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 말>
배 안에서 모두의 편지를 읽어 보았다. 아마,
티아는 유리아시티, 가이는 그란코쿠마, 아니스는
다아토에서 각자 열심인것 같았다. 나 혼자만.......
틀어박혀서 꾸물거리기만 하고.
......뭐 괜찮다. 어쨌든 항구에 도착했으니까
셰리단 마을로 향하자.
셰리단에 도착하자 아스톤씨가 앗슈가 아르비오르
3호기를 빌려갔다는 얘기를 해주었다. 아무래도 유리아
시티로 향했다는 모양이다. 노엘도 다시 아르비오르를
조종해 준다고 하는거 같으니, 얼른 유리아시티로
가보자.
그런 그렇고 플라넷 스톰의 활성화는 꽤 심각한거
같았다. 이에 관해서 테오도로씨 한테 물어보는게
좋겠다.
유리아 시티에는 확실히 앗슈가 왔다간 흔적이 있었다.
지핵에 내려가는 방법이 없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테오도로씨의 얘기로는 앗슈도 플라넷 스톰의 활성화를
우려하고 있는거 아니겠냐고 한다. 하지만 로레라이가
어쩌고 하는 얘기를 한걸로 봐서, 어쩌면 녀석은
로레라이에게 무언가 얘기를 들었을 지도 모른다.
외각대지를 강하시켰을때 들려온 로레라이의 목소리.
그것과 같은 것을 제대로 분명하게 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녀석은 피험자-오리지널-
이고 난 레프리카이니까.
테오도로씨는 플라넷 스톰에 관해서 티아에게 얘기를
들어보라고 했다.
사실 나는, 플라넷 스톰에 관해 자세한 얘기를 들어도
의미를 이해 못할꺼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나한테는
자라 모를 일이다. 그것보다, 그냥 티아를 만나고 싶다.
티아는 세레니아 꽃밭에 만들어진 반 선생님의 묘에
얘기를 하고 있었다. 티아는 최근 한달간, 반 선생님이
어째서 그렇게나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는지를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였다. 티아도 그렇구나 하고 생각한 순간,
나는 계속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것을 내뱉어 버렸다.
반 선생님은 최후의 순간, 나에게 말했다. 『무언가를
위해서 태어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것인가?』라고.
나는 레프리카이고, 텅 비어서, 어디에도 내가 있을 곳이
없다. 무엇을 위해서 태어난 것인가, 그걸 알아내지 못하면
존재가 사라져 버릴 것만 같다.
내가 나 자신을 찾고 있다고 말하자, 티아는 그 여행에
함께하게 해 달라고 말했다. 티아도 몸에 장기를 품고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터인데......
고마워, 티아.
티아는 플라넷 스톰에 관한 보고서를 다아토에 보내는
일이 있다고 한다. 나는 거기에 함께 가기로 했다.
<각자의 기분>
다아토에 도착하자 바로 아니스가 부정한 돈을 취하는
것을 보았다. 여전히 돈에는 더러운 녀석이군. 집안이
빛더미라고 했는데, 녀석은 내가 모르는 곳에서 여러가지
고민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뭐, 그런식으론
보이진 않지만.
어쨌든 이온을 만날 필요가 있어서, 아니스가 돈을
돌려주러 가는 사이에, 우리들은 교회에 가기로 했다.
아니스가 기다리는 동안, 티아는 로레라이 교단의
상황을 불어 보았다.
아무래도 모스는 대영사직을 박탈당한 모양이다. 이온녀석
해냈구나! 그 후 아니스가 합류해서, 조금 더 자세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로레라이 교단은 예언-스코어-를
폐지시키려 하고 있는 거 같지만, 사람들은 예언-스코어-를
찾아서 안달내고 있는 모양이었다. 아무래도 외각대지가
마계-크리포트-에 내려앉은 것도, 숨겨진 예언-클로즈드 스코어-
라고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였다. 사람들 입장에서는
예언-스코어-는 빗나가지 않는다고 인식하고 있으니까,
예언-스코어-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겠지.
조금씩 바꿔 갈 수 밖에 없는 거겠지.
이온은 자신의 방에 있다고 한다. 어쨌든 이온의 방으로
가자.
