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버추어파이터 히스토리 the moment #1

[rchacha]

새 연재물입니다. 

뭐 강좌는 잠시 쉬고 방문객이 많을때 즐거운 볼거리를 공유할까 합니다

뭐 한 3개에서 많아야 4개정도 연재가능한 이야깃거리입니다

때는 아마 95~96년경으로 추측합니다.

버추어 파이터2는 일본내에서 말그대로 국민적 열풍이 불어닥쳤었습니다.

선조격인 스트리트파이터보다 앞서 활발하게 게임센터간의 교류전이나 팀배틀이 활성화도 되고

도쿄에서는 지역마다 점점 최강자로 꼽히는 사람들이 한두명씩 두각을 냈습니다.

지금 들어도 익히 알만한 신주쿠 잭키, 이케부쿠로 사라 같은 사람들이 그런사람들이죠.

이들은 철인이라는 칭호를 받고 매스컴도 타면서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그중에 도쿄지역의 최강자로 군림한 것이 바로 붕붕마루입니다.

이때 버추어파이터2의 전국적인 붐에 힘입어 전국의 최강자들이 각자 자신의 게임센터나 

지역을 대표해서 전국 최강자를 겨뤄보면 어떨까하는 아이디어들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추진한게 당시 게임센터 주인들이었다고 들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확인불가.....

아마도 당시엔 인터넷도 휴대폰도 없던 시절이고 게임이나 하던 플레이어들이

네트워크를 전국적으로 가동하긴 어려웠을꺼라고 생각됩니다.

여튼 그리하여 우여곡절끝에 아테나배라는 지역의 대표들이 결전을 벌이는 

3on3의 룰의 최초의 전국규모 격투게임대회가 개최됩니다.

한편 붕붕마루를 위시한 수도권의 강자들은 교토쪽에 앉았다 하면 100연승씩하며

어떤 게임이든 링아웃으로 죽여버리는 라우의 절대강자가 나타났다는 소문을 듣게 됩니다.

그리하여 붕붕마루를 위시한 도쿄의 20인 원정단이 교토로 버파원정을 떠나게 됩니다.

그 이름은 바로 다이몬 라우!

영상은 전혀 별개의 영상이지만 충분히 상황파악을 되리라 생각됩니다.

도쿄원정단은 다이몬에게 수시간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묵사발 났다고 합니다.

당시 다이몬 라우가 보여준 테크닉은 바로 "서서사상장"이라는 테크닉이며

사상p를 가드한후 2p를 내더라도 다음 사상장에 카운터로 맞고 죽거나 링아웃당하거나 하는

가공할만한 괴력의 테크닉을 바로 그가 최초로 개발하고 독점했던 것이죠.

지금까지 버추어파이터에서 앉아서만 나가는 강력한 기술을 계속 서서 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당시 일화와 연관이 있으며 버파가 끊임없이 누적된 경험자와 고급테크닉을 

버리지 않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뭐 그리하여 박살난 도쿄의 원정단은 자존심도 자존심이었지만 당장 찾아오는 제 3회 아테나배 대회가 문제였습니다.

이런 분위기로는 아무리 강력한 팀을 내보내도 다이몬이 속한 팀의 우승이 확실하니까 말이죠.

그리고 여기서부터 붕붕마루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도쿄로 돌아간 그는 인터넷도 없던 시절, 그리고 아무도 쓸수 없던 서서사상장의 스킬을 상대로

실전연습이 불가능했고 단지 몇판의 대전경험을 기억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반복합니다. 

상황은 3on3대장전, 순식간에 2라운드를 뻇기고 마지막 벼랑끝에 몰린 3라운드

그가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연습했던 서서사상장의 파해법 백 하단대시 자이언트스윙을 완성합니다.

그리고 단한번도 이긴적없던 우승 0순위의 최강자 다이몬라우를 물리칩니다.

이 일화는 널리 알려지고 일본의 모든 버파플레이어들은 전율하게 됩니다. 

이후 아테나배는 비트라이브라고 이름이 바뀌고 지금까지도 거의 매년 열리고 있는 

일본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격투게임 대회이자 버파 최대 권위의 격투게임 대회가 됩니다.

[rchacha]

동영상 링크 왜 안걸리나여 흑흑

[Sen_eye]

앉아 백대쉬로 파훼하는 그건 오랜 연구끝에 신주쿠 잭키가 겨우 발견했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짱무1978]

사상장 p 그냥p 다시 사상장p 우리동네형한테 엄청 맞고 떴음...사히장ppp도 무서웠고...

