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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목소리 : 보시다시피, 부커. 미치광이들이 이 정신병원을 운영해요. 이젠 제 말을 듣지도 않고요.
여성 목소리 :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저 제가 초래한 일이 파국으로 치닫는 걸 지켜보는 것뿐이에요.
여성 목소리 : 당신을 여기로 데려오는데 제 남은 힘을 다 써버렸어요.
부커 : 엘리자베스!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분명 네 비명을 들었는데. 난... 난 널 구하러 오고 있었다고! 우리-
엘리자베스 : 자...
엘리자베스 : 제 손을 잡으세요.
[엘리자베스의 손을 잡는다.]
엘리자베스 : "선지자의 씨앗이 왕좌에 앉아, 무수히 많은 인간을 불구덩이에 던지리라."
엘리자베스 : 시간은 모든 걸 갉아먹는 법이에요, 부커. 심지어 희망조차도요.
부커 : 널 구하러 오고 있었는데.
엘리자베스 : 송버드. 그가 항상 당신을 앞길을 막는군요.
부커 : 맞아. 하지만 반드시 방법을 찾아낼 거야.
엘리자베스 : 아뇨. 절 구하기엔 너무 늦었어요. 전 당신을 위해 여기로 데려온 거에요. 당신과 그녀를 위해서요. 자, 이거 받으세요.
부커 : 이게 뭔데?
엘리자베스 : 그녀에게 전해주세요... 그녀라면 이걸 읽을 줄 알 거에요.
부커 : 내용이 뭔데?
엘리자베스 : 충고요.
부커 : 무슨 충고?
엘리자베스 : 어떻게 하면 제가 안 되는지요.
부커 : 1912년으로 돌아왔군. 그녀가 그렇게 되기 전의... 아직 시간이 있어.
부커 : 엘리자베스!
포웰 박사 : 위층에 거기 둘... 그녀가 난폭해지면 바로 기계를 작동하도록.
부커 : 콤스톡! 그녀한테 무슨 짓을 하는거냐? 그녀를 내버려 둬!
콤스톡 : 드윗! 그 뭐더라?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한다"고 하던가?
부커 : 위층에 올라가 봐야겠어. 저 기계들 전원을 내리면 엘리자베스가 풀어날지도 몰라.
엘리자베스 : 안돼, 안돼! 안돼, 제발 꺼줘요! 꺼줘요! 제발요! 제발, 너무 아파요!
포웰 박사 : 음, 선지자님께선 수술 절반이 고통스러울 거라고 하셨는걸.
페티포그 박사 : 몸이 비명을 지르면 영혼이 듣는 법이란다.
콤스톡 : 저 비명이 들리나, 드윗? 저건 바로 네 간섭의 소리다.
부커 : 그녀는 네 딸이 아니야!
콤스톡 : 지금은 아닐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내 말 잘 듣게. 결국 그녀는 내 딸이 될 거야.
포웰 박사 : 그가 발전기 전원 하나를 내렸어.
페티포그 박사 : 지금 그녀를 진정시키지 않고, 그가 나머지 전원까지 내리게 내버려뒀다간...
페티포그 : 그가 나머지 억제기 전원도 차단했어...
포웰 박사 : 깨어나고 있어...
페티포그 박사 : 그녀가...
포웰 박사 : 안돼!
포웰 박사 : 드윗, 다시 전원 올려놔... 제발! 제발!!!
부커 : 엘리자베스, 금방 내려 갈게!
[엘리자베스를 풀어준다.]
부커 : 나 여깄어. 이제 괜찮아. 괜찮아.
부커 : 이제 이거 뽑는다. 준비됐지? 자 그럼...
엘리자베스 : 뽑기나 해요.
엘리자베스 : 코르셋 좀 묶어주실래요?
[엘리자베스를 도와준다.]
부커 : 누가 너더러 이걸 전해 달래.
엘리자베스 : 이게 뭔데요?
부커 : 그냥... 한번 읽어봐.
[코르셋을 묶어준다.]
엘리자베스 : 당신이 꿈에서 봤다던 뉴욕... 그게 진짜로 일어날 일이래요. 그리고 바로 제가... 제가 바로...
부커 : 그녀가 송버드를 피해 갈 방법을 알려줬잖아. 비행선을 찾아서 여길 뜨자-
엘리자베스 : 부커.
부커 : 파리에 가야지, 엘리자베스... 너 항상 가고 싶어 했잖-
엘리자베스 : 우린 아무 데도 안 가요. 콤스톡을 찾아야 해요.
부커 : 왜?
엘리자베스 : 그가 절 뭐로 바꿔놓는지 보셨잖아요. 전 그런 거 용납 못 해요.
부커 : 그래서 뭐, 그를 죽이기라도 하겠단 거야?
엘리자베스 : 지금 설교하시는 건가요, 부커? 당신은 항상 잊어버리잖아요. 전 당신을 알아요.
부커 : 네가 그를 죽이게 내버려 둘 것 같아?
엘리자베스 : 진심인가요, 부커? 절 어떻게 막으실 건데요?
부커 : 아무것도 안 할 거야. 왜냐면 내가 대신 놈을 죽일 테니까.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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