이온은 상상했던거 보다 건강해 보였다. 다아토 식
보술을 사용할 기회가 없었기에, 몸상태가 좋다고 한다.
다행이다.
나는 이온을 만나면 묻고 싶은 것이 있었다. 이온도
레프리카이다. 혹시 이온이 나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고 싶을까.
이온은 전의 여행으로, 누군가의 대신이 되는 것은
싫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레프리카라는 존재를
인정받기위한 활동을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온이라면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그런일 해낼 수 없다.
필요없다는 소릴 듣는 것이, 두렵다.
티아는 이온에게 보고서를 올렸다. 아무래도 플라넷
스톰의 활성화라던가 제7음소-세븐스 포님-의 대량
소비라는 이상이 일어나고 있는거 같다. 티아는 반
선생님이 남겨둔 레프리카 계획이 아직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한다. 그러니까 이상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하지만 진실은 아직 알 수 없다. 어쨌든 이온은
회의가 있어서, 우리들을 바래다 준다고 한다.
너무 방해하는 것도 미안하니, 그만 돌아가도록 하자.
교회의 입구에서 가이와 만났다! 가이는 마르크토
귀족의 대표로 이온에게 보고하러 왔다고 한다.
가이의 얘기에 의하면, 그란코쿠마에 감금되어 있던
디스토가 탈주해서, 사문회에 이송되던 모스를
데리고 가버렸다고 한다.
게다가 그것을 빨리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앗슈가
그란코쿠마에 찾아와서, 육시장을 주목하라고 충고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앗슈는 로레라이의 해방이
어쩌고 말하면서, 센트비나에 향했다고 한다.
역시 앗슈도 로레라이의 목소리를 들은거다!
그리고 의미를 이해했다. 나와는 달리.
내가 앗슈를 쫒아 간다고 하자, 가이 녀석도 앗슈를
찾아오라고 명령받았다고 하면 동행한다고 한다.
게다가 어째서인지 아니스까지 함께 오고싶다고
말한다. 아니스가 왜 그러지? 이온과 떨어진다니
보기 드문데. 하지만 전력이 되니까 좋다.
올드랜드가 있어야할 모습으로 돌아와도, 마물은
평소처럼 살아가고 있을테니.
그래서 우리들은 센트비나로 향했다.
<꿈트는 음모>
센트비나에 도착하자, 마크가반 전 원수가 나를보고
앗슈랑 착각했다. ......라는건, 앗슈는 역시 이 마을에
왔던 거다. 자세한 애기를 물어보자, 앗슈는 슈레 언덕에
향했다고 한다. 지금이라면 뒤쫓을 수 있을지도 몰라.
서두르자!
슈레 언덕에 도착하자 가이가 나에게 무섭냐고 물었다.
핵심을 찔렸다. 가이는 정말 사람을 잘 보고 있구나.
분명 나는 앗슈와 만나는 것이 두렵다. 앗슈가 바치칼에
돌아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러면 나는 어쩌면
좋은걸까, 라는 둥 잘 모르겠다. 그에 비하면 가이는
가이는 복수를 생각하던 과거와 깨끗하게 결별한거
같았다. 나도 가이처럼 결심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역시 레프리카이니까 안되겠지.......
슈레언덕 안쪽으로 나아가자, 신탁의 방패-오라클-기사단
의 시체들이 흩어져 있었다. 티아의 얘기로는 육신장과
반 선생님은 죽어서, 신탁의 방패-오라클-기사단은
재편성 중이기 때문에 대기중이라고 한다. 위험한 예감이
든다. 안쪽으로 가보자.
우리들은 믿을 수 없는 녀석을 보았다.
슈레 언덕에서 앗슈 대치하고 있는 건, 눈사태에
휘말려 들어가 사라진 리글렛 이었다. 그야 우리들도
살아났으니까 리글렛이 살아있어도 이상하진 않지만......
