 라고 말하며 안나의 방으로 들어가 요람을 쳐다보게 되는데.
요람 안에 안나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지도 못한 채, 순식간에 블랙 아웃되며 엔딩이 끝나게 됩니다.
이제부터 저의 주관적인 엔딩 해석 입니다.
"평행세계는 존재한다."
'게임 무대가 끝없이 존재하는 평행세계인데 엔딩에서 한 번 더 되새김질이라니 어이없는 소리'라고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아신다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간략하게 설명을 하겠습니다. (사실 전 우연히 루카스님 블로그를 보고 기억났습니다 ^^;)
시간이 흘러 50% 확률로 독가스가 발생하는 밀폐된 공간 안에 고양이가 있습니다.
안을 보는 것이 불가능한 공간이기에 누군가 의도적으로 부수지 않는 이상 고양이의 생존여부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죽은 것도 아니고 살지도 않은 중간의 상태는 존재할 수 없기에, 오직 관찰자에 의해서 고양이의 생존여부가 결정되는 겁니다.
허나 누구도 관찰하지 않는다면 위에서 말했듯이 생사의 중간상태는 존재할 수 없기에 이 공간은 바로 죽은 고양이와
생존한 고양이 모두 존재하는 공간이 되는 것입니다. 이 실험이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의 엔딩과 매우 흡사하지않나요?
결국 우리는 엔딩 속에서 안나의 존재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존재라는 것에 중간상태는 없기에 두 가지 해석이 생겨나게 되고, 두 가지 평행세계로 나뉘어지겠죠.
바로 플레이어가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의 엔딩을 본 시점에서 평행세계가 태어난다는 겁니다 ㅋㅋ
물론 이런 사고는 우리의 모든 매 순간마다 적용이 되겠지만요 ^^
조금 더 깊이 있게 보자면
유일한 관찰자가 되는 부커가 미래를 결정하는 존재인 셈이겠죠.
시간이 나시면 이중슬릿 실험에 대해서 찾아보세요.
이 같은 평행세계이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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