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오늘과 지난 연재분을 보게되었습니다.
작중에서 여주인공이 남주에게 자신이 짠 시놉시스를 보여주는 내용이 있었는데, 일단 자세한건 본편과 지난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니, 왕따캐릭이면 왕따캐릭터지 왜 그게 "찐따"가 되는겁니까???;;;
데체 왜 왕따가 찐따인 것인가? 왜 여주인공은 자신이 쓴 작품에서 자신의 감정이 이입된다는 왕따캐릭터에게 "찐따"란 표현을 사용하였는가?
그 점에 대해 작중에서 드러나는 설명이라곤 "괴롭힘당하는 캐릭터" 겨우 그 뿐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아주 "왕따"란 표현조차 아예 배제하고 "찐따"라고 말합니다;;;;
것도 괴롭힘 피해자였단 여자주인공이 자기 스스로의 입으로요. 결국 여주인공은 본인이 스스로 찐따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꼴이지요.
이는 곧 학교폭력으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들을 바보취급하며 멸시하고 우롱하는거라고 볼수있습니다.
작가가 대사를 전혀 생각없이 짜고있는데, 진짜 할수만있다면, 걸리는것만 있다면 법적으로 소송을 걸던가
학교폭력 피해자모임이라도 만들어서 작업실앞에서 사죄요구라도 하고싶네요.
(여기가 미국이고 인종차별 문제를 저렇게 다루었다면 어찌됬을지....)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까, 이쯤되고보면 툭하면 문화산업에 딴지거는 몇몇 부모들이 왜 저렇게까지 구는지 이해가 갈법도 합니다.
통제가 안되거든요. 수요가 있으니 작품은 계속 굴러가는데, 부모들이 애들 사생활까지 감시할수도 없고 애들은 걸러서 판단할 능력이 부족하구요.
결국 이에 대한 칼날이 모든 만화계로, 올바른 도덕관념을 지닌 작가들에게로까지 돌아오게 될겁니다.
제가 과민반응을 했던 걸까요?
아무튼 제생각에는 피해자를 조롱하는 투의 대사를 저렇게 아무렇지도않게 사용하면서
거기에 대해 sns상에서 본질적인 문제는 교묘히 회피하는 작가의 말장난들을
이대로 계속 방관해서는 안될것 같다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네. 물론 내가 그만화를 안보면 끝나는 문제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달리 작가가 계속 작품을 통해 저지르는 실책은 어디까지나 별개지요.
아무리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해도, 점점 자극적인 내용으로 윤리의식을 망각시키는 방향성을 지닌 작품들을
아무런 제제나 일종의 가이드라인 없이 내버려둬도 되는건지 한번쯤 의문을 품어봐야 하지 않나 싶은데
근데 그렇다고 제제가 들어가면 다른 작가와 만화들에게도 피해가 가기때문에....
거참 골치아프기 시작하네요.
(IP보기클릭)222.99.***.***
일진 만화가 생각하는게 다 그렇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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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요일 1등 중에서 일진 만화가 많다는게 독자층을 대변하긴 하지만 요일을 대표하는 만화들이 생각하는게 그 모양이라는게 좀 그렇긴 함 | 16.07.17 00: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