적어도 리글렛이 살아있다면, 아리엣타나 라르고도 살아
있을꺼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겠다. 그러자 앗슈는 신크도
살아있다고 말했다. 말도 않돼! 신크는 지핵에 떨어져
죽었다. 그 싱크가 살아있다면 똑같이 압소드 게이트에서
별의 중심으로 떨어진 반 선생님도 살아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앗슈는 그에 관해서 조사하기 위해서 지핵에
가려고 했다는 것이 아닌 모양이다. 앗슈의 얘기로는
로레라이가 어딘가에 갇혀버렸다고 한다. 로레라이는
제7음소-세븐스 포님-의 집합체이니까, 갇혀버리면
당연 이 세계의 제7음소-세븐스 포님- 총량이 줄어
든다. 그러면 줄어든 만큼을 채우기 위해서 플라넷
스톰이 활성화 해서 제7음소-세븐스 포님-을 대량으로
만들어 내게 된다. 그러면 지핵의 흔들림이 심해져
타르타로스가 부서져 버릴 염려가 있다. 다시말해
로레라이가 갇혀버린 것으로, 세계가 다시 불안정해
졌다는 것이다.
좀더 자세한 얘기를 들으려 했는데 얏슈 녀석은
왠지 화를 내면서 혼자서 가버렸다. 리글렛한테
상처까지 입고서는, 뭐야 저녀석.
아쨌든 센트비나에 돌아가면 앗슈가 잇을지도
모른다. 서둘러 되돌아 가보자.
그러고보니 리글렛 녀석, 로레라이의 열쇠를
넘기라고 말했지. 앗슈가 그걸 갖고 있는 걸까.
센트비나에 돌아가자, 마르크토군이 집결해 있고,
그 안에 제이드의 모습이 보였다. 아무래도 마르크토 군이
정체불명의 조직한테 공격받았다는 모양이다. 게다가
그 습격으로 지휘를 맡던 프링스 장군이 중상을 입었다고
한다. 제이드의 얘기로는 앗슈는 센트비나로 돌아오지
않은거 같고, 무엇보다도 프링스 장군이 걱정된다.
우리들은 제이드와 함께 그란코쿠마에 옮겨진
프링스 장군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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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날려면 멀었지만 그래도 거의 후반부인거 같네요. 게임을 다 깨고
번역을 하는게 아니라 조금씩 진행하면서 번역하는 거라서 언제 끝날지
정확하게는 몰라요.
배 안에서 모두의 편지를 읽어 보았다. 아마,
티아는 유리아시티, 가이는 그란코쿠마, 아니스는
다아토에서 각자 열심인것 같았다. 나 혼자만.......
틀어박혀서 꾸물거리기만 하고.
......뭐 괜찮다. 어쨌든 항구에 도착했으니까
셰리단 마을로 향하자.
셰리단에 도착하자 아스톤씨가 앗슈가 아르비오르
3호기를 빌려갔다는 얘기를 해주었다. 아무래도 유리아
시티로 향했다는 모양이다. 노엘도 다시 아르비오르를
조종해 준다고 하는거 같으니, 얼른 유리아시티로
가보자.
그런 그렇고 플라넷 스톰의 활성화는 꽤 심각한거
같았다. 이에 관해서 테오도로씨 한테 물어보는게
좋겠다.
유리아 시티에는 확실히 앗슈가 왔다간 흔적이 있었다.
지핵에 내려가는 방법이 없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테오도로씨의 얘기로는 앗슈도 플라넷 스톰의 활성화를
우려하고 있는거 아니겠냐고 한다. 하지만 로레라이가
어쩌고 하는 얘기를 한걸로 봐서, 어쩌면 녀석은
로레라이에게 무언가 얘기를 들었을 지도 모른다.
외각대지를 강하시켰을때 들려온 로레라이의 목소리.
그것과 같은 것을 제대로 분명하게 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녀석은 피험자-오리지널-
이고 난 레프리카이니까.
테오도로씨는 플라넷 스톰에 관해서 티아에게 얘기를
들어보라고 했다.
사실 나는, 플라넷 스톰에 관해 자세한 얘기를 들어도
의미를 이해 못할꺼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나한테는
자라 모를 일이다. 그것보다, 그냥 티아를 만나고 싶다.
티아는 세레니아 꽃밭에 만들어진 반 선생님의 묘에
얘기를 하고 있었다. 티아는 최근 한달간, 반 선생님이
어째서 그렇게나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는지를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였다. 티아도 그렇구나 하고 생각한 순간,
나는 계속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것을 내뱉어 버렸다.