[rchacha]

저도 그때 이거 쓰는 대학생형 오면 그냥 영원히 쳐맞았음 ㅠㅠㅠㅠㅠ

[son-g akirayuki]

그런 라우잡는케릭이 카게 앉아p로 반격기ㅋ 저도 그때 라우가 주케였는데 중학교 2학년때이구나 사상장p사상장p무한반복 앉아있음 엘보로 비틀거리게 한다음 사하장p후 사상장pppk

[반팔]

이케부쿠로사라는 5때 완전 쩌리신세...
쓰레기 같은 매너로 국내 유저들의 원성을 많이 샀죠... ㅋㅋ

[rchacha]

그는 원래 출신도 유흥가에 캬바쿠 삐끼였다고 합니다.
시간이 빌때면 근처 오락실에서 잠깐 잠깐 놀았었는데
버추어파이터를 접하고 완전 매료됐었다고

그렇다고 이해해주잔 예긴 아닙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uberick]

? 이케부쿠로 사라의 직업은 게임 제작자라고 알고있는데요? 제가 잘못안건가?

[rchacha]

처음 버파입문할 당시엔 삐끼였다 이거죠ㅎㅎ

[대매신[어니스트 베델]]

무슨짓을 했길래 그렇지

[검은깨콩두유]

이런글 매우 좋아합니다~!!!!

[치요야]

ㅋㅋㅋㅋㅋ첫번째 영상 진짜 재밌네욬ㅋ

[[IU]린벨쨔응]

음..추억 돋는군요. ㅋ 예전 3때 맥시멈배틀 풀버전 정품 비디오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건 일본 예선부터 꽤 길게 나옵니다. (한국스텝으로 신즈가 우승한 처음이자 마지막 세계대회) 예선을 보면 참 흥미로운데 당시 최강중 하나였던 "카시와 제프리"를 이기고 진출한 리온유저가 바로 나중에 대성하게 되는"치비타 리온" 카시와를 이기고 엄청 기뻐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깊어서 아직도 기억합니다. 또 아키라유저중 유일하게 회피 앉아대쉬 캔슬을 실전에서 활용한 "오스 아키라"도 범상치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거기서 조금만 더 생각해서 대쉬캔슬,백대쉬 캔슬만 자유자재로 되면 한국스텝인데 말이죠..

진행자? 붕붕마루와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꽤나 재밌었던 기억이 나네요. 유튜브나 이런쪽에 돌아다니는 영상은 예선 처음부턴 없더군요.

[laruri]

저기 이야기에 조금 더 추가하자면 다이몬 팀과 붕붕마루 팀이 토너먼트 대진표를 추첨하면서 붕붕마루가 같은 블록에
걸리라며(다이몬 팀이 15번이었으면 16번) 대진번호를 뽑았는데 실제로 16번을 뽑아 같은 블록에 걸려서 운명의 결전을 펼치게 되었음.

[자야루]

저도 버파2때 서면 학원가에서 (태화쇼핑근처인데 오락실 이름이 기억 나지않내요)
라우대라우에서 서서사상장에 엄청 당해....이를 악물고 노력끝에 서서사상장 익했내요.
지금도 그커맨더는 눈감고 쓸수있습니다.^^;;
그리이후로 버파에서 19년째 벗어나질 못하고있습니다.

아 옛날생각 납니다.
추천드립니다^^

[ERASER SHUN]

버파2는 태화 건너편 왼쪽에 지하도 입구 계단?에 있는 오락실이 유명했고
버파3는 태화 정문에서 왼쪽으로 쫌 가면 큰 오락실에 대형스크린의 버파3가 떡하니 있었죠.. ㅎㅎ
그시절 어떻게 보면 자야루님과 한번 대전을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

갠적으로 지금의 서면에 있는 롯데백화점 후문쪽?에 있는 빅터 오락실은 24시간 해서
라면 먹어가며 이틀 동안 버파3 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09:32 | 신고 하기 | 추천 수 : 0 | 삭제

[애넷아빠]

저는 동환인데요 버파2하셨다면 절 아실텐데 ㅎㅎ 서면 문현동 남포동 망미동 용호동(우리동네) 잘 놀았죠. 동호형의 천발펀치 ㅎㅎ 고동호형 어디서 무얼 하고 계실까...WANTED팀들아 그립구나~

[tudalli]

저걸 보니 일본에서 버파2가 얼마나 엄청난 게임이었나 새삼 와닿네요 거의 무슨 '전설의 축구 명경기 회상' 을 이야기하는 듯한 저 분위기...
예전 한양대 앞 오락실에서 라우들이 뭐 반격만 하려 하면 카운터맞고 떠서 링아웃 혹은 사망 행렬이길래 대체 저걸 어떻게 쓰는건가
했었는데 저런 테크닉이었군요.

