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화 리뷰라 23화 하기 전에 올리려고 했는데, 글 쓰는 시간이 너무 길어져 버렸네요.
이 글은 제 개인적인 생각을 쓴 글입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점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 이야기는 꿈을 이룬 사람과 꿈이 무너진 사람.
그리고 꿈을 향해 앞으로 나가고 있는 사람과
아무리 노력해도 꿈이 잡히지 않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먼저 무사애니의 동화검사 도모에 치에미와 색 지정 및 컬러 담당인 신카와 나오의 대화입니다.
신카와 나오 : 엄마노릇 하기 힘들겠네~ 잔뜩 벌어야 하고.
도모에 치에미 : 정말 그래. 게다가 요즘엔 애니 일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꺼낸다니까? 머리가 아파와...
신카와 나오 : 그건 말리는 게 좋겠다. 평범한 샐러리맨이 가장 좋은 거라고.
도모에 치에미 : 아들도 타로나 히라오카 처럼 되는 걸까?
신카와 나오 : 그건 전력으로 저지해야지!
동화일을 하면서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키우는 도모에 치에미와
오랫동안 채색일을 해온 신카와 나오는 자신의 꿈을 이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전 화인 21화에서 알 수 있는데,
21화 시작 부분을 보면 여러 사람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합니다.
질문은 '왜 애니 일을 계속하고 있는가?' 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두 사람의 답입니다.
어릴 적부터 색칠공부 같은 걸 좋아했어.
좋아하는 걸 계속 하는 것 뿐이야.
다시 이야기로 넘어갑시다.
그리고 이 둘의 대화로 회사 내에서 타로와 히라오카에 대한 입지를 알 수 있습니다.
도모에 치에미 : 아들도 타로나 히라오카 처럼 되는 걸까?
신카와 나오 : 그건 전력으로 저지해야지!
다음은 타카나시 타로와 히라오카 다이스케의 대화입니다.
타카나시 타로 : 우리는 버디니까, 버디~ 파트너라는 의미 알아? 자 자, 우리의 단단한 인연에, 건배!
이 글과 관계는 없지만 이 장면으로 알 수 있는게 있습니다.
보통은 이 장면을 쉽게 넘길 수 있는데,
사실 이 장면에서 타카나시 타로의 인간성을 알 수 있습니다.
회사 내에서 최악의 입지에 서 있는 히라오카 다이스케를
유일하게 챙겨주는 사람이 바로 타카나시 타로입니다.
이건 전 화들을 보면 조금씩 나오는데
17화에서는
타카나시 타로 : 어라 히라오카 씨, 있었슴까?
히라오카 다이스케 : 있었어.
타카나시 타로 : 존재감이 없네요.
히라오카 다이스케 : 너보단 없지.
타카나시 타로 : 전 스타성이 엄청나니까요. 마시죠~ PV 완성이랑 저의 빛나는 미래를 위해서!
20화에서는
타카나시 타로 : 다이짱 안녕~우리는 버디야, 버디!
히라오카 다이스케 :뭐야...
타카나시 타로 : 파트너라는 의미 알아?
히라오카 다이스케 :파트너 아닌데.
타카나시 타로는 회사 내에서 겉돌고 있는 히라오카 다이스케에게
일 외적으로 아무렇지 않게 대화를 시도하는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21화에서는
야마다 마사시 : 담당이 너랑 히라오카던가?
타카나시 타로 : 그렇슴다! 제가 A파트고 다이짱이 B파트!
마도카 히로노리 : 괜찮을까..
타카나시 타로 : 아니아니, 무사애니가 자랑하는 골든 콤비임다! 최강의 버디니깐.
타카나시 타로는 히라오카 다이스케를 파트너로 생각하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다시 도모에 치에미와 신카와 나오의 대화입니다.
그보다 연계가 되질 않아.
각 화의 제작이 자기 화수밖에 생각하질 않아.
뭐... 그건 그렇지.
그렇게 자기 화수가 우선인 것처럼 얘기하니까 조금 그렇지...
동화 작감 손은 거쳐오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그냥 들고 오기도 하고..
리테이크 너무 많고, 하루 만에 다 끝내달라고 하질 않나.