반 선생님은 최후의 순간, 나에게 말했다. 『무언가를
위해서 태어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것인가?』라고.
나는 레프리카이고, 텅 비어서, 어디에도 내가 있을 곳이
없다. 무엇을 위해서 태어난 것인가, 그걸 알아내지 못하면
존재가 사라져 버릴 것만 같다.
내가 나 자신을 찾고 있다고 말하자, 티아는 그 여행에
함께하게 해 달라고 말했다. 티아도 몸에 장기를 품고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터인데......
고마워, 티아.
티아는 플라넷 스톰에 관한 보고서를 다아토에 보내는
일이 있다고 한다. 나는 거기에 함께 가기로 했다.
<각자의 기분>
다아토에 도착하자 바로 아니스가 부정한 돈을 취하는
것을 보았다. 여전히 돈에는 더러운 녀석이군. 집안이
빛더미라고 했는데, 녀석은 내가 모르는 곳에서 여러가지
고민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뭐, 그런식으론
보이진 않지만.
어쨌든 이온을 만날 필요가 있어서, 아니스가 돈을
돌려주러 가는 사이에, 우리들은 교회에 가기로 했다.
아니스가 기다리는 동안, 티아는 로레라이 교단의
상황을 불어 보았다.
아무래도 모스는 대영사직을 박탈당한 모양이다. 이온녀석
해냈구나! 그 후 아니스가 합류해서, 조금 더 자세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로레라이 교단은 예언-스코어-를
폐지시키려 하고 있는 거 같지만, 사람들은 예언-스코어-를
찾아서 안달내고 있는 모양이었다. 아무래도 외각대지가
마계-크리포트-에 내려앉은 것도, 숨겨진 예언-클로즈드 스코어-
라고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였다. 사람들 입장에서는
예언-스코어-는 빗나가지 않는다고 인식하고 있으니까,
예언-스코어-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겠지.
조금씩 바꿔 갈 수 밖에 없는 거겠지.
이온은 자신의 방에 있다고 한다. 어쨌든 이온의 방으로
가자.
이온은 상상했던거 보다 건강해 보였다. 다아토 식
보술을 사용할 기회가 없었기에, 몸상태가 좋다고 한다.
다행이다.
나는 이온을 만나면 묻고 싶은 것이 있었다. 이온도
레프리카이다. 혹시 이온이 나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고 싶을까.
이온은 전의 여행으로, 누군가의 대신이 되는 것은
싫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레프리카라는 존재를
인정받기위한 활동을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온이라면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그런일 해낼 수 없다.
필요없다는 소릴 듣는 것이, 두렵다.
티아는 이온에게 보고서를 올렸다. 아무래도 플라넷
스톰의 활성화라던가 제7음소-세븐스 포님-의 대량
소비라는 이상이 일어나고 있는거 같다. 티아는 반
선생님이 남겨둔 레프리카 계획이 아직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한다. 그러니까 이상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하지만 진실은 아직 알 수 없다. 어쨌든 이온은
회의가 있어서, 우리들을 바래다 준다고 한다.
너무 방해하는 것도 미안하니, 그만 돌아가도록 하자.
교회의 입구에서 가이와 만났다! 가이는 마르크토
귀족의 대표로 이온에게 보고하러 왔다고 한다.
가이의 얘기에 의하면, 그란코쿠마에 감금되어 있던
디스토가 탈주해서, 사문회에 이송되던 모스를
데리고 가버렸다고 한다.
게다가 그것을 빨리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앗슈가
그란코쿠마에 찾아와서, 육시장을 주목하라고 충고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앗슈는 로레라이의 해방이
어쩌고 말하면서, 센트비나에 향했다고 한다.
역시 앗슈도 로레라이의 목소리를 들은거다!
그리고 의미를 이해했다. 나와는 달리.
내가 앗슈를 쫒아 간다고 하자, 가이 녀석도 앗슈를
찾아오라고 명령받았다고 하면 동행한다고 한다.
게다가 어째서인지 아니스까지 함께 오고싶다고
말한다. 아니스가 왜 그러지? 이온과 떨어진다니
보기 드문데. 하지만 전력이 되니까 좋다.
