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은총을 입은 아레사 왕국에 쌍둥이 왕녀가 태어난다.
왕녀들이 마텔리아와 에밀리타라는 이름을 받고 사람들의 축복을 받는 자리.
그때, 갑자기 골드 드래곤이 나타나 에밀리타를 납치해 간다.
그와 동시에 마왕 하워드의 군대가 아레사 왕국을 습격,
왕 리퍼튼은 목숨을 잃고 나머지 한 명의 왕녀도 행방 불명이 된다.
이윽고 시간이 흐르고, 아기였던 자신을 구해 지금까지 길러 온 플로이드로부터
자신의 내력을 알게 된 마텔리아는 마왕 하워드를 쓰러뜨리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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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게임보이를 시작으로 95년 SFC 까지, 다섯 작품이나 발매된 RPG 게임.
그 무렵에는 있는 줄도 몰랐다가 훗날, 제법 괜찮은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관심을 갖게 됐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예전, 그것도 휴대기 RPG 게임을 플레이할 엄두가 안 나는 게 사실.
해서 미리 좀 찾아보니 1편에는
- 8방향 이동이 가능하며 장애물을 자동적으로 피해 이동하는 퍼지 시스템
- 캡슐을 사용해서 몬스터를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캡슐 몬스터 시스템
- 특정 조건하에서 마텔리아의 마법 사용이 가능 (1편 한정)
- 특정 포인트를 통과하면 마텔리아가 독백식으로 공략 힌트를 주는 마텔리아의 혼잣말 시스템
- 같은 종류의 몬스터라도 단순 그래픽이 아닌, 세세한 오브젝트들을 추가함으로써 캐릭터마다의 차별화를 시도
등의 다양한 시스템들이 있다는데,
이걸 보니 시리즈가 이름을 알린 계기가
각 작품마다의 참신한 시스템이라는 말이 거짓은 아닌 듯하다.
뭐, 그런거 저런거 다 떠나서, 시리즈화된 작품이니 일단 재미는 검증됐다는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여러 정보들을 종합해 볼 때, 잡았다가 헛심쓰는 작품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든다.
비록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 꼭 플레이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