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이거 바로 퇴사해야 하는 각일까요 고민이 많이 됩니다

[루리웹-0090719036]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 하는 일은 외자구매/해외생산관리/무역 실무자 일입니다.
원래 팀장 1, 실무자 2 체제였지만 구조조정이 되면서 팀장1, 실무자 1이 해고되고 저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사업 특성상 외자구매/무역 업무량은 그대로라 저 혼자 해고된 사람들 일까지 다 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새로운 오너 (오너 2세) 의 사업적 오판 (신사업 추진) 으로 회사 사정이 많이 안 좋아졌습니다.

B2C기업인데, 제 입장에서는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신사업 추진한다고 엄청나게 투자를 하면서 기존 캐시카우였던 영업채널을 죄다 박살내놔서 2024년 기준으로 매출액은 2023년 대비 대략 30% 정도 날라가고...영업이익률 또한 마이너스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추진한 신사업은 이미 성장동력을 잃고 침몰하고 있는 중입니다.
경쟁사에 있는 지인들, 업계 관계자들...다들 새 오너가 미친거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그런 까닭으로 작년말~올해초에 인원 40% 정도 정리해고가 있었고, 사업방향이 개선될 여지도 없다고 보입니다.
오너 2세의 직원에 대한 호불호가 매우 강하여, 본인이 추진하는 것이나 본인의 의견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낸다 = 당일 해고 입니다. 한달치 월급 주고 바로 당일에 나가라고 하고...실제로 그렇게 나간사람도 몇 있습니다.

어쨌든 저런 상황이라 각 실무부서마다 일 할 사람이 없고 퇴사자도 속출하여, 최근에 저한테도 상품기획 업무를 겸업으로 하라는 지시가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커리어 상 상품기획 업무를 해 본적이 없어 그 분야에서는 신입이나 마찬가지고, 지금 부서 하나의 업무를 혼자서 다 처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알지 못하는 분야 업무까지 추가로 하는건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만, 회사가 어디 그렇습니까. 까라면 까야 한다고 하지요.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기획 쪽 일까지 추가로 하고 있는데...아예 모르는 일을 하는거다보니 그쪽은 그쪽대로 개판이 나고, 제가 원래 하던 쪽 업무까지 점점 빵꾸가 나서 그 책임도 저한테 오로지 오는 상황입니다.

나이가 40대인지라 재취업 쉽지 않을 것을 알기에 이직자리 구해 놓고 나가려고 했지만, 요즈음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이 생기고 회사에 발 들여 놓으면 구토, 혈변 등을 보다 보니 일단 퇴사를 하고 보는게 맞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결정은 제가 해야 하는 거겠지만, 여러 가지 조언을 들어 보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88777]

경력직이시다면 어느정도 일자리 구할 수 있지 않을까요? 괜히 스트레스 받으면서 다닐 필요없습니다. 아니면 연차쓰면서 이직처 구하는 것이 베스트지만 이것도 쉽지 않죠.
진짜 아니다싶으면 그만둘 생각으로 다니시면 되지 않을까요?

[루리웹-0090719036]

네 조언 감사합니다.

[Iron Man]

답변해주신 분들 성의를 봐서라도, 본인 글 지우지 맙시다.

[루리웹-0090719036]

업계 특정될 만한 게 있을 것 같아서 유게에 썼던 글/댓글들 삭제한건데, 오해하게 만들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미셸 파이퍼]

글삭 비율이 99% 인데 업계 특정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
이글도 지우쇼 그냥 어차피 지울꺼 개소리는 걍 혼자좀 방구석에서 하쇼

[로맨틱크라운]

뼈를 묻을 가치도 없어보이는곳에 까라고해서 굳이 깔 필요가 있을까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까라고해서 까야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곳은 근로자가 몸과 마음까지 다 버리며 일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선택사항이 극단적으로 없거나 취업난, 가족문제 등 여러사정들이야 다 있겠지만 해당부분들이 더 크게 걱정되면 최대한 이직할곳 부터 알아보고 결정하셔야할것 같네요
아무튼 횡설수설하는듯 보여서 제대로 전달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작성자분부터 챙기시라는 말입니다
저는 현재 매장하나 관리중인데 비수기라는 이유로 파트타이머분들 다 해고하고 저 혼자서 평일에 12시간씩 일하라는 통보를 받게되었는데요
수당이요? 5인미만이라는 이유로 없습니다 심지어 알아서 쉬라네요
겉은 가맹이지만 운영은 본사가 맡아서 하는데 가맹이라는 이유로 연차도 없거니와 대체근무자도 없어서 아프면 그냥 일하러 나와야했습니다
그 스케쥴대로는 못하겠다고 하니 다음달까지만하고 나가라고 하더군요
덕분에 저를 잘 따라주던 사람들 전부 다같이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본사에서 부랴부랴 설득해보려고 전화도 오고 다음주에 매장에 방문하겠다더군요
참 사람답게만 일을 시키면 되는데 다들 왜 소모품 취급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가 살려고 나가려고 합니다

[KLDQ]

사람답게만 일을 시키면 된다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나도 사람답게 일하고 사람답게 일시켜야겠죠

[루리웹-0090719036]

예, 조언 감사 드립니다. 제가 사는게 먼저겠지요

[발두르님]

이건 뭔 삭제비율보니 이 글 믿음 1도 안가는데?

[phantoam]

질문글 올려놓고 답변글 잘 받아놓고선 삭제하는 걸 많이 봐서 그런지..
이 글도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셨는데 날리시길 않길 바랍니다.
그거 정말 예의없는 짓거리라고 생각해요.

[겸둥현진]

팀장을 해고 시키는 거면 앞으로 계속 다닐수 있다 쳐도 팀장되서 짤릴 가능성이 있다는거니

고용안정성 부분에서 좋지 않음..
고로 계속 다닐 회사는 아니네요

[I루시에드I]

자삭 비율 저 따위인 새끼들은 작성 제한 걸어야 됨
애초에 눈팅만 하던가 저게 머야

[나홀로 부뚜막에]

이것도 지울려나??

[*하쿠나마타타*]

지가 그래도 똥 싼 건 줄은 알고 나중에라도 치우는듯

[고양이선생님]

뭘 고민하는건지 스트레스로 혈변 볼 정도면 그만워야죠. 건강이 최고입니다. 돈이야 배달을 하던 쿠팡 물류를 가던 어떻게던 됩니다.