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 버전 화면
▲ PC 버전 화면
위 아래는 같은 유비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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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년 발매된 삼국지 시리즈의 첫 작품.
어릴 적, XT 를 사고 소프트 하우스에서 처음 카피받아 온 게임이
삼국지였다는 얘기는 전에도 한 번 했었다.
이게 훗날 리메이크가 되어 삼국지 리턴즈라는 제목으로 나왔었는데
PC 판을 접했을 당시 도저히 플레이할 엄두가 안 났다.
문제는 캐릭터 일러스트.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저렇게 만들었는지 지금까지도 의문이다.
먼저 나온 PC 버전의 (96년) 반응에 살짝 놀랐던지,
97년에 나온 세턴, 플스 버전은 위 스샷처럼 아예 다른 일러스트로 나왔다.
대항해 시대 시리즈가 조작 체계의 차이로 인해
콘솔쪽이 RPG 화면 구성을 취했던 경우가 있었지만
그건 어느 한쪽이 심각한 결함을
보이지 않았기에 문제시 되지 않았는데
(다른 맛이 있다고 두 개 다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리턴즈의 그래픽은 속된 말로 보자마자 확 깨는 수준이었다 ㅋ
지금 생각해도 여전히 미스테리다.
도대체 무슨 배짱이었을까.
어쩌면 코에이가 돈에이가 되어가는,
배짱 장사의 시작점은 저때부터가 아니었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