올드랜드가 있어야할 모습으로 돌아와도, 마물은
평소처럼 살아가고 있을테니.
그래서 우리들은 센트비나로 향했다.
<꿈트는 음모>
센트비나에 도착하자, 마크가반 전 원수가 나를보고
앗슈랑 착각했다. ......라는건, 앗슈는 역시 이 마을에
왔던 거다. 자세한 애기를 물어보자, 앗슈는 슈레 언덕에
향했다고 한다. 지금이라면 뒤쫓을 수 있을지도 몰라.
서두르자!
슈레 언덕에 도착하자 가이가 나에게 무섭냐고 물었다.
핵심을 찔렸다. 가이는 정말 사람을 잘 보고 있구나.
분명 나는 앗슈와 만나는 것이 두렵다. 앗슈가 바치칼에
돌아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러면 나는 어쩌면
좋은걸까, 라는 둥 잘 모르겠다. 그에 비하면 가이는
가이는 복수를 생각하던 과거와 깨끗하게 결별한거
같았다. 나도 가이처럼 결심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역시 레프리카이니까 안되겠지.......
슈레언덕 안쪽으로 나아가자, 신탁의 방패-오라클-기사단
의 시체들이 흩어져 있었다. 티아의 얘기로는 육신장과
반 선생님은 죽어서, 신탁의 방패-오라클-기사단은
재편성 중이기 때문에 대기중이라고 한다. 위험한 예감이
든다. 안쪽으로 가보자.
우리들은 믿을 수 없는 녀석을 보았다.
슈레 언덕에서 앗슈 대치하고 있는 건, 눈사태에
휘말려 들어가 사라진 리글렛 이었다. 그야 우리들도
살아났으니까 리글렛이 살아있어도 이상하진 않지만......
적어도 리글렛이 살아있다면, 아리엣타나 라르고도 살아
있을꺼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겠다. 그러자 앗슈는 신크도
살아있다고 말했다. 말도 않돼! 신크는 지핵에 떨어져
죽었다. 그 싱크가 살아있다면 똑같이 압소드 게이트에서
별의 중심으로 떨어진 반 선생님도 살아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앗슈는 그에 관해서 조사하기 위해서 지핵에
가려고 했다는 것이 아닌 모양이다. 앗슈의 얘기로는
로레라이가 어딘가에 갇혀버렸다고 한다. 로레라이는
제7음소-세븐스 포님-의 집합체이니까, 갇혀버리면
당연 이 세계의 제7음소-세븐스 포님- 총량이 줄어
든다. 그러면 줄어든 만큼을 채우기 위해서 플라넷
스톰이 활성화 해서 제7음소-세븐스 포님-을 대량으로
만들어 내게 된다. 그러면 지핵의 흔들림이 심해져
타르타로스가 부서져 버릴 염려가 있다. 다시말해
로레라이가 갇혀버린 것으로, 세계가 다시 불안정해
졌다는 것이다.
좀더 자세한 얘기를 들으려 했는데 얏슈 녀석은
왠지 화를 내면서 혼자서 가버렸다. 리글렛한테
상처까지 입고서는, 뭐야 저녀석.
아쨌든 센트비나에 돌아가면 앗슈가 잇을지도
모른다. 서둘러 되돌아 가보자.
그러고보니 리글렛 녀석, 로레라이의 열쇠를
넘기라고 말했지. 앗슈가 그걸 갖고 있는 걸까.
센트비나에 돌아가자, 마르크토군이 집결해 있고,
그 안에 제이드의 모습이 보였다. 아무래도 마르크토 군이
정체불명의 조직한테 공격받았다는 모양이다. 게다가
그 습격으로 지휘를 맡던 프링스 장군이 중상을 입었다고
한다. 제이드의 얘기로는 앗슈는 센트비나로 돌아오지
않은거 같고, 무엇보다도 프링스 장군이 걱정된다.
우리들은 제이드와 함께 그란코쿠마에 옮겨진
프링스 장군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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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날려면 멀었지만 그래도 거의 후반부인거 같네요. 게임을 다 깨고
번역을 하는게 아니라 조금씩 진행하면서 번역하는 거라서 언제 끝날지
정확하게는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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