[온고을 ™]

95년 근처였나.. 아키라만 하던 과 선배가 갑자기 라우를..

마지막 라운드에서 갑자기 딱! 뜨더니 파파파박~ 추창을 능가하는 데미지.. 워.. 그때 사상장 라우를 첨봤죠.. (시골이라 다 재키 카게 아키라..;; 였던 시절)
그 선배는 이 서서 사상장를 알고 있었던 건가.. 추억이 새록새록..

[cuberick]

여담이지만 당시 19세였던 붐붐마루는 버파를 널리 알려보고 싶다는 계기로 주간 패미통에 입사하게 되죠... 그리고 회사에 일에 치여서 버파를 더 못하게 되어서 불만이 많았다라는 잡지글을 본적 있습니다 ㅋㅋㅋ

[아주좆되는거야]

아무리 그래도 한국 버파의 신들에 비하면 그냥 밥들임

[아주좆되는거야]

붕붕마루고 나발이고 막상 한국에 와서는 한국 동네오락실 고수수준이다 라는 말밖에 못들었음 김치부심이 아니라 사실임 신의욱이 다 개발랐음

[애넷아빠]

신의욱씨는 버파2당시 아주 어렸는데 말이죠.. 3부터 아마 꼬마아키라로 통했을껍니다.

[Marseille]

신의욱씨는 버파2때 이미 꼬마아키라로 전국적인 명성을 날리셨습니다. 3때까지가 절정이었죠.

[RealBard]

재밌네요~ㅎㅎ 불끈!!

[elenayou]

아 재밌네요~ 추천!

[루리웹-21544801]

2 때는 우리나라가 훨씬 잘하지 않았나요??

[Marseille]

3때까진 우리나라가 더 잘했었고, 4부터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압도하기 시작했었죠.

[비즈킷1]

저는 버파를 사랑하는 33살의 중년남성입니다. 버파2이후 게임을 거의 손떼고 있었는데
버파파쇼 출시후 다운받고 하기시작하는데 10전 10패더군요 (뭐 당연한 소리이지만)
근데 rchacha님 게시물 꾸준히 보고 연습하고 연구하니까 지금 일본서버로 들어가서는 승률이 85%에 육박합니다.
항상 좋은 게시물 감사합니다^^

[[정준호]]

버파2 이야기는 닥추!!!!

재밌네요.

[$발렌타인$]

아, 빨리 다음편도 올려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욧!!! ㅋㅋㅋㅋ

[mioNEO-STAR]

신의욱 스토리도 듣고싶어요...ㅠㅜ

[루리웹-36578686]

버파2 하면 서울에서 활동하던 신의욱(아키라꼬마)를 모른다면 간첩이라 할수있죠...그때당시 96년이었고...중3쯤으로 기억합니다...100원넣고 자리한번 잡으면
전국에서 내노라는 고수들이 달려들어도 한번을 이길수 없었고...너무나 쉽게 100연승 이상은 기본으로 하던 칭구 이지요...아마도 그때당시 버파2 아키라로 플레이하는
모습을 직접 보았다면...온몸에 전율이...저 또한 지방에서 좀 한다는 실력이였지만...상대조차 안될정도의 고수였던건 사실이죠...1승도 못했으니까요...
심리전이 상당히 강한 칭구였습니다...그리고 정확안 버튼입력...옛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그때는 PC통신으로 연락해서 배틀원정 다니던 시절이였거든요...
그리고 또한가지 아키라꼬마가 개발한 코리안스텝이라는 기술은 실로 엄청 났으며...그때당시 일본 버파 고수들은 한국 고수들을 따라 오지도 못했습니다...

[18AndLife]

욱이는 심리전과 정확한 커맨드 입력 두가지가 버무려져서 그게 더 무서웠죠.
게다가 끊임없는 연구개발..혼자서 별의별 연속기를 다 개발했죠.
아무튼 대단한 녀석이었는데 말이죠..
당시 대방동 오락실에서 버파 한참 하다가 지겨우면 가끔 테트리스도 했었는데 테트리스도
엄청난 고수입니다. ㅎㅎ 곁다리로 하던 철권도 장난 아니었음..;;

[metadrone]

예전에 게임지 인터뷰에서 180연승인가했다고..

[유닛사냥]

껄껄 군대 안갔으면 나도 도전했었을 건데...

[야라나이오]

지금도 추억에 가끔 버파2하긴 하는데...예전만큼의 감동은 없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