미팅 시간은 적어도 3일 전에는 얘기해줬으면 하지?
전날에 연락해봤자 무리라고!
up 날짜만 알려주고 작업량을 알 수가 없다니...
대체 무슨 벌칙게임이래?란 느낌이지.
정말 그래...
이 둘의 대화는 제작 진행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대화를 중간에 보여주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저 둘의 대화는 히라오카 다이스케가 하고 있는 행동들이죠.
그리고 이 둘의 마지막 대화에서 다음 화의 복선이 나옵니다.
도모에 치에미 : 그보다...오늘이 최후의 만찬일지도
신카와 나오 : 한동안 지옥이겠네.
다음은 주인공 5인방 중 한 명인 신인성우 사카키 시즈카입니다.
집에서 TV를 보고있는 시즈카.
그런데 TV에서는
잘 나가고 있는 아이돌 성우 두명이 나옵니다.
그런데 왼쪽에 여고생 성우가 사실
4화에서 같이 오디션을 본 여고생입니다.
일이 너무 바빠서 여행도 못가고 있다는 여고생 성우의 말에
'그럼 내가 바꿔줄까?'
시험 기간엔 좀 힘들다고 하는 말에는
' 바꾸자 바꾸자'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하면서 계속 오디션을 보고 있지만
성우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시즈카.
자신의 꿈인 성우에 한 발도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시즈카에게
TV 화면의 두 여자 성우는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다음은 타카나시 타로와 히라오카 다이스케의 대화입니다.
히라오카 다이스케 : 뭐가 되고 싶다는 거나, 뭘 하고 싶다는 거. 그딴 건 이미 버린지 오래다.
타카나시 타로 : 하? 버린지 오래라는 건, 예전엔 있었던 거야?
히라오카 다이스케 : ㅂㅅ 같은 곳이었어. ㅂㅅ 같은 새끼들은 ㅂㅅ 같은 것 밖에 못 만드는 건 당연하잖아.
그런데 나만 사이에 껴서 저쪽에 사과하고 이쪽에 사과하고. 어떻게든 절충해서 조정하고..
끝나면 분명 좋은 작품이 되어있을 겁니다. 괜찮습니다.
그러면 회수할 때까지 돌아오지 마!
너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구나.
그래선 끝날 것도 안 끝난다고.
내일은 끝날 것 같습니다.
얕보인 거야. 스케쥴 빵꾸나면 니가 책임질 거냐?
이게 완성품인가요?
니가 얼른 끝내라며. 가져가.
역시 무리, 돌아가줘.
받아주신다고 하셨잖아요.
미안, 다른 일 받아버렸어.
좀 더 전망 좋은 일을 받았다.
완전 싼 단가면서 퀄리티 운운하지 마.
무서워, 전화 너무 많이 걸잖아.
너 헛돌고 있다는 거 알고 있냐?
지금까지 히라오카 다이스케의 과거 입니다.
의욕있고 성실하게 자신의 꿈을 위해 뛰었던 히라오카 다이스케는
애니일을 하겠다는 자신의 꿈을 이뤘지만 결국 그 꿈은
현실이란 벽 앞에서 산산히 부서지고, 무너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현실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그 시절의 자신을 탓합니다.
애니 따위는 작업만 끝나면 되는 거야.
그딴 것도 몰랐던 그 시절의 난 ㅂㅅ이었지.
ㅂㅅ이냐 나...
이 이야기를 들은 타로는 히라오카를 위로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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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입니다. 시로바코는 업계를 보여주는 작품인 동시에 이 시대의 꿈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 군상극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때로는 현실에 좌절할때도 있고 굴복하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꿈을 위해 모험을 하기도 하고 잠시 타협하기도 하면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라고도 봅니다. 글쓴이에 말처럼 꿈이있다는 것만으로도 삷의 목적이 있으니 행복한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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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입니다. 시로바코는 업계를 보여주는 작품인 동시에 이 시대의 꿈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 군상극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때로는 현실에 좌절할때도 있고 굴복하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꿈을 위해 모험을 하기도 하고 잠시 타협하기도 하면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라고도 봅니다. 글쓴이에 말처럼 꿈이있다는 것만으로도 삷의 목적이 있으니 